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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에요'...감동' '텍스트 힙'에 푹 빠진 유통가

대학생 박소연(21) 씨의 요즘 ‘최애’(가장 사랑하는 것)는 독서다. 시간이 날 때면 도심 대형 서점을 찾아 신간을 뒤적인다. 박씨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양귀자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모순'을 읽으며 2030 여성들의 고민에 때로는 울고, 때로는 무릎을 치며 공감했다. 그는 모순뿐 아니라 '천년의 사랑', '원미동 사람들' 등 양귀자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었다. 박씨는 “작가의 한 문장이 위로가 되는 경험이 소중해요. 모순에 나오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라는 문장이 제 인생 문장이에요”라고 말했다.문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Z세대’(Ge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종이책을 읽고 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드는 행위 자체가 ‘힙하다’고 여겨지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Hip)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앞서 언급한 박씨뿐 아니라 최근 대형 서점 곳곳에서 책을 펴드는 Z세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설 판매량은 564만 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7만 권)보다 23.4% 증가했다. 소설 장르의 강세도 뚜렷하다. 올해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 양귀자의 '모순'이 3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5위, 정대건의 '급류'가 6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7위에 오르며 톱10 중 소설이 절반을 차지했다.해외도 비슷하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월 “Z세대가 도서관과 책으로 눈을 돌리며 지난해 영국의 책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6억6900만 권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이 이어지자 식품·유통업계도 ‘텍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은 수익성이 낮아 외면하던 서점을 재정비해 들이고, 편의점은 독서 감성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교보생명과 협업해 독서와 편의점 콘셉트를 결합한 ‘문장 한입 팝콘’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책갈피 굿즈가 동봉돼 있으며,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위로가 되는 문장 60종이 무작위로 담긴다. CU는 협업을 기념해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문장 한입 상점’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교보문고는 지난 9월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책 표지를 연상시키는 질감의 비스킷빵 속에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넣어 ‘독서할 때 먹기 좋은 디저트’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목동점 7층과 신촌점 지하 2층에 휴식과 독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리스닝 라이브러리’를 도입했다. 오디오북·전자책 플랫폼 ‘윌라’의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해 쇼핑 중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국내 ‘책+쇼핑몰’ 결합의 성공 사례로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가 대표적이다. 2017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을 들여 명소로 만든 이후, 전국 스타필드로 확산되며 강력한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출판업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거세지면서 텍스트 힙 현상이 전방위로 나타났다”며 “책 꾸미기, 필사, 독서 굿즈 등을 통해 텍스트 힙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7 07:45
산업

한국P&G, 시각장애인 생활안전 위한 점자 태그·생활용품 기부

한국P&G가 지난 15일 ‘흰 지팡이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한 점자 태그와 스티커를 제작하고 자사 생활용품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했다.이번 기부는 시각장애인이 생활용품 용기를 구분하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가 공동 추진하는 협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P&G는 2022년 정례협의체 구성 초기부터 참여해 4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한국P&G는 작년에 이어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헤드앤숄더 샴푸 등 약 22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의 기부금으로 제작된 점자 태그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등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걸어서 사용 가능한 다회용 실리콘 제품으로 편리성을 높였으며, 점자 스티커는 화장품과 같은 소형 제품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소비자원과 사업자정례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회용 점자 태그 1만40세트와 점자 및 저시력자용 스티커 1만 장, 총 1억 7천만 원 상당의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을 함께 지원한다. 해당 물품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지원 범위를 확대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정보 오디오북’ 제작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향후 이미지 기반의 다양한 생활 안전 콘텐츠를 오디오북 형태로 전환해 시각장애인이 음성으로 안전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한국P&G는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시각장애인의 생활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과 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0.16 10:12
IT

연휴에 느긋하게 ‘텍스트힙’ 어떠세요?

그리웠던 고향에 다녀온 뒤 긴 연휴를 맞아 모처럼 힐링하려는데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OTT로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왠지 아쉽다. 그간 거리를 뒀던 독서로 도파민 중독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확산한 ‘텍스트힙’(텍스트와 힙하다의 합성어) 트렌드에 뒤늦게나마 편승해 볼 기회다.밀리의서재 추천작은kt 밀리의서재는 연휴 동안 즐길 수 있는 베스트셀러부터 최신 인기작, 만화책까지 정주행 라인업을 마련했다.국내 오컬트 판타지 장르를 개척한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제공한다. 국내편 1편과 2편, 세계편 1편은 오디오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 ‘아르테미스’는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 드라마를 섞은 것이 매력이다. 힐링 감성을 담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시리즈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마법천자문’ 시리즈도 준비했다. 밀리의서재는 영화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올타임 레전드 원작 소설 큐레이션’도 선보였다. 원작 소설과 영화, 향후 영화로 만나고 싶은 소설들을 추천한다. 배우 한예리, 민규동 감독, 영화평론가 주성철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조명한다.밀리의서재는 텍스트힙 트렌드에 맞춰 오리지널 종이책도 추천했다. 누구와도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실전적인 팁을 담아낸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소중한 이를 떠올리며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는 장류진 작가의 에세이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가족 힐링 판타지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미스터리 로맨스 ‘영의 상속’이다.kt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영화와 원작을 함께 즐기는 영상부터 오리지널 종이책, 도슨트북, 정주행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 큐레이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웹소설도 부담 없이좀 더 가볍고 신선한 소재를 원한다면 웹소설이 제격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초신작 프로젝트’ 10월 라인업이 볼 만하다. 매달 론칭 신작 중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 등을 검토해 2편의 웹소설을 선별한다.카카오페이지 오픈 이래 소설 작품 중 가장 높은 일매출을 기록한 리샤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아빠를 교체하는 법’,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찍은 나민채 작가의 현대 판타지 ‘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가 이름을 올렸다. ‘아빠를 교체하는 법’은 누명을 쓰고 귀족 가문에서 쫓겨난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대륙 최고 암살단 단주를 새아버지로 삼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유의 기지로 새아버지와 암살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과정, 친아버지와 새아버지 간 대결 구도 등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이어진다.‘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는 초인적 두뇌를 갖게 된 주인공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투자 신화를 써 내려가는 내용이다. 거물급 투자자로 성장하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손에 쥐고 흔든다. 경영과 투자 분야의 전문 지식에 필력을 더해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주인공 원톱 구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카카오페이지는 신작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대 5000원의 캐시 뽑기권을 지급하는 초신작 아카이빙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네이버 시리즈는 오는 13일까지 단행본을 작품별로 2권 무료로 보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귀령’, ‘마신재생’, ‘파리를 잡았더니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마교전선 비룡십삼대’ 등이 대상이다. 매일 10시마다 1편씩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매열무’ 이벤트는 작품을 선택하면 무료 이용권을 즉시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2 08:00
스타

하현상, 문학소년 감성 담았다…‘책 읽어주는 현상’ 두번째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음악과 또 다른 매력의 감성을 선보였다.하현상은 지난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감성 오디오북 콘텐츠 '책 읽어주는 현상'을 공개했다.이번 콘텐츠는 하현상이 직접 고른 책을 읽고 진정성 있는 감상평을 덧붙여 팬들과 나누는 오디오형 콘텐츠로 김창완의 산문집 '이제야 보이네'가 소개됐다.영상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 숲을 배경으로 매미 소리와 살랑이는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의 무드를 담아냈다. 하현상은 나긋한 보이스로 산문집을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따뜻한 전달력을 보여줬다.하현상은 첫 번째 챕터를 언급하며 "'한계를 못 느꼈다면 내 방도 없습니다'란 구절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하며, "'이렇게 느껴지는 한계가 내가 만들어 낸 나의 영역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안을 주는 말이 없는 것 같다"며 깊은 울림을 나눴다.두 번째 챕터 '별'을 읽으며 하현상은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장면들이 상상이 가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서 자라며 하루 종일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던 기억이 떠올라 뭉클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 청자에게 더욱 특별한 공감을 전했다.하현상의 낭독 콘텐츠는 첫 번째 편 공개 이후 "가장 힐링 받은 시간이다", “너무 위로가 된다", “문학소년 너무 좋다"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현상의 목소리와 해석은 책 한 권의 이야기를 넘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사색을 건네며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하현상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Navy Horizon(네이비 호라이즌)'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0:37
e스포츠(게임)

드림에이지, MMORPG 기대작 '아키텍트' 사전 등록일 9월 17일 확정

드림에이지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사전 등록일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드림에이지는 이날 공개한 '시대유감' 티징 영상에서 '아키텍트'의 사전 등록일을 9월 17일로 발표했다. 가수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과 어우러진 이번 영상은 '아키텍트'의 방대한 세계관과 매력, 차별화된 성장·탐험 요소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영상 말미에는 '시대는 바뀌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드림에이지는 게임 소개 페이지도 오픈했다. 게임의 메인 NPC '사이카라드'의 시각에서 세계관의 핵심 무대인 '탑'의 기원과 주인공 '계승자'의 이야기를 오디오북 형식으로 담아냈다.소개 페이지는 기원, 태동, 균열, 열쇠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기원에서는 거인의 탑과 관련된 시놉시스를, 태동에서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아키텍트' 내 주요 지역들을 소개한다. 균열에서는 환영금고, 대범람, 신석점령전 및 수집 콘텐츠, 탈것과 비행 등 핵심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열쇠에서는 전사, 암살자, 마법사, 사냥꾼, 사제 등 5개 클래스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드림에이지는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게임의 핵심 요소를 다룬 특징 영상 4부작 공개를 시작했다.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며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6:12
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목소리 기부 활동 진행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임직원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기부하는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양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행사 ‘KE-OZ STUDIO’를 열었다. KE-OZ STUDIO는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독서 소외계층에게 동화책 낭독 목소리 녹음본을 담은 오디오북과 동화책을 기부함으로써 문화 실조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나운서·리포터 경력 등을 보유하거나 기내방송 경험이 풍부한 양사 임직원 20명을 선발했다. 지정도서는 여행동화와 일반동화로 나눠 총 8권으로 구성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사전에 전문 성우의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각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듯 동화를 읽는 방식으로 녹음했다. 녹음된 음성은 책 8권과 함께 독서보조기기에 담겨 책장을 넘기며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총 50세트 제작해 이달 말 지역 시각장애인학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목소리를 매개로 양사 임직원들이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독서 접근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대한항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0:26
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 인공지능과 만난 4개 혁신 관광서비스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생성형 AI 활용 관광 프롬프톤 결선’을 열고 총 4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광 프롬프톤은 생성형 AI와 관광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관광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것으로, 지난 5월 참가 접수 이후 약 3주의 서비스 개발기간 동안 완성한 서비스가 심사 대상이다. 총 12팀이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기획력, 기술 완성도, 확장 가능성 등이 뛰어난 4팀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관광정보를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는 ‘관광지 오디오북’(서비스 종합 우수상),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한국 맛집 추천 서비스 ‘K-Yummies’(서비스 기획 우수상), AI 여행 스케줄 관리 서비스 ‘Kotoro Tour’(서비스 구현 우수상), 교육 중심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현장체험학습 플래너’(서비스 비전 우수상) 등이다. 김영미 공사 디지털협력실장은 “이번 관광 프롬프톤은 산업 전반의 게임체인저가 된 인공지능 기술을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능동적으로 관광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생성형 AI 기반 관광서비스 테스트베드를 위한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관광산업 분야의 인공지능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8 14:43
예능

[TVis] 박정민 “시력 잃은 父에 스스로 동정, 수치스러웠다” (‘유퀴즈’)

배우 박정민이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가 원래 눈에 장애가 있으셨다. 저희 아버지뿐 아니라 눈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책을 먼저 선물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4년 만에 출간된 오디오북에 대해 “아버지가 재밌다고 하셨더라. 그러면서 ‘출판사는 얼마나 번 거야?’라면서 계속 잔소리를 하시더라.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효도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찰은 피할 수 없더라”라고 웃었다. 박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쯤 어머니가 바닥에 있는 걸 자꾸 치우더라. 아버지가 바닥에 있는 게 안 보이시니까 그런 거였다. 시력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운전도 못하시니까 그런 게 어렸을 때 짜증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가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니까 우리 아버지가 눈이 안 보인다는 것에 제 스스로를 동정했다. ‘나는 장애인 아들이야’라는 못된 동정심이 있었다. 그런 마음들이 너무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더라”며 “정작 한 평생 불편하게 살았던 건 아버지였다. 그때 아버지를 위해, 가족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싶었다”고 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23:29
예능

“시각장애인 父...스스로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 박정민, 진솔한 고백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출연진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1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297회에는 배구 코트 위에 한 편의 드라마를 쓴 오가초 배구부 김민겸, 최용락 선수와 예순여섯 나이에 인턴이 된 오창규 그리고 출판사 대표가 된 배우 박정민이 출연한다. 배구 코트 위 한 편의 드라마를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리베로 김민겸, 레프트 공격수 최용락 선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가초 배구부는 선수 부족이라는 현실 앞에 지난해 해체가 결정된 바. 금오초로 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민겸, 최용락 선수는 단 7명의 선수뿐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로 기적을 썼던 오가초 배구부의 여정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폐렴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경기를 비롯해 후보 선수 없이 결실을 본 스토리가 감동을 전한다. 유재석도 빵 터지게 만든 초등학생 소년들의 풋풋한 연애담(?)과 배구를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파이팅만큼은 지지 말자"라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수많은 추억을 함께한 장효실 감독의 이야기까지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인턴'의 실사판이라 할 수 있는 66세 인턴 오창규 자기님의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은다. 반도체 회사 부사장에서 마케팅 회사의 인턴 '올리버'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 느꼈다"라는 오창규 자기님은 퇴직 8년 만에 새롭게 출근한 소회와 함께 만만치 않았던 구직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 오창규 자기님이 밝히는 시대별 달라진 회사 근태 문화와 함께 직접 탕비실 간식을 채워 넣는 일상도 만나볼 수 있다. MZ 상사와의 찰떡 케미를 비롯해 상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눴던 특별한 일화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경험 많은 인턴과 MZ 상사와의 슬기로운 회사생활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맛 아는 배우에서 글맛 아는 출판사 대표가 된 박정민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며 배우로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박정민은 '안식년'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같은 소속사인 배우 황정민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유재석, 조세호를 만나 직접 명함까지 건넨 박정민의 '대표님 모멘트'를 비롯해 오히려 쉬는 동안 더 바빠진 일상도 흥미를 더할 예정. 1인 출판사로 시작해 현재 2인 체제가 된 근황과 함께 출판사에서 벌어진 직원과의 퇴근 해프닝도 웃음을 자아낸다. 시각 장애인 아버지를 위해 오디오북을 출간하게 된 사연 또한 깊은 감명을 남긴다. 박정민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먼저 낸 배경에 대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을 풀어낼 예정. "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는 것에 제가 자신을 동정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스스로가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라는 박정민의 진솔한 고백이 여운을 더할 전망. 이 외에도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다운 글솜씨로 고등학교 시절 처벌을 면제받은 사연과 함께 박정민의 반성문 잘 쓰는 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출판사 대표로서 만난 박정민의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2:42
생활문화

보이스클럽, 웹툰제작사 문테크놀러지와 콘텐츠 본계약

신개념 콘텐츠 플랫폼을 빌드업 중인 주식회사 보이스클럽이 웹툰·웹소설 제작사 ㈜문테크놀러지 (MoonTech)와 웹툰 플랫폼 ‘픽미툰’에 대한 콘텐츠 공급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보이스클럽 김지한 프로젝트총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문테크놀러지는 다수의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를 픽미툰 보이스툰 콘텐츠로 공급한다. 보이스 클럽은 이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기반의 보이스툰, 숏폼 드라마, 오디오북 등 다양한 확장형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두 회사는 콘텐츠 공급을 넘어 굿즈, 게임화, 영상화, AI 기반 음성 재조합 등 2차 콘텐츠 사업에 대한 공동 추진과 IP 협력 체계까지 포함하는 장기적 동반성장 구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플랫폼사인 보이스클럽은 문테크놀러지에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선 파트너십 체계를 공식화했다.문테크놀러지 문제용 대표는 “문테크는 이미 다수의 인기 웹툰을 자체 제작하거나 작가와의 제휴를 통해 유통 중인 콘텐츠 제작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성인·비성인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웹툰과 웹소설 IP를 픽미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본계약은 양사의 장기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며 "플랫폼 성과와 연동되는 유연한 사업 모델이 도입되어 양사의 발전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보이스 클럽 홍기표 제작감독은 “문테크놀러지는 단순한 콘텐츠 공급사를 넘어 픽미툰의 콘텐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강력한 창작 파트너”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플랫폼의 콘텐츠 경쟁력은 물론 팬 참여형 보이스 IP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문테크놀러지 문제용 대표는 “보이스클럽의 기술력과 인플루언서와 보이스툰 중심 IP 플랫폼 전략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확장에 매우 적합한 파트너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보이스클럽과 함께 2차 사업 전개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콘텐츠 유통 구조와 음성 기반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선도적 협력 사례다. 픽미툰이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된 인플루언서 중심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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