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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 너야?” 박성훈, ‘오징어 게임2’ 파격 여장 비주얼 포착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에서 파격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1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 영상과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을 잇는 이번 작품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스마일”​이라는 경쾌한 기계음에 맞춰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정재를 비롯해 최승현(탑), 양동근, 임시완, 강하늘 등의 모습이 빠르게 지나가는 가운데 박성훈이 못 알아볼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박성훈은 자연스러운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짙은 아이메이크업과 분홍색 립스틱을 바르고 등장했다. 앞서 그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 역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소화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기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박성훈이 맡은 캐릭터는 아직 공식적으로 소개된 바 없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5:06
영화

이정재VS이병헌 뒤 임시완·조유리…베일 벗은 ‘오징어 게임2’ 스틸 공개

‘오징어 게임2’가 본격적인 기대감 예열을 시작하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 보도스틸을 1일 공개했다.‘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척점에 서 있는 기훈과 프론트맨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시 한번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456번이 되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기훈의 모습은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게임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456명의 참가자들 중 가장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서 있는 기훈의 모습은 시즌1 엔딩에서 다짐했던 그의 복수를 떠올리게 하며 그가 보여줄 반격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시즌1에 이어 기훈을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핑크가드들을 등진 채, 가면 속에 숨겼던 얼굴을 비로소 드러내며 시즌2에서의 프론트맨의 활약과 시즌1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인호의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스마일”​이라는 경쾌한 기계음에 맞춰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오직 첫 게임의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던 시즌1과는 달리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게임을 이어갈지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룰이 공표되어 시즌2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시즌1에서도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하는 것도 잠시,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며 참가자들은 일동 패닉에 휩싸인다. 게임의 존속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기훈은 “난 이 게임을 해 봤어요!”라고 외치며 상황을 타개해 보려 하고,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는 프론트맨의 등장은 시즌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456억, 동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카피와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게임 속 다양한 군상의 참가자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펼쳐질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보도스틸도 함께 공개됐다. 먼저 비장한 표정의 ‘기훈’과 의미심장한 표정의 ‘프론트맨’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과연 이들이 어떤 대결을 펼쳐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시즌1에서 ‘프론트맨’이 자신의 형 인호임을 알게 된 준호(위하준)의 스틸은 시즌2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게 하며, 다시 ‘오징어 게임’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 활동을 재개한 딱지남(공유)의 스틸 또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과 함께 시즌1에서 기훈의 친구로 얼굴을 비춘 정배(이서환)를 비롯해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등 ‘오징어 게임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오징어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08:50
영화

부산 찾은 이정재, 온 김에 딱지까지…“‘오징어 게임2’ 시동”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딱지를 손에 쥐었다. 12월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딱지맨 퍼포먼스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먼저 서울과 부산의 주요 거리에서 딱지맨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딱지맨 퍼포먼스는 작품에서 ‘딱지맨’(공유)이 게임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이벤트로, 실제 딱지맨과 핑크가드들이 등장해 팬들이 직접 딱지치기를 직접 참여해 보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서울에서는 작품 속 딱지맨이 나타났던 장소와 마찬가지로 코엑스, 삼성역, 건대입구역, 공덕역, 신촌역, 합정역, 신도림역 등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더 흥미를 높였다. 또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해운대 거리를 비롯해 ‘영화의 전당’과 초청작 상영관이 밀집해 있는 센텀시티 등에서 딱지맨 퍼포먼스가 펼쳐져 팬들을 더욱 열광케 만들었다. 특히 부산에서는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가 직접 딱지맨 퍼포먼스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일상 속에서 딱지맨과 핑크가드들을 만난 팬들은 “센텀 놀러갔다가 오징어 게임 딱지맨 만났어요 같이 딱지도 치고 명함도 받아오고 너무 재밌다​”(인스타그램_bo****), “오징어게임 딱지맨한테 명함 받았어요!!”(X_단**), “부산에 오징어게임 딱지맨 등장”(X_달**), “삼성역에도 오징어게임 딱지맨 있네 명함 받았다 감동”(X_박**)와 같은 후기를 공유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플루언서를 통해서도 딱지맨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독일, 터키,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프랑스, 스페인 등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말 그대로 전 세계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색다른 퍼포먼스 이벤트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17:42
연예일반

[IS리뷰] 현실 축소판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날았다

돈에 따라 모든 게 좌우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이 프레임 속 작은 세상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약점은 기시감, 강점은 이를 가릴 만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사채에 허덕이는 배진수(류준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현생이 버거워 한강 다리에 오른 그는 600만원과 함께 의문의 초청장을 받는다. 이어 도착한 리무진. 배진수는 안내에 따라 한 극장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8개의 숫자 카드와 차비 2000만원, 간단한 게임 룰이 적힌 종이를 확인한다. 그들이 원하는 건 ‘버리려고 했던 시간’, 제공하는 건 숙식과 돈이다. 배진수는 고민 끝에 3번 카드를 들고 쇼장으로 입성한다. 쇼의 세계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물가는 100배인데 시급은 그보다 한참 높다. 자신의 일이 분당 3만원, 시급 180만원, 일당 4320만원짜리임을 알게 된 배진수는 부푼 꿈을 안고 잠을 청한다. 다음 날 그를 깨운 건 문밖 광장에 모인 또 다른 참가자들의 소리. 얼떨결에 한데 모인 이들은 각자가 파악한 게임 정보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댄다. 누가 어디서, 왜 온 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건 오직 게임 시간을 지속해 최대한의 금액을 챙기는 것뿐이다.‘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편을 각색해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간의 욕망이란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한 명씩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 아닌, 누구도 죽어선 안 되는 게 이 판의 규칙이다. 얼핏 보면 협력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게임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서바이벌 이상으로 잔인하다. 극 중 8명의 참가자는 랜덤으로 뽑은 층수에 따라 각기 다른 운명을 부여받는다. 음식과 물이 제공되는 배송구는 8층에서 1층으로, 오직 위에서 아래로만 운행된다. 방의 크기는 피보나치수열에 따라 위로 갈수록 넓어지고 시급 역시 같은 계산법을 적용, 1층 60만원에서 8층 2040만원으로 올라간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사실을 모두가 인지한 순간이다. 공간의 일부로 여겼던 층계는 그때부터 계층이 된다. 8명이 전부인 작디작은 세상엔 순식간에 갑과 을, 서열이 생기고,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이 이어진다. 한재림 감독은 이를 통해 자본주의에 기반한 계급구조와 이것이 낳은 불공정한 시스템을 재연하고 인간의 욕망과 본성의 끝을 탐구한다. 때때로 우리 주변과 너무 닮아 섬뜩한 순간도 있다. 허들은 넷플릭스의 역작 ‘오징어게임’이다. 제법 많은 순간 두 작품이 겹쳐 보인다. 예컨대 인생의 나락에 빠진 캐릭터들의 전시라든가 이들 앞에 놓인 돈이라는 목표, 알록달록한 가상의 공간과 번호로 불리는 사람들 등이 그렇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를 두고 매회 새로운 사건을 펼쳐 한 회차씩 채우는 얼개도 마찬가지다.더욱이 ‘오징어게임’보다 에피소드별 힘이 약하다. 쇼에 대한 설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1, 2회의 놀라운 흡인력은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며 반감된다. ‘더 에이트 쇼’의 회차를 구성하는 건 시간을 벌기 위한 참가자들의 콘텐츠 제작. 장기 자랑, 왕게임, 숨바꼭질 등이 차례로 펼쳐지는데 기시감이 든다. 패배감으로 점철된 엔딩과 그 위로 뿌려진 K정서에도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그럼에도 정주행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에 있다. ‘더 에이트 쇼’는 서사 구조상 전사가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단 8명의 배우만 등장해 극을 채운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는 차례로 들어와 에피소드를 여닫는다. 연기력도 분량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고르다.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이는 화자 류준열이다. 그가 연기한 배진수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허황된 꿈을 꾸고, 가장 계산적이면서도 인류애가 넘쳐나는 캐릭터. 류준열은 부정할 수 없는 타고난 재능과 10년 가까이 쌓아온 노련함으로 배진수를 완벽하게 빚어낸다. 8부작.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4 06:05
해외연예

“무궁화 꽃이”하다가…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예능 촬영 중 3명 부상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리얼리티 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에서 촬영 중 참가자들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25일(현지시간) BBC, 더 선 등에 따르면 영국 베드표드셔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촬영중 참가자 3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다.참가자들은 혹한 속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부상을 당했다. 한 참가자는 더 선에 “많은 사람들이 저체온증을 감수하고 돈을 위해 가능한 한 오래 머물 결심을 했다”며 “너무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전쟁터 같았다”며 “누군가 ‘의료진’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적어도 한 명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측은 BBC에 “세 사람이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우리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의료진이 항상 현장에 있다. 적절한 모든 안전 절차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원작 ‘오징어게임’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44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그대로 본따 456명의 참가자들을 선정, 456만 달러(한화 약 60억원)을 걸고 경쟁하는 내용의 리얼리티 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 중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6 14:40
연예

中, '오징어게임' 베낀 '오징어의 승리' 공개했다가 사과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세운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표절한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사는 사전공개 로고를 오징어게임과 유사하게 만들어 공개했다가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20일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큐는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鱿鱼的胜利)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작사는 체력과 지성을 필요로 하는 유년시절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버라이어티 쇼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놀이로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유사한 콘셉트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오징어의 승리' 제작사는 사전 공개 이미지에서도 '오징어게임'의 상징을 다수 베꼈다가 철회했다. 처음 공개된 오징어의 승리 홍보 포스터에는 분홍색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이 포함돼 있다. 오징어게임 한글 제목과 드라마에 등장하는 '진행요원'을 상징하는 도형과 같다.중국 현지에서도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같은 날 오후 유큐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프로그램의 이름과 로고 이미지를 새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착오가 있었다.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유큐는 새 이미지를 공개하며 제목을 '게임의 승리'라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도형도 빠졌다. 또 유큐 측은 먼저 공개돼 비난을 산 이미지는 '게임의 승리'의 디자인 초고였다고 해명했다.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1.1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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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망친 최악 연기"…비웃음 산 VIP들 우울증 호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요 출연진이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예외도 있다. 바로 교활한 억만장자 VIP를 연기한 외국인 배우들이다. 이들은 어색한 연기로 오징어게임 팬들에게 “드라마를 망쳤다”는 질책을 한몸에 받으며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됐다. 역할 아닌 연기에 시청자 분노…"드라마 망쳤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징어게임 속 VIP를 연기한 배우들 가운데 3명을 줌(ZOOM) 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인터뷰했다. 극중에서 이들은 호화로운 장소에서 보석으로 만든 동물 가면을 쓴 채,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의 처절한 사투를 감상하며 재미를 느끼는 역할을 맡았다. 교활하고 야비한 실체를 우아한 행동과 말투로 감춰 시청자의 공분을 사는 캐릭터다.하지만 정작 드라마 시청자들은 역할이 아닌 이들의 연기에 분노했다. 미국 평점사이트 IMDb에서 오징어게임을 본 해외 팬들은 VIP의 연기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훌륭한 드라마를 아마추어 외국인 배우들이 망쳐버렸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VIP들이 입을 다물기만 간절히 바랐다”는 탄식에 가까운 악플부터 “길거리 외국인 아무나 데려와도 그들보다 나을 것” “구글 번역기가 말을 하는 줄 알았다”와 같은 인신공격성 댓글도 쏟아지고 있다. 몇몇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외국 배우를 출연시키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VIP를 연기한 3명의 배우는 자신들의 연기가 세계인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VIP2를 연기한 배우 다니엘 C. 케네디는 “댓글에 큰 상처를 받고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고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2014년부터 연기활동을 해온 7년차 배우다. "진짜 구글번역기 돌려 대사 주기도…구조적 제약 많다" VIP1 역할을 맡았던 존 D. 마이클스는 한국 드라마 제작에서 외국인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구조적 문제와 편견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데려온 외국인이 아니다. 오랜 기간 오디션을 거쳐 정식으로 캐스팅된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연기자에 대해 ‘아무나 데려다 연기를 시켰다’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며 지난 5년간 영화 ‘승리호’ ‘남산의 부장들’ ‘택시운전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온 베테랑이다.그는 “작품마다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외국인 출연자의 대사도 처음에 한국어로 쓴 뒤, 비원어민이 번역해서 외국인 배우에게 연기를 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실제로 구글 번역기에 돌린 대사를 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배우들이 재량으로 잘못된 문장이나 투박한 표현을 수정하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굉장한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극 전체의 대본이 주어지지 않은 것도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마이클스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주어진 장면 안에서 연기 톤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했다.오징어게임에서도 이 같은 구조적 문제가 되풀이됐다. 케네디는 “작품 전체의 맥락을 알지 못한 채 나의 대사만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촬영 장소 역시 어색한 연기의 한 원인이 됐다. 케네디는 “배우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각자 소파에 앉아 있거나 누워서 멀리 떨어진 상대방에게 대사를 해야 했다”면서 “결국 대사를 허공에 외쳐야 했고, 이상한 음색으로 전달됐다”고 아쉬워했다.가면을 쓴 VIP 가운데 유일하게 얼굴이 공개된 VIP4를 연기한 제프리 지울리아노는 악플에 대해 “큰 불만이 없다”면서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작품에 출연했고, 스타가 됐다. 팬레터도 오고 있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오징어게임은 훌륭한 작품, 정말 좋아한다" 배우들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악평에도 불구하고 오징어게임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마이클스는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며 “거대 기업과 억만장자가 모든 부를 축적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그 부스러기를 놓고 겨루다 죽어가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한편, 오징어게임에 대한 이 같은 관심 속에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해 누적 가입자가 2억1360만 명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넷플릭스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징어게임 출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1억4200만 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2021.10.20 16:49
연예

여기도 나왔어? 오징어게임 감독이 극찬한 '알리'의 정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외국인 참가자 '알리 압둘'을 연기한 배우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년 간의 한국 생활…"단역 아닌 배역 맡은 것 처음" 미 연예매체 보이스는 6일(현지시간) '오징어게임 속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순수했던 알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장문 기사를 실었다. '오징어 게임' 속에서 알리는 시종일관 인간적인 성품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알리는 파키스탄에서 온 아내와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간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코리안 드림이 깨지면서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알리 캐릭터를 연기한 아누팜 트리파티(32)는 인도인이다. 그는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11년간 그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트리파티는 보이스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외국인 노동자 역할을 대부분 맡아왔는데, 그중에서도 알리는 아주 달랐다"면서 "알리는 내가 맡은 역할 중에 서사가 완전한 유일한 캐릭터다. 그를 어떻게 묘사할지에 대한 많은 질문이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트리파티는 2014년 영화 '국제시장'에서 스리랑카 노동자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2016년 영화 '아수라'에서 인도 노동자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발전소 인부로 출연했다. 모두 단역이었다. 보이스는 알리라는 캐릭터가 한국 사회에 갖는 의미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보이스는 "외국인 노동자를 향한 인종 차별은 한국에 만연한 사회 문제"라면서 "알리는 영화 속에서 다른 게임 참가자들에게 '불법 체류자'로 불린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외국 배우들이 주로 조연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알리는 한국 사회에서 소수자를 대표한 큰 성과"라고 평했다.트리파티는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리를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게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플랫폼에서 더 많은 소수자를 대표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 차례 오디션 끝에 얻은 배역…"팬들 댓글 읽어본다" 트리파티에게 한국 생활은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인도 델리에 거주해온 그는 10년 이상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해야 했다. 보이스는 "그러나 알리와 마찬가지로 트리파티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리파티는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2017년 '그냥 사랑하는 사이',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트리파티는 "도전은 우리가 참여하기로 선택한 게임의 일부"라며 "도전적일 것이란 걸 알았지만 나는 매우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친근한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11년을 즐겁게 보냈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트리파티는 "팬들을 개인적으로 안아주고 싶다"며 알리 압둘에 대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트리파티는 전 세계 팬들이 남긴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10.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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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폭·새터민·외국인노동자…456억 '오징어게임' 참가자들

누가 살아남을까. 넷플릭스(Netflix) '오징어 게임'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다양한 참가자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된 스틸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의문의 게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담았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계에서 오랜 관록을 빛내온 오영수는 최고령자 일남 역으로 열연한다. 일남은 고령의 나이에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홀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인물이다. 게임장 안팎 어디에서든 사회적 약자로 외면받는 칠순의 노인이지만 일촉즉발의 게임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삶의 지혜로 고난을 뚫고 나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부터 '미드나이트' 속 두 얼굴을 지닌 연쇄살인마까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위하준은 실종된 형의 흔적을 쫓아 게임에 잠입한 경찰 준호를 연기한다. 황동혁 감독이 “행동과 눈빛만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이 게임의 관찰자”라고 소개한 준호는 게임 진행자들의 가면 뒤로 정체를 숨긴 채 생존 게임 뒤에서 벌어지는 이면을 목격하며 게임을 만든 배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과 카리스마로 전 세계 패션계를 사로잡은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며 강렬한 신인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연기한 새벽은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이다. “정호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날것의 얼굴과 감정이 있다”는 황동혁 감독의 말처럼 정호연은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는 새벽의 외롭고 날 선 모습을 독보적인 색깔로 그려낸다. 매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허성태는 조폭 덕수로 분해 기훈과 대립한다. 조직의 돈을 잃고 부하들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 그는 상금을 차지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게임은 물론 휴식타임에서도 폭력을 일삼으며 참가자들을 긴장시키는 덕수가 어떤 위기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국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내공을 키워온 트리파티 아누팜은 외국인 노동자 알리를 연기한다. 악덕 사장의 횡포에 반발하다가 큰 사고를 친 그는 사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예의 바른 청년이다. 기훈과 상우와 함께 게임을 함께하며 순박하고 간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과 '도가니'에서 인연을 맺었던 김주령은 미녀 역을 맡았다. 억세고 악착같은 미녀는 반칙은 기본, 강해 보이거나 이길 것 같은 팀에게 요리조리 붙으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 김주령은 널뛰듯 좌충우돌하는 미녀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서바이벌에서 서로를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맞서 서로에게 손 내밀 수 있을 것인지 이들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베일을 벗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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