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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태환 3도움·문선민 2골’ 전북, 태국 무앙통 4-1 완파…공식전 8G 무패

전북 현대는 패배를 잊었다. 어느덧 공식전 무패 행진을 8경기(6승 2무)로 늘렸다.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4-1로 꺾었다. 지난달 DH 세부를 누른 전북은 ACL2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지난 8월 24일 광주FC전(0-1 패)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태환이 무앙통전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태환은 거침없는 질주와 정확한 킥으로 도움 3개를 올렸다. 그 윗선에서 뛴 문선민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북의 미래로 꼽히는 2006년생 진태호도 세부전에 이어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이날 김두현 전북 감독은 예고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잔류 경쟁이 한창이다. ACL2 1차전에서도 힘을 뺐는데, 이번에도 진태호, 김창훈, 박창우 등 곳곳에 어린 선수들이 포함됐다. 전방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티아고, 문선민도 선발 출격했다. 전반은 저조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무앙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45분 동안 점유율 62%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전북은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무앙통은 전북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유도, 슈팅 8개를 때리며 전북 골문을 노렸다.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가까스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영재와 박재용을 투입했다. 후반부터 전북이 기를 폈다. 후반 5분 김태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띄운 볼을 문선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불과 5분 뒤 이영재의 왼발이 빛났다.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4분 뒤엔 문선민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김태환이 내준 컷백을 문선민이 발만 갖다 대 무앙통 골문을 열었다. 이날 김태환의 세 번째 어시스트.하지만 무앙통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소라윗판통이 카카나 캄욕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전북 수비진을 허물었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진태호가 무앙통의 숨통을 끊었다. 후반 39분 뒷공간 침투 후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뒤따라오던 수비수를 또 한 번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무앙통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9:53
해외축구

'리그 첫 도움' 엄지성, 홍명보호 눈도장 찍나

엄지성이 잉글랜드 리그 데뷔 도움을 올렸다. 엄지성은 30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7라운드 브리스틀 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벤저민 카방고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왼쪽 윙으로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왼쪽 구석에서 코너킥을 차올렸고, 반대쪽 골대 앞으로 달려든 카방고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엄지성은 2부 리그 데뷔 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리그컵(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서 유럽 무대 1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엄지성은 약 89분을 소화하며 한 차례 드리블 성공, 크로스 2회 성공, 볼 경합 3회 성공 등 기록을 남겼고 후반 44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엄지성에게 카방고(7.8)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줬다.한편, 엄지성은 오전 11시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에 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존재를 상기시켰다. 엄지성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에 소집된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대신 투입돼 잠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30 09:42
프로축구

‘황문기 환상 FK골→홍명보 미소’ 강원, 갈 길 바쁜 대구와 1-1 무…1위 울산과 6점 차

강원FC와 대구FC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강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강원은 2연패를 끊었지만,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 52)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1위 울산 HD(승점 58)와는 6점 차다. 잔류 경쟁이 한창인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렸다. 대구(승점 35)는 두 계단 뛰어오른 9위에 자리하며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대구는 10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점검을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잡힌 홍명보 감독은 황문기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진 뒤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황문기는 이달 생애 처음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강원이 황문기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징야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전반에는 강원이 몰아쳤다. 전반 13분 송준석의 크로스에 이은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위 그물을 출렁였다. 강원은 볼을 점유하며 대구의 빈틈을 노렸고, 대구는 잔뜩 웅크린 채 ‘한 방’을 기다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46분 이상헌이 대구의 볼을 끊고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볼이 골대 위로 솟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은 전반 45분 동안 점유율 59%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대구 역시 슈팅 1개에 그쳤다.양 팀의 승부는 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역습을 노리던 대구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0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원 센터백 강투지 머리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갔다.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강원 황문기가 0의 균형을 깼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황문기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시즌 2호 골. 황문기의 프리킥을 본 홍명보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황문기는 ‘삐끼삐끼’ 춤으로 자축했다. 하지만 강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세징야에게 실점했다.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중앙으로 띄운 볼을 세징야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대구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세징야의 힐패스에 이은 바셀루스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수문장 이광연의 얼굴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46분 황문기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결국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8:30
국가대표

‘손흥민이 살렸다’ 홍명보호, 오만과 졸전 끝 3-1 진땀승…‘오만 쇼크’는 피했다

그야말로 ‘구사일생’이다. 홍명보호가 졸전 끝에 어렵사리 첫 승을 거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앞서 팔레스타인과 비긴 홍명보호는 출범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스코어를 차치하고 ‘진땀승’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오만 쇼크’를 떠올리게 하는 한판이었다.손흥민이 벼랑 끝 홍명보호를 살렸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슬아슬하게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민규의 쐐기골을 도왔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간신히 ‘참사’를 피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세훈, 2선에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와 황인범이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닷새 전 안방에서 치른 팔레스타인전(0-0 무) 베스트11과 다섯 자리가 바뀐 라인업이다. 팔레스타인전에는 그야말로 졸전을 펼쳤는데, 오만 원정에서는 비교적 태극 전사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다.오만은 경기 초반부터 잔뜩 웅크리고 두 줄 수비로 한국을 상대했다. 한국은 센터백까지 하프 라인을 넘어가 공격 작업에 가담했다.압도적인 흐름 속 경기 시작 10분 만에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오만 골문 왼쪽 하단을 출렁였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 골. 홍명보호는 거듭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처리한 코너킥을 상대 수문장이 펀칭으로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서 이명재가 때린 왼발 발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만은 전반 22분이 돼서야 처음으로 한국 진영에서 볼을 돌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25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 이후에 나온 정승현의 오른발 터닝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중반 이후부터 오만이 서서히 볼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홍명보호도 마냥 공격으로 나가기보다 오만의 공세를 막는 데 주력했다. 어느 정도 점유율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까지 큰 기회를 내주진 않았다.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 한 방 제대로 얻어맞았다. 하립 알사디가 왼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비하던 정승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이강인의 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던 도중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VAR(비디오 판독)을 거쳤는데, 무효 처리됐다.득점이 급했던 홍명보호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이강인이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3분 오세훈과 설영우를 빼고 이재성과 황문기 투입했다. 처음 꺼내든 교체 카드였다.한국은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보냈다. 오만은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다. 좀체 오만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던 한국은 후반 36분 황문기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거듭 오만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37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재차 리드를 쥐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43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템 알 루샤디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때린 왼발 슈팅이 김민재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앞서 VAR, 오만 선수의 부상 여파 탓에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1분, 손흥민의 패스를 주민규가 아크 부근에서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09.11 01:07
국가대표

홍명보호 ‘오만 참사’ 벌어지나…황희찬 골 못 지키고 막판 실점…1-1로 전반 종료

오만 참사가 또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홍명보호가 선제골을 못 지키고 전반 막판에 기어코 실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홍명보호는 불과 경기 시작 10분 만에 황희찬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지만, 중반부터 흐름을 내줬고 결국 실점했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세훈, 2선에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와 황인범이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닷새 전 안방에서 치른 팔레스타인전(0-0 무) 베스트11과 다섯 자리가 바뀐 라인업이다. 팔레스타인전에는 그야말로 졸전을 펼쳤는데, 오만 원정에서는 비교적 태극 전사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다.오만은 경기 초반부터 잔뜩 웅크리고 두 줄 수비로 한국을 상대했다. 한국은 센터백까지 하프 라인을 넘어가 공격 작업에 가담했다. 압도적인 흐름 속 경기 시작 10분 만에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오만 골문 왼쪽 하단을 출렁였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 골.홍명보호는 거듭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처리한 코너킥을 상대 수문장이 펀칭으로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서 이명재가 때린 왼발 발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만은 전반 22분이 돼서야 처음으로 한국 진영에서 볼을 돌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25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 이후에 나온 정승현의 오른발 터닝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오만이 서서히 볼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홍명보호도 마냥 공격으로 나가기보다 오만의 공세를 막는 데 주력했다. 어느 정도 점유율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까지 큰 기회를 내주진 않았다.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 한 방 제대로 얻어맞았다. 하립 알사디가 왼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알 카미시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김희웅 기자 2024.09.10 23:54
프로축구

수원FC, 제주 5-0 대파→‘1위’ 강원과 3점 차…대전은 탈꼴찌 성공 (종합)

수원FC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0으로 꺾었다.3위로 도약한 수원FC(승점 47)는 2위 울산 HD(승점 48)와 선두 강원FC(승점 50)를 바투 추격했다. 이번 시즌 10경기가 남은 현재, 1위 강원과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격차가 6점 차라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제주는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리그 3연패를 당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8위인 제주는 강등권인 전북 현대(승점 29)보다 단 3점 앞서있다.안데르손이 2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FC의 대승을 이끌었다.수원FC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제주는 전반 19분 헤이스가 강상윤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고,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안데르손은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화력이 불을 뿜었다. 후반 15분 공격수 지동원이 안데르손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42분 하정우가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정승원까지 득점을 추가하며 안방에서 짜릿한 대승을 거뒀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2로 비겼다.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대전(승점 28)은 11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진 김천(승점 47)은 두 계단 떨어진 4위에 위치했다.홈팀 김천은 전반 42분 터진 이동경의 원더골로 승기를 잡았다. 스로인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 있던 이동경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김천은 후반 1분 만에 대전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수 유강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하지만 후반 25분 불운이 따랐다. 대전 김승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문전으로 보낸 볼을 김천 수비수 박승욱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볼이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대전은 후반 45분 김재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우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울산 HD가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울산은 후반 41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야고. 고승범이 턴 동작과 동시에 볼을 내줬고, 야고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야고는 지난 21일 광주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45
프로축구

양민혁, 영플레이어상 이어 전북전 환상 골로 7월 ‘이달의 골’까지 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넉 달 연속 휩쓴 강원FC 양민혁이 2024시즌 7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7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21~25라운드 5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강원 양민혁과 대전 김준범이었다.양민혁은 25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김준범은 24라운드 포항전에서 전반 1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역동적인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Kick’ 팬 투표는 이번 달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양민혁이 5,423표(52%)를 받아 5,090표(48%)를 받은 김준범을 따돌리고 ‘7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양민혁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김희웅 기자 2024.08.13 10:34
해외축구

김민재 통한의 골대 강타…‘투헬 파격 교체’ 뮌헨, 레알에 1-2 역전패→UCL 결승 좌절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선 첫판에서 2-2로 비긴 양 팀의 희비는 2차전에서 엇갈렸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을 합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한다. UCL 결승행을 노렸던 코리안 리거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김민재는 1, 2차전 모두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 역시 전날 열린 PSG와 도르트문트의 UCL 2차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선 1차전에서 패배의 원흉이 된 김민재는 레알과 2차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간의 예상대로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다.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는데, 6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나온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뮌헨은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발리슛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레알은 전반 4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킥이 슈팅처럼 위협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는데,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노이어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4분 레알 호드리구 고에스가 처리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들어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뮌헨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전반에 부상당한 세르주 그나브리 대신 피치를 밟은 알폰소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가 후반 23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 한 명을 순간적으로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뮌헨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31분 윙어인 르로이 사네를 빼고 센터백 김민재를 투입했다. 1골을 지켜 UCL 결승행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파격적인 교체였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강력한 헤더 슈팅을 선보이는 등 활발히 뛰었지만,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레알 공격수 호셀루에게 호되게 당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때린 슈팅이 바운드 돼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를 노이어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때 쇄도하던 호셀루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불과 4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호셀루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 레알 선수들은 경기장에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08:01
프로축구

‘3연패 도전’ 울산, 김천 꺾고 단독 ‘1위’…박태하의 포항은 ‘첫 승’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울산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6)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전반에만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이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경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9분 뒤에는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에는 침투 패스로 장시영의 득점을 도왔다.3점 차 리드를 내준 김천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2분 ‘주장’ 김현욱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현욱은 3분 뒤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울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천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역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패한 포항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태하 감독 부임 후 첫 승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반면 대구는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는 10일 열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라운드 결과에 따라 단독 꼴찌로 처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대구는 전반 45분 홍철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홍철이 처리한 왼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재차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포항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3분 전민광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고, 4분 뒤 조르지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인성이 차 넣으며 역전했다. 후반 27분에는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와 전북 현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가 원더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북의 티아고에게 실점했다. 결국 두 팀은 1-1로 비겼다. 수원은 1승 1무, 전북은 2무를 기록 중이다.전북은 전반 29분 미드필더 보아텡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보아텡이 수원 미드필더 강상윤과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스터드가 강상윤의 얼굴로 향했다.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가 1분도 지나지 않아 전북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순식간에 수비수 다섯을 제치고 득점을 만들었다.전북 역시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이승우와 동시에 투입된 티아고는 후반 8분 한교원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03.10 05:51
해외축구

이례적인 김민재 ‘결장’…뮌헨, 라치오 3-0 대파→첫판 패배 딛고 UCL 8강행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이례적으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인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3-0 완파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뮌헨은 이날 승리로 UCL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주포’ 해리 케인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2선 공격수인 토마스 뮐러도 1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뮌헨 이적 후 혹사 논란까지 일었던 터라 그의 결장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 전부터 독일 매체 빌트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의 선발 출전을 점쳤고, 실제 들어맞았다. 이번 라치오전은 UCL 8강행의 당락이 결정되는 한판이기도 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목숨이 달린 한 판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결별하기로 한 투헬 감독은 최근 부진으로 조기 퇴진 요구를 받았다. 이번 경기 패배 시 경질될 것이 유력했는데,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를 투입하는 과감한 수를 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골이 필요했던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9분 결실을 봤다. 하파엘 게레이루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빗맞았고, 볼은 떠서 문전으로 향했다. 케인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볼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술술 풀렸다.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킥이 라치오 선수 머리 맞고 뒤로 흘렀고,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문으로 향하던 볼을 문전에 있던 뮐러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출렁였다.뮌헨은 후반 21분 르로이 사네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3점 차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라치오를 누르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4.03.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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