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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CM송 인기…김자옥·윤여정에 판페르시까지 CF 출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오뚜기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 신규 광고에 누구나 알만한 이 카피 문구를 재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오뚜기 카레는 1969년 5월 5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2023년 10월 기준)로 추정되며, 오뚜기 점유율은 약 83%에 달한다.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도 약 68%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건강한 맛과 더불어 다양한 광고 캠페인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그 중심에는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 카레 출시 전부터 시장 진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출시 직전 신문광고를 내고,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과감하게 TV 광고를 내보냈다. 신생 식품회사가 막대한 광고비 부담이 있는 TV 광고를 방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카레 광고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었다. 다만 함 회장은 비용 문제를 고려해 TV 광고 방영은 철저히 계산해 시행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전후를 집중 공략했다. 공휴일 낮 시간대를 택해 비용은 낮추되,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부모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잊을 수 없는 CM송과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슬로건은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를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TV 광고의 반응은 곧 판매로 직결돼 주문량이 늘었고 카레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었다.당대 국내 최고 배우에서 글로벌 스타들까지 오뚜기 광고에 등장한 쟁쟁한 모델도 눈길을 끈다. 3분 카레 출시 당시 최고의 탤런트였던 고 김영애·김자옥을 비롯해 아역 모델 이민우 등이 모델로 활약했다.2000년대 이후에는 배우 김희애(백세카레), 김희선·윤여정(3일 숙성 카레) 등이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글로벌 스타들도 오뚜기 카레 알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고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플레이어 ‘3인방’(판페르시·야누자이·데헤아)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뒤 3분 요리 제품을 들고 “위 러브(We Love) 3분”을 외쳤다. 세계 굴지의 회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맨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오뚜기와 전격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맨유 선수들이 국내 CF에 직접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5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원동력은 건강한 맛과 향에 있으며 향후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역시 맛"이라며 "오뚜기 카레의 건강한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모델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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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 55년째 진화...'국민카레'인 이유 있었다

'카레'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오뚜기 카레'를 떠올린다. 특정업체 제품명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오뚜기라는 회사가 카레라는 식품을 우리 머릿속에 깊이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오뚜기 카레의 시작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55년의 세월 동안 많은 식품 회사들이 카레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뚜기 카레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은 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25일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매콤한 맛 살린 '한국형 카레' 탄생오뚜기의 창립일은 1969년 5월 5일이다. 실제 창립일은 이보다 빠르지만, 첫 제품인 오뚜기 카레가 시장에 공급된 이날을 창립일로 삼았다.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의 이름을 알린 첫 날을 오뚜기의 시작으로 여긴 것이다.오뚜기가 카레를 첫 제품으로 삼은 건 "식품은 가정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가정에는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첫 카레 제품의 용량이 5인분이었던 이유도 당시 우리나라 가구당 가족 수가 5명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카레의 대중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국민의 식성을 생각할 때 밥 위에 올려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카레가 충분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 생각했다. 카레가 가진 영양과 성분 등을 고려하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카레의 가능성을 믿고 최초로 한국 입맛에 맞는 분말 타입인 '즉석카레'를 내놓았다. 당시 출시한 오뚜기 즉석카레는 기존 타사 제품인 '스타 카레분'과 달리 함 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향을 살렸다. 소비 트렌드 고려한 제품 라인업 확대오뚜기 카레는 시대와 함께 형태도 변해왔다. 19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문을 열었다. '3분 요리'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첫해부터 4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즉석식품의 대명사가 됐다.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선보였으며, 2009년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서 2012년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카레’를 선보였다. 2017년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를 출시했으며, 2020년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한 ‘어린이 카레’를 시장에 내놓았다.비건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카레도 선보였다. 2022년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 론칭과 함께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고, 8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맛을 살린 카레를 선보였다.또한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최근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빌드업 마치고 해외 공략 속도오뚜기는 올해 카레 55주년 출시를 맞아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사업팀을 글로벌 사업본부로 격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영문 표기 'OTTOGI'를 'OTOKI'로 변경했다. 기존 표기의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등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리뉴얼이라는 설명이다. 심볼마크 디자인도 함께 변경했다. 로고에 ‘OTOKI’를 삽입하고, 심볼마크 가운데 캐릭터 형상을 따라 그려진 선을 제외해 디자인을 간소화했다. 캐릭터가 윙크하는 밝은 표정도 극대화했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심플한 심볼마크로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영문 표기는 국내외 주요 수출국에서 출원이 진행되며, 수출용 제품 패키지 내 신규 영문 심볼마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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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가격 내리라는데…라면업계, '할인'으로 버틴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회사들이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에 따른 '국민 보답 차원'이라는 게 이유다. 업계에선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 회사들이 단발성 '할인 카드'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라면 최대 34% 할인16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업계 4개사는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수퍼 등)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10∼32% 할인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삼양라면 등 24개 라면 제품에 대해 10∼28% 할인을 진행한다. 오뚜기는 진라면, 진비빔면, 짜슐랭, 열라면을 10∼30% 할인한다. 팔도는 여름 시즌 소비가 많은 비빔면을 필두로 비빔쫄면, 왕뚜껑 등 15개 제품으로 10∼34% 할인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라면 업계가 국민 보답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 달러(약 8180억원)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수출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넘어섰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라면은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식품으로 이번 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압박에 단발성 할인으로 '생색'다만 라면 회사들의 가격 할인을 바라보는 일부 유통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단발성 할인 카드로 '생색내기'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전담 관리제 이른바 '라면 사무관'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가격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기획재정부 등은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단체와 함께 물가 불안품목·분야 등에 대한 '물가감시 리포트'를 매 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리포트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의 목록이 담길 예정이다. 또 리포트에 포함된 기업 및 품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중점적으로 법 위반 혐의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소비자단체는 2010년대 초반부터 물가감시 리포트를 발행해 왔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망라하겠다는 계획으로, 라면과 빵·커피 등 가공식품이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라면의 경우 원재료인 밀가룻값이 떨어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가격 지수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떨어졌다.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 역시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120.9로 급감한 상태이다.반면 라면 가격 하락률은 3%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농심(89.1%) 오뚜기(37.3%) 삼양식품(62.4%)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오뚜기는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12% 늘었고, 삼양식품은 무려 235%나 급증했다.라면 업체들 "가격 인하는 어려워"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원재료 가운데 밀가루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며 "환율, 유가, 물류비 등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솟은 인건비와 유통비 등 다른 인상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인하만을 기준으로 기업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재료 업체와의 공급 가격 계약이 연초에 이미 매듭돼 가격 인하는 어려운 것이 사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라면 업계의 할인 행사가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할인이 끝나면 가격이 원상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진행 중인 행사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7 07:00
산업

오뚜기 카레공장, 기념관된다…2028년 정식 개관

오뚜기가 '오뚜기 기념관(가칭)'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 오뚜기 기념관 건립부지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 행사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황성만 오뚜기 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신형철 신스랩건축 교수 등이 참석했다.오뚜기 기념관은 오뚜기의 창립 제품인 카레가 생산되던 오뚜기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건립된다. 규모는 지하 2개층, 지상 5개층으로, 부지 2만4456㎡, 연면적 2만495㎡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오뚜기 기념관은 오뚜기 창업주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한국 근현대 식문화를 이끌어온 오뚜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과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오뚜기 브랜드를 전 세대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념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인 2026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관 후 2028년 1월에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은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해 온 오뚜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알려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에게 식품에 대한 배움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3 14:45
연예일반

‘오뚜기 3세’ 함연지, 유튜브 접고 근황 보니… 美 법인 입사

식품그룹 오뚜기 3세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함연지의 근황이 밝혀졌다.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 함연지가 이달 오뚜기 미국 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함연지는 지난해 연말 개인 유튜브 중단 소식과 함께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것도 즐겁고 루틴 있는 생활도 잘 맞아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귀띔한 바 있다.지난 1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원터 팬시 푸드쇼2024’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함연지가 경영 수업을 받고 ‘오뚜기’ 가업을 물려받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로, 함영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다. 함연지의 남편인 김재우 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다가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18:34
경제일반

세계인 입맛잡은 K라면…작년 수출액 '사상 최대'

지난해 한국 라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 달러대에서 2018년 4억 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 달러, 2022년 7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면 수출량 증가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알려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시작으로 K팝 스타들의 소셜미디어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대 수출액 경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주요 라면업체들은 올해도 해외 실적 확대를 기치로 내세웠다. 업계 1위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 2022년 미국 2공장을 완공하며 라면 생산 능력을 이전 대비 70%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7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견인한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 밀양 2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밀양1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두 공장을 모두 가동할 시 삼양식품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가 된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로 삼양식품(67%)·농심(37%)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최근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라면 수출국을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특히 오뚜기는 지난 11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키며 수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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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오뚜기·광동제약 부당 내부거래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오뚜기와 광동제약의 부당 지원 혐의를 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중견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중견기업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보다 외부 감시가 느슨하고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높다.오뚜기는 오너가인 함영준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뚜기 지분 25.07%를 지닌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광동제약도 오너가인 최성원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견집단은 제약·의류·식음료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약(58.2%), 의류(43.7%), 식료품(35.4%), 비금속 광물제품(35.0%), 음료(33.1%) 등을 특히 중견기업 매출 비중(2020년 제조업 기준)이 높은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 업종 모두 공정위 조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제재는 주로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8년 이후 시정명령 이상 제재 건수를 비교해보면 대기업집단이 21건, 중견집단이 5건이다.공정위는 상대적으로 대기업집단보다 내·외부 감시가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에서도 부당 지원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획 조사에 착수했다.CEO스코어가 올해 상장 중견기업 722개사와 대기업 268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이사회 절반을 차지한 중견기업 비중은 15.8%로 대기업(3.4%)보다 높았다. 전체 이사 중 총수 일가 비중도 중견기업이 23.2%로 대기업(9.7%)보다 높았다.오뚜기와 광동제약 관계자는 "성실히 소명하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4 16:39
산업

볶음면·한식·필방…교촌 1위 탈환 포석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분주하다. '치킨 외길'에서 벗어나 볶음면, 한식 매장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치킨만으로는 왕좌 탈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공개하며,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온라인몰 11번가에 판매되는 시크릿 볶음면은 치킨에 바르는 교촌만의 비법 소스가 함유된 용기면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명 ‘맵단짠'(맵고, 달고, 짜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교촌의 '외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메밀단편'이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1호점 후보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물색 중이다.또 이달 초에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도 열었다. 붓으로 직접 소스를 발라 치킨을 만드는 교촌의 '붓질 조리법'을 모티브로 한 120평 규모의 매장이다.교촌은 교촌필방에서 치킨 7종, 사이드 6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닭고기 특수부위를 오마카세(맡김 차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촌은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2개 지점을 추가해 총 3호점을 열 계획이다.업계에선 교촌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약점으로 꼽힌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교촌의 사업 부문은 국내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글로벌 사업(교촌치킨), 커머스·신사업 등 크게 3개로 나뉘어 있다. 매출 대부분은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매출 비중 93.3%)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글로벌 사업(매출 비중 4.0%)이다. 사실상 '교촌치킨' 하나로만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교춘의 약점은 주요 사업이 교촌치킨 하나뿐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 치킨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교촌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위기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쟁사 bhc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점 역시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 이유다. 교촌은 지난해 4989억원 매출을 달성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린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0년 만에 업계 2위로 밀려났다.설상가상 업계 3위인 BBQ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56% 오른 418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만 해도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격차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새 800억원대로 좁혀졌다.다만, 교촌의 신사업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면(볶음면) 사업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짜파게티와 신라면 볶음면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짜장·크림진짬뽕·참깨라면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촌의 시크릿 볶음면 가격은 개당 2300원으로,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산업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할 당시 2022년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여기에 올해 4월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 역시 신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받고, 치킨 값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의 행보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촌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아, 신사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30 07:00
산업

방시혁과 BTS 멤버 모두 '100억 주식부호 클럽' 이름 올려

국내 문화 콘텐츠 관련 종사자 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호가 총 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라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BTS 멤버 7명 모두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0일 보통주 기준(우선주 제외)이다.이들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원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중 61.5%나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방 의장의 주식가치는 2조5684억원으로 계산됐다. 방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의 주식재산 1조6090억원(38.5%)보다 컸다. 방 의장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주식부호 순위(10일 기준)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2위인 박진영(3959억원)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보다 6.5배 컸다. 3위 양현석(1657억원)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에 비해 15.5배나 많았다.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11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903억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다. BTS 멤버인 민윤기,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은 모두 6만8385주를 보유해 주식가치가 133억원으로 동일했다. 정호석은 122억원, 김남준 113억원, 김석진 1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100억 클럽’ 주식부호 중에는 1970~197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모두 1972년생이고, 양현석 창업자도 1970년생이다.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출신으로는 박순애(풍국주정, 229억원), 함연지(오뚜기, 206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원)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13:55
산업

긴장감 흐르는 식품·외식업계…올해 줄줄이 국감 증인 채택

식품·외식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다음 달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국감)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식품 가격 인상에 따른 서민 물가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쌀값 폭락, 유해물질 검출 등에서도 강도 높은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오뚜기·오리온·SPC 가격인상 추궁 29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내달 4일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협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등을 각각 증인석에 세우기로 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물가 상승 심리에 편승해 제품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형찬 부사장의 경우 쌀값이 하락했음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한 경위, 덮밥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는 쌀값 폭락과 관련해 쌀 수급 안정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농협은 오리온이 간편대용식을 만들고자 농협과 손잡은 합작법인으로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로 쌀가루 소비가 많은 업체다. 농심미분은 글루텐프리 제품을 위해 습식 쌀가루를 생산하는 업체다. 임금옥bhc그룹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이사회 의장 등 치킨 프랜차이즈 수장들도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킨 가격과 관련한 정부의 외식 물가 정책의 효용성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현종 bhc그룹회장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이 각각 증인에 채택됐지만, 치킨 업계 현황 질의가 주요 사안인데 그룹 회장과 이사회 의장의 참석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받아들여졌다. 권 의장 역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로 교체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발암물질', bhc '가맹점 납품 수수료' 논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출석한다. 송 대표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국감 증인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송 대표가 이번 국감장에 출석하게 되면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국감 증인석에 서게 된다. 송 대표는 2020년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직원에게 점장이 사과를 강요한 사건과 관련해 매장 파트너 직원들의 감정 노동 실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리유저블 컵(다회용컵)’ 이벤트를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정 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윤진호 교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윤종하 대표는 프랜차이즈에 진출한 사모펀드의 투자이익 확보로 인해 골목상권과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와 치킨 프랜차이즈 bhc에 투자했다. 윤진호 대표는 가맹점 납품 수수료 등을 과도하게 걷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여당은 박현종 bhc 회장의 증인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다. 참여연대 및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bhc가 자사 가맹점에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다른 업체보다 최대 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 논란의 경우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매년 업계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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