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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송이재, 오컬트 호러 스릴러 '더씬' 주인공[공식]

신예 송이재가 스크린 첫 주연 도전에 나선다. 송이재는 최근 영화 '더씬(한동석 감독)'에 캐스팅 돼 촬영을 준비 중이다. '더씬'은 유명 감독의 댄스필름에 캐스팅된 두 여배우를 중심으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현상들과 끔찍한 사건들로 전개되는, 우리 인간들이 짊어진 원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작사 도어이앤엠에 따르면 '더씬'은 아트버스터를 표방하며 국내 영화제는 물론 시체스와 브뤼셀 국제 영화제를 목표로 한 기획작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컬트적인 소재와 호러∙미스테리와 반전 있는 스릴러까지 담은 변주 복합 장르물로 확장한 독특한 세계관을 담았다. 송이재는 시영(김윤혜)과 함께 댄스필름에 동반 출연하게 된 배우 채윤 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뿐 아니라 안무 실력까지 겸비해야 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현대 무용을 전공한 송이재의 다재다능한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년 ‘SNL 코리아9’의 크루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송이재는 드라마 ‘퍼퓸’, ‘웰컴2라이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그리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을 휩쓴 ‘낫아웃’(이정곤 감독)에서 수현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신선한 마스크와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더씬’은 주연배우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캐스팅으로 내달 4일 전남 순천에서 본격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2022년 극장과 OTT 플랫폼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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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흥행킹 하정우↔대상 김남길" 물만난 '클로젯' 2020년 스크린 포문(종합)

"'백두산' 흥행 빠르게 따라잡고 싶습니다" "김남길 대상 기운 제대로 받아야죠" 기운이 좋다. 물 오른 하정우와 김남길이 2020년 연초 스크린 흥행 타이틀을 노린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팀은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라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인데다가 2020년 치르는 첫 제작보고회라는 남다른 의미까지 더해진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하정우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인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으로 흥행보증수표임을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있고, 김남길은 지난해 연말 'SBS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으로 배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대세와 대세의 만남은 '클로젯'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충분하다. 이를 의식한 듯 하정우는 "새해 첫 한국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백두산' 개봉과는 한 6주 차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좋은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김남길은 "긴장도 많이 되고 그렇다. '백두산'의 기운을 이어 받아 '클로젯'도 순항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정우는 "난 남길 씨의 대상 기운을 이어받아 '클로젯'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하정우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를, 김남길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 도전에 나섰다. 영화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잠결에 붙박이장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보게 됐고, 아마도 생활 소음이었을 '다닥'거리는 소리까지 꼭 누가 있는 것 같은 소름끼치는 순간을 경험했다. 실제로 많은 공포감을 느꼈다"며 "이후 그 때의 긴장감을 살려 한국적인 이야기와 하고 싶었던 드라마 소재를 합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클로젯'을 기획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도 공동제작으로 참여, 시나리오 각색 단계부터 김광빈 감독과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는 약 15년 전부터 남다른 인연을 맺은 관계로 '클로젯'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격'을 선물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들고 오셨을 때, 이러한 장르에 특화된 분이고, 애정하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운을 뗀 하정우는 "무엇보다 내가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캐릭터, 이야기, 장르라서 '같이 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빈 감독은 내가 윤종빈 감독과 대학 졸업작품으로 함께 한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동시녹음 기사였다. 열악한 환경 속 스태프들이 여러 번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김광빈 감독은 13개월 끝까지, 군입대 전날까지 촬영을 같이 했다. 집도 가까워 내 차에 동시녹음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퇴근길을 함께 했는데, 그때 '나중에 장편 영화를 만들게 되면 꼭 같이 하자'는 약속을 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10여 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는 진심을 표했고, 김광빈 감독은 "솔직히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믿기지 않았다.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며 "출연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광빈 감독은 하정우에 이어 김남길 캐스팅 성사 후 혹여라도 부정이 탈까 2~3개월간 부모님께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클로젯'은 공포물을 대표 장르로 새로운 하정우와 김남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 하정우는 미혼으로 딸을 가진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감정적 변화를 꾀하고, 김남길은 실제 성격과는 다소 다른 캐릭터 설정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뽐낸다. 하정우는 "일단 주변 유부남들에게 딸을 가진 아버지 심정을 많이 물어봤다. 무엇보다 미혼인 내가 이 캐릭터에 접근하기 쉬웠던 이유는, 애초 딸을 아이 엄마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사고 후 갑자기 딸을 직접 육아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어설픔과, 딸에게 다가서는 지점이 어쩌면 내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을 때 겪게 될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간편하게 말하면 유투버다.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 다니는 콘텐츠로 활동하는 블로거 혹은 유명 유투버로 소개된다"며 "캐릭터는 내 성격과 많이 다른 지점들이 있었지만, 위트있고 재미있는 정우 형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 작품으로 호흡맞추는 것은 '클로젯'이 처음. 하지만 절친한 충무로 관계자들이 교집합을 이루면서 서로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유명하다. 하정우는 김남길과 첫 만남에 대해 "고현정 배우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봤다. 당시 인사를 나눌 땐 '선덕여왕' 이미지가 아무래도 컸다. 묵직하고 시크한, 약간 북유럽 스타일 같았다. 그러다 주지훈 배우가 어느 날 사적인 식사 자리에 남길 씨를 초대했는데 '형, 나보다 더 한 사람이야. 내가 1분에 30마디를 하면 남길이 형은 60마디를 해'라고 하더라. 직접 만났을 땐 너무 놀랐다. 숟가락 들 시간도 없이 유머와 피치를 올리더라. '선덕여왕' 이이미지는 처참히 깨졌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남길은 "누가 더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에 대한 경쟁심리가 있었다. 정우 형은 가성비가 좋다. 난 60마디를 하는데 형은 한, 두마디만 해도 빵빵 터진다. 내가 원래 안 웃기면 안 웃는다. 나는 말이 많지만 말 많고 시끄러운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그 날은 형 때문에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형은 나에게 '리액션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했는데 진심이었다. 연기할 때도 그렇다. 무심하고 시크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가 다르다. '이래서 하정우, 하정우 하는구나'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데뷔한 스타들이 있다면, 정우 형은 독립영화부터 대작까지 흔히 엘리트 코스라고 하는 길을 차근차근 밟아 지금의 하정우라는 대배우가 됐다. 형을 보면서 '나도 조급하지 않게, 꾸준히 열심히 하면 정우 형처럼 할 수 있겠구나'라는 긍정적 생각이 들었다"는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근데 난 대상을 받아보지 못했다. 대상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라고 대꾸해 특유의 너스레를 엿보이게 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현실 티키타카만는 '클로젯'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두 배우에 따르면 '클로젯'은 단순히 한 장르로만 국한 시킬 수 없는 복합 장르라고. 다만 오컬트적인 요소보다는 드라마에 강하다는 스포다. 하정우는 "목이 턱턱 막힐 수 있다. 물론 기준은 관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실망감을 부를 수 있고, 담대하게 보는 분들도 많겠지만 팝콘을 우유에 말아 드시길 추천한다. 관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기상천외한 홍보로 대미를 장식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신개념 공포물 '클로젯'은 2월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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