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영화

‘소방관’은 어떻게 ‘곽도원 리스크’를 넘어섰나 [줌인]

주연 배우 리스크로 우려를 샀던 ‘소방관’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는 이변을 써내려 가고 있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방관’은 개봉 첫 주말(12월 6일~8일) 사흘간 56만 9330명(누적관객수 74만 419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첫 주말스코어 톱5에 해당하는 수치다.특히 ‘소방관’은 내외부적으로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전체 1~2위, 한국영화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개봉 직후와 일요일 등 관객 감소세 구간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 등에서 눈길을 끈다. 예매율 역시 이날 오전 기준 16%를 넘어서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곽도원 리스크’ 떨친 최약체의 ‘반란’사실 ‘소방관’은 올겨울 영화 중 최약체로 꼽혔다.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외부 조건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이었다. ‘소방관’은 곽도원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곽도원 복귀작’이란 타이틀로 대중적 반감을 샀다. 같은 이유로 개봉까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오랜된 영화란 부정적 꼬리표까지 달렸다.경쟁작 라인업도 쟁쟁했다. ‘모아나2’, ‘위키드’ 등 외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1승’이 같은 날 극장에 걸렸다. ‘1승’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에 송강호, 박정민을 내세운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대중의 관심은 ‘1승’도 외화도 아닌 ‘소방관’에 쏠렸다. 개봉 전 ‘1승’에 밀려 예매율 2위로 출발했던 ‘소방관’은 첫날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선두를 달렸다. ‘소방관’의 오프닝스코어는 8만 1673만명으로,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모아나2’(5만 5981명)보다 약 1.5배 높게 집계됐다.한 극장 관계자는 “‘소방관’은 개봉 당일 오전부터 경쟁작 대비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현장 예매도 앞섰다. 내부적으로 예상한 수치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묵직한 실화→선행 마케팅 통했다‘소방관’의 이 같은 반전 서사가 가능했던 첫 번째 이유는 실화의 힘에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는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란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통해 소방관들의 희생과 소명 의식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서 너무 감동적이고 슬프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tm****), “적나라하고 잔인한 소방의 현실을 잘 담아냈다. 부디 이 영화가 퍼져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으면 한다”(wi****), “실화여서 그런지 너무 슬펐다”(kk****)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배급사 역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통해 이 지점을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을 활용한 단순 휘발성 홍보를 넘어 현직 소방공무원 대상 시사회 등 영화의 메시지가 잘 전달 될 수 있는 유의미한 프로모션을 통해 영화 자체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대표적인 게 ‘119 기부 챌린지’다. ‘119 기부 챌린지’는 유료 관람 티켓 한 장당 119원이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기부되는 것으로, 만약 100만명이 관람하면 기부금은 1억원을 넘긴다. 이러한 마케팅은 영화를 보는 행위가 곧 선행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며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 이미 지난 주말 1차 목표액(1억원)의 절반을 달성했다.‘소방관’ 측은 “실제 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에 대한 감동,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 등 영화가 주는 진정성에 실관람객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관객들의 응원과 힘으로 1차 목표 달성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1 05:55
영화

출발 전부터 후끈 ‘위키드’, ‘알라딘’ 넘고 뮤지컬 영화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위키드’가 압도적 예매율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출발 전부터 천만 영화 ‘알라딘’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7.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예매량은 10만 6140명이다. ‘위키드’의 예매율은 현재 상영 중인 ‘글래디에이터2’부터 같은 날 개봉하는 ‘히든페이스’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동시에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알라딘’의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4만1809장)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위키드’를 향한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동명 뮤지컬 인기에 기인한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은 지난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물론, 라이선스 뮤지컬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번에 탄생한 영화는 뮤지컬의 이야기와 동일한 서사를 취한다.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학교에서 처음 만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되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떠난 에메랄드 시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골자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도 고스란히 옮겨왔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제작 단계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원작 뮤지컬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연기력과 성량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운다. 해외 뮤지컬 영화의 성공 사례 역시 ‘위키드’ 흥행에 힘을 싣는 요소다. 그간 한국에서는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들이 곧잘 흥행에 성공했다.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넘버들의 향연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대표작만 해도 ‘맘마미아’(2008, 누적관객수 457만), ‘레미제라블’(2012, 누적관객수 594만명), ‘라라랜드’(2016, 누적관객수 379만명), ‘알라딘’(2019, 누적관객수 1280명) 등 다수로, 일반 영화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더욱이 최근에는 극장 특수 포맷으로 무대 못지않은 환경이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위키드’는 일찍이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 시네마 등 전 특수관 포맷 개봉(더빙판 포함)을 확정했다.여기에 한국 최초 공개란 메리트에 초호화 더빙판 캐스트가 관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위키드’는 북미보다 빠른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으며, 더빙판에는 라이센스 뮤지컬 초연, 재연 등을 함께한 박혜나(엘파바 역), 정선아(글린다 역)를 비롯해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등 ‘위키드’ 경력직들이 대거 합류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몰입감, 생동감 면에서 특별관의 수요가 크다. 존 추 감독 역시 스크린X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했다.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며 스크린X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며 “사전 시사회에서 더빙판 관객 반응도 너무 좋아서 현재 상영관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위키드’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파트2는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34
영화

송중기·정우성에 신동엽까지 등판…GV, 셀럽 모시기 열풍 [줌인]

관객과의 대화가 영화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특급’ 게스트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영화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을 높임으로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1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 사흘째인 오는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이하 GV)를 진행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송승헌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신동엽이 영화 GV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엽은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보여주며 ‘19금 개그’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히든페이스’ 측은 영화의 특장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판단, 신동엽에게 GV 게스트를 제안했고 신동엽 역시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승헌과 신동엽의 오랜 인연도 양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NEW는 앞서 ‘핸섬가이즈’ 개봉 당시에도 화려한 GV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핸섬한 GV’라는 타이틀 아래 정우성, 송중기를 게스트로 불렀으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도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GV는 영화에 참여한 이들이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주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대표적인 영화 홍보 수단으로 애용돼 왔다. 다만 과거에는 감독 및 출연 배우로 참석자가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영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특정 배급사, 제작사만의 현상은 아니다.올 하반기(GV 개최일 기준)만 살펴봐도 이제훈, 류준열이 ‘결혼, 하겠나’, 강동원이 ‘더 킬러스’, 조인성이 ‘베테랑2’, 한예리가 ‘트위스터스’, 김남길이 ‘리볼버’, 고아성과 문상민이 ‘탈주’ GV에 참석했다. ‘핸섬가이즈’ 지원사격에 나섰던 정우성과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 GV에도 자리했으며, ‘리볼버’, ‘행복의 나라’ GV에도 각각 참여했다.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개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GV에는 봉준호 감독이 함께했다. 제작, 배급사들이 GV에 스타급 배우, 감독을 초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명인이 게스트로 참석하는 GV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끄는 GV의 첫 번째 목적은 물론이고, 화제성을 기반으로 추가 관객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예매율도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배우, 감독이 자리하는 GV는 작품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다. 전문적으로 표를 매수해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업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일례로 신동엽이 참석하는 ‘히든페이스’ GV도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약 90%(12일 오후 1시 기준)가 판매됐다.NEW 홍보마케팅팀 김민지 팀장은 “최근 GV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조합의 배우와 감독, 혹은 영화계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등 실관람 입소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형태로 운영돼 화제성을 견인하는 주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신동엽이 참여하는 이번 GV도 씨네필부터 일반 관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물론 유명인을 내세운 GV 행사의 연이은 등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영화 산업의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효과적인 홍보 대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명 셀럽을 내세운 GV도 그 일환”이라며 “배우, 감독들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품앗이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43
연예일반

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연예일반

'정우성 vs 정우성' , 냉철한 군인과 11년 만의 멜로 '동시 컴백'

배우 정우성이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에 나선다.정우성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들과 만난다.‘서울의 봄’은 지난 11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예매율 1위에 올라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이후 안방에서 11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로맨스라는 점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시작으로 ‘호우시절’,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등의 작품들에서 특유의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이며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오랜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 탄탄한 연기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신현빈과 함께한다는 점 등으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여기에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해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별로 화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ENA와 지니TV, 지니TV모바일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니TV는 넷플릭스, 티빙처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OTT 플램폼이 아니다. 만약 지니TV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른 OTT플랫폼에 제공하지 않으면, KT IPTV를 신청하거나 모바일의 경우 지니TV 회선에 가입 후 볼 수 있다. 이 같은 지니TV의 행보에는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 가입자 혜택 증대라는 목표가 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좋은 콘텐츠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악인전기’가 그 예다. 일찌감치 신하균, 김영광 주연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평균 시청률은 0~1%에 그쳤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악인전기’와 같은 길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도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 결정됐다. 지니TV 관계자는 “‘악인전기’ 여파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 콘텐츠를 제공한 건 아니다. 다만 콘텐츠 성격에 따라 유통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은 한국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에 맞선 군인들이 벌이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극 중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태신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으로, 군사 반란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는 강직함이 특징이다. 정우성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서울의 봄’에서는 극과 극이라고 할 만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 vs 정우성’ 구도가 펼쳐질 날이 머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05:10
연예일반

‘미션 임파서블7’ 벌써부터 터졌다… 전체 예매율 압도적 1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올여름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모양이다.이 작품은 12일 개봉과 동시에 전 예매 사이트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번째 편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석권해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한국이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대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11번째 내한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흥행 청신호에는 개봉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국내·외 언론들의 찬사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 호평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68개 이상의 리뷰가 쌓인 시점에도 신선도 지수 99%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유수의 매체들은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최고의 영화”(뉴욕포스트),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할 것”(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호평을 남기고 있다. 국내 언론들 역시 톰 크루즈의 살신성인 정신이 느껴지는 역대급 액션 스턴트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흠잡을 데 없는 연출력, 새로운 캐스트와 오리지널 캐스트들의 놀라운 연기 등 호평을 아끼지 않으며 올여름 국내 극장가를 휩쓸 최고의 영화임을 인정했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2 08:44
연예일반

‘분노의 질주10’ 흥행 질주 예열..‘범죄도시3’ 예매 오픈 동시 3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흥행 질주 예열을 마쳤다.16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17일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는 46.7%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18.8%로 2위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잡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할지 관심이 쏠린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빈 디젤을 비롯해 미셸 로드리게즈, 서강,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 등 기존 시리즈에서 활약한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다시 뭉쳐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여기에 제이슨 모모아가 빌런으로 합류해 기대를 높였다. 업그레이드된 카체이싱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이탈리아 로마부터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액션 장면은 시리즈 팬들을 기쁘게 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팬들에게는 지민이 OST에 참여한 것도 영화 관람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관심사지만,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가 얼마나 관객몰이를 할지도 5월 극장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범죄도시3’는 이날부터 예매를 오픈, 벌써 7.7%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과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그 바톤을 ‘범죄도시3’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16 09:44
연예일반

‘공조2’ 진선규 “5년만 악역 속에 담아놨던 것 환기해”[일문일답]

극악무도하게 사람을 죽이고 인정은 눈곱만치라도 없을 것만 같은 냉혈한 눈빛을 내뿜던 악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수줍은 표정만이 남았다. 배우 진선규는 개봉과 동시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한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공조2’)에서 림철령(현빈 분)과 대척점에 놓인 악역 장명준으로 열연했다. 그러나 스크린 밖 실제 모습은 악하기는 커녕 순박하고 꾸밈이 없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의 역대급 빌런 멤버 위성락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악역 장명준은 어딘가 모르게 안쓰럽고 공감이 가는 인물이었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초롱초롱 빛나던 진선규의 눈빛에서는 영화를 향한 열정과 연기에 대한 굳은 신념까지 느껴졌다. 그는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나 많이 상기되어 있다”면서 “관객에게 얻는 에너지가 있어 피곤하지 않다. 일정을 빨리 소화해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너무 좋다. 예매율도 좋은데 누가 한숨 쉬겠는가. 나쁠 게 하나도 없다.” -‘극한직업’에 이어 ‘공조2’ 천만 흥행 기대하나. “기대 아닌 기대는 해보지만 (극장의 분위기가) 그때와는 너무 다르다. 천만을 바라기보다 관객들이 극장에 한국 영화를 많이 보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나들이하러 왔으면 좋겠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일단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또 시즌2는 한 번도 안 해봤다. ‘범죄도시’도 시즌 1만 해봤다. ‘범죄도시2’가 아주 잘 됐을 때 내 자식이 잘된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이와 같은 마음일 거라 여겼다. 그래서 ‘더 잘해야 되겠지’ 생각했다. 간만에 악역 같은 악역이었다. 조금은 다른 느낌의 빌런을 만들고자 했다. 5년 만에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악역 구축에 부담은 없었나. “1편에서는 빌런과 주인공들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 속편에서는 다른 큰 사건에 연루된 빌런 장명준을 잡기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장명준의) 과거가 크게 담겨 있지 않고 이를 후반에 대사로 풀어낸다. 이석훈 감독과 ‘무언가 부족한 느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얘기를 많이 하다가 악당이 조금씩 소개될 때 이미지가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말투, 외형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세련된 콘셉트를 잡았다. 생각해보니 현빈, 다니엘 헤니는 가만히 있어도 세련되지 않나. 내가 인위적으로 그러는 게 더 특별하지 않고 식상할 것 같아 머리를 길렀다.” -긴 머리를 떠올린 계기가 있나. “샤워하고 젖은 머리를 한 채 거울을 봤다. 곧장 사진을 찍어 감독에게 보냈다. 괜찮은 것 같다는 반응이 와서 분장팀하고 상의해 장명준의 외형을 만들었다. 날렵한 느낌이 났다. 자기의 고집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났다. 영화로 봤을 때 개인적으로 ‘독특하다. 괜찮다’ 여겼다. 비주얼이 확실히 일반의 나와는 달랐다.” -장명준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나. “가족들을 위해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복수를 하는 인물이다. 그저 강하고 악한 빌런을 표현하기보다는 장명준의 신념을 고민했다.” -액션 준비는 어떻게 했나. “역할마다 주특기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의 방향을 무술감독과 많이 고민했다. 현빈이 피지컬로 워낙 탁월하니까 나는 날렵한 느낌으로 갔다. 또 칼을 굉장히 잘 쓰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평양, 개성에서 쓰는 말투가 아니라 함경북도 사투리 연습을 했다고. “북한 자문 선생님이 있었다. 극 중 현빈은 평양 경찰이라 평양어를 쓴다. 장명준은 외형도 다르고 억양, 톤도 다르다. 평안도 말보다 더 투박하고 진득하다. 선생님이 더 추운 쪽의 말투를 써보는 게 어떨까 제안해서 함경북도 사투리를 익혔다.” -실제 보니 순한 느낌인데 악랄한 연기를 어쩜 그리 잘 하나. “연기를 통해 변화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착하다. 순하다’는 얘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 연기를 접했을 때 너무 좋았던 게 소리도 질러보고 울어도 보며 다양한 감정을 무대에서 연기로 해소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사람들에게 배역으로 각인되는 경험이 짜릿했다. 속에 담아놨던 것들을 악역 할 때 풀어내면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 이번에도 5년 만에 속에 있던 걸 환기하는 기분이었다.” -‘진선규이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진선규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연기를 외형적, 기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 캐릭터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고 행동할까’ 상상하며 연기한다. 공연할 때 가끔 분장을 지우고 나가면 내가 옆에 있는 데도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기분이 좋다. ‘이야기 속에 있는 저 배역으로 나를 보고 있구나’ 싶다. 각인이 됐고 연기를 잘 했구나로 다가온다. 항상 이게 소망이고 이런 재미가 연기할 수 있는 힘이다.” -다니엘 헤니도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착한 사람 진선규’라고 했는데. “좋기도 한데 부담스럽기도 하다. 선규는 착하니까 착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렸을 때부터 그랬고 성향이다. 연기할 때 확 달라지는 내 모습이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장르가 다른 곳에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 인물과 시나리오를 선택한다. 장르 속에 변화되는 내가 좋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영화에서 현빈과 자주 만났고 다른 멤버들은 호흡을 맞출 일이 거의 없었다. 헤니도 길게 못 만났고 윤아는 촬영장에서 내 신이 끝나면 마주치고 인사한 정도였다. 최근 짧은 시간 홍보, 무대인사를 하면서 친해졌다. 서로 좋아해 주고 존중해주니까 좋았다. 뉴페이스인 헤니는 물론 원년 멤버들도 너무 좋아서 금세 가족 같아졌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액션이 많다 보니 몸이 지치는 게 있다. 힘들고 위험한 부분도 많았다. 옥상 신, 초반 뉴욕 신이 그랬다. 근데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유해진은 항상 분위기를 살렸고 현빈도 아주 묵직하고 안전하게 모든 걸 컨트롤했다. 액션하는 상대 배우가 안 다칠 수 있게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잘 해줬다. 헤니는 위트가 좋았다. 한 번 더 보고 지나가게 되는 느낌이랄까. 모든 게 다 하나가 돼 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액션도 그렇고 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액션을 정말 좋아한다. 체육학과에 가려다 갑자기 시험을 보고 덜컥 합격해 연기를 시작했다. 대학생 때도 연기 연습 안 하고 맨날 운동만 했다. 운동 동아리를 만들어 체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을 많이 쓰다 보니 허리가 안 좋다. 수술을 2번이나 해서 이제 격한 운동은 안 한다. 요즘엔 스턴트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한다. 최근에는 러닝에 빠졌다.” -유해진과는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에서도 만나고 있는데. “예능을 잘 안 하는데 형이 있어 출연했다. 하나도 안 힘들었고 궁합이 잘 맞았다. 이번 작품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유해진이다. 많이 의지하고 기댔다. 앞으로도 계속 쫓아다닐 거다. 좋은 형, 배우, 동료다. 배울 게 많고 같이 있으면 힘이 된다. 아마 그도 현빈, 다니엘 헤니 속에 혼자 있는 것보다 내가 있는 게 좋을 것이다. 참 비슷하게 생겨서 위안도 된다.” -차기작은 어떤 게 있나. “복싱 이야기를 담은 ‘카운트’, 음악 영화 ‘너와 나의 계절’,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이 있다. 특히 ‘카운트’는 실제 고향 진해 이야기라 뜻깊다.” -추석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가족들하고 ‘공조2’를 같이 볼 예정이다. 무대인사도 하며 관객을 만날 것이다. 이 기사를 보는 사람들도 ‘공조2’와 함께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 태풍도 와서 근심 쌓여 있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모두가 마음 편히 즐겁게 보내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9 12:57
연예일반

[더보기] 보고 가면 도움이 될지도 모를 ‘닥터 스트레인지2’ 관람 전 추천작 5

안 봐도 되지만 보고 가면 영화를 더 디테일하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의 신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작품.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화려한 피날레에 압도됐던 마블 팬들은 그야말로 기대만발이다. 주목할 부분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달라진 디즈니의 상황이다. 그 사이 디즈니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시, 여러 오리지널 콘텐트들을 공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역시 MCU의 세계관 안에서 함께 움직이다 보니 새로 개봉하는 MCU 영화들과 연계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마블 영화를 관람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다양한 차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복잡한 서사의 작품을 관람할 때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한 다른 여러 콘텐트들이 조금 도움을 줄지 모른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 다른 모든 작품들에 앞서 가장 먼저 봐야 할 영화다. 다른 작품은 안 보더라도 이것만은 꼭 봐야 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전작. 불의의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친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 분)을 만나 슈퍼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 분)에 대한 스티븐의 사랑이 잘 드러나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해 봐야 한다. 크리스틴의 사망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다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흑화 이유이기 때문. 에인션트 원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관계성도 다시 되짚으며 보길 추천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가장 최근 개봉한 소니와 마블의 합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작품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대신해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의 새로운 조력자로 활약했다. 스파이더맨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멀티버스의 문을 열어 버린 닥터 스트레인지.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202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가 우리가 알던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그 해답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찾을 수 있다. ‘완다비전’은 비전(폴 베타니 분)을 잃고 슬픔에 잠긴 완다 막시모프가 스칼렛 위치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나의 세상을 창조할 만큼 강력해진 스칼렛 위치의 힘과 그의 슬픔, 캐릭터의 개연성을 ‘완다비전’은 꼼꼼하게 설명한다. 참고로 스칼렛 위치는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 추후에 펼쳐질 스칼렛 위치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 시작점에서 볼 만하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2021) 디즈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는 마블 유니버스의 어떠한 캐릭터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대로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됐을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편을 보기 어렵다면 4편 ‘만약… 닥터 스트레인지가 손이 아닌 마음을 잃었다면?’과 5편 ‘만약… 좀비라면?’만은 꼭 보길 추천한다. 이 4, 5편에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과 좀비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가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연성을 보다 촘촘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블 코믹스 ‘아메리카 차베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다. 아메리카 차베즈, 일명 미스 아메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소치틀 고메즈는 미스 아메리카 역을 맡아 MCU에 첫 데뷔를 알렸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본래 멀티버스와 타임 스트림의 바깥으로 분리된 세계인 ‘유토피안 패럴렐’ 출신으로 그려졌으나, 최근 코믹스에서 세계관이 약간 수정됐다. 코믹스의 팬들은 이를 아메리칸 차베즈를 MCU로 가져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이 캐릭터가 앞으로 MCU에서 활약을 톡톡히 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아메리칸 차베즈는 MCU에서 LGBTQ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라틴 아메리카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 캐릭터이자 배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파워가 대단하다”며 “특히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에 포털을 만들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진화하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참고로 이 LGBTQ 배경을 가진 아메리카 차베즈 캐릭터 때문에 ‘닥터 스트레스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13:11
무비위크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오픈 4시간 만에 예매율 1위

출발부터 남다르다. 오는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샘 레이미 감독)'가 21일 극장 3사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1일,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화제작 다운 흥행세를 입증했다. 21일 오전 10시 예매 오픈 후 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낸 놀라운 결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향한 국내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한다. 앞서 2022년 북미 최고 사전 판매량 기록, 티저 예고편 조회수 4,000만 돌파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 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늘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예매 오픈을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더욱 치열한 예매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차원의 균열과 끝없는 혼돈 속,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새로운 존재들, 그리고 마블의 극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1 15: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