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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파멸적 케미 미쳤다”…김도훈, ‘친애하는 X’ 김유정과 날아올랐다 [RE스타]

배우 김도훈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새겼다. 배우 김유정과의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로 극의 감정선을 단단히 잡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 여자 백아진(김유정)과,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비극을 그린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김도훈은 아진의 조력자이자 동시에 그녀의 ‘X’ 중 한 명인 김재오 역을 맡았다. 반항적인 태도와 냉소적인 말투를 지녔지만, 아진 앞에서는 순정에 가까운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인물이다.두 사람의 관계는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실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킨 재오에게 아진은 “너 쓸모없지 않아. 적어도 나한테는”이라며 손을 내민다. 폭력적인 가정에서 무력하게 살아가던 재오에게 이 한마디는 삶을 뒤흔든 전환점이었다. 이후 그는 아진의 부탁이라면 어떤 위험도 감수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의 계획을 실현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된다. 겉으로는 불량하지만, 아진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순정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김도훈은 이러한 재오의 양가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칠고 날것의 에너지와 여린 순정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교복 핏, 무심한 제스처는 인물의 거친 결을 드러내고, 순간마다 변하는 눈빛은 냉담함과 순정을 오가며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전달한다. 김유정이 서사를 주도한다면, 김도훈은 그 서사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축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특히 김유정과의 대립과 끌림이 교차하는 장면마다 두 배우의 ‘파멸적 케미’가 완성된다. 거친 말을 내뱉다가도 아진의 애정 어린 듯한 말과 태도에 흔들리는 재오의 모습은 ‘친애하는 X’의 다크한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시청자들 역시 “재오와 아진 텐션 미쳤다”, “연기합·외모합 역대급”, “이 조합으로 로코도 보고 싶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6일 12부작 중 4회차만 공개된 가운데, 아진과 재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작품은 김도훈에게 연기 변신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2016년 독립영화 ‘미행’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의사요한’, ‘목표가 생겼다’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다졌다. 2023년 드라마 ‘7인의 탈출’로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서는 초능력을 숨긴 모범생으로 짠한 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장했다. 주로 부드럽고 단정한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결핍과 상처를 품은 인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도훈은 김유정이라는 강렬한 에너지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그 곁을 떠나지 않는 인물의 그림자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두 배우의 호흡이 ‘친애하는 X’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큰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김도훈은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다루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6:00
예능

‘3연속 밀리언셀러’ 보넥도, ‘숨바꼭질’ 출연… 리액션 폭발

컴백 5일만에 3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폐장된 놀이공원에서 정체불명의 술래와 숨막히는 생존 게임을 펼친다.오늘(31일) 오후 6시, CJ ENM의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 오리지널 예능 ‘숨바꼭질’(SUMBAKKOKJIL) 여덟 번째 에피소드가 전격 공개된다.이번 보이넥스트도어 편은 웃음과 비명이 공존하는 폐장된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한다. 아무도 없는 어둠 속을 탐험하며 정체불명의 술래와 4,444초의 생존 게임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무대 위에서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소년미를 보여줬던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번에는 공포 상황 속 각자의 캐릭터와 본능적인 리액션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한 명의 멤버가 어두운 공간에 갇히는 장면과 함께 “참 무서운 놀이네요”라는 대사가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선공개 영상에는 술래보다 빠른 그림자의 등장이 판도를 뒤흔들 반전 요소로 작용, 이번 회차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한편, ‘숨바꼭질’은 한국의 숨바꼭질 놀이를 모티브로 한 공포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로 매 회 K팝아티스트들이 4444초 동안 정체불명의 술래와 맞서는 생존 게임을 펼치는 공포 서바이벌 콘텐츠다. 트레저, 엔시티 위시,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올데이 프로젝트, TWS 등이 잇따라 출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1 08:41
드라마

전여빈, 최대의 적 소희정 등장에 경직…시청률 5.6% (부세미)

진영이 인생 최대의 적을 만난 전여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지난 20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7회에서는 전동민(진영)이 친모 김소영(소희정)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김영란의 든든한 비닐하우스가 되어주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5.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무창 유치원의 학부모 참관 수업 당일, 김영란은 학부모들이 이선여대 출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고 싶어 한다는 원장 이미선(서재희)의 요청에 따라 부세미 선생님으로서 수업에 나섰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열띤 반응 속에 수업이 잘 마무리될 무렵, 돌연 김영란의 엄마 김소영이 상처 투성이로 유치원 교실에 난입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예상치 못한 엄마의 출현에 당황한 김영란은 급히 그녀를 제 집으로 데려왔고 전후사정을 파악하고자 김소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김소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가성호(문성근) 회장을 죽인 게 김영란이냐는 막말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심지어 김소영은 김영란과 전동민, 전주원(양우혁)은 물론 무창마을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가선영에게 전송하며 스파이 노릇까지 했다. 김소영이 사라진 뒤 전주원이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고 곧 마을 전체에 전주원이 사라졌다는 방송이 이어지며 무창마을에는 비상이 걸렸다.방송을 듣고 놀란 김영란은 다급히 CCTV를 살폈고 김소영이 슈퍼에 들른 이후 전주원이 낯선 남자의 차를 타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만약 김소영이 혼자 내려온 게 아닌 가선영이 보낸 누군가와 함께 내려왔다면 전주원의 안전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 불안감에 휩싸인 김영란은 전동민과 함께 전주원을 찾아 나섰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전주원은 무사히 김영란, 전동민의 품으로 돌아왔고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생각과 전주원이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김영란은 아이를 꼭 끌어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소식을 들은 전동민도 그 자리에 도착했고 세 사람은 눈물 겨운 상봉 뒤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전동민은 전주원을 구하려다 다친 김영란에게 미안함과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퉁명스럽지만 다정한 전동민의 한 마디에 김영란은 기분을 풀어주고자 사탕을 내밀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하게 달달한 기류가 맴돌았다. 특히 김영란은 앞서 전동민이 자신을 위해 깜깜한 길에 설치해둔 가로등부터 혼자 운동을 하는 김영란을 보호하고자 예정에 없던 아침 구보를 하는 모습까지 모두 봤던 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부터 지켜주겠다는 전동민의 진심을 느낀 김영란의 입가에는 미소가 감돌아 그녀의 마음이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케 했다.전동민이 비닐하우스처럼 포근하게 김영란을 감싸주고 있는 동안 김영란을 노린 검은 그림자가 새롭게 나타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영란이 살고 있는 주소가 적힌 엽서 속 화형당하는 여자의 그림, 김영란과 전동민 부자의 사진이 위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운데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착한 여자 부세미’ 8회는 오늘(21일) 오후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1 08:00
뮤직

D-1…트와이스 넘어 솔로 채영의 색으로 물들 시간

그룹 트와이스 채영의 색으로 깊게 물든 판타지 세상이 펼쳐진다.채영은 12일 오후 1시 정규 1집 ‘릴 판타지 볼륨1’ 및 타이틀곡 ‘슛 (파이어크래커)’를 발매한다. 나연, 지효, 쯔위를 잇는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다.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식스틴’부터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로서 활동한 10년 동안 아이코닉한 개성을 뽐낼 예정이다.최근 지효, 정연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해 매력적 보컬로 세계적 흥행을 견인한 채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품과 함께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선다.“‘릴 판타지’는 제 안에 있는 작은 세상의 이름이에요” “‘vol.1’을 붙인 건,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계속 이어질 거라는 뜻이죠”앨범명부터 채영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채영은 오랜 시간 쌓아온 생각, 취향, 태도, 이야기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고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에 함께 하자는 초대장을 보낸다. ‘채영’이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채영이 정규 1집 음악 작업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전반 디렉팅에 임했다. 타이틀곡 ‘슛 (파이어크래커)’를 포함해 ‘아보카도 (피처링 글리코)’, ‘밴드-에이드’, ‘걸’, ‘리본스 (피처링 수민, 지빈 오브 Y2K92)’, ‘다운푸어’, ‘비에프’, ‘그림자놀이’, ‘내 기타’, CD온리 트랙 ‘론리 돌 왈츠’까지 10트랙 전곡이 채영 손을 거쳐 탄생한 만큼 진정성이 담겼다. 평소 남다른 패션 센스와 그림 그리기 취미를 가진 채영은 독창적 미감을 마음껏 뽐냈다. 각종 티징 콘텐츠 속 시선을 끈 스타일링과 소품 디테일에서 스타일리시한 개성이 드러난 것. 콘셉트 포토를 비롯한 앨범 곳곳에 채영이 그린 손그림에서 출발한 디자인 요소가 수놓아졌고 이를 찾는 재미도 톡톡할 전망이다. 소속사는 “채영 솔로 데뷔 앨범 ‘릴 판타지 볼륨.1’은 ‘솔로 아티스트 채영’을 향한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팬들의 음악적, 미적 취향을 더욱 넓힐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채영의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 볼륨.1’ 타이틀곡 및 수록곡 전곡은 12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1 08:51
스타

이응복 감독 ‘친애하는 X’, 김유정’김영대’김도훈 잔혹+서스펜스 멜로 예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오는 11월 공개를 확정 지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른 배우 백아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처절한 사랑이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사한다.무엇보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과 티빙의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여기에 감각적 연출의 귀재인 박소현 감독이 힘을 더하고,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에 빛나는 최자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전 세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만큼, 공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믿고 보는 제작진에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의 만남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대본 리딩 현장은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이응복, 박소현 감독과 최자원 작가를 비롯해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등이 한자리에 모여 열연을 펼쳤다.먼저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백아진’으로 파격 변신했다. 백아진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겹겹이 쌓아 밟고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톱배우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인물. 김유정은 아름다운 얼굴 뒤에 숨겨진 백아진의 잔혹한 본색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는 전언이다. 자신의 사랑으로 백아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윤준서’는 김영대가 열연했다. 평생 백아진의 곁을 지켜온 윤준서는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백아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이라도 걸어가던 그는 사랑을 위해 자신이 지켜왔던 전부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인물. 김영대는 윤준서의 지독한 사랑을 밀도 높게 풀어내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케 했다.김도훈은 백아진의 한 마디로 삶의 목적이 달라진 ‘김재오’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며 거칠게 살아남은 김재오는 같은 아픔을 지닌 백아진에게서 삶의 이유를 찾은 인물로, 기꺼이 백아진의 그림자가 된다. 윤준서와 또 다른 방식으로 백아진의 곁을 지키는 위태로운 남자 김재오의 매력을 배가한 김도훈의 활약도 기대를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08:42
드라마

아린, 같은 사람 맞아? 작품 따라 변하는 ‘천의 얼굴’

배우로 변신한 아린이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며 ‘전혀 다른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아린은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과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통해 장르는 물론 감정의 결까지 모두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25일 최종화를 공개하는 ‘S라인’에서는 붉은 선(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 ‘신현흡’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를 잇는 붉은 선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아린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극중 신현흡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세상과의 접촉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간다. 아린은 숏컷 헤어스타일과 거의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비주얼로 현실감을 높였고,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톤,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특히 주요 사건의 중심축이자 서사를 이끄는 인물로서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진정성 있는 면모를 보여준 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23일 첫 방영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아린은 연희대학교 국문과 재학생 김지은 역을 맡아,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김지은은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해버리는 황당한 사건을 겪는다. 예기치 못한 외적 변화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내고자 분투하며, 동시에 청춘의 성장통을 함께 그려가는 인물이다. 아린은 이 과정을 자신만의 사랑스럽고도 단단한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S라인’에서 절제된 내면 연기와 스릴러물에 완전히 녹아든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발랄한 매력과 보다 경쾌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을 아린만의 결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흔들림 없이 서사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아린은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왔다. tvN 드라마 ‘환혼’과 후속편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초연 역으로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과 성숙한 감정선을 동시에 소화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서는 배우 고수와 호흡을 맞추며 보다 깊이 있는 연기에 도전, 연기 저변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후 약 2년 여의 공백 후 그는 ‘S라인’을 통해 완성도 높은 감정 연기와 몰입감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장르적 대비를 이루는 연기를 펼쳐내며 ‘배우 아린’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0:54
드라마

[RE스타] “오마이걸 아린인 줄 몰랐다”...’S라인’으로 아이돌 넘어 배우로

그룹 오마이걸 출신 아린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을 통해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했다. ‘S라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스릴러다.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S라인이라 불리는 붉은 선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이들의 감춰진 욕망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후 22일 기준으로 4회까지 공개됐으며, 오는 25일 나머지 회차인 5~6회가 공개될 예정이다.아린은 극중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신현흡을 연기한다. 상대의 성관계 횟수까지 붉은 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능력은 현흡에게 축복이 아닌 저주로 작용한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히키코모리로 살아가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마주친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며 변화를 시작한다. 아린은 ‘S라인’의 독특한 세계관의 중심에서 서사를 끌어가는 인물로 극의 초반 몰입도를 단단히 잡는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외적인 변화다. 오마이걸 활동 당시부터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잘라내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캐릭터의 어두운 정서를 담아냈다. 여기에 낮고 건조한 목소리 톤,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은 이전의 발랄한 이미지를 지워내며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S라인’의 어두운 분위기는 물론, 캐릭터의 고립감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S라인’에서 아린의 성숙해진 감정 연기가 눈에 띈다. 자신이 지닌 독특한 능력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 이 능력으로 시작된 비극적인 가족사와 그로 인한 상처, 그리고 점차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복잡한 심리를 아린은 감정 과잉 없이 표현한다.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깊은 공허를 내비치는 눈빛에서 시작해 극이 진행될수록 터져 나오는 단단함은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의 설득력을 높였다.아린은 ‘S라인’ 공개 전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촬영 기간 내내 일부러 고립된 상태를 유지했고, 멤버들이 걱정할 정도로 그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처음엔 아린인지 몰랐다”, “싱크로율이 높다” 등의 호평이 나왔다. 아린은 배우로서 어느덧 5년차다.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연기에 입문한 뒤 영화 ‘서울괴담’, ‘매드 댄스 오피스’, 단막극 ‘오프닝 2023’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드라마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시리즈에서 철부지 막내딸에서 성숙한 아씨로의 성장한 모습을 연기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그가 ‘S라인’에서는 극을 이끄는 중심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가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충돌이 생기기 쉽지만, 이를 설득력 있게 소화하면 새로운 무기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혹평을 받기 쉽다. ‘S라인’에서 아린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며 “감정 표현, 시선 처리 등 캐릭터에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05:40
드라마

색다른 하이틴 명랑 정치극…’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X 청춘 배우들 뽑은 ‘공감 명장면’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을 비롯한 청춘 배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가장 공감하고 인상 깊은 베스트 명장면을 공개했다.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가 지난 19일 뜨거운 호응 속 전편 공개됐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뼈아픈 각성과 성장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청춘의 성장과 우정, 치열한 경쟁의 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에게 호평이 쏟아졌다.‘러닝메이트’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작품. 한진원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7부 타이틀 씬에서 병들어가는 선거판을 떠나는 의준과 남겨진 원대, 유경의 모습”을 꼽으면서 “김태희 배우의 단단한 연기, 최우성 배우의 고독한 권력자 연기, 김지우 배우의 대사 없는 감정 연기가 완벽했다”라고 설명했다.혹독한 성장통을 치른 ‘노세훈’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 공감대를 높인 윤현수는 “5화 마지막 분노 폭발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분노를 표출하며 연기적으로 성장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반전의 두 얼굴을 가진 영진고 워너비 ‘곽상현’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 이정식은 “8부 상현이가 무너지는 장면”을 언급하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상현이의 무너진 모습을 담아내고자 욕심이 생겼다. 호흡을 유지하며 공들여 찍은 만큼 가장 애정 가는 씬”이라고 설명했다.영진고 대표 얼굴이자 합창부장 ‘양원대’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한 최우성은 “5화 분리수거장에서 경태에게 ‘너는 나의 그림자 같은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으며 “선거 기간 동안 격해진 감정과 학생들의 고단함이 경태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런 경태를 다독이는 원대의 모습이 뭉클했다”라고 회상했다. 전교 1등 ‘윤정희’의 냉철함과 따뜻함을 균형감 있게 표현한 홍화연은 “1화 영어 실력 뽐내기 씬”을 선택하면서 “정희의 첫인상을 만드는 장면으로 직접 준비한 영어 대사라 더욱 특별했다”라고 말했다.영진고 ‘인싸’ 박지훈의 매력을 배가해 활력을 더한 이봉준은 “6부에서 세훈과 지훈이 강당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우정에 금이 가기 전 마지막 순간이라 더 애틋했다”라고 전했다. 부회장 후보 ‘하유경’의 똑똑하고 전략적인 면모를 잘 살린 김지우는 “유경이가 처음 화를 내는 양심선언 글 관련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화를 잘 내지 않는 유경이가 감정을 표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감독님이 배우들의 감정선을 해치고 싶지 않으시다며, 코멘트 없이 한 번에 촬영하신 장면이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15:51
드라마

[단독] 이재욱, 알바생 변신...넷플릭스 ‘꿀단지 프로젝트’ 출연

배우 이재욱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꿀단지 프로젝트’에 출연한다. 4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재욱은 ‘꿀단지 프로젝트’에서 기괴한 경험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꿀단지 프로젝트’는 조만간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꿀단지 프로젝트’는 30대 남성 변혁준이 초고액 알바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호러 판타지 장르다. 영화 ‘차이나타운’, 넷플릭스 ‘D.P’ 시리즈, ‘약한영웅’ 시리즈 등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의 김다민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다. ‘꿀단지 프로젝트’는 총 8부작으로 극중 이재욱은 30대 청년의 모습으로 공감은 물론, 기괴한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남다른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욱은 지난 2018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한 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도도솔솔라라솔’,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 곧 죽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2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로얄로더’에서는 냉철한 이성과 전략가 면모로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는 한태오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또 이재욱은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그는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 배우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과 케미를 발산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4 06:00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김민하의 판타지 로맨스라니, 새 얼굴 기대 [RE스타]

배우 김민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몽환적이고 러블리한 김민하의 분위기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 어떻게 녹아들지 관심이 쏠린다.동명 소설이 원작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총 6부작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될 예정이다. 김민하는 극중 ‘장꾸’(장난꾸러기) 그 자체인 희완을 연기한다. 희완은 첫사랑인 모범생 람우와 확연히 다른 성격으로 언제나 창의적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과 예고편에서 김민하는 교복 차림으로 밝고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사랑스러움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김민하를 통해 누구나 학창시절에 겪을 법한 첫사랑 감성을 소환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 사건로 공감을 불러모으는 한편 기척 없이 찾아오는 첫사랑의 시작으로 설렘을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김민하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민하는 애플TV ‘파친코’ 시리즈(2022, 2024)로 ‘시대 그 자체를 표현해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1940년대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파친코’에서 그는 헌신과 고난을 견디는 어머니로서 ‘선자’의 복잡함과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더 깊어진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연기는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에서도 이어졌다. 김민하는 ‘조명가게’에서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 작가 선해 역을 맡아 공포와 슬픔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이처럼 김민하는 지난 2016년 데뷔 후 주로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눈길을 모았는데,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유쾌한 인물로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설렘 가득한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현재 시점의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여기에는 김민하가 그동안 보여준 무게감 있는 연기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죽음을 일주일 앞둔 희완이 학창 시절의 밝은 모습과 달리, 성인이 된 후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들을 예고했다. 김민하는 예고편에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얼굴과 텅 빈 듯한 눈빛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려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민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희완이가 깨닫고 느끼는 것들의 여정에 집중했다”며 그가 만들어갈 섬세한 감정선에 기대를 자아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민하는 작품의 전체 서사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특유의 비주얼과 분위기가 강점이다. 이는 작품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요소”라며 “김민하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서정적 분위기를 이끌면서 작품의 차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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