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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오당기’ 낮은 진입 장벽+배우들 호연, ENA 장르물 맛집 이을까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행복배틀’에 이어 ENA 장르물 맛집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오당기’의 바로 전작인 ‘행복배틀’은 0.7%의 시청률로 시작해 2.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SNS의 부정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행복배틀’은 ENA가 비교적 신생채널 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티빙에서는 톱20프로그램 1위를 기록,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오당기’를 연출한 한철수 감독은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오당기’만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오당기’ 1회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첫 번째 피해자는 서울 유명 갤러리 여관장으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절단된 채 난간에 늘어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오당기’는 진실 추적극인 만큼 시청자들이 추측할 수 있는 힌트를 던져주면서 다음편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검사 고영주(김지은)이 국회의원 아들 배민규(정상훈)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예고편을 통해서는 오진성 동생 오진우(렌)가 연쇄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장면을 그려내면서 ‘진범’에 대한 호기심을 더 자극한 것이다. 1.4%로 시작한 ‘오당기’는 3회에 2%대를 넘어서더니 지난 10일 방송에서 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회에 시청률 2%대를 돌파한 ‘행복배틀’보다 빠른 성장세다. 한철수 감독의 연출력도 연출력이지만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오당기’에 힘을 보탰다. 먼저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 배우 나인우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의 오진성을 연기한다. 그는 초반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특유의 능청스러운 눈빛과 시원한 발성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나인우는 KBS예능 ‘1박2일’에서 막내로 활약하며 훤칠한 외모와 달리 어수룩한 성격으로 ‘빙구미’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오당기’에서 보여주는 그의 열혈 형사 연기는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김지은은 이번이 두 번째 검사 연기다. 그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엘리트지만 허당미 있는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 검사 백마리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2022년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 부문에서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김지은이 가운 입고 나오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우슷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당기’에서 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보여준 검사의 모습을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에 뜨거운 정의감과 인간미를 지닌 인물 ‘고영주’역으로 전보다 더 세고 베테랑 검사로 분했다. 이외에도 ‘행복배틀’에 이어 연속으로 ‘오당기’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 기자 박기영을, 코믹 연기로 유명한 정상훈은 소시오패스 치과의사 배민규로 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영된 6화에서는 의문의 생명 연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유정숙(배종옥)부터 사망한 오진우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기영(이규한)과 구속 영장 청구 직전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귀국한 용의자 배민규까지 모두가 수상한 행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진범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범이 누구일지 추측하는 재미에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오당기’가 시청률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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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i 4년만에 신곡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 발표

그룹 izi(이지)가 4년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zi의 보컬 오진성과 베이스 신승익이 5일 디지털 싱글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Reason)’를 선보인다. izi 사계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이다. 오진성이 20대 활동 당시 작업했던 곡을 현재의 감성과 멜로디로 작업해 탄생했다. 이별을 경험하며 아팠던 마음을 담은 가사와 피아노 연주가 어울어진 감성 발라드다. 신곡 izi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는 이 계절과 어울리는 이별 곡으로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스트링 선율과 오진성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애절함을 더한다. 앞서 오진성은 두 번의 성대결절로 활동에 제약이 따랐으나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 OST로 소개된 '응급실'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10년동안 노래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izi 얼굴은 몰라도 ‘응급실’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다. 과거 JTBC '슈가맨-시즌1' 출연 당시 반주곡 만으로 방청객자리에 98개의 불이 켜지며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오진성은 "아직까지 이지의 음악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음악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다시 듣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하는 가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신곡발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izi는 ‘널 좋아했던, 널 미워했던 이유’를 시작으로 각 계절마다 새로운 곡을 발표 할 예정이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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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목젖이 없어서, 예전처럼 노래 못했습니다"

'나만의 슬픔'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돈규가 '슈가맨'에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누군가는 '응답하라 1994'에 나온 '신인류의 사랑'으로, 누군가는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는 '다시 태어나도'로, 또 누군가는 절규하는 록 발라드 '나만의 슬픔'으로 각기 다른 기억이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목소리가 있다. 19일에 방송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김돈규가 바로 그 주인공. ‘나만의 슬픔’을 열창하며 등장한 김돈규에게 노래가 발표된 1996년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3,40대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런 김돈규가 노래를 마치고 가장 먼저 걱정스레 내뱉은 말은 “목젖이 없어서 예전처럼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슈가맨’ 초기부터 섭외 물망에 올라와있던 김돈규의 출연은 세달 가량의 설득 끝에 성사되었다. 정재욱, 이지의 오진성 등 친분 있는 '슈가맨'들이 앞서 출연하는 것을 봐왔지만, 꾸준히 노래를 해왔던 동료들과 달리 두 번의 성대 결절로 더 이상 예전처럼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돈규는 1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특유의 아우라를 내뿜으며 슈가맨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운영하던 가게가 망한 이야기나, 성대 결절로 인해 목젖을 잘라낸 비하인드 스토리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토크도, 웃으며 들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표정과 말투로 풀어나가는 내공이 돋보였다. 활동 당시에도 TV에 10번도 출연하지 않아 미처 알지 못했던 김돈규의 매력을 ‘슈가맨’에서 재발견 한 순간이었다. 두 번의 성대결절로 인해 폭발적인 고음과 락적인 보컬은 사라졌지만, 현재의 목소리로 들려준 노래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더 이상 예전처럼 부를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의 바뀐 목소리로 계속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던 그의 진심어린 목소리가 더욱 반가운 이유이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사랑인걸’을 부른 가수 모세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모세는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긴장감 때문에 무대 공포가 너무 심해졌다. 그런 걸 극복하고 싶었다”며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쇼맨’으로는 아이콘과 옴므가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고, 옴므가 최종 승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슈가맨’ 14회는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올랐다. ‘슈가맨’의 감동적인 무대로 화제가 되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6.01.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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