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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란 소리 쏙 들어가겠네, 10G 타율 0.444...달라진 기용법, 강해진 김현수

김현수(37·LG 트윈스)가 달라진 기용법 속에 '타격 기계'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김현수는 10일까지 14경기에 출전,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28이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통산 타율 0.313의 '타격 기계'로 통하는 김현수는 2023년(타율 0.293 6홈런 88타점)과 지난해(타율 0.294 8홈런 69타점) 연속 부진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사용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11차례나 기록했지만, 최근 2년 동안 6홈런-8홈런에 머물렀다. 그는 "(팀에서) 나 혼자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기술적으로) 많이 바꾸고 노력했는데 정확성에 신경 쓰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2024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팀을 찾아 배트 스피드나 타구 스피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방망이를 쥔 그립과 성급한 자세에서 부진을 원인을 찾았다. 그는 "빨리 치려다 보니 왼손을 방망이 안쪽으로 많이 꺾어서 잡고 있었다. 공을 찍어 치게 돼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잘 맞힌 공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져 비거리가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 출발 직전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김현수는 최근 들어 더그아웃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염경엽 LG 감독이 성적과 육성 모두 원하면서 신예 기용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엔 김현수를 빼고 오른손 타자를 투입하는 경우가 잦다. 김현수는 10일까지 치른 14경기 중 5차례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 경우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두고 "클라이막스 때 나간다"고 말한다.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를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김현수는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상대 왼손 케니 로젠버그를 맞아 선발에서 제외된 뒤 0-4로 뒤진 8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초구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로선 플래툰 시스템에 따른 기용으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체력 관리 기회를 얻게 되고, 좋은 감각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8일 키움전에선 비거리 125m의 시즌 1호 홈런으로 KBO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250홈런을 기록했다. 3월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OPS 1.004로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등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더 많이 훈련한다. 백업 선수들이 하루 1000개씩 칠 때 베테랑들은 아마 1100개씩 쳤을 거다"라면서 "지금도 현수는 경기 끝나면 30~40분 정도 치고 간다. 또 (송)찬의 등 후배들을 데리고 함께 하는 모습도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2021시즌 종료 후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4년째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올해 성적에 따라 2년 25억원 옵션 계약이 실행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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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헤이수스 보낸 이유 있었네...로젠버그, 1위 LG 상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괴력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1위' LG 트윈스 타선을 제압했다.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로젠버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키움의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 오지환·박해민·김현수를 빼고, 백업 우타자를 투입해 '좌완'인 그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다양한 공 배합으로 구사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로젠버그는 종전 키움 소속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아리엘 후라도가 지난해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웠다. 키움 역대 1위는 14개를 기록한 한현희(현 롯데 자이언츠)다. 더불어 로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전날(8일) 기준으로 팀 타율(0.295) 1위, 홈런 2위(15개)를 지켰고, 당장 8일 키움전에서 13득점을 하며 달아오른 LG 타선을 상대로 해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키움 소속으로는 2014년 헨리 소사, 2022·2023년 안우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리그 역대 38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완봉승은 놓쳤다.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신민재의 집요한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에 고전하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클로저' 주승우로 바꿨다. 그가 기출루자 득점을 막아낸 덕분에 로젠버그도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5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타일러 애플러가 마지막이었다. 로젠버그가 바통을 잊지 못했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LG가 우타 라인 수를 늘린 점, 그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노히트노런' 기대감이 커졌지만,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될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역시 신경 쓰지 않고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젠버그의 첫 피안타는 6회 초 2사 이후 최원영에게 허용한 우측 텍사스 안타였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로젠버그가 1위 팀 타선을 상대로 위력을 뽐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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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 9실점 빌미 제공한 푸이그, 로젠버그 무실점은 지켜냈다

'야생마' 기질은 여전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가 하루 만에 달라진 수비로 투수를 지원했다. 키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은 송성문·이주형·박주홍이 때려낸 솔로홈런 3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3연패를 끊고 6승(9패)째를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 로젠버그의 호투와 홈런을 친 타자들의 수훈을 두루 언급했다. 그러면서 "8회 푸이그도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 있는 수비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푸이그는 마운드 위 로젠버그를 지원하는 호수비를 해냈다. 7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던 로젠버그는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오지환과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스코어 4-0)였지만, 장타 1개면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다. 상대는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시즌 초반 기세를 높이고 있는 LG였다. 로젠버그는 이 상황에서 '출루 머신' 홍창기를 상대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정타로 이어졌고, 왼쪽 외야로 뻗었다. 하지만 푸이그가 머리 위로 넘어가려는 타구를 끝까지 쫒아 포구에 성공했다. 로젠버그가 환호했다. 키움은 실점 없이 8회를 막은 뒤 9회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푸이그는 전날(8일) 열린 LG 3연전 1차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2회 초 2사 1·2루에서 LG 문보경이 친 땅볼 타구를 놓쳤다. 타구가 펜스까지 가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신인 투수 윤현은 이 상황 실점을 포함해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키움도 이날 1-13으로 완패했다. 팀 야수진 리더 역할을 기대받은 푸이그. 지난주까지 타율 0.269·3홈런·10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키움이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치른 8일 LG전에서 내부 추격 의지를 꺾는 실책을 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가 한 경기 만에 호수비로 자신의 실책 만회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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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 짠물투' 로젠버그, 승리 소감은 첫 마디는 주승우·야수 향한 감사 인사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쾌투를 펼치며 LG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로젠버그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키움이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키움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울 만큼 빼어난 투구였다. 이날 LG는 박해민, 오지환, 김현수 등 좌타 주전들을 빼고 우타 백업 선수들로 하위 타선을 구성했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들에게 경험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더불어 좌완 로젠버그를 상대로 우타자가 효과적인 타격을 할 것이라는 포석도 있었다. 로젠버그는 그런 LG의 계획을 비웃는 투구를 했다. 1회 초부터 신민재와 오스틴 딘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냈다. 2회 역시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4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LG 주전이다. 퍼펙트 행진은 이어졌다. 로젠버그는 4회 두 번째 상대하는 홍창기를 삼진 처리했고, 5회도 두 번째 붙는 문보경과 송찬의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하위 타선 문정빈과 구본혁 역시 같은 결과. 이때까지만 탈삼진 10개였다. 다양한 공 배합으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체인지업 조합뿐 아니라 슬라이더-커브, 커브-슬라이더, 슬라이더-직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6회 문정빈과 구본혁을 상대로도 각각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퍼펙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졌다. 최원영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가 빗맞았고,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사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고 말았다. 로젠버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출루 머신' 홍창기를 상대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커브 2개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회 역시 2사 뒤 내야수 송구 실책으로 문보경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바로 상대한 박동원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선풍기' 스윙을 유도해 12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로젠버그는 8회 초 1사 뒤 대타로 나선 LG 핵심 타자 오지환과 김현수를 상대로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다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완봉승은 실패했다.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은 뒤 강판됐다. 하지만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그의 책임주자 득점을 막아냈고, 키움이 4-0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9회 남은 주자의 득점을 막아준 주승우, 홈런을 친 타자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노히트 행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6회 2사 뒤) 50마일짜리 타구가 야수가 없는 위치에 떨어져 안타가 될 수도 있다. 야구는 그런 스포츠"라며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가 자신을 상대로 우타자 일변도로 나선 점에 대해서는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경기 막판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나온 상황을 두고는 "잘 친다는 걸 알아서 더 많이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전날까지 4연승을 거뒀고, 리그 1위를 지키며 뜨거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LG와의 승부에 대해 "상대가 어떻다기 보다는 나 자신이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한 부담감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여러 루틴을 유지하고 변화시켜 왔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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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K*13+솔로포 3방...키움, 5연승 도전한 LG에 시즌 2패 째 선사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5연승을 막고, 4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투수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까지 피안타·볼넷 없이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마운드와 타선이 모처럼 소화를 이루며 승리했다. 키움은 3연패를 끊고 시즌 6승(9패)째를 거뒀다. 키움은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긴 침묵을 깨는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주홍 역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들을 빼면서 우타자 일변도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다양하게 조합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6회 2사까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로젠버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우측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6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이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4번째 득점을 해냈다. 로젠버그는 8회 2사 뒤 LG 주축 타자이자 대타로 나선 오지환과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투구 수 97개를 기록한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주승우에게 넘겼다. 주승우가 문보경과 박동원을 각각 뜬공 처리한 뒤 송찬의까지 잡아내며 로젠버그의 승리와 키움의 3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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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1패 LG, 키움전 박해민·오지환·김현수 선발 제외...육성+성적 모두 잡는다 [IS 고척]

2025 KBO리그 단독 1위 LG 트윈스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른다. 체력 관리와 육성을 모두 추구한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전날과 크게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 먼저 나선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이 빠졌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문정빈이 1루를 맡는다. 구본혁과 최원영은 명백히 백업 요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이 첫 번째"라고 전했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초반 승수 추가에 가속도가 붙어 있는 상황. 가능할 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로 나서, 최소 3타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육성과 성적을 함께 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LG와 염경엽 감독이다. 비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많은 타석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키움 선발 투수가 좌완 케니 로젠버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빠진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 모두 좌타자다. 염 감독은 로젠버그의 공이 우타자가 공략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봤다. 복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편 키움은 전날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9실점을 내준 신인 투수 윤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정비 차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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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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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G-KIA전 2만3750석 표 다 팔렸다…LG 홈 7G 모두 매진 [IS 잠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의 표가 다 팔렸다.LG 구단은 이날 '경기 총관중은 2만3750명으로 낮 12시 15분 표가 매진됐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9승(1패)을 따낸 선두 LG는 '홈에서 열린 7경기 모두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이다.시즌 첫 11경기에서 4승(7패)을 따내는 데 그친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올러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3:03
프로야구

'9승 1패' 염경엽 감독 "올해는 잘 되는 해, 준비한 것의 50%가 되고 있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흡족하게 바라봤다.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올해는 잘 되는 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1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SSG 랜더스(6승 3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염 감독은 "야구는 준비한 것의 40%만 잘 되면 되는데 지금은 50%가 되고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80%가 되면 신이다, 신"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선발이 잘 버텨준 게 엄청 크다"라고 상승세의 요인을 바라봤다.LG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2.53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2.88로 2위.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에 탄탄하다. 좋은 흐름이 불펜으로 이어지는 모양새. 불펜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1위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이 잘 버텨준다. 타선이 확 터진 게 아니지만 쳐야 할 때 쳐준다. 장타도 좀 터지는데 그게 가장 우리가 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거"라고 말했다. LG의 팀 장타율은 0.468로 1위. 팀 출루율까지 0.394(1위)로 높으니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염경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마무리 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팀을 이끄는 구단 문화가 정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염 감독은 "지금보다 후반기에 훨씬 더 강해질 거 같다"며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는 건 올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험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치리노스. 염경엽 감독은 "보경이의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뺐다. 본혁이가 3루수로 나가고 김현수가 좌익수"라며 "김현수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기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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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도 뺀다...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염경엽 야구'가 달라졌다. 더 냉철해지고 독해졌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정규시즌 개막 후 최다 7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개막 전 최다 연승 기록. 마운드와 타선, 그리고 수비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의 달라진 경기 운영도 선두 질주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과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아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박병호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돕기도 했다. 지난해 염경엽 감독은 사실상 고정 라인업을 활용했다. 부상이 없다면 김현수·박해민·홍창기·문성주(이상 외야) 오지환·오스틴 딘·신민재·문보경(이상 내야) 박동원(포수)이 늘 선발 출전했다. LG의 정규시즌 144경기 라인업 개수는 101개(최다 1위 삼성 139개)로 가장 변동이 적은 팀이었다. 포스트시즌(PS) 9경기 중 부상 선수 발생에 따른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8경기의 출전 야수는 동일했다. 염경엽 감독도 "2024년엔 야수 9명으로 경기했다"고 한탄했다.2025시즌 염경엽 감독은 독해졌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상대 왼손 선발 류현진을 맞아 좌타자 대신 우타자 문정빈을 투입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친 다음 날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됐다. 염 감독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로건 앨런)가 나서는 데다,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좌타자 오지환을 빼고 우타자 구본혁을 내보냈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도 상대 왼손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려다가, 상대 성적(타율 0.346, 23타수 9안타) 강한 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내보냈다. 김현수는 2~3일 경기에서도 상대 왼선 선발을 맞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상대 투수의 유형과 맞대결 성적, 또 최근 컨디션을 고려해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그동안 왼손 투수에 약했던 점을 고려, 올 시즌엔 우타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는 백업 선수 육성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주전 야구의 한계를 느낀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육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이상 우타자) 이영빈(좌타자)을 올해 핵심 백업으로 키울 계획. 염 감독은 "특히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과 교체 출전으로) 70경기는 출전해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 LG 지휘봉을 잡은 2023년 팀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엔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LG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다. 염 감독은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며 우승 재도전 의지를 표현했다. LG에서 2000년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이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9번째 시즌. 올해 출발이 가장 좋다. 이형석 기자 2025.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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