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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시선] 오심 논란 이어 사령탑 폭언까지…KBL 현장도 경각심 가져야

2024~25시즌 프로농구 시즌 초반부터 부정적인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 개막 전후로는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사령탑들의 거친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 22일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이달 라커룸에서 A 선수를 향해 폭언을 하고 수건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구단 자체 조사로 확인된 폭언·폭행 사건이다. 이에 소노 구단은 감독에 대한 자체 징계를 넘어 프로농구연맹(KBL)에 재정위원회를 신청했다. 구단이 사령탑의 징계를 논의해 달라는 초유의 사태였다. 김승기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KBL은 여전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소노는 김태술 전 tvN스포츠 해설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선수를 향한 지도자들의 폭언과 폭행은 사라져야 할 악습이다. 과거 체육계에 만연했지만, 이제는 시대에 한참 뒤 떨어진 행태 중 하나다.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관계자들의 거친 언행이 사실로 밝혀져 의원들로부터 큰 질타가 쏟아졌다. 작전타임이 고스란히 중계로 전파를 타는 프로농구에서는 종종 작전타임 중 감독들의 욕설이 여과없이 노출돼 문제가 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농구 감독의 욕설만 편집한 영상이 인기 동영상으로 올라올 정도다. 이 과정 속 단순 질책이 아닌 감정이 실린 발언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프로농구 ‘레전드’ 출신인 김주성 원주 DB 감독도 작전타임 중 특정 선수를 향해 감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팬들에게 비난받았다.KBL은 사령탑들의 언행을 주시 중이다. KBL은 지난달 10개 구단에 ‘팬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규정에 의해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연맹이 직접 비속어 사용에 대해 주의를 준 것이다. KBL 관계자에 따르면 비단 올 시즌뿐만 아니라, 전부터 누적돼 온 감독들의 언행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 KBL은 리그 명예를 해칠 수 있는 언행을 경계하고, 품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제는 코트 위에 선 사령탑 스스로가 돌아봐야 할 시기로 보인다. 팬들이 기대하는 건 감독의 분노가 아닌, 작전으로 이뤄낸 승리다.스포츠2팀 기자 2024.11.28 05:50
스포츠일반

UFC 두 체급 정복 노리는 피게레도, 전 챔피언 표트르 얀과 격돌…유수영·최동훈 결승전 출전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두 체급 정복 도전을 앞둔 마지막 관문에서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만났다. UFC 밴텀급(61.2kg) 랭킹 5위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오늘(이하 한국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3위 얀(17승 5패)과 격돌한다. 전날인 22일 열린 계체에서 피게레도는 61.2kg, 얀은 61.5kg으로 밴텀급 계체에 통과하며 대결 최종 준비를 마쳤다. 체급을 올린 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피게레도는 밴텀급 3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체급 정복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지난해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 4연전을 치른 끝에 챔피언 벨트를 잃고 밴텀급으로 올라왔다. 당시엔 이제 정상급 파이터로선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밴텀급에서 감량 부담이 줄어들자 다시 한번 전성기 경기력이 나왔다. 피게레도는 “장기간의 플라이급 활동은 내 몸에 커다란 부담이 됐다. 이제 새 체급에선 컨디션이 정말 좋다.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하고, 육체적으로 정말 강력하게 느껴진다”고 밴텀급 성공을 설명했다. 전 챔피언인 얀까지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는 피게레도가 랭킹 2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보다 “더 자격 있는 도전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게레도는 “얀은 내가 쓰러뜨릴 또 한 명의 밴텀급 강자일 뿐이다. 그를 KO시키겠다”며 “밴텀급 벨트까지 차지하고 역사에 더블 챔피언으로 기록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얀 역시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무적의 챔피언처럼 보였던 얀은 2021년 UFC 259에서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에게 반칙 니킥 실격패로 UFC 밴텀급 타이틀을 잃고, 이듬해 재대결에서도 스플릿 판정패했다.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시름은 깊어졌다. 다행히 지난 3월 랭킹 8위 송야동(26∙중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얀은 “단 한 번만 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션 오말리(30∙미국)와 스털링에게 당한 스플릿 판정패는 오심이라고 믿는다. 연이은 스플릿 판정패에 방황했던 얀은 “그동안 많이 성숙했다. 이제 난 정식적으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이제 완전히 진지하게 격투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피게레도전은 얀이 다시 정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시합이다. 그는 “이번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고 믿는다”며 “여전히 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고, 다시 한번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선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출전하는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이 열린다. 유수영(13승 3패 2무효)은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과 최동훈(8승)은 플라이급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UFC 계약을 걸고 맞붙는다. 유수영은 61.5kg, 바얼겅 제러이스는 61.2kg로 밴텀급 계체에 통과했다. 최동훈은 56.9kg, 사호타는 57.2kg으로 플라이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유수영은 “한국 팬 여러분이 매 시합마다 큰 응원을 보내줘 정말 힘이 난다”며 “그 힘을 받아 무조건 상대방을 KO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동훈은 “ROAD TO UFC 결승에 진출해 꿈만 같다. 이제 UFC에 입성해 강한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며 “이번 결승전 무조건 이기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종합격투기(MMA) 토너먼트다. 한국에선 시즌 1에서 플라이급 박현성(29), 페더급(65.8kg) 이정영(29), 시즌 2에서 밴텀급 이창호(30)가 우승하며 UFC 계약을 거머쥐었다. 유수영과 최동훈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은 11월 23일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후 8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이어진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8시) #3 표트르 얀 (135.5)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 #2 옌샤오난(116) vs #10 타바사 리치 (115.5) 송커난 (171) vs 무슬림 살리호프 (170.5) 왕충 (126) vs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 (126) #8 볼칸 우즈데미르 (206) vs #10 카를로스 울버그 (205.5) 장밍양 (205) vs 오지 디아즈 (205)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6시) 바얼겅 제러이스 (135) vs 유수영 (135.5) 키루 싱 사호타 (126) vs 최동훈 (125.5) 스밍 (115.5) vs 펑샤오찬 (115)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5.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후 5시) 로너 카바나 (126) vs 호세 오초아 (125) 샤오롱 (135) vs 쾅 리 (136) 마허샤터 (155.5) vs 니콜라스 모타 (155)김희웅 기자 2024.11.23 09:32
프로농구

[IS 현장] 유재학 경기본부장의 뚝심 “‘하드콜’, 끝까지 가는 게 맞다”

유재학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이 미디어와의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올 시즌 논란의 ‘하드콜’ 기조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KBL 경기본부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시즌 1라운드 중간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 이승무 심판이 취재진과 마주했다.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제농구연맹(FIBA)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 발맞춰 판정 기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경기 중 몸싸움에 관대해진 ‘하드콜’ 기조로 시즌을 소화 중이다.현장에선 판정 기준에 대해 의문이 끊이질 않았다. 대부분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공통된 불만이 있다. 판정에 대해 직접 언급한 일부 사령탑·선수는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본부는 파울과 관련한 주요 지표 기록을 소개했다. 이어 1라운드 주요 장면을 돌아보며 개선 방안점을 짚었다.경기본부가 공개한 지표 중 가장 눈에 띈 건 경기당 오심의 증가다. 지난해 1라운드에선 경기당 오심이 5.94개였는데, 올해 7.98개로 늘었다. 이에 대해 이승무 심판은 “지난해 553건에 대한 판정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751건으로 판독 사례가 더 늘었다”라고 짚었다. 더욱 넓은 판독을 거치다 보니 오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분석이다.또 올 시즌 가장 많은 오심이 나온 부분은 불법적인 손사용과 푸싱 파울이었다. 경기본부 측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오심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이승무 심판은 “미지적 오심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많다. 심판 위치를 더 조정하거나, 집중도를 높여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유재학 경기본부장은 “핸드 체킹과 관련해 불만이 제일 많았다. 심판 대상 교육을 할 때도 손 부분을 계속 교육 중이다. 1라운드를 거치며 많이 보완했다고 본다. 슈팅 동작 중 컨택을 놓친 부분은 많이 있다.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경기본부장은 이어 “경기 흐름이 확실히 빨라졌다. 수비가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속공을 내는 팀이 상위권이다. 고무적이라고 본다. 심판들에게 ‘더 머리를 집어넣으라’고 말하고 있다. 장면을 놓치지 않게 하도록 말이다. 계속 리뷰를 하며 발견하고,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기 흐름은 빨라졌지만, 이 때문에 경기 시간 자체가 늘어났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이승무 심판은 “파악하고 있다. 파울 챌린지도 도입되다 보니 경기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경기 퀄리티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오심에 대해선 강하게 질책하고,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반영한다는 게 유재학 경기본부장의 말이다. 유 경기본부장은 시즌 초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경기 중 이선 알바노의 ‘블루투스 파울’ 장면을 언급하면서 “해당 심판한테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물어봤다. 대답을 못하더라. 자체 회의를 해서 5경기, 10경기 정지 징계가 언급됐다. 나는 1라운드 44경기 자격 정지를 줬다. 본보기가 아니라, 정확한 판정을 내리라는 의미다. 말이 안 되는 실수는 용납 안 된다고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최근 일부 선수, 감독이 불만을 드러내는 점에 대해 유재학 경기본부장은 “선수에 대한 차별은 있을 수 없다. 잘못된 부분은 고쳐나갈 것이다. 어떤 경우든 시간이 필요하다. 2차례 10개 구단과 만나 설명회를 진행했다. 경기본부장 입장에선 이 콜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고집이 아니다. 계속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유 경기본부장은 “하드콜이라고 해서 불법적인 접촉을 불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정상적인 수비를, 정상으로 보겠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11.19 16:30
프로농구

DB의 이례적인 ‘심판 배제’ 요청, 실현 가능성은 작아

프로농구 원주 DB는 최근 프로농구연맹(KBL)에 특정 심판 배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판정 논란이 나온 12일 SK와의 홈경기 직후의 결정이었다. DB는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80-88로 졌다. DB 입장으로 보면 억울할 만한 장면이 3차례 나왔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U파울(비신사적 파울), 김영현의 스틸 시도 중 파울, 김시래와 SK 선수의 접촉이 있었으나 콜이 나오지 않은 장면이다. 처음에 KBL은 모두 ‘정심’으로 판단했다. 하루 뒤인 13일 김시래의 장면에 대해서만 “여러 각도로 계속 봤음에도, 정말 애매한 부분이었다. 50대 50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오심도, 정심도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김시래는 팀이 2점 뒤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했으나, 스틸을 당해 공을 내줬다. 만약 파울로 인정됐다면 DB는 마지막 공격 시도를 할 수 있었다.DB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10경기를 했는데, 특정 심판이 많이 배정됐다. 배정됐을 때마다 납득하기 어려운 테크니컬 파울과 U파울이 나왔다”라고 말했다.또 DB 측은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나, 제대로 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지난해엔 KBL이 오심을 인정하고 특정 심판의 배정 제외가 이뤄졌는데, 3일 만에 다시 나온 경우도 있었다”라고 성토했다.프로구단이 먼저 연맹 측에 심판 배제를 요청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도 이를 두고 “과거 KBL 측에서 오심을 인정하고 알아서 심판을 배제해 준 적은 있었다. 당시 2명의 심판이 오심 10개를 범했다”라고 돌아봤다. 구단이 먼저 요청하는 사례는 드물다. KBL에 따르면 심판 배정은 내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운영된다. 오심이 발생했을 땐 심판의 인사 고과에 반영된다. 경기마다 논란이 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KBL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심판 배정 기준을 공개할 순 없지만, 규칙에 맞게 배정된다. 특정 구단을 밀어주는 식의 배정은 단연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DB의 요청에 대해서도 “만약 (요청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배정과 관련한 의구심을 모두 인정하게 되는 꼴”이라며 “자기들이 원하는 심판만 찾는 게 공정한 리그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DB가 요청한 특정 심판 배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올 시즌 도입된 하드콜에 대한 구단과 심판 간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 KBL은 오는 19일 판정 관련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본부 중간 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4 14:00
프로야구

[프리미어12] 투수도 타자도 당황했다...ABS 적응한 한국, 변수로 떠오른 '심판' 판정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한 KBO리그. 국제대회 '사람 심판' 판정은 변수가 됐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한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가장 중요하고, 승률이 높았던 첫 경기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남은 네 경기 부담이 커졌다. 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 등 강국과의 일전이 남아 있다. 이날 한국 선발 투수 고영표는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며 무너졌다. 고영표는 1회부터 구심 판정에 흔들렸다. 1회 천쳬흐센과의 승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가운데 공이 볼 판정을 받았고, 이어진 승부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S존)에 걸친 공도 심판의 콜을 받지 못했다. 고영표는 당황했다. 고영표는 2회 2사 만루에서 천천웨이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2사 1·2루에서 상대한 9번 타자 창쿤위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승부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보더라인에 걸쳤지만 볼 판정을 받았고,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몸쪽에 구사한 공도 볼 판정을 받았다. 흔들린 고영표는 S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홈런까지 허용했다. 심판 판정에 당황한 건 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동원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바깥쪽 공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6회 초 1사 2루 득점 기회에 나선 윤동희도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청신웬이 구사한 높은 변화구에 볼넷을 확신하고 1루로 향했다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돌아서야 했다. 불펜 투수 최지민과 곽도규도 각각 5회 투구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표정이 굳었다. 판정에 흔들린 건 상대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을 상대한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온 뒤 사구를 내줬다. 대표팀 투수 임찬규는 대회 개막 전 훈련을 소화하며 ABS 대신 심판이 공 판정을 하는 대회 변수에 대해 "포수 박동원 선배가 심판 성향을 잘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만전에서 드러난 심판 판정 변수는 포수 역량으로 온전히 커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 투수들은 KBO리그 ABS라면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공이 볼로 나왔을 때 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의 오심도 있었고, 일관성도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대체로 볼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해 S존을 좁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7:50
프로농구

[IS 시선] 거듭되는 심판 판정 의구심…KBL이 적극 해소해야

지난 12일 치러진 원주 DB와 서울 SK의 경기는 농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하드콜(몸싸움에 관대한 판정)' 기조 속 심판의 판정에 의구심을 지우지 못해서다.이날 경기에선 대표적으로 3개 장면에 대한 판정이 논란이 됐다. 4쿼터 5분 34초를 남겨둔 시점, DB 치나누 오누아쿠가 U파울(비신사적 파울)을 받았다. SK 최부경이 도움 수비를 하다 수비자 파울이 선언됐다. 그런데 비디오판독 끝에 오누아쿠의 U파울이 더해졌다. 오누아쿠가 최부경의 파울 이후 팔을 들어 올리다 그의 턱을 가격했기 때문이다.1분 2초를 남기고는 DB 김영현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SK 자밀 워니의 공을 스틸하다 팔을 쳐 파울을 받았다. DB는 파울챌린지를 요청했으나, 판정은 유지됐다. 경기 종료 20초 전에는 DB 김시래가 수비 리바운드 직후 워니에게 스틸당했다. 김시래는 팔에 맞았다며 강하게 항의했으나, 애초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해당 상황은 모두 2점 내외의 접전에서 발생했고, SK가 최종 88-80으로 이겼다.경기 당일 KBL 측은 3개 장면 모두 '정심'이라 설명했다. 오누아쿠의 행동은 의도성이 담겼다고 봤고, 김영현 역시 오른손 접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시래의 장면에 대해서도 워니의 정상적인 스틸이라는 설명이다. 하루 뒤인 13일 정밀 분석이 진행됐으나, 김시래의 장면에 대해 “여러 각도로 계속 봤음에도, 정말 애매한 부분이었다. 50대50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매조졌다. 정심도, 오심도 아니었다는 의미다. 당연히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 해당 경기 판정을 두고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시선이 많다. 거친 몸싸움에 대해 같은 판정이 나와야 하는데, 4쿼터 들어 흔들렸다는 이유다. 쿼터 막바지 퇴장당한 김주성 DB 감독도 경기 뒤 미디어를 통해 판정의 일관성을 지적했다. 팬들은 의구심도 함께 지우고 싶어 한다. 비디오판독과 파울챌린지 등이 이뤄지면 심판이 직접 마이크를 잡지만, 판정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는다. "00팀 볼로 판정됐다" "000의 파울이다" 식의 발언만 한다. 판정 이유를 모르니, 심판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KBL 각종 소셜미디어(SNS) 채널에는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팬이 많다.1라운드 종료 전, KBL 경기본부 측은 하드콜에 대한 본지 문의에 대해 "국제농구연맹(FIBA) 판정 기준에 맞추기 위해 훈련해 왔다.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으나, 경기는 이전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KBL은 올 시즌 1라운드 기준 총관중 기록이 지난해 대비 21.7% 상승해 훈풍을 탔다. 지금은 팬들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때다. 경기 심판 보고서를 대중에게 공개하거나, 판정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전하는 등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KBL은 오는 19일 판정 관련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본부 중간 평가를 발표할 전망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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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타 작전 성공...나승엽, 초구 공략 장타→판독 결과 홈런

3점 차로 좁혔다.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2-6, 4점 차로 지고 있던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나승엽을 투입했다.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휘집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고, 장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나승엽은 천펑웨이와의 승부에서 초구를 공략했고, 우중간 담장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장타를 쳤다. 무난히 2루까지 진루. 이 상황에서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타구가 담장 상단 노란띠를 맞았는지, 그 위에 철 구조물을 맞았는지 확인한 것. 타구는 노란선을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홈런이었다. 한국은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친 우익 선상 타구가 라인을 맞았는데도 파울로 선언되며 오심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 상황에선 운이 따랐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맞고 6점을 내주며 초반 기세에서 밀렸다. 하지만 4회 김도영과 박동원이 적시타를 치며 2점 추격했고, 나승엽이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혀싿. 안희수 기자 2024.11.13 22:01
프로농구

[IS 시선] 불리지 않는 ‘하드 콜’…선수 보호 잊어선 안 돼

2024~25 KCC 프로농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하드 콜’이다. 지난 7월 유재학 프로농구연맹(KBL) 신임 경기본부장은 거친 몸싸움에 대해 더 관대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외쳤다. 유 경기본부장은 감독 시절 1만개의 수를 가지고 있다 해 ‘만수’라는 별명을 가졌다. 6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현장 사정을 아는 유 경기본부장이 심판 판정 변화를 외친 것이다.실제로 지난 시즌 KBL 플레이오프(PO)에선 잦은 휘슬로 인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명확하지 않은 판정 기준까지 더해져 KBL 심판부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억지로 파울을 얻어내려는 일부 선수의 행위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하드 콜이 도입된 올 시즌은 어떨까. 현장 의견은 아직 제각각이다. 하지만 “우리가 더 적응해야 한다”는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가 있다. 선수들의 접촉이 더 많아지고,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아 보는 재미도 늘었다는 커뮤니티 팬들의 호평도 이어진다. 지난 4월까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무대를 누빈 DJ 번즈(소노)는 “KBL의 지향점은 당연히 가야 할 부분”이라고도 했다. 판정 기준이 관대해지는 국제대회를 감안해도 KBL의 지향점은 옳은 방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드 콜의 ‘기준’을 모르겠다”라는 지적은 여전히 나온다. 한 농구계 관계자는 시즌 전 KBL이 설명한 파울 범위와, 실제 KBL컵대회와 정규시즌에서의 판정이 다르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또 지난 20일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은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콜이 안 나오기도 한다. 적응해야 하지만, 모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하드콜이라고 해서 오심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지난 19일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개막전 당시 4쿼터 4분 31초를 남긴 시점, 이선 알바노(DB)가 개인 파울을 받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코피 코번(삼성)은 골밑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볼을 놓쳤는데, 가까이 있던 알바노는 아예 접촉이 없음에도 파울을 받았다. DB는 이미 파울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사용한 터라 판정을 뒤집을 기회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DB가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거뒀지만, 만약 삼성이 역전했다면 후폭풍은 더욱 거세졌을 것이다. 코트 위 몸싸움에 관대해지며, 선수들의 접촉 범위가 늘었다. 그만큼 부상 위험도가 커졌다. 소위 소프트콜이라 불린 이전보다 신중한 판정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KBL은 하드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지켜야 한다. 현장에서 더 이상 판정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또 불명확한 기준을 고수하기만 한다면, 진짜 파울로부터 선수 보호를 할 수 없다. 스포츠2팀 기자 2024.10.24 06:00
프로야구

원태인 살려준 김범석, 혹독했던 PS 첫 선발 출장 1타석 만에 교체

LG 트윈스 입단 2년 차 김범석(20)이 데뷔 후 포스트시즌(PS)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LG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9번 지명타로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주를 대신했다. LG는 1-1로 맞선 2회 초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후속 박해민의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내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가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직구에 연속 파울을 쳐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5구째 시속 139㎞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2회 말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3회에는 심판의 체크 스윙 오심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뺏겼고, 이 과정에서 실책이 겹쳐 1점을 더 뺏겼다. LG로선 동점이던 2회 먼저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희생플라이나 안타로 1~2점을 얻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김범석이 소득 없이 물러났고, 홍창기도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LG로선 3회 말 체크 스윙 오심만큼이나 아쉬운 장면이다. 김범석은 LG 지명 당시 차명석 단장이 "장차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타격 재능과 장타력을 검증받았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한다.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함에 따라 준PO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12타수 5안타(2루타 3개, 홈런 1개) 7타점을 몰아쳐 PO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했다. 삼성이 왼손 불펜 투수가 많은 점도 엔트리 등록의 배경이다. 염 감독은 13일 1차전에 앞서 "대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문성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뜻밖의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김범석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PO 1차전 9회 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김범석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탓에 경기 초반 정교함이 떨어졌다"며 "(2회초 1사 2, 3루에서)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정규시즌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1-3으로 뒤진 5회 공격에서 대타 이영빈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18:16
프로야구

"심판이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현실과 이상 그 어디쯤 [IS 시선]

지난 15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 화두 중 하나는 체크 스윙이었다. LG 트윈스가 1-2로 뒤진 3회 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4구째 스윙에 대한 논란이 가속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디아즈의 체크 스윙이 돌았다고 판단한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4구째 체크 스윙이 볼로 판정된 디아즈는 6구째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10-5로 승리를 거뒀다.체크 스윙 논란은 정규시즌에도 꽤 있었다.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야 하는 특성상 오심 발생 확률이 높은데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니 이를 바꿔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게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8월 "전반기 끝나고 심판위원장에게 체크 스윙과 보크 등 웬만한 거는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했다. 내년 시즌부터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 7월 올스타전 감독자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관건은 실현 가능성이다. 체크 스윙은 타자의 몸 앞으로 배트 헤드가 나오고 스윙이 90도를 넘었는지가 일반적인 기준이자 일종의 불문율이다. 그런데 현행 시스템으로는 판독이 쉽지 않다.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중계 영상은 각도에 따라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 홈플레이트 기준 수직으로 스카이캠을 세워 위에서 아래로 영상을 찍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돔구장이 아닌 일반구장은 설치가 까다롭다. 감독자 회의에서 안건이 나온 뒤에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감독자 회의에서 나온 안건이라고 해서 100% 실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절차와 과정을 고려하면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규칙위원회에서 사안을 재논의해야 하고 세부 사항도 조율해야 한다. 의견이 미세하게 엇갈리기도 한다. A 구단 관계자는 "15일 경기처럼 체크 스윙이 결정적인 순간 승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포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B 구단 관계자는 "하나하나 다 비디오 판독 항목에 넣다 보면 결국 다 포함해야 한다.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도 있는 거 같다"라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현장의 얘길 듣고 다각도로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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