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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5이닝 균형 깬 오영수 "히팅 포인트 앞에 두고 직구 대비해"

NC 다이노스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좁혔다. 팽팽한 승부에서 오영수(22)가 해결사로 나섰다. NC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정규이닝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11회 초 공격에서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혈을 뚫은 선수가 오영수였다. NC는 11회 초 선두 타자 권희동과노진혁이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김주원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도태훈은 이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지만, 박민우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나선 오영수가 유승철의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5이닝 연속 이어진 균형이 깨졌다. NC는 이후 양의지가 만루포, 닉 마티니가 랑데뷰포를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닝 9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수비에선 KIA의 공격을 3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수훈 선수 오영수는 "경기가 연장전을 향하면서, 언제든지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직구에 타이밍이 늦으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있었다. 풀카운트 상황까지 가서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좁혀 어떻게든 중심에 맞추려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다행히 코스가 좋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 중요한 타석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8 23:16
프로야구

반등한 KT, 사령탑이 꼽은 키플레이어 심재민

개막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 위즈가 지난주 5승(1패)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숨은 공신으로 왼손 불펜 투수 심재민(28)을 꼽았다. 컨디션 문제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심재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22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4타자를 상대해 1안타를 맞았지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투구는 사령탑의 눈에 찼다. 개막 초반 주축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던 상황. 이강철 감독은 심재민을 승부처에서 내세웠다. 하이라이트는 22일 NC전. 선발 투수 배제성이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1사 1루 위기에 놓였고, 박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2,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심재민은 베이스가 모두 찬 상황에서 투입됐다. 오영수를 1루 파울 플라이, 서호철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두 타자를 잡은 결정구는 낙폭이 큰 시속 119㎞ 커브. 상대 타자는 히팅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심재민은 7회 아웃카운트 1개를 얻어내며 홀드를 챙겼다. 동점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 4연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심)재민이가 만루에서 잘 막아준 게 (연승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심재민은 2014년 우선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군 복무 전까지는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노망주'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을 맡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순위 경쟁이 뜨거웠던 9월 초,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메워주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래도 지난해 많은 경험을 하며 선수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더라. 시즌 준비 과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5일 롯데전에서 써보니 공이 좋았고, 이후 중요한 상황에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재민은 23일 NC전에서는 선발 투수 엄상백에 이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이 1-2로 지고 있던 8회 말 3득점 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낸 덕분에 시즌 첫 승까지 챙겼다. 그가 두 경기 연속 홀드나 승리를 챙긴 건 2018시즌 이후 처음이다. 원래 KT 필승조 왼손 투수 1옵션은 조현우다. 그는 지난주까지 등판한 5경기 모두 출루를 허용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다른 왼손 투수 하준호는 추격조다. 이강철 감독은 심재민의 임무를 롱릴리프로 한정하지 않고, 경기 후반 박빙 상황에서 내세우는 셋업맨으로도 보고 있다. 심재민은 어느덧 프로 무대 입단 9년 차, 우리 나이로 서른을 앞두고 있다. 현재 KT 선발진은 심재민이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틈이 좁다. 왼손 불펜 1옵션은 노려볼만하다. 심재민이 기회를 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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