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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빅토리’→ 박훈정 감독 ‘슬픈열대’…마인드마크, 1차 영화 라인업

신세계 산하 미디어콘텐츠사 마인드마크가 2024년 및 2025년 1차 영화 라인업을 16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영화는 총 8편으로,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4편의 투자배급 작품과 하반기부터 크랭크인하는 4편의 제작 작품이다. 첫 번째 개봉작은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다. 1999년 대한민국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토론토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은 하반기 개봉한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이 가세했다. 미국 독립영화 배급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시빌 워’를 배급하고, 2025년 상반기에는 조우진, 정경호 주연 코믹 액션영화 ‘보스’를 선보인다. 영화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10번째 연출작 ‘슬픈 열대’도 제작한다. 열대우림의 절대자인 사부가 키워낸 킬러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서로를 의심,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또한 오컬트·공포물 ‘도깨비: 신체강탈자’, SF 로맨틱 코미디 ‘지구에는 왜 왔니?’, 미스터리 스릴러 ‘파비’도 제작에 돌입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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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천만까지 40만 남았다..용기천만·굿어롱 상영회 개최 [IS차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천만까지 불과 40여만명을 앞에 뒀다.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21일 6만 8254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959만 1010명. 현재 추세라면 ‘파묘’는 오는 24일 오컬트 장르 영화 최초로 천만영화에 등극할 전망이다.이에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려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홍대에서 ‘용기천만’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영화 속 ‘험한 것’의 존재 등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들로 ‘파묘’를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을 위한 상영회로 소리차단 이어플러그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축경 타투 스티커를 증정할 예정이다. 개봉 이후 독보적인 비주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봉길’(이도현)의 축경 타투를 스티커로 제작해 관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30일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굿어롱’ 상영회를 개최, ‘파묘’ 속 대살굿 가사와 경문 등을 담은 ‘대살굿’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어롱’ 상영회는 음악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에서 주로 진행되었던 ‘싱어롱’에서 착안한 행사로 굿과 경문도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다는 신선한 접근을 통해 ‘파묘’만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다채로운 추임새와 리액션과 함께 ‘파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극에 더욱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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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파묘’, ‘곡성’과 ‘유령’ 사이

‘파묘’가 천만까지 갈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묘’의 최종 관객 수에 관심이 쏠리는 건, 3월 개학 시즌이 돌아와 극장가가 절대적인 비수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3월은 3월이다’라는 표현까지 쓴다. 전통적으로 1년 중 가장 심한 비수기이다. 하지만 ‘파묘’가 천만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관심도 어쩌면 ‘수준 낮은’ 얘기일 수도 있겠다. 천만이 넘으면 또 어떻고 못 넘으면 또 어떻다는 얘기인가. 그건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너무 모든 영화를 두고 천만, 천만 하면서 흥행 수치만 얘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보다 영화가 갖는 내적인 힘, 곧 작품성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파묘’는 상업적으로 고차 방정식의, 매우 영리한 선택을 했고 또 그 점 때문에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였지만 영화가 중반 이후에 나타내는 흉한 것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후반부의 설정, 악귀 캐릭터의 등장, 다소 작위적인 이야기 구조에 관한 한 절대적으로 장재현 감독이 고집해서 자기 방식대로 밀어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애초부터 ‘파묘’를 작가주의에 입각해서 만들려고 했다기 보다는 장르간 결합이라는 이종(異種)의 상업영화 더 나아가 철저한 대중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에겐 상징과 기호를 앞세우거나 캐릭터를 의도적인 모호함으로 감추기 보다는 하나하나 모든 걸 설명하고 알려주며, 눈앞에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관객들 대다수가 환호하되, 영화에 대한 평점은 조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길을 택한 셈이다.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대체로 이론에 불과한 얘기이다. 그러기가 도통 쉽지가 않다. 상업영화는 쉬운 길을 택하는 법이고 또 그래야만 하는 법이다.‘파묘’의 천만 달성 여부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영화에 대중이 왜 이렇게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했느냐다. 더 나아가 앞으로 역사를 다룰 영화의 기획이 ‘파묘’ 이후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이냐의 부분이다. 향후의 역사 영화는 보다 더 강도높은 장르영화(공포나 오컬트, 액션, 판타지 등)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이때, 역사적 팩트와 윤색의 정도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예컨대 ‘파묘’에서 나오는 철혈단 같은 존재 여부다. 이 철혈단이 실제로 존재했고 어떤 활동을 했느냐를 두고 영화를 평가하는 데 있어 중심에 갖다 놓으면 안될 것이다. 그보다는 얼마나 그럴 듯하게 극화 했느냐를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설득력을 지니되 대중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겠느냐의 부분이야 말로 흥행과 평가 모두에 있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파묘’는 다소 지나치게 그럴 듯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악귀의 실체를 드러내게 했고 어떤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게 꽤 큰 불만 사항으로 나오고 있다. ‘파묘’는 어쩌면 이전 영화이자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였던 ‘곡성’과 근대역사극 ‘유령’이란 작품의 중간쯤에 서 있는 셈이다. ‘유령’처럼 대놓고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지만 ‘곡성’처럼 악마라는 존재가 사실은 매우 심리적이라는 것, 그 심리가 사회역사의 아우라에서 나온다는 점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곡성’은 세월호 사태 이후, 한국사회에 죽음의 분위기가 넘쳐 날 때 공개돼 빅 히트를 터뜨렸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이런 질문이 터져 나왔을 정도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무슨 사건이 터졌나요?” ‘파묘’는 이런 분위기까지는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공포스릴러로서 매우 파격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배급사나 제작진 모두, 배우 네 명 모두, 이렇게까지 흥행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기이한 시대 탓, 사회 탓이자 한편으로 덕일 수도 있겠다. 영화를 두고 대중들이 반응하는 모양새를 잘 관찰하면 지금의 사회가 무엇을 수정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 수가 있다. 세상을 알면 영화가 잘 보인다고들 하지만 거꾸로 영화 한편은 세상의 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변증법이다. 세상과 영화는 호환된다. 그건 늘 그렇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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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은곰상 대상으로 창대한 마무리… 베를린 영화제, 韓영화 방긋[종합]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에 큰 기쁨을 안겼다.24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에 이어 2등에 해당하는 상이다.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은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여행자의 필요’까지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의 초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20년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2021년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2022년엔 ‘소설가의 영화’로 이번과 같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영화는 ‘여행자의 필요’뿐이 아니었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신작 ‘파묘’가 국내 개봉보다 살짝 앞서 영화제에 초대돼 상영됐다. ‘파묘’는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대됐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상영을 기념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고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파묘’ 상영 직후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 파비앙 티케는 ‘파묘’에 대해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다. 모든 배우들의 존재감이 뛰어나고 각자 연기하는 직업에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가 어두운 세계를 다루는 것 같지만, 어둠 속에 있는 빛이 가장 밝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영화에는 모두 이러한 빛이 있다. 어둠 속에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시리즈 작품 사상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범죄도시4’ 역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스페셜 갈라는 화려하고 대중적인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카를로 샤트리안 예술감독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는 섹션이다.‘범죄도시4’는 핵주먹을 가진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불법 온라인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를린영화제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늦은 오후 스페셜 갈라 부문 상영작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인 마동석과 이번 4편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김무열은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무술감독 출신으로 한국 영화의 기념비적인 액션 장면을 대부분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이번 4편의 액션이 ‘범죄도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다”고 자평했다. 또 어린 시절 ‘록키’를 보고 복싱을 시작, 세계적인 액션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1편이 제작될 때까지만 해도 ‘범죄도시’가 이렇게 성공적인 프랜차이즈가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고민과 탐구를 멈추지 않는 돈 리(마동석)의 영화에 대한 열정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홍상수 감독의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안긴 ‘제74회 베를린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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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vs한석규vs김태리vs김래원 ‘SBS 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은?

‘2023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 4인이 확정됐다.27일 SBS는 오는 29일 금요일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4인의 ‘연기대상’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모범택시2’ 이제훈,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악귀’ 김태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김래원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먼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2023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잡은 ‘모범택시2’의 ‘대표기사’ 이제훈이 대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다양한 부캐 연기와 사이다 액션을 선보이며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를 증명해냈다.시즌3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SBS를 대표하는 시즌제 드라마로 공인된 ‘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 그는 돌담병원의 세계관을 돌담 외상센터로 확장한 이번 시즌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김사부’의 단단한 면모와 여전한 카리스마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악귀’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태리 역시 대상 후보. 시즌제 열풍 속에서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인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에서 김태리는 악귀와 평범한 공시생을 넘나드는 1인 2역의 난이도 있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은 날카로운 현장 파악과 범죄자의 심리를 읽어내는 통찰력, 몸을 사리지 않는 근성을 지닌 ‘범인 잡는 형사’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특유의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지난해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올해도 4인의 대상 후보 간에 작년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배우가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7 09:39
영화

강동원, 송강호·하정우 제쳤다! 추석 극장가 승자는 ‘천박사’

배우 강동원이 송강호, 하정우를 제치고 추석 극장가 승자가 됐다. 올 추석에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이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천박사’를 포함해 ‘1947 보스톤’, ‘거미집’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27일 동시 개봉했다. 뚜렷한 캐릭터가 장점인 ‘천박사’부터 마라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947 보스톤’,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한 소재의 ‘거미집’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극장가에 동시에 출격했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이달 2일까지 13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휴 기간 상영작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악귀 범천(허준호)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코미디, 오컬트,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보는 재미를 더해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천박사’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측됐다. 개봉 11일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좌석 판매율도 기록했다. ‘천박사’는 개봉 첫날 14만 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천박사’의 흥행 요인으로는 뚜렷한 캐릭터들이 꼽힌다.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강동원을 주축으로 허준호, 이동휘, 이솜, 김종수, 아역배우 박소이가 출연했다. 여기에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가 특별출연해 재미를 살렸다.‘천박사’는 ‘검은사제들’을 잇는 강동원의 두 번째 퇴마물이기도 하다. ‘전우치’를 떠올리게 하는 액션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단숨에 정상에 올라섰다. 제작비 113억원이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명이다. ‘천박사’의 뒤는 ‘1947 보스톤’이 이었다. 전날인 2일 10만 345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67만 4304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1947년 한국의 마라톤 선수 서윤복(임시완)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하정우)과 함께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관객들의 반응은 ‘천박사’ ,‘거미집’보다 좋은 편이다. 실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6%로, 두 경쟁작보다 높다. 이 영화는 제작비 21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450만명이다. ‘천박사’, ‘1947 보스톤’과 같은 날 개봉한 ‘거미집’은 전날까지 24만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거미집’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이 ‘거미집’이라는 영화를 다 찍어놓은 상황에서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재촬영을 밀어붙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이 출연하고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 영화는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그려낸 블랙 코미디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미집’의 제작비는 96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이다.현재까진 ‘1947 보스톤’, ‘거미집’이 ‘천박사’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지만,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가운데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이 3일 개봉, ‘천박사’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로맨틱 코미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추석 연휴 동시 개봉한 세 작품이 ‘30일’을 누르고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3 15:41
영화

강동원, 검술부터 맨몸 액션까지… ‘천박사’ 추석에 꼭 봐야 하는 이유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올 추석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 막강한 캐릭터 조합‘천박사’의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예측을 뛰어넘는 개성의 캐릭터다. 귀신은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는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캐릭터 설정만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의뢰인의 마음을 현혹하는 말발과 위기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자신감, 화려한 액션까지 천박사는 특유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를 찾아온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과 그로 인해 진짜 사건을 마주한 천박사의 든든한 파트너 인배(이동휘), 황사장(김종수)까지 저마다의 개성과 능력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이 선보일 특별한 팀워크는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모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 2.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참신한 볼거리 탄생두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신선한 소재다. 기존 퇴마 소재 영화들이 오컬트 장르를 표방한 것과 달리 ‘천박사’는 현대적인 설정과 경쾌한 톤으로 참신한 재미를 전달한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흔히 볼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연상시키는 한편, 천박사와 인배의 티키타카는 관객들에게 공감 가득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퇴마 연구소의 기술 담당 인배의 리모트 컨트롤 폭파 장치부터 조명탄 등 각종 현대적인 장비는 퇴마 소재와 특별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여기에 귀신을 잡아 가두기 위해 경문과 문양을 한지에 조각한 부적인 설경을 비롯해 칠성검, 놋쇠방울 등 퇴마 소재가 지닌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 전통적인 소품들이 더해져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3. 리드미컬한 검술부터 묵직한 맨몸 액션까지세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개성도 특기도 가지각색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액션 시너지다. 천박사는 칠성검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이에 맞서는 범천(허준호)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인물에 빙의 되어 나타날지 모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천박사와 상반되는 묵직한 액션은 장르적 쾌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천박사’를 통해 판타지와 현실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액션에 도전한 강동원은 검술은 물론, 와이어 액션 등 다채로운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 더욱 몰입도 높은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참신한 소재, 박진감 가득한 모험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더해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올 추석 연휴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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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무빙’에는 없고 ‘잠’에는 있는 것

뽀족하게 굴어서 미안하지만 디즈니+의 드라마 ‘무빙’의 인기에는 다소 약점이 있다. 콘셉트와 설정을 여기저기서 많이 가져 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흡사하다. ‘인크레더블’ 역시 한때 슈퍼 히어로였던 아빠와 엄마, 이들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인크레더블’이 한 가족의 이야기라면 ‘무빙’은 이를 여러 가족의 에피소드로 쪼개 놓은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무빙’은 20세기폭스의 작품이었던 히어로 시리즈 ‘엑스맨’의 프리퀄이나 스핀 오프 형식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이 ‘액스맨’ 역시 합병 후 디즈니의 작품이 됐다. 그렇게 보면 ‘무빙’이 디즈니 채널에서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무엇보다 뒤로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졌던 ‘액스맨’ 시리즈의 어두운 톤을 많이 닮아 있다. 슈퍼 히어로의 삶이 사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며 인간들은 이 변종들, 돌연변이들에게 경외감을 갖기는 커녕 이용하다 버리기를 반복한다는 것, 결국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SF액션극인 척 하지만 원래는 현실 문명, 현재의 인간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는 점 등등이 그렇다. 물론 그 부분에서 이야기를 우리의 남북관계, 특히 남한 정보부와 미CIA의 비인간적 조직문화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는 ‘인크레더블’과 ‘엑스맨’으로부터 설정을 가져와 ‘우리 것화’ 했다는 것이라 인정받을 만하다. 말이 장황했는데, ‘무빙’의 재미와 인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하늘을 치솟고 있지만 아무래도 독창성 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콘텐츠 어워드나 OTT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이라면 선뜻 이 작품에 최고상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다른 면에서 보면, ‘킹덤’ 역시 좀비물을 조선시대 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라 레볼뤼시옹’은 이걸 또 프랑스 혁명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 등등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면 논쟁의 소지가 있다. 특히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곧 연출력과 촬영, 배우들의 연기(류승범이나 류승룡, 무엇보다 한효주의 재발견 등등) 등등을 고려하면 ‘무빙’의 완성도는 인정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 마디로 웰 메이드 SF 드라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독창성, 유니크니스(uniqueness)이다. 아무도 얘기하지 못한 것, 아무도 그렇게 바라 본 적이 없었던, 세상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요구된다. 예컨대 박찬욱이 만들었던 2009년작 ‘박쥐’ 같은 것이다. 대문호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고 숱하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박찬욱처럼 이를 흡혈귀 버전으로 만든 연출가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에밀 졸라 하면 프랑스가 에펠탑을 내주더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애정하는 작가인 바. 그의 대표작을 이런 식으로 ‘난도질(?)하는 것’을 본 프랑스 비평계는 박찬욱에게 그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여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곧 개봉할 ‘잠’ 역시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여타의 주류권 작품, 메인 스트림 영화나 드라마, 곧 ‘무빙’과 같은 드라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깊이 눈 여겨 볼 만하다. ‘잠’은 몽유병으로 시작해 오컬트 심령 영화로 끌고 가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특이한 작품이다. 해외 관객들은 무당이라는 캐릭터를 특이하면서도 보편적인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잠’은 영화가 지닌 기이한 긴장감, 그 서스펜스로 개봉 후 일정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비평가들에게서 꽤나 호의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작품은 크지 않지만(이야기의 거의 대개가 한 공간, 영화 속 부부가 사는 집에서 벌어진다) 재미와 의미의 폭은 남다르게 넓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 억원을 들였음에도 전액손실에 가까운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의 위기설, 중병설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에(그건 수년 전부터 경고음이 켜져 왔던 얘기이다) 작지만 아이디어와 설정이 뛰어난 작품을 중심으로 영화와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 옮겨져 와야 한다는 건 이제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영화와 드라마는 돈과 물질의 투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의지의 산물이라는, 진부한 교과서 같은 얘기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우리의 콘텐츠에 요즘 보이지 않는 것은 시대정신이다. ‘오펜하이머’가 3시간 짜리 어마어마한 물량의 블록버스터임에도 사람들의 상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시대정신’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요즘 그런 게 사라졌다. 이상한 몬스터(‘마스크 걸’ 같은) 얘기나 깜찍한 로맨스(‘힙하다’), 정치와 역사가 사라진 버디 액션 무비(‘비공식 작전’), 마초주의에 기반한 기형적 이야기(‘보호자’)만이 줄을 잇는다. 심히 불만스럽고 더 나아가 불안한 이유이다. 이런 식은 절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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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천박사’로 ‘전우치’ 넘는 능청 인생캐 예고 [종합]

추석엔 역시 퇴마, 아니 온가족을 위한 모험물이다. 배우 강동원이 온가족이 유쾌하게 즐길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이하 ‘천박사’)의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다소 재미있는 제목은 ‘천박사’의 특징이다.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천박사’는 당초 가제를 원작 그대로 썼으나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색깔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바꾸었다. 때문에 ‘천박사’는 원작을 재해석한 전개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작품을 사랑하는 마니아층에게도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주인공 천박사를 연기하는 강동원의 연기 변신이다. 최근 몇 년 간 ‘브로커’, ‘반도’, ‘인랑’, ‘골든슬럼버’ 등 다소 묵직하고 진지한 작품들에 출연해왔던 그는 오랜만에 ‘천박사’로 ‘전우치’ 못지 않은 능청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퇴마라는 소재를 보통은 호러로 푸는데 ‘천박사’는 경쾌하고 현대적이고 액션도 많은 작품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신선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강동원은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도 악령을 퇴마하는 부제로 열연을 펼쳤던 바. 그는 “그때는 신부가 되기 위한 수업을 받고 있는 부제였다면 이번엔 그냥 사기꾼이다. 반사기꾼.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사기를 치고 다니는 인물”이라며 차별점을 꼽았다. ‘전우치’에서 강동원의 ‘능청캐’를 사랑했던 이들이라면 ‘천박사’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듯하다. 어떻게 보면 사기꾼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한량 같기도 한 분위기가 천박사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천박사가 가짜 퇴마를 위해 랩처럼 주문을 읊는 장면 역시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강동원은 “랩처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시도를 해봤다”며 “무속인 분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연구도 했다”고 밝혔다.볼거리도 풍부하다. 영화에서 천박사의 파트너 인배를 연기한 이동휘는 “비주얼만으로도 신선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김종수 선배를 볼 때마다 존 본 조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종수 선배와 나, 그리고 아름다운 강동원의 자태가 쓰리샷으로 잡힐 때마다 참 희한했다. 못 봤던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칼을 쓰는 강동원도 볼 수 있다. 그는 “천박사가 칼을 잘 쓰는 캐릭터는 아니”라면서도 “우리 영화의 장르를 뭐 하나로 딱 분류하기가 어렵다. 퇴마를 소재로 하지만 오컬트보다는 액션에 가깝다”고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김성식 감독은 “우리 영화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코미디, 액션, 미스터리, 활극, 판타지 등 많은 요소가 있다”면서 “부족한 역량이지만 최대한 발휘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기대해 달라”고 인사했다.초호화 배우들의 출연과 독특한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천박사’는 추석을 앞두고 관객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2 11:55
무비위크

"동양美 차별화" 걸리버스튜디오 '방법:재차의' VFX 완벽 구현

한국 영화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가 드라마 '방법'을 잇는 특수 효과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컴퓨터 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등 후반 작업에 참여한 걸리버 스튜디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방영된 '방법'은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謗法)을 소재로 한국의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과 연상호 작가가 쓴 뛰어난 스토리 라인, 김용완 감독의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더해져 가장 한국적인 오컬트 스릴러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방송 내내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 특별한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드라마 ‘방법’에서 미스터리한 초자연적인 현상과 악령의 저주를 세밀한 CG 작업으로 실감나게 완성해 호평 받았고 이는 '방법: 재차의' CG·VFX 수주로 이어졌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이미 영화 '도굴' '음양사:청아집', 드라마 '비밀의 숲2', '방법', '언더커버', '5월의 청춘' 등 작품에서 CG·VFX 제작 퀄리티를 인정 받았다. 걸리버스튜디오의 차별점은 할리우드,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지역전문성을 강화 하고 있다는 것. 넷플릭스 VFX 협력업체로도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콘텐츠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걸리버스튜디오는 씨제스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방법: 재차의’ 등과 같이 가상 현실 및 대규모 액션에 차별점을 두는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갈 예정이다. 걸리버스튜디오 관계자는 "'방법: 재차의' 작업 중 내부에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점은 '초자연적인 기운을 어떻게 보다 새롭고 효과적인 느낌으로 비쥬얼화 하느냐'는 것이었다. 따라서 마법과 초능력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스타일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었으며, 동양의 무속신화 및 초자연적 현상을 신비롭고 사실적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VXF작업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드라마 방법과는 차별화된 큰 스케일감과 재미요소를 더해주기 위해 Full CG로 구현한 자동차 액션장면 및 습격하는 재차의들의 액션신들을 걸리버스튜디오의 고민과 방식으로 리얼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액션 몰입감과 사실감을 높여주는데 주력하며 '방법: 재차의'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걸리버 스튜디오는 향후 영화 및 드라마 작품 내 응용된 기술로 보다 높은 수준의 Visual Shock을 실현, 버츄얼휴먼 및 딥페이크 등의 기술로 메타버스 등 가상의 영역에서 통신, 커머스, 플랫폼 등의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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