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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 첫 신사업 '오바마 버거' 선택, 스타벅스처럼 성공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본격적인 경영 참여 후 첫 사업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선택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버거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해 ‘오바마 버거’로 불리는 체인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6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사업권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1호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동선 실장이 미국을 수시로 드나들며 기획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온 신사업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그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 및 레저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 2월 갤러리아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갤러리아 부문의 인적분할을 발표한 이후 나온 김 실장의 유통 부문 첫 행보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버거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들고,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0년대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글로벌 매장을 넓혀왔고,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김 실장이 한국 진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창업주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미국에 여러 차례 오가며 신뢰를 쌓았고, 한국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승마 국가대표를 지낸 김 실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로 승마 관련 게시물만을 올려왔다. 그러나 지난 5일 ‘파이브가이즈 국내 상륙’을 알리는 약정서 체결 사진을 올리는 등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당초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방산,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 김동선 실장이 호텔·레저 사업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행보로 인해 김 실장이 호텔·리조트에 유통 사업까지 맡는 방향으로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이 세계무대에서 호평받고 있는 파이브가이즈를 스타벅스처럼 성공적으로 국내에 연착륙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벅스를 업계 1위로 만들었고, 수제 버거 전문점 ‘노브랜드버거’도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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