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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흙 15톤 쏟아붓고 연습경기 확 줄이고, '8년 만의 괌 캠프' 삼성의 이유 있는 선택 [IS 포커스]

엉망인 그라운드에 흙 15톤을 쏟아부었다. 항공편도 수소문 끝에 이틀이나 앞당긴 티켓을 구했다. 이미 잘 정돈된 일본 오키나와 캠프가 있는데 삼성 선수단은 왜 괌으로 먼저 떠날까. 이유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괌과 오키나와 두 곳에서 치른다. 오는 22일 두 비행기에 나눠 괌으로 출국하는 선수단은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한 뒤 내달 4일에 귀국, 5일 다시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라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삼성은 2018년부터 오키나와에서만 캠프를 진행해 왔다. 2005년부터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 시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끝에 오키나와 캠프지 중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다른 곳으로 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삼성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괌을 찾는다.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돌아와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최근 오키나와 캠프에선 예상치 못한 비와 추위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선수들이 캠프 초반 정상적으로 몸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에 감독과 선수들이 나서 괌행을 추진했다. 사실 삼성 선수단이 괌과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건 어색한 일이 아니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억도 많다.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13년 동안 삼성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6차례(2005~2006, 2011~2014)나 했다. 2009년, 2016~201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해 KS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은 좋은 기억이 있는 괌을 찾아 우승의 기운을 다시 받고자 한다. 다만 괌행이 최종 결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삼성은 지난해 12월 직원을 파견해 실사를 진행했다. 기존에 썼던 레오팔레스 리조트의 야구장이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곳을 물색해야 했다. 리조트에선 체력 단련에 필요한 부대시설만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구장을 물색하던 구단은 버스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파세오 야구경기장을 섭외했다. 여기도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라운드를 다지려면 최대 15톤의 흙이 필요하다는 견적을 받았다. 이에 구단은 관련 업체 인원을 괌에 파견,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진행해 준비를 마쳤다. 리조트 근처에 불펜 훈련 공간을 신설해 투수들의 훈련 장소도 마련했다. 항공편도 문제였다. 설 연휴 등이 겹쳐 항공편 구하기가 어려웠다. 설상가상 KBO가 지정한 비활동 기간이 끝나는 1월 25일부터 각 구단의 단체 훈련이 가능한데, 가장 빠른 비행기가 22일에 있었다. 비활동 기간 훈련 위반을 의식한 구단은 KBO와 선수협에 조기 출국을 문의했다. 다행히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 대신 23일 괌에 도착한 선수들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25일에 훈련 일정에 돌입한다. 일정과 행선지가 바뀐 만큼, 캠프 내용도 확 달라졌다. 지난해 삼성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연습경기를 많이 잡았다. 하지만 오히려 7전 7패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선수들의 자신감과 체력 문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올해 삼성은 연습경기의 수를 과감하게 줄이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몸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일정을 분배했다. 한편,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외에 청백전 3차례가 예정돼 있다. 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원정)와 주니치 드래건스,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이상 홈) 등과 연습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5일 귀국한다. 윤승재 기자 2025.01.08 06:04
프로야구

삼성 선수단이 8년 만에 괌을 찾는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가 8년 만에 괌을 찾는다. 2025시즌 1차 스프링캠프를 괌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7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 괌에서 먼저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이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건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삼성 선수단의 괌행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어 돌아온 뒤,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선수단은 오는 22일 오전에 두 비행기에 나눠 출국한다. KBO리그가 지정한 비활동 기간은 1월 24일까지지만, 항공편 사정으로 사흘 앞서 한국을 떠난다. 삼성 구단은 KBO와 선수협에 문의해 해당 기간에 출국해도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괌 도착 후 선수단은 23일부터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약 2주간 기초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이후 2월 4일 귀국하는 선수단은 이튿날인 2월 5일 오전 오키나와로 출국해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다. 삼성 구단은 2005년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과 인연을 맺고 전지훈련 일정을 치른 바 있다.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외에 청백전 3차례가 예정돼 있다. 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원정)와 주니치 드래건스,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이상 홈) 등과 연습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5일 귀국한다. 윤승재 기자 2025.01.07 13:04
프로야구

삼성, 8년 만의 괌 전지훈련…2월엔 日 오키나와 출국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했다.예년과 달리 이번엔 괌에서 먼저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괌 캠프 재개가 결정됐다. 괌에서 1차 전훈을 치른 건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선수단은 1월 22일(수) 오전 8시 45분 LJ915편, 오전 9시 35분 LJ913편으로 나뉘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괌에 도착한 뒤에는 1월 23일부터 이틀간 휴식일이 주어지며 1월 25일부터 전훈 캠프 일정이 개시된다. 괌에서는 기초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이어 2월 4일(화) 귀국한 뒤 2월 5일 오전 8시 5분 인천공항에서 KE755편으로 2차 전훈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오키나와에서는 훈련 외에 청백전 3차례가 예정돼 있으며, 요미우리(원정경기), 주니치 SSG KT LG KIA(이상 홈경기) 등과 연습경기도 치를 계획이다.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5일(수) KE756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1:27
프로농구

LG, 日 류큐와 2차전서 승리…조상현 감독 “수비에 변화 줬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열린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2차전서 이겼다.LG는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류큐와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88-84로 승리했다. 류큐는 일본 B리그 소속이다. 지난 시즌에는 서부 지구 2위(41승 19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PO)서 파이널에 오른 강호다. LG는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선 67-87로 대패했는데, 하루 뒤 이를 만회했다.LG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중반 KBL 경력자인 케베 알루마에게 엘리웁 덩크를 허용하며 7-17로 뒤졌다. 이후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막바지엔 칼 타마요가 레이업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혔다.LG는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슛으로 26-27까지 추격했다. 7분여를 남기곤 타마요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28-2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진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LG는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고 2쿼터를 38-45로 뒤진 채 끝냈다.3쿼터에도 여전히 추격을 이어간 LG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두경민과 먼로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79-73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4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에게 3점슛을 내주며 87-84까지 쫓겼지만, 이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개를 먼로가 성공시키며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좋은 경기장에 초대해 주시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준 류큐에 고맙다. 디펜스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경기를 만들어줬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을 어떻게 끌고 갈지 연습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시즌을 길게 가져갈 것이고 팀들 상대할 때마다 오펜스와 디펜스를 바꿀 것인데 선수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감독은 한일 양국의 교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에도 더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랐다.두경민(18득점)과 타마요, 먼로(이상 17득점), 마레이(13득점), 양준석(12득점)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경기에서 맹활약한 타마요는 “1차전에선 졌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수정해서 나왔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8:12
축구일반

"누굴 위한 인권이고 누굴 위한 수사인가" 손웅정 감독 옹호한 학부모들

일부 학부모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옹호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의견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아카데미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5:12
축구일반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아동학대 논란 손흥민 아버지, 첫 검찰 소환조사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한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로 손 감독 등은 현재 아동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수석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웅정 감독 등을 고소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1:33
국가대표

‘손흥민 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손 감독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의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과 코치 등 3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한 A 선수가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A 선수는 상대 팀으로부터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제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A 선수를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3월에도 훈련 중 실수를 이유로 손웅정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강원경찰청은 손웅정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을 알리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조사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6.26 08:46
프로야구

KBO리그 ABS 도입,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성 91%에서 96%까지 향상 기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개 구단 해외 전지훈련지를 찾아, 올 시즌 변화되는 규정과 규칙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KBO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새로운 규정의 도입 취지와 규정을 소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이다. 이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KBO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1군 경기에 도입해 관심이 높다. KBO는 ABS 도입 취지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 설정 기준, 경기 영상을 활용한 ABS 존 적용 사례 등을 안내했다.ABS 도입으로 그동안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O는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약 300경기에 걸쳐 시범 운영 해오며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왔다"며 "ABS 도입으로 양 구단이 100%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지며, 정확성은 ABS 도입 이전 주심의 91% 수준에서 95~96% 이상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S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엔 판정 결과에 대해 항의나 이의제기 할 수 없지만, 시스템 오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요청 절차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제공된 태블릿의 정보와 심판의 콜이 일치하지 않는 등 시스템 오류 가능성이 명백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감독이 심판에게 확인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피치클락(시범운영)과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도입 배경과 전반기 시범운영 계획, 상황별 적용 시간 및 계측 시작·종료 시점을 설명했다. 피치클락은 불필요한 경기 지연과 경기 시간 증가로 인한 야구 인기 하락의 위기의식 속에서 지난해 MLB를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도입된 바 있다. MLB는 피치클락 도입 후 경기 시간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치클락 시범운영은 ABS와 달리 선수단이 실제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에 위반에 따른 제재보다는 원활한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전반기에는 위반에 따른 제재 대신 구두 경고 만을 부여하며,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반에 따른 제재 적용 여부 및 시점은 전반기 운영 결과를 심층 분석해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또한 정규시즌 초반에는 피치클락 규정 위반에 대해 심판 콜을 약식으로 해 피치클락 위반 상황으로 인한 경기 흐름 방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단 시범경기에서는 정식 심판 콜을 할 예정이다.KBO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세 타자 상대 규정(퓨처스리그)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 26~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삼성, 롯데, 한화 선수단의 설명회에 참관해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KBO는 "이번 대면 설명회에 앞서 KBO는 전지훈련 기간 전 2024 시즌 규정·규칙 변경사항에 대한 안내자료와 영상을 구단에 배포하는 등 신규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05 16:02
프로야구

[IS 인천] 괴물 모시고 돌아온 독수리...최원호 감독 "개막 등판 이상 무, 5선발 1후보 김민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실내에서만 투구하다 온 것 치고 몸을 상당히 잘 만들었다. 제구력도, 변화구도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괜찮다. 남은 스케줄을 잘 소화하면 개막전 선발 등판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다."최원호 한화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떠날 때는 없었던 든든한 동행, 류현진도 옆에 있었다.한화 선수단은 4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오는 9일 개막하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전까지 자체 훈련과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이할 계획이다.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던 최원호 감독에게는 1군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스프링캠프였다. 시작 전부터 기대가 컸다.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 등 새로 영입된 베테랑과 1순위 신인 황준서 등 전력 보강 요소가 많았다. 그런데 2차 캠프 들어 더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에이스 류현진이 전격 복귀한 것. 8년 170억원에 계약한 그는 개인 훈련에 전념하다 계약 후 곧바로 오키나와 캠프로 건너가 선수단과 호흡을 맞췄다.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까지 마친 만큼 실전 돌입이 가능해졌다. 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최원호 감독의 얼굴에도 여유가 묻어 나왔다. 최 감독은 "1차 캠프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2차 캠프는 실전에 적응하는 데 목적을 뒀다. 계획한 만큼 1, 2차 캠프를 소화해 상당히 뿌듯하다"고 첫 전지훈련 지휘를 총평했다.주된 화제는 역시 류현진의 복귀였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단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캠프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걱정도 있었지만, 오키나와부터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나 포함 선수단 모두가 조금 더 목표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캠프 시기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에게 광채가 난다"고 했던 말을 묻자 그는 "워낙 풍채가 좋지 않나. 그만큼 광채가 엄청났다. 미국 가기 전보다 상당히 풍채가 좋아져서 왔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뒤늦게 합류했지만 컨디션도 합격점이라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실내에서만 투구하다가 오키나와로 왔다. 야외 투구는 1~2번만 했는데, 실내에서만 해온 것 치고 몸을 상당히 잘 만들었다. 이틀 전 라이브 피칭도 했는데 제구력, 다양한 변화구 구사 등이 상당히 괜찮았다"며 "남은 스케줄을 잘 소화하면 개막전 선발 등판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류현진의 가세로 한화 선발진은 당연히 막강해졌다. 다만 하위 선발 구상에 변화가 생겼다. 그가 오기 전까지 김민우,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 중 두 사람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 했지만, 이제 남은 건 한 자리뿐이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선발 후보 1번으로 김민우를 낙점했다. 최 감독은 "이태양, 김기중, 황준서는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김민우는 불펜으로 활용하기가 조금 더 어렵다. 다행히 김민우가 이번 캠프에서 상당히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그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사오항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김기중과 이태양까지는 시범경기에서 3이닝 정도까지 투구하게 하겠다. 그 모습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16:57
프로야구

[IS 포커스] ‘편법’ 아닌 기술 필요….샐러리캡, 진짜 '계약의 시대' 열렸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류현진(37)과 총 8년, 44세까지 보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은 장기 계약에 대해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 그런 좋은 투수가 팀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KBO리그 역사상 44세 계약을 사전에 보장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43세까지 뛴 송진우 코치도 선수 시절 마지막 다년 계약은 41세 시즌인 2007년까지였다. 지난겨울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 역시 43세 시즌까지만 보장받는다. 전례 없는 44세까지 기간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자연히 샐러리캡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와 류현진은 총액 신기록을 세우면서도 기간을 일반적인 4년 계약의 두 배로 늘렸다. 당연히 샐러리캡에 반영되는 연평균 금액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프로스포츠에서 복잡한 계약 구조는 낯설지 않다. 사치세 제도를 쓰는 MLB는 연봉의 일부를 계약 종료 후 분할 지급하는 지급 유예 계약도 있다. 구단과 선수가 유예에 합의하면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향후 물가 상승을 고려해 이를 사치세 계산에 반영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연봉의 97%를 유예, 7억 달러 계약을 사치세 기준 4억 6000만 달러 가치로 낮췄다.오타니의 계약이 세간에 충격은 줬지만, 계약 승인에는 문제가 없었다. ESPN 제프 파산 등 저명 기자들은 "규정상 지급 유예 비율에 제한이 없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 최근 토니 클락 MLB 선수 노조 사무총장도 "지급 유예는 선수들의 권리"라며 "선수 노조는 선수와 구단이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MLB 구단들은 오타니 사례 외에도 팀 옵션과 바이아웃을 활용한 연봉 몰아주기(리암 헨드릭스) 계약 기간 연장으로 연평균 금액을 감축(D.J. 르메이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류현진의 계약이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류현진의 계약에 비정상적인 부분은 없다. 규정을 벗어난 부분도 없기 때문에 제재를 가하거나 따로 고려할 문제도 없다"고 답했다.KBO 관계자는 "당장 류현진 계약 때문에 샐러리캡 손을 봐야 할 이유가 없다. 한화 입장에서 구단 재정을 충격적으로 압박하는 계약이 아니다. 다른 구단이 문제시할 수도 없다. 본인과 구단이 합의했고 누가 강요한 계약도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시행한 지 아직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다. 세칙이 많지 않지만, 이는 반대로 각 구단이 창의성을 발휘할 영역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 KBO리그는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등장한 이후 계약 구조들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단순 긴축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계약 구조를 통해 팀 연봉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KBO 관계자는 "샐러리캡이 만들어진 건 균형적인 전력 상승이 필요했기 때문이지, 균형적으로 전력이 제한되길 원해서가 아니다. 각 구단의 전력이 동반 상승해 어떤 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샐러리캡 한도는 너무 높여도 안 되고, 너무 낮출 수도 없으니 그 접점을 잘 찾아야 한다. 향후 논의 때는 지급 유예, 래리 버드 룰(원 클럽 맨을 샐러리캡 계산에서 제외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발상을 모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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