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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수분장’ 말 타는 원숭이→‘100% CG’ 말하는 유인원, 언제나 기술에 진심인 ‘혹성탈출’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이 또다시 기술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의 후속 시리즈.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웨스 볼 감독은 개봉 전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볼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며 “스튜디오 웨타FX와 3년 반 정도 합을 맞췄는데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기술진이 마법사처럼 구현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성탈출’은 스펙터클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닌 CG로 구현된 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실제 같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리즈의 매력을 강조했다.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볼거리를 자랑한 ‘혹성탈출’ 시리즈, 그만큼 ‘기술에 진심’이었던 계보를 톺아본다. ◇ ‘오리지널’, 당대 최고 기술력소설로만 읽던 말 타는 원숭이의 등장은 그 시절 관객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이 지금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56년이 흐른 지금 보면 투박하고 입 부분이 특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형 탈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른 유인원들을 특수분장사 존 챔버스가 자연스럽게 인간 배우들에게 입혀냈다.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던 유인원 분장을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당시 5만 달러의 특수효과 개발비가 주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총제작비의 15%에 해당했다. 분장으로 촬영한 덕에 침팬지 지라 박사(킴 헌터)와 인간 남성 조지 테일러(찰턴 헤스턴)의 입맞춤도 재밌게 다가온다. 지난 2014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화사 최초의 인간과 다른 동물 간 키스다. 동물의 털보다는 올백 머리처럼 찰랑이는 유인원들의 머릿결도 존 챔버스가 구축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극 중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다운 설득력을 풍겼다. 1968년작은 영화 분장사에도 전설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분장상이 없던 1969년, 존 챔버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분장 부문 특별상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분장상이 마련된 것은 그 후로부터 13년 후인 1982년이다. 이후 유인원 특수분장은 70년대 제작된 4편의 후속 시리즈에서 계승되다가 2001년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 분장상 7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금손’ 특수분장사 릭 베이커가 맡았으며 본인도 오랑우탄 장로로 특별출연했다.◇ 감정까지 포착하는 ‘시저 3부작’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엇)을 시작으로 3부작 리부트가 이뤄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3D 미디어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아바타’(2009)를 기점으로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긴 ‘퍼포먼스 캡처’, 나아가 표정까지 포착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갖추게 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 이 시리즈는 ‘아바타’ 제작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와 동행이 시작됐다. 그렇기에 당시 일각에서는 ‘혹성탈출’ 리부트를 두고 “이십세기폭스의 기술자랑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바타’도 이십세기폭스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부터 유인원들은 CG로 등장했다. 인형 탈보다 사실적인 동물의 모습이지만 캡처 기술을 통해 인간 배우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특수 분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캡처 배우가 기기를 착용하고 연기하면 동작과 표정을 감지해 CG 모델링에 입히고, 그를 제작진이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주인공 침팬지 ‘시저’는 모션캡처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 인외 연기 전문 배우로 2010년대의 ‘시저 3부작’을 이끌었다. “시저 집은 여기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등 명대사를 배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그야말로 CG를 뚫고 카리스마를 풍겼다.◇ 털 결에 물 한 방울까지 100% CG ‘혹성탈출4’는 지난 2017년작으로부터 인간 문명이 멸망한 후 300여년, 자연을 되찾은 지구 풍경이 그려진다. 대자연 풍경 속 유인원이 지배하는 생태계는 ‘아바타:물의 길’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한 기술로 설득력 높게 재탄생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4’ 볼거리로 “100% CG로 구현된 장면”을 꼽으며 “기존 ‘혹성탈출’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한 실제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스 볼 감독이 강조한 물 그래픽은 ‘아바타: 물의 길’이 닦아둔 제작공정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1968년작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만큼 수적 강세가 도드라진다. 주인공 노아의 마을에만 유인원 70여 마리가 있고 프록시무스 군단 진영에 도착하면 수백 마리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한 마리도 똑같아 보이지 않는 유인원 군중 신을 선보인다.이 같은 CG 작업에 대해 에릭 윈키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이래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점차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의 미묘한 차이까지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작 참여로 화제가 된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와 순세률 모션캡처 트레커는 전작과 달라진 작업 공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말하는 유인원’이 나온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는 시저를 제외한 대부분 유인원들이 수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지성을 갖추고 지배자로 거듭난 유인원들이 표정까지 생생하게 육성 대사를 소화한다. 순세률 모션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이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은 뒤 이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웨타FX는 가상 세계를 점차 현실처럼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실사의 선행을 강조했다. 컴퓨터가 제작공정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를 주도하는 인간의 능력이란 것.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선 로케이션 촬영도 있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배우가 야외에서 실제로 촬영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렇게 해야 배우가 맥락을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시리즈는 직전 리부트 3부작에서 전세계 총 16억 8100만 달러를 벌며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4’가 CG 비주얼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아바타’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쌍 천만을 달성한 ‘아바타’ 시리즈처럼 흥행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5:5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스타트업 지원 '애자일랩' 14기 출범

하나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4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20곳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지난 2015년 신설한 이후 이번 14기까지 총 176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은행권 첫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생성형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핀테크 등 미래 유망 산업은 물론 탄소 중립 실천·시니어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하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들은 선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 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하고 직·간접 투자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14기 참여 기업 중 생성형 AI 기반 챗봇 포털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미술 콘텐츠 플랫폼 '이젤', 부동산 프롭테크 솔루션 제공사 '오아시스비즈니스' 등이 하나은행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은 "미래 유망 기업의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7:22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게임 블록체인 생태계 ‘오아시스’ 합류

네오위즈가 게임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에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반다이 남코’, ‘세가’ ‘더블점프 도쿄’, ‘크립토게임즈’ 등 일본 대표 게임 업체들과 함께 21개의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여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 참여 중이다. 회사 측은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분 증명(PoS) 방식 기반의 블록체인으로 빠른 속도, 높은 확장성, 네트워크 수수료 무료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오아시스 블록체인은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레이어1)와 콘텐츠 레이어(레이어2)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아시스 생태계에서 사업자들은 각자의 레이어2에서 게임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설계됐다. 네오위즈 측은 “오아시스를 주요 이용자인 게이머들의 사용자 경험(UX)을 최적화하는 블록체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들과 함께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쥐즈는 향후에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7 13:42
연예

블록체인 인식개선 프로젝트 ‘대한블록만세’, ‘상승곡선’과 ‘DENOS’ 공동 개최로 진행

대한블록만세는 블록체인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바로잡아 4차산업 기술의 핵심인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되어 현재 해당 프로모션이 알려지면서 우수한 프로젝트성을 띄고 있는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락밴드 전국비둘기연합이 광복절 기념 영상을 제작하여 이목을 끌고 있는데, 이번 대한블록만세는 상승곡선과 DENOS가 주최하여 블록체인의 올바른 문화 확립과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자존심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상승곡선은 블록체인 마케팅 64회, 컨설팅 160회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인정받는 회사이며, DENOS는 대한민국에서 선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를 시작했다.# 언론사-사용자-광고주의 뉴스 직거래 수익구조 실현 - 로제우스CJ, KBS, SBS, MBC, JTBC 등, 1600개의 미디어 매체와 제휴되어 있고 1500개의 클라이언트가 이용하는 뉴스 서비스 (eyesurfer)를 B2C로 제공하는 신뢰 기반 미디어 오픈 플랫폼지난 15년 동안 국내 3,000여 언론 파트너 콘텐츠를 기반으로 비플라이소프트가 축적해 온 뉴스 콘텐츠 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양의 미디어 빅데이터가 접목돼 획기적인 신규 플랫폼 구축의 핵심이 될 AI 기반 맞춤 추천 (MIMIC), 콘텐츠 분석 기술(Tara), 그리고 6가지 미디어 엔진 등을 개발 하고 있음# 블록체인의 심장, 대한민국 대표 메인넷 - 심버스자기주권형 분산 ID를 통해 신원증명 간소화 및 1인 다계정 가능, 다중블록체인을 설계하고 댑(dAPP)통합형 지갑을 개발한 메인넷 플랫폼# 엔지니어링&산업디자인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 ED코인도면 설계자나 창작자, 그리고 이용자들의 P2P 매칭이 이루어지며, 지적 재산권에 대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최초 창작자의 고유 가치와 저작권을 보호하는 서비스# 사용자가 주인이 되는 포털 - 블록포털 '알지오'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공정한 수익까지 보상받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개념 포털서비스# Decentralized of for daily life - 컬러플랫폼자체 개발한 병렬 처리 컨센서스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그리고 고도의 거버넌스 설계를 통해 기존 탈중앙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메인넷 플랫폼# 암호화폐 상용화의 시작 - 에어월렛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여 스마트 포스팅 공유, 거래소 포트폴리오, 마켓플레이스 기능까지 One-Stop으로 지원하는 전자지갑 서비스 # 모든 사람이 나를 돕고, 나는 모든 사람을 돕는다 - CDS코인편리한 상품검색 (품질인증), 거래계약 (스마트계약), 디지털 자산 (정산 및 수수료) 및 결제정산 (사물인터넷, 물류) 등 거래 전 과정에서 투명한 기록을 추구하는 신용라벨 기록 및 사용 솔루션 서비스# 블록체인 생태계 서비스의 확장 메인넷 - 시그마체인,퓨처피아퓨처피아는 시그마체인이 개발한 메인넷으로 SNS 디앱의 제작, 운영에 특화한 소셜미디어(SNS)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체인의 오라클, 데이터 거래 플랫폼 - 오아시스 블록인터체인을 통한 블록체인 데이터 거래, 도메인 체인을 연결하여 분산 데이터 자산 연결, ePoA 합의 알고리즘, 블록체인 오라클 등 각 도메인 체인을 사용자와 연결하는 인터체인 역할을 하는 플랫폼상승곡선과 존버넷 류우승 대표는 "이번 행사로 대중들에게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접근의 벽이 나아질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로 많은 대중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져 업계의 분위기가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현재 상승곡선이 개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포털사이트 존버넷은 금일 오전 10시에 오픈했으며, 다양한 정보와 우수한 편의성으로 업계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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