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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5안타·박민우 5타점' 화끈한 NC, 삼성 불펜 무너뜨리고 11-7 역전승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려내며 11-7로 승리했다. 김주원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민우도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2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신민혁이 1⅔이닝 6실점(2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야수들이 타선에서 맹활약하며 패전의 멍에를 벗어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24호포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고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오승환(⅔이닝 2실점) 황동재(2⅔이닝 2실점) 임창민(0이닝 1실점) 김재윤(⅔이닝 2실점) 등 불펜이 부진하며 역전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선두타자 최정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데이비슨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디아즈의 시즌 24호포로,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2회 말에도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2를 만들었다. NC도 타격의 힘으로 삼성을 따라 잡았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 뒤 나온 데이비슨의 2점 포로 4-6까지 따라 간 NC는 4회 초 오승환을 상대로 천재환이 안타, 김주원이 동점 2점 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류지혁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7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천재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휘집의 적시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말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강민호의 뜬공으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9회 초, NC 김휘집과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추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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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불펜, 불혹의 필승조는? "임창민은 추격조, 오승환은 아직" [IS 고척]

"임창민은 추격조, 오승환은 아직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불혹의 필승조'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투수 임창민을 콜업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8경기 7⅔이닝 동안 1홀드 ERA 5.87을 기록한 뒤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했던 임창민은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복귀, 20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임창민 선수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아서 바로 콜업했다"며 "팀에 경험 있는 불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그를 불렀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임창민을 당분간 추격조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현재 삼성 불펜진은 위기다. 올 시즌 삼성 구원진의 성적은 9승 7패 1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6. ERA는 리그 6위에 세이브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역전패(12패)가 키움 히어로즈(14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다행히 최근 베테랑 필승조 2명이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임창민과 오승환이었다. 임창민과 달리 오승환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시즌 직전 모친상을 치르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오승환은 퓨처스 리그 4경기에 나와 4이닝 동안 10실점하며 고전했다. 다만 5월 두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주말 복귀도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의 복귀 일정은 조금 미뤄졌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가 아직 덜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평균 구속이 140km 초반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구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해 복귀 시점을 미뤘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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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돌려 잃어버린 구속 찾은 파이어볼러, '포스트 오승환'이 됐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35)이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하자 내린 고육지책.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3)은 퓨처스(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고, 다른 마무리 후보였던 임창민(40)은 팔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삼성은 젊은 피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낙점된 선수가 바로 프로 3년 차 이호성(21)이다. 이호성은 올 시즌 20경기(12일 기준)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두고 봤을 땐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속구(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6㎞/h로, 배찬승(150.4㎞) 다음으로 빠르고 땅볼 유도 능력을 가늠하는 '땅볼/뜬공 비율'도 1.25로 배찬승(1.89) 다음으로 높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올해 신인인 데다 팀 내 왼손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오른손 투수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이호성은 140㎞대 초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늦가을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겨울엔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 야구 아카데미 CSP에 다녀와 루틴을 확립했다. 이호성은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호성은 신인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낙점받았다. 올해 중반 예정됐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도 구단의 권유로 연기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에 가깝다.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고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윤의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구위가 해가 지날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삼성은 젊은 새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포스트 오승환 찾기' 프로젝트를 재가동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 후(2014년) 지난 수년간 심창민(현 LG 트윈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를 양성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김재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호성이 수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젊은 마무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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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 오승환 상대로 역전 결승타…'최원태 3실점+오승환 3실점' 삼성에 10-5 역전승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에 10-5로 승리했다.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3-3 동점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안익훈의 2타점 3루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송승기가 3이닝 3실점(2자책)한 가운데, 김진성(1이닝 2실점)을 제외한 5명의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4회에 볼넷 3개에 안타 2개로 3실점했다. 오승환과 김태훈이 3실점씩 하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심재훈이 2점 홈런, 강민호가 2타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선두타자 연속 볼넷에 포일로 1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양도근의 땅볼로 선제 득점했다. 3회엔 선두타자 김헌곤과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박병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 3개로 흔들리는 최원태를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2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와 문정빈의 적시타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홍창기가 내야 안타를 쳐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승부의 균형은 7회에 무너졌다. LG가 바뀐 투수 오승환에게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신민재의 몸에 맞는 볼과 오스틴의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에서 문보경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구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더 달아났다. 삼성도 7회 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삼성은 심재훈이 상대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6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8회 초, LG가 송찬의의 몸에 맞는 볼과 문정빈의 안타, 안익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오스틴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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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구자욱·원태인 오키나와 2군 캠프에서 시즌 준비, 삼성 1·2군 전지훈련 명단 발표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팀이 2025년 해외 전지훈련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다. 최일언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즈 퓨처스팀은 오는 25일(토)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개시한다. 오는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마친 뒤,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후 2월 22일엔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해 일본 실업팀과 3경기를 치르고 3월 1일 귀국한다.퓨처스 훈련 명단엔 낯익은 1군 선수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2군 명단에 포함돼 있다. 외야수 구자욱과 투수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등도 '재활조'로 편성돼 오키나와로 떠난다. 강민호와 구자욱은 오키나와로 먼저 출국해 개인훈련을 진행한 뒤 2월 1일 퓨처스팀이 도착하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디아즈는 비자 문제로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디아즈는 재활조로 편성돼 있는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최지광 등 투수들과 함께 25일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 이후 퓨처스 캠프 일정에 맞춰 따라간다. 한편, 1군 캠프는 미국 괌에서 먼저 치러진다. 1군 선수단은 오는 22일 미국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뒤, 2월 4일 귀국해 이튿날인 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투수 오승환과 내야수 류지혁은 괌으로 조기 출국, 22일 현지에 도착하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는 미국 현지에서 이동해 23일 괌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 1군과 퓨처스팀은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함께 진행해 왔다. 1군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퓨처스 팀은 차로 약 15분 거리인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덕분에 선수 이동도 자유롭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삼성은 1군 캠프에 2군 캠프에서 뛰던 유망주 선수들을 여러 명 올려 기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1군과 퓨처스 팀이 근접한 곳에서 2주 남짓 훈련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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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묶을 것 같다" 영구결번 프랜차이즈 이탈 걱정, 구단이 나서 선 그었다 [IS 이슈]

"오승환은 묶을 것 같다."당연하지만 어려운 선택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자유계약선수(FA) 보호선수 명단에 묶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삼성은 현재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데 한창이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자연스레 오승환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오승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2005년부터 14시즌(해외리그 활약 기간 2014~2019년 제외)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삼성의 4번째 영구결번 최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기량이 하락해 고민이 생겼다. 오승환은 올해 58경기에서 27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지만 데뷔 이래 가장 많은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91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금의 기량이라면 오승환은 보호선수 명단 '안정권'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이 보호선수 명단에 빠질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이느 적지 않았다. 특히 상대 LG가 최근 최근 유영찬, 함덕주 등의 부상 이탈로 불펜 강화가 절실해지면서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도 최근 좋은 유망주들을 팀에 끌어 모으면서 이들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칫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아 그가 이적한다면,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강민 이적 때도 팬들이 구단에 근조화환을 보내 대대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김성용 전 SSG 단장이 물러났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삼성이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단정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구단 수뇌부(사장)의 결재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이 먼저 나서 선을 그은 만큼, 오승환을 향한 보호선수 명단 제외 의구심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FA 계약 공시 후 사흘 이내인 9일, 20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LG에 건네야 한다. 삼성과 LG의 선택에 야구계의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2024.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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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꿈에도 못 꿨던 KS행, 한번 붙어보겠다" [PO4 승장]

"꿈도 못 꿨다. 붙어보겠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가운데, 8회 초 나온 강민호의 솔로 홈런이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3차전에서 0-1로 패한 삼성은 4차전에서 1-0으로 설욕하면서 KS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회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는데 강민호가 잘해줬다. KS 전까지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박 감독은 "레예스와 원태인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챙겨줬다. 1~2차전에 장타력도 힘을 발휘해주면서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LG의 빠른 주자들을 강민호가 준비를 잘해서 성과가 나왔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KS 진출 소감에 대해선 "PO를 통과한 사실에 들떴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KS에 올라갈 거라고는 꿈도 못 꿨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첫 KS인 선수들도 있지만 나도 코치로선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투수 운용에 대해선 "조금 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너 복귀에 대해 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4차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우천으로 이틀이나 시리즈가 미뤄진 탓에 삼성은 불과 이틀 뒤 KIA를 만나야 한다. 박 감독은 "휴일이 줄어든 건 어쩔 수 없지만, 이틀 쉰 건 나쁘지 않았다"라면서도 "타격감을 올려야 하는데 그게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분명히 체력 문제는 있다. 얼마만큼 체력을 유지해 KS에 가냐가 중요하다. 숙소에서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KS 엔트리는) 오승환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S 상대 KIA에 대해서는 "막강한 팀이다. 상대 전적(4승 12패)도 많이 밀린다. 하지만 PO 기세도 있어 분위기를 탔다. 젊은 선수들이 변화를 만들 수 있으니 한번 붙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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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헛스윙 삼진' 자신감 찾은 '제2의 오승환', 김윤수의 아웃카운트 하나가 특별했던 이유 [PO]

'155㎞.'7-4로 쫓기던 7회 초 2사 1, 2루. 홈런 한 방만 나오면 순식간에 동점이 될 수 있는 위기였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올 시즌 32개의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딘(LG 트윈스). 하지만 수 싸움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가 이겼다. 김윤수는 0-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55㎞ 공을 윽박지르며 오스틴의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하며 포효했다. 김윤수가 플레이오프 1차전 임무를 제대로 완수했다. 김윤수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무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잘 잡아내면서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였지만, 김윤수의 이 삼진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먼저 승부처에서 나온 귀중한 삼진이었다. 7-1로 앞서던 삼성은 7회 빗맞은 안타와 투수 강습 투구, 야수 실책 등의 불운으로 3점을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김윤수가 삼진으로 흐름을 끊어내면서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두 번째로는 김윤수의 '부활'이었다. 김윤수는 지난여름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기 전까지 선발 투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상무 야구단에서 14경기에 출전,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2.43을 기록했다. 빠른 구속에 비해 제구가 잡히지 않는다는 입대 전 우려에 비해, 상무에선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된 모습으로 제대 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제대 후 불펜으로 돌아간 김윤수는 1군 4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6실점, 2삼진 7볼넷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갔다. 가을야구 엔트리 승선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윤수는 9월 말 1군 경기에 이어 10월 퓨처스(2군)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로 점차 반등하더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리고 자칫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마운드에 올라 155㎞의 공을 꽂아 넣었다. 김윤수는 2019년 입단 당시 150㎞대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항상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담이 적은 선발 수업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찾은 김윤수는 이날 중요한 순간 삼진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만난 김윤수는 "정신없이 올라갔지만, 어떻게든 오스틴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투구했다. 마지막 공으로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수 강민호 형이 사인을 내주셔서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삼진이 되는 걸 보고 '내 공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갖고 이렇게 투구하면 앞으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제대 후 난조, 무엇이 김윤수의 부활을 다시 이끌었을까. 김윤수는 "전역하고도 내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직구 제구가 많이 안돼서 후반기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9월에) 1군에 다시 올라오고 나서부터 직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엔 더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돌아봤다. 김윤수는 이날 투구를 두고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말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강판했기 때문이다. 김윤수는 "다음에는 좀 더 집중하겠다.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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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야2024, '리빙 레전드' 카드 업데이트

컴투스는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4'(이하 컴프야2024)가 리빙 레전드 선수 카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등장하는 선수는 투수와 타자를 합해 총 11명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투수는 올해 한화 이글스 복귀 첫 시즌에 10승을 거둔 류현진을 비롯해 김광현과 양현종, 오승환이 추가됐다.타자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갱신하고 있는 SSG 랜더스의 최정을 비롯해 최형우, 강민호, 박병호, 양의지, 김현수, 손아섭이 이름을 올렸다.추가된 모든 선수는 팀과 연도에 관계없이 엔트리에 기용할 수 있다. 해당 등급 카드는 레전드 등급 고유 능력을 획득할 수다. 선수별 데뷔 연도 및 주요 히스토리도 확인 가능하다.컴투스는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이틀 홀더 모드 플레이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고급 코치팩', '플래티넘 복권' 등 아이템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4:53
프로야구

2사 후 충격의 4연속 피안타, 후반기 ERA 7.71·…개인 첫 '시즌 10패' 위기 오승환 [IS 냉탕]

보기 힘든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이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37경기, 평균자책점 3.79)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후반기 성적(20경기, 평균자책점 7.71)은 참담한 수준. 재정비를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8월 16일)되기도 했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엔트리 복귀(8월 26일) 후 등판한 첫 9경기 평균자책점이 7.56(16과 3분의 1이닝 14실점)이다.피안타가 많아도 너무 많다. 올해 오승환의 피안타율은 0.313.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1.76개이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피안타율은 0.355(9이닝 환산 피안타 14.88개)까지 치솟는다. 이 기간 피출루율(0.388)과 피장타율(0.618)을 합한 피OPS는 1.006(시즌 0.875). 결정적인 순간마다 피홈런까지 내주니 좀처럼 실점이 억제되지 않는다. 오승환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2011시즌 피안타율이 0.140(OPS 0.373)에 불과했다. 전성기 시절 묵직한 돌직구로 타자를 압도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록이 말해준다. 오승환의 부진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마무리 투수에서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된 그는 9-7로 앞선 7회 말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5-7로 뒤진 7회 초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과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뒤집은 직후 배턴을 이어받았으나 난타에 가까운 난조로 팀 패전을 떠안았다. 2사 후 충격에 가까운 4연속 피안타(2루타→ 홈런→ 2루타→ 안타)로 무너졌다. SSG 타자들은 힘들이지 않고 오승환의 결정구를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했다. 직구도 마찬가지. 그의 부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오승환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152경기에 등판해 2패(112세이브)만 추가했다. 평균자책점도 1.42로 수준급.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한 2020년부터 3년 동안에는 166경기를 소화, 6패(93세이브)만 기록했다. 쉽게 말해 여섯 시즌(2011~13, 2020~22) 318경기 패전이 8번인데 올해는 57경기에서 벌써 9패째를 당했다. 잔여 경기에서 1패만 추가하면 200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패'라는 불명예 개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의 부진은 팀의 고민이다. 가을야구를 사실상 확정한 삼성으로선 포스트시즌 불펜 운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임창민과 김재윤이 버티지만, 오승환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단기전 불펜 운영이 자칫 꼬일 수 있다. 잔여 정규 시즌 오승환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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