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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장윤현의 실패가 아쉬운 이유

관객들은 때론 야차와 같다. 대체로는 자비스럽지만 어떤 때는 야멸찬 요괴처럼 가차 없다. 장윤현의 신작 ‘당신이 잠든사이’가 흥행 면에서 참패를 하는 것을 보면서 관객의 냉정함을 다시 느꼈다. 이 영화는 지난 20일에 개봉해 일주일간 약 3500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영화의 총 제작비는 3억5000만원으로 저예산이고 손익분기점은 4만명 정도였다. ‘접속’ ‘황진이’ 등을 연출했던 장윤현은 이 영화로 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출가로서의 생명력이 끈질기다고 보여 주려 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단언컨대 ‘당신이 잠든 사이’는 망작(亡作)이 아니다. 오히려 수작이다. 지극히 낮은 제작비를 생각하면 역시 똘똘하게 잘 찍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촬영기간도 일주일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주연 배우 추자현의 연기도 최고급이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바닥을 구를 만큼 오열한다. 추자현이 맡은 덕희는 자신이 기억을 잃은 동안 남편인 준석(이무생)이 딴 짓을 했고, 자신의 뭔가를 노렸으며, 심지어 다른 여자와 딴 살림까지 차렸는데, 그것도 모자라 이상한 약물을 몰래 구입하며 살아왔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줄 알았던 남편이 사실은 악당이고 악마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의 초중반부는 1940년 조지 큐커(맞다. 그레타 가르보의 ‘춘희’, 오드리 헵번의 ‘마이 페어 레이디’를 만들었던 그 감독)의 ‘가스등’을 닮았다. 샤를르 보와이에는 아내인 잉그리드 버그먼에게 약을 먹이고, 기억을 잃게 만들고, 그래서 더욱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면서 커다란 음모를 꾸민다. 만약 이번의 장윤현 영화가 ‘가스등’을 그대로 따라 갔다면 정말 제대로 욕을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장윤현은 1990년대 후반 ‘접속’과 ‘텔 미 썸딩’을 만들었을 때 충무로에서 가장 똑똑하고 이성적이며 논증적인 인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그랬으며 그건 지금도 그렇다. 영리한 57세 감독 장윤현은 ‘가스등’ 같은 얘기는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많은 스릴러 영화가 멜로로 시작해 미스터리로 이어가는 걸 거꾸로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지독한 사랑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맞다고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저예산에 맞는 공법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의 노력, 배우들의 열광적이고 치열했던 연기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세월은 세월이고 1960년대생 감독의 작품을 2000년대 생들이 일부러 찾아 다니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다. 늙은 감독은 자신의 기량을 다른 곳으로 가져 가야 할 때인데 그래서 드라마 연출과 다큐멘터리 연출을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장윤현은 그 분야에서 잘 할 것이다. 노련한 연출가들은 싸게, 빨리 찍을 줄 안다. 장윤현이 그렇다.리암 니슨 주연의 ‘탐정 말로’가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 것도 마음이 영 좋지가 않다. ‘탐정 말로’는 물론 그리 썩 잘 만든 작품이 아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원작 소설 빅 슬립’이 갖는 하드 보일드한, 메마른 감정의 비장함이 없다. 그게 그 작품의 매력이었다. 리암 니슨의 ‘탐정 말로’는 의 1946년작 ‘명탐정 말로’와 1973년 로버트 알트만이 만든 ‘빅 슬립’에 비해 떨어진다.그 이유는, 아주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번 ‘탐정 말로’를 만든 닐 조던과 리암 니슨이 아일랜드계 감독이자 배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오랜 독립투쟁을 했던 국가이고 IRA 같은 급진 단체도 있는 나라다. 이들은 옳고 그름이 분명하고 뚜렷하다.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하드 보일드에서는 그 옳고 그름, 선과 악이 뚜렷하지가 않다. 주인공 필립 말로 탐정은 그 회색 지대를 오가며 세상의 이상한 운행 법칙을 보여 주려 애쓴다. 그 매력이 이번 ‘탐정 말로’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정 말로’의 관객 수는 다소 실망스럽다. 그래도 챈들러에다, 닐 조던에다, 리암 니슨인데도 말이다. 극장 문화가 예전 사람들에 대해 종종 ‘우아한 존경심’을 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잔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그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냐며 핀잔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는 미래고 미래는 현재며 현재 또한 과거다. 너무 트렌디하게, 힙하게 가는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다. 고전적이고 촌스럽지만 이야기는 꽉 틀어쥘 줄 아는 감독들의 연출 작품을 만나는 것도 꽤나 괜찮은 일이다. 중견 감독들, 한 켠으로 밀려 난 감독들은 이제서야 작은 돈, 적은 돈으로 영화를 찍을 줄 안다. 삶의 얘기를 진솔하게 할 줄 안다. 그 가치가 지켜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장윤현으로 봤을 때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그가 영화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기를 응원할 뿐이다. 리암 니슨도 이 영화 때문에 앞으로 자주 못보거나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지랖이다. 다들 알아서 할 것이다. 그건 관객들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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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선 PD “제임스 카메론 만남, '인물사담회'로 이어져” [IS인터뷰]

“’위대한 수업’ 제작 당시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작업을 했어요. 그 일련의 과정이 ‘인물사담회’로 이어졌죠.”최현선 PD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현재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이하 ‘인물사담회’)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화제를 모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 제임스 카메론 감독 편으로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위대한 수업’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터뷰를 소개하는 EBS 대표 프로그램. 최현선 PD는 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미디어에 모습을 잘 비추지 않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섭외부터 촬영까지 2년여 동안 공을 들여 ‘위대한 수업’을 만들어냈다. 최현선 PD가 ‘위대한 수업’에서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한 경험이 ‘인물사담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인물사담회’는 세기의 업적을 세운 영웅,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집요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일대기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등을 전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거침없는 입담과 탁월한 센스를 지닌 코미디언 장도연과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배성재, 호기심 많은 작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교수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첫 발을 내딛은 ‘인물사담회’는 그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시작으로 전기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혁신가 스티브 잡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배우 오드리 헵번, 화가 프리다 칼로,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다뤘다. ‘인물사담회’는 다수의 역사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을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EBS는 1인 토크 강연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각 분야 석학들의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위대한 수업’도 비슷한 결이었죠. 물론 이 포맷의 장점도 분명 있지만, 패널들의 토크 형식으로 한 인물을 재밌고 알차게 전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게 ‘인물사담회’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물과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쉽게 전하고 싶었죠. 단순히 시간의 연대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인물에 확 들어가 감성적인 부분을 끄집어내 흥미와 몰입감을 높이려 했어요.” ‘인물사담회’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그 인물을 둘러싼 역사의 맥락을 함께 짚어낸다.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면은 흥미로움을 더한다. 냉전을 끝낸 고르바초프의 취미가 시 암송이라는 사실, 스티브 잡스가 과거 한국을 찾은 이유 등 재미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방영 예정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기이한 행동 등도 당대 역사와 맞물려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인물에 큰 힘이 있다”고 강조한 최현선 PD는 ‘인물사담회’에서 다룰 인물들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물사담회’는 최현선 PD를 포함해 6명의 PD가 각 분야별로 인물들을 살펴보고, 인물들 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기획할 때부터 분야별로 인물들을 모아 놓고 고민을 무척 많이 했어요. 석학 등을 다루는 기존 EBS 프로그램에선 결과적으로 백인 남성 비율이 높아서 여성인 오드리 햅번, 프리다 칼로 등을 조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추천 받은 인물들을 각 분야 교수님들에게 검증을 부탁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선정했고요. 예를 들어 사담 후세인을 다루려 했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인 교수님이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팔라비 왕조를 추천해주시기도 했죠.” 최현선 PD는 잘 알려진 인물일수록 오히려 감춰졌던 면모를 강조하려 한다. “최근 방송된 프리다 칼로는 기존 미디어에서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불륜이나 막장 스토리에 맞춰 보여주는데 우리는 그의 위대한 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고통을 어떻게 승화했고, 이를 희망으로 바꾼 지점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다 칼로 편은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방송이었어요. MC 장도연도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고 지식도 많은데 특히 프리다 칼로를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한 후에 녹화에 참여할 정도였죠. 시청자 게시판에도 좋은 반응이 올라왔고 SNS에서도 이슈가 됐어요.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고 많은 걸 배웠다 했을 땐 정말 뿌듯했죠.” 최현선 PD는 EBS의 색깔을 이어받으면서도 ‘인물 사담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여러 정보들이 쏟아지는데 2차, 3차 자료로 정보를 재가공하는 게 많죠. 이러한 상황에서 EBS는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 ‘인물사담회’는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기존 EBS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텔러들이 짧은 시간 안에 말랑말랑한 지식을 전하고 있어요. 앞으로 시즌2로 이어질 예정인데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흥미로운 면모를 전해주고 싶어요.” ‘인물 사담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6:20
연예일반

‘뱅헤어’ 지수, 파리의 백의민족

블랙핑크 지수가 프랑스에서 백의민족의 아름다움을 뽐냈다.지수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오트쿠틔르 S/S 2023 쇼에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지수가 이날 입은 드레스는 디올의 지난 시즌 오트쿠틔르 제품으로, 화이트 컬러의 시스루 민소매 상의와 주름을 예쁘게 잡은 플리츠 드레스가 마치 고전적인 로맨틱 무드를 연출했다. 지수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고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뱅헤어 스타일로 마치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하고 품위 있는 룩을 완성했다.지수는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4 17:58
스타

[화보] 아이브 안유진 흠 잡을 곳 없는 비주얼 무엇?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눈을 뗄 수 없는 완벽 비주얼을 과시했다. 안유진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도 반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를 착용한 화보에서 프로 모델 뺨치는 끼를 발산했다. 안유진은 올블랙 스타일링과 긴 생머리 헤어스타일로 시크한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고혹적인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화보의 완성도를 극대화시켰다. 안유진은 그간 다양한 화보에서 감각적인 표정과 포즈, 흠 잡을 곳 없는 무결점 비주얼로 매번 역대급 화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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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오! 주인님'서 오드리 헵번 변신? 감탄 부르는 드레스핏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미모의 근황을 공개했다. 나나는 27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나나는 세기의 배우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착장으로 스타일링한 모습. 카메라를 향해 여러 포즈를 취하며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잘 어울려요" "퀸 나나" "분위기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나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에서 오주인 역을 맡아 이민기(한비수 역), 강민혁(정유진 역)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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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안희연), 오드리 헵번 변신? "느낌 있다고 해줘"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화보 촬영 중 근황을 공개했다. 하니(본명 안희연)는 10일 자신의 SNS에 "하니 아니 희연. 하드리 햅번 느낌 있다고 해줘.."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니는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묶음 머리-블랙 원피스 착장을 한 모습. 짙은 레드립과 액세서리로 세련미를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하니는 카카오TV 웹드라마 '아직 낫서른'에서 이란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흔들리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어른 로딩 로맨스. 매주 화, 토 오후 5시에 공개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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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러블리 엄지원 vs 카리스마 박하선 시선강탈

'산후조리원' 엄지원과 박하선의 극과 극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이 공개됐다. tvN 새 월화극 '산후조리원' 측은 30일 엄지원과 박하선이 각각 오드리 헵번과 미식축구선수로 분한 모습이 포착됐다. 첫 번째 스틸에는 마치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처럼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 엄지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블랙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 그리고 화려한 티아라까지, 완벽한 헵번 스타일링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예쁜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우아한 자태로 책을 보고 있는 엄지원은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스틸에 담긴 반전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카페에서 엄지원이 마시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다른 스틸에서는 미역으로 바뀌어 있는 것. 입안 가득 미역을 머금고 무념무상인 듯 제대로 멍 때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엄지원의 모습은 회사에서 인정받던 최연소 상무에서 하루 아침에 최고령 산모가 된 극 중 엄지원이 마주할 예측불허 산후 세계를 예고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반면 극 중 산후조리원의 여왕벌 은정 역의 박하선은 엄지원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의 변신을 선보인다. 공개된 스틸 속 박하선은 '산모계의 이영애'라 불리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걸크러시 매력이 넘치는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 있다. 미식축구 유니폼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그라운드를 역동적으로 누비는 모습에서는 그녀만의 강한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거친 몸싸움에도 끄떡 없이 경기장을 통과한 후 헬멧을 벗은 박하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당당함이 묻어나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때문에 극 중 아들 쌍둥이에 이어 셋째까지 자연주의로 출산했을 만큼 남다른 모성애를 지닌 은정이 미식축구 선수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엄지원과 박하선이 선보인 반전의 변신은 각각 전혀 다른 느낌의 매력을 발산하며 이들이 맡은 캐릭터에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산후조리원' 제작진은 "엄지원과 박하선, 두 배우의 이번 변신 스틸은 맛보기에 불과하다"라며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모습을 뛰어넘는 변신 퍼레이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 시킬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엄지원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11월 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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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다감, '오드리 헵번의 환생'

배우 한다감이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10일 첫 방송된다.(사진제공 : JTBC) 2020.07.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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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장면"..다니엘 헤니X박나래, 러블리 투샷

배우 다니엘 헤니, 개그우먼 박나래의 영화 같은 투샷이 포착됐다.다니엘 헤니는 25일 자신의 SNS에 "So much fun shooting this version of Roman Holiday('로마의 휴일' 버전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흑백 사진 속 다니엘 헤니는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으로, 박나래는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 모습. 박나래의 귀여운 눈웃음과 그를 바라보는 다니엘 헤니의 달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나 혼자 산다' 또 나와주세요", "사랑스럽다", "나래언니 소원성취"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다니엘 헤니는 2016년, 2018년에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LA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6.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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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모르파티' 종영, 감동 안긴 싱글 황혼의 '내 인생 찾기'

싱글 황혼이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여행기가 감동을 안겼다.3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2기 싱글 황혼들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아모르파티'는 연예인 자녀들을 홀로 키워온 싱글 황혼들의 크루즈 여행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누군가의 엄마, 아빠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그리며 감동을 줬다. 특히 싱글이기 때문에 출연자들 사이에 로맨틱한 기류가 생기기도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자녀들은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함께 설렘을 느끼기도 하면서 웃음을 안겼다.마지막 여행지는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곳이라 더욱 사랑이 샘솟았다. 싱글 황혼들은 마치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팩이 된 것처럼 로마 곳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유세윤 어머니 여운자와 최현호 아버지 최길규가 한국에서 따로 만난 적이 있는지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현호는 "아버지가 부정도 하지 않았다"며 의심을 더했다.2기 여행을 마친 싱글 황혼들은 각자 소감을 밝혔다. 최혜자(치타 어머니)는 "자존감을 찾았다. 사랑도 다시 할 수 있겠다"며 "내 딸이 날 외롭지 않게 생각하도록 살겠다"고 치타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진 아버지 김진영에게 "앞으로 연락하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카이 어머니 노태숙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마지막 여행을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 유세윤은 어머니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엄마를 지켜보며 시간이 갑자기 더 지나버리면 어떡하지 걱정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다. 최현호는 아버지에게 "원만한 부자지간이 되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말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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