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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가 지닌 허상, 그 이상한 해학의 영화 ‘장손’ [오동진 영화만사]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개봉한 독립영화 ‘장손’은 수려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음에도 그 이야기들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제목이 ‘장손’이지만 그렇다고 장손인 성진(강승호)만이 주인공은 아니다. 어쩌면 장손이라는 개념, 장손을 중요시하는 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집안 식구들 전체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이 집안은 대대손손 대명식품이라는 두부공장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아버지 태근(오만석)은 아주 잠깐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인물이었고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전다. 두부공장은 아내인 수희(안민영)가 거의 도맡아 한다. 아내는 집안 일로도 허리가 휘지만 거의 매일 술에, 주사가 장난이 아닌 남편 때문에, 엄격하기 그지없는 시부모 때문에도 속이 탄다. 할아버지는 망나니 아들이 젊은 시절 빨갱이들과 어울려 다녀서 그렇게 됐다며 툭하면 빨갱이 타령을 한다. 그는 꼴통 반공주의자다. 주인공 장손 성진의 본가는 대구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방에 국력배양, 통일성취라는 한자어 표구를 걸고 산다. 장손 성진은 무명급 조연 배우이다. 그는 자신의 서울 전세방 돈을 빼 자신만의 영화를 찍으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런 건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다. 빨리 여자를 데려와 아들 셋을 낳으라고 한다. 이런 집안은 많다. 우리 주변에 수두룩하다. 그래서 언뜻 이야기가 신선하지 않아 보이지만 여기저기 의문의 미스터리를 몰래 몰래 박아 넣으며 영화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할아버지가 종종 찾아가는 선산은 비어 있다. 누가 파묘를 하고 누가 빈 무덤으로 만들어 놓았을까. 할아버지는 왜 그렇게 빨갱이를 싫어 하는가. 어떤 서사가 있는 것일까. 할매(손숙)는 자신의 큰 딸, 곧 성진의 큰 고모인 혜숙(차미경)의 통장을 어떻게 했을까. 그 돈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 것인가. 큰 고모가 머물던 별채의 불은 과연 누가 저지른 짓일까. 영화는 마치 한편의 가족 미스터리극처럼 요리조리 의문의 지뢰를 묻어 놓는다.어쩌면 영화 ‘장손’이 묻고 있는 것은 추석 밥상을 준비하고 돌아가신 선친들을 기리는 엄숙한 의식을 치르면서도 그 안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가족간 갈등과 각자의 욕망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위선적일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을 가족주의라는 고래의 전통적 이데올로기 만으로 과연 극복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것이다. 가족주의만으로는 역설적으로 현대 가족의 문제를 풀어 낼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차원의 현대화, 다른 차원의 계승으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꼭 답을 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불을 누가 질렀는지, 통장 명의가 누구로 돼있는지 등등은 범인을 색출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족 문제는 가족이 덮어야 오히려 풀릴 때가 있는 법이다.‘장손’은 롱 쇼트의 미학을 지닌 작품이다. 할아버지가 길을 나설 때 집에서부터 선산으로 향하는 그 길고 굴곡진 길을 카메라는 멀리서 오랫동안 침묵하며 지켜본다. 저 멀리 높이 있는 신(조상)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인 양, 너의 고민과 마음 속 풍파를 다 짐작하고 있다는 것인 양 카메라는 할아버지와 가족 모두의 내면을 응시한다. 그 침잠의 목소리가 참으로 좋은 작품이다.인생은 풀기 어려운 난제들로 가득 차 있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관계들에서 나온다. 우리 모두 가족을 아끼는 척하지만 지긋지긋해 하고, 모든 것을 다 내줄 수 있는 척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치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가족은 사실상 운명적인 구속의 관계이며 거기서 해방된다는 것은 도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방된다 해서 그것이 진정 자유로운 무엇을 얻는 것도 아니다. 가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는 어쩌면 자발적 감금을 통한 인내와 달관의 무엇을 얻어 가는 고행의 실천을 담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족 일이다. 뭘 어쩌겠는가.‘장손’에는 중간중간 매우 코믹한 장면들도 많다. 할매가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하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에서 그렇다. 자식들이 모여 부의금을 모아 놓고 내것, 네 것 하면서 나누는 장면은 사실상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베트남으로 이민 간 둘째 딸이 엄마, 곧 장손 성진의 할머니 빈소에 도착하자 마자 엉엉 울자, 한 친척 아줌마가 와서는 곡(哭)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가르쳐 주는 장면도 역설의 코미디다. 전통의 장례와 모든 의식에는 그것을 비웃는 내면의 코미디가 담겨져 있다. 그걸 잘 담아 낸 작품이다.‘베테랑2’가 전국 스크린의 90% 가량을 뒤덮고 있는 시즌이지만 볼 영화가 없다는 불평은 게으름의 발로일 수 있다. 잘 찾아 다니면 ‘장손’같은 영화, ‘딸에 대하여’ 같은 작품 등 수작의 독립영화들이 즐비하다. 영화는 노력의 예술이다. 불평하지 말라. 저스트 두 잇. 찾아가서 이 영화를 보고, 즐기고, 생각하며 문을 나서시기들 바란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9.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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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히어로는’ 4.9% 자체 최고 종영…장기용♥천우희 재회 해피엔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인 12회에서는 죽는 줄 알면서도 13년 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도다해(천우희)를 구한 복귀주(장기용)의 모습과 예지몽대로 돌아오지 못했던 장기용이 아들의 손에 이끌려 천우희와 재회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했다. 장기용, 천우희를 비롯해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 등 캐릭터의 매력과 몰입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을 얻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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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커플 볼 날이 2번”…장기용x천우희 ‘착붙’ 모니터링 포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가운데 다정한 비하인드 현장이 포착됐다.5일 JTBC 측은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순간에 서로를 구원하는 복귀주(장기용)와 도다해(천우희)의 필연적 운명, 죽음을 무릅쓰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이들의 쌍방 구원 로맨스를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특히 도다해를 통해 잃어버린 능력과 행복을 되찾아 가는 ‘복씨 패밀리’의 이야기도 공감 어린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5월 5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4주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호응이 입증됐다.이날 공개된 촬영장 뒷모습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장기용, 천우희의 다정한 투샷이 눈길을 끈다. 복귀주 역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기용은 과거의 시간에 갇혀 사느라 능력도, 현재도 산산이 부서진 채 잊고있던 행복을 찾아가는 감정들을 도다해와 만나 되찾아가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호평 받았다. 특히 천우희와의 로맨스는 물론, 박소이와의 부녀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복씨 부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도다해’ 그 자체였던 천우희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방송에서 복귀주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은 사라져도 상관없다는 도다해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촬영이 쉬는 시간마다 대본 분석과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는 천우희의 열정에서 ‘천의 얼굴’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도다해의 마지막 선택은 모두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복씨 패밀리의 열연도 빛났다. 고두심은 복만흠 역을 맡아 복씨 집안 기둥다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복동희 역으로 맹활약한 수현의 파격 도전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복이나 역으로 분한 박소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 였다. 타인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 괴로워 투명인간의 삶을 선택, 가족이 무너진 것 역시 자신 탓이라 자책하며 오열하는 복이나는 박소이의 열연으로 공감을 배가했다. 여기에 한준우(문우진)와의 첫사랑 로맨스는 랜선 이모삼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오만석은 초능력은 없지만 복씨 패밀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다정다감한 가장 엄순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하인드 사진 속 복씨 패밀리의 허그 릴레이는 훈훈하면서도 그들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주화미 작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초능력으로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는 아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주목할 점은 마지막 한 글자다. ‘히어로는 아니지만’ 히어로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주는 지구의 멸망을 막지는 못하지만 자신 곁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고 덧붙이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앞선 회차에서 복만흠의 예지몽이 복귀주의 죽음을 예견한 가운데 복귀주와 도다해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1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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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아픔 딛고 다시 일어날 힘 됐으면” 종영소감 [일문일답]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배우 차은우가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14일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원더풀 월드’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극중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거친 삶을 선택한 권선율 역으로 열연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차은우가 연기한 권선율은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복수를 위해 수현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실체와 숨겨진 진실을 알고 절망하지만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쳐 나가며 해피엔딩을 그린다. 이하 차은우와 일문일답Q. ‘원더풀 월드’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A. ‘원더풀 월드’를 매주 챙겨 봤던 시청자로써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선율이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행복하길 바랐는데, 각자의 해피엔딩을 찾아낸 것 같아서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 권선율 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A. 매 순간 ‘선율이라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대사를 읽어보면서 준비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선후배 배우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선율이를 만들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Q. 앞서 드라마 시작 전 캐릭터 키워드를 ‘판도라의 상자’로 이야기했는데, 종영 후 권선율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고 싶나요?A. ‘반창고’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 것 같아요. 반창고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선율이도 아픔이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 다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A. 감정 신들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에 대한 신들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촬영을 하면서 선율이 감당하기 힘든 큰일들을 설명해야 하고, 수현을 향한 복수심을 납득시켜야 했기 때문에 더 많이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했었습니다.Q. 김남주, 김강우, 임세미 등 다양한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요?A.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장만큼은 항상 즐거웠어요. 선배님들이 먼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쉬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Q. 권선율의 엔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나요?A. 선율이를 연기하면서 ‘엔딩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선율이를 이해하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으니까, 새드엔딩으로 상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의대생이 되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제목인 ‘원더풀 월드’와 잘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방송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과 그 이유 부탁드립니다.A. 사실 한 가지를 꼽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모든 회차, 모든 신들이 소중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이나 극에 몰입한 반응들을 보면서 혼자 흐뭇했던 기억이 나네요.Q. 드라마 종영이 된 이후 권선율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A. 제가 생각하기에 꽉 찬 해피 엔딩이라서, 긴 말은 말고, 짧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선율아, 더 잘 살고 행복하자”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 먼저 ‘원더풀 월드’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따뜻하고 ‘원더풀’했던 드라마로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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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유괴의 날’ 5.3% 자체최고로 유종의 미.. 윤계상X유나 조합 通했다

‘유괴의 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25일 ‘유괴의 날’ 최종회 12회는 시청률 5.2%를 기록, 자체최고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날 숱한 미스터리를 남긴 최진태(전광진)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명준(윤계상 분)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로희(유나)는 상윤(박상훈)을 비롯한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혜은(김신록)을 잡기 위한 ‘덫’을 놓았다. 로희는 계획한 대로 혜은이 스스로 자신을 찾아오게 했고, 명준과 상윤을 비롯한 경찰의 감시 속에 펼쳐진 두 사람의 아슬한 진실게임이 보는 이들을 저절로 숨죽이게 만들었다. 로희는 명준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장 먼저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의 권력을 이용해 상윤부터 풀려나도록 했다. 그리고 명준이 없는 빈자리를 채워줄 믿을만한 어른인 상윤과 택균(우지현)을 소환했다. 그는 명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더 큰 이슈가 필요하다며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로희의 기억에서 사라진 5월 20일은 바로 최원장이 살해된 날이었다. 다시 돌아온 그날의 기억을 토대로 영인경찰서 형사들은 당일 집 앞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간 사람과 나온 사람이 다른 것뿐만 아니라, 남자에서 여자로 그 성별까지 바뀐 것을 포착했다. 모든 정황이 혜은을 진범으로 가리키고 있었지만, 상윤과 로희는 서두르지 않고 언론을 통해 그를 서서히 옥죄어 갔다.“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믿으니까, 모든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걸 알면 아마 정면 돌파하러 올 것”이라는 로희의 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혜은은 로희의 연락에 어린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있는 최동억(김성곤)의 저택으로 발을 들였다. 드디어 로희와 혜은의 독대가 시작됐고, 두 사람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했다. 로희는 혜은의 심리를 꿰뚫으며 심증에 따른 유도신문을 이어갔다.불안한 속내를 감추던 포커페이스도 잠시, 혜은은 명준의 몫이었던 고통을 자신이 대신 받았으니 그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명준을 이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누렸어야 할 모든 것을 로희와 최진태가 빼앗았고, 명준과 희애(최은우)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광기 어린 폭주를 했다. 결국 로희의 덫에 걸려든 혜은은 최진태를 죽인 사실을 자신의 입을 통해 밝혔다.로희는 명준의 재판에 참석했다. 명준의 감형을 위해 준비한 진술서를 읽던 도중 “어떻게 하면 저 아저씨를 풀어줄 수 있어요?”라고 묻는 로희의 질문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명준이 유괴를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지만, 로희에게 그는 단 한 번도 무서운 유괴범이었던 적이 없었다. “아저씨랑 있던 시간은 제게는 특별한 시간”이자, “아저씨가 절 유괴한 시간은 제게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다는 로희의 진심 어린 고백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방송 말미에는 명준의 딸 희애와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된 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치 친자매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는 한편, 명준이 바라던 ‘평범한 11살 아이’로서 당연해서 오히려 소중한 일상을 만나게 된 로희의 변화를 응원케 했다. 끝이 아닌 시작에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린 명준, 로희의 앞날을 예고하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유괴의 날’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시청자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 모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코믹 버디 스릴러의 진수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 확장된 스토리와 새로운 캐릭터로 차별화를 둔 동시에 코미디, 휴머니티,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직조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것.특히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관계성은 그 무엇보다 특별했다. 유괴범과 유괴 타깃,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파트너,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을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울렸다. 여기에 살인 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반전 전개 역시 강렬한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도 더할 나위 없었다. 윤계상의 변신은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착붙’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박성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 담백하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유나는 탁월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을 선보이며 연기파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김신록은 극 중반 새로운 반전과 미스터리를 불어넣는 역할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밖에도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김동원, 우지현, 정순원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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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시청률 2%대 늪에…올해 JTBC 첫 흥행 실패작 됐다 [줌인]

“저를 믿어주시고 4회까지만 봐달라.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주연배우 정우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기적의 형제’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작 ‘나쁜엄마’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대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기적의 형제’는 올해 JTBC의 첫 흥행 실패작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17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1회 시청률 3%로 무난한 출발을 알린 ‘기적의 형제’지만 이후 조금씩 시청률이 하락하다 결국 2%대에 머물게 됐다. 12회에서는 최저 시청률인 2.1%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3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JTBC 드라마는 올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그야말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토일드라마 ‘힙하게’도 1회 시청률 5.3%에서 2회 5.8%까지 상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상황이다.주말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낮기에 tvN 등의 타 방송사는 아예 수목드라마를 폐지하는 강수를 뒀다. 이 가운데 ‘기적의 형제’는 유일한 수목드라마로 시청률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자 12%로 종영한 ‘나쁜엄마’의 후속으로 편성됐기에 좋은 결과를 예측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고정 시청층을 유입하기에는 다소 복잡한 스토리 라인으로 결국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어느날 동주가 운전하던 차 앞에 강산이 나타났고, 강산의 가방 안에 있던 ‘신이 죽었다’는 원고를 동주가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하며 두 사람이 얽히게 된다. 알고보니 강산은 1995년 누군가에 쫓기던 중 2022년으로 타임슬립한 인물. 여기에 동주가 출판한 ‘신이 죽었다’ 원고에 쓰인 살인사건은 모두 실제 사건이라는 게 밝혀지며 ‘기적의 형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기적의 형제’ 1회부터 지켜본 시청자들은 미스터리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에 호평을 쏟아냈다. 여기에 정우와 오만석, 이기우와 신인배우 배현성에 대한 연기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럼에도 ‘기적의 형제’는 입소문을 제대로 탈 만한 매력이 여러모로 부족했다. 올해 JTBC의 흥행작들을 보면 무게감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부 ‘휴먼 스토리’에 집중돼 왔다. 국내 최고 대기업 계열사 홍보대행사 안에서 그려지는 오피스물 ‘대행사’, 20년 전 포기했던 ‘의사’라는 꿈에 다시 도전하는 가정주부의 이야기 ‘닥터 차정숙’, 킹호텔 본부장과 호텔리어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킹더랜드’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진입장벽이 낮고 한 회만 봐도 단번에 스토리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적의 형제’는 1회부터 꼬박꼬박 매회를 시청해야만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가진다. 여기에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와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장르까지 얽혀있다. SNS와 유튜브에 게재되는 짧고 간결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이야기가 다소 복잡하고 방대하다. 8주차에 걸쳐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매주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힐 수 있는 힘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적으로 정우 외에는 시청자층을 공략할 배우 라인업의 힘이 약했다. 정우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배현성은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까지 뒷받침되는 떠오르는 신예라지만 아직은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다. 투톱 체제 작품인 만큼 케미가 중요한데, 초반부터 이 케미를 설득하기가 어려운 환경일 수밖에 없다.정우의 당찬 포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적의 형제’는 아쉬움 끝에 막을 내리게 됐다. 후속작으로는 배우 로운, 조보아 주연의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방송된다. 현대와 300년 전 과거를 오가는 로맨스물로, 잠시 주춤한 JTBC 수목드라마의 새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7 06:05
연예일반

[화보IS] 그날의 유준상

배우 유준상이 무결점 슈트핏과 위트를 뽐냈다.유준상은 최근 매거진 럭셔리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번 화보에서 유준상은 와이드 핏 팬츠와 패턴 포인트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슈트부터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강렬한 레더 소재의 팬츠까지 무결점 핏으로 멋스럽게 소화해 내며 진중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장난기 넘치는 매력도 공개, 다채로운 면면을 담은 레전드 화보가 완성됐다.유준상은 전매특허인 기분 좋은 에너지와 남다른 아우라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리드하며 연신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는 전언이다.또한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서 한 시즌도 빠짐없이 출연한 뮤지컬 ‘그날들’의 1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감회와 고(故) 김광석에 대한 애틋한 마음, 더불어 음악, 영화, 에세이집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이는 창작자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다.‘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고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들과 함께 엮어낸 대한민국 대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특히 관객들의 찬사와 평단의 호평 속에 초연 이래 뮤지컬 시상식 11개 부문 최다 석권은 물론이고 누적 관객 수 55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올해 역사적인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오종혁, 지창욱, 김건우, 영재, 김지현, 최서연, 제이민, 효은, 서현철, 이정열, 고창석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명불허전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6 15:42
연예일반

[TVis] 하니 “베드신으로 인생 경사…신인여우상 노미네이트” (‘라디오스타’)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첫 베드신 연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하니,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하니는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은 연극 ‘3일 간이 비’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번에 연극 작품에 들어간다. ‘3일 간의 비’라는 작품인데, 1인 2역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또 하니는 베드신 연기 덕분에 경사를 맞았다고 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을 언급한 하니는 “이 작품에서 베드신 연기를 찍었는데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고 알렸다.그러면서 “‘판타G스팟은’ 여성으로서 성적 만족에 대한 자유를 추구하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며 “촬영 현장에 안무 선생님이 오시기도 했다. 베드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0 07:17
연예일반

송지효, 前소속사 대표 횡령 혐의로 고발..“빠른 수사 촉구” [공식]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24일 송지효 측은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소속사 우쥬록스 전 대표 박 모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송지효 측에 따르면 횡령금액 규모는 12억 원으로, 이 중에는 송지효가 우쥬록스와의 계약 관계에서 남아있는 최종 정산금 9억여 원이 포함됐다. 이와 관해 송지효 측은 “계약기간 중 얻게 된 광고수익금이 절차에 맞춰 우쥬록스 법인 계좌에 돈이 들어왔으나 우쥬록스 측에서 현재 계좌가 압류돼 출금이 어렵다고 주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도 다른 방식으로 돈을 주겠다고 했으나, 정상적인 범주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다. 계좌의 흐름을 투명하게 봐야 할 것 같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도록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정산금 미지급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송지효는 지난 4월, 계약 6개월 만에 우쥬록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우쥬록스 직원들의 임금이 미지급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송지효는 소속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가까운 직원들의 생활비 등 일부 금액을 사비로 챙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우쥬록스에는 송지효 외에 오만석, 지석진, 이현우, 손미나, 빽가, 이주은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으며, 박 대표는 정산금 미지급과 관련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4 15:07
연예일반

[왓IS] 송지효, 우쥬록스 미지급금만 9억원…“직원들에 개인 카드 내줬다”

배우 송지효가 지난해 10월 들어간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약 9억원의 금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를 상대로 미지급금 정산을 요구하며 고소를 한 상황이다.17일 송지효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지효 씨가 우쥬록스에 정산받지 못한 금액을 집계한 결과 약 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외에도 우쥬록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송지효가 개인 카드로 매니저들의 현장 진행비를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송지효가 월급이 밀려 생활고를 겪은 직원들에게 병원비를 직접 내주거나 택시비를 챙겨주고, 매니저가 바쁠 땐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갔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고소 이후에도 우쥬록스 측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우쥬록스는 매니지먼트뿐 외에도 콘텐츠 ,커머스, 브랜딩,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한 컴퍼니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계약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우쥬록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0여 명을 권고사직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쥬록스가 수개월 동안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연말정산 환급금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 직원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출연료, 광고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이 과정에서 송지효는 우쥬록스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를 받아들이며 사업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다만 “퇴사자들에게는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이 모두 완료되었으며 재직자들에게는 당초 지급일인 4월 10일경 급여가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분기별 정산 역시 예정된 시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의혹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송지효는 최근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우쥬록스에는 송지효 외에 오만석, 지석진, 이현우, 손미나, 빽가, 이주은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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