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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당’ 7일 연속 1위…개싸라기 흥행 타고 100만 정조준

영화 ‘야당’이 오프닝 스코어보다 개봉 2주 차에 더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상승세에 돌입했다.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개봉 7일 차인 지난 22일에 9만 1360명을 동원하며 개봉일 오프닝 스코어인 8만 5705명을 뛰어넘었다. 누적 관객은 96만 2096명이다. 이는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4월에 개봉했음에도,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달성한 값진 성과로 여겨진다.또한 ‘야당’은 개봉 후 실관람 지수인 CGV 골든 에그지수와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이 지난 17일 오전 7시 기준 각각 96%와 9.2점을 기록한 것에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97%와 9.4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주 차 스코어가 개봉 주 스코어를 넘는, 소위 ‘개싸라기’라고 칭하는 이러한 현상은 관객들의 강력한 입소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장기 흥행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역대 흥행작들 역시 개봉 2주 차부터는 개싸라기 흥행세를 보였으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서울의 봄’, ‘파묘’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여기에 ‘야당’은 전체 예매율 1위를 탈환하며 흥행세에 훈풍을 더했다. ‘야당’은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예매율 19.7%를 기록했다. 이는 개봉을 앞둔 북미 흥행작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이뤄내 눈길을 끈다.이에 1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선 영화 ‘야당’이 앞으로 보여줄 흥행에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이다. 절찬 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3 08:43
영화

봉준호 ‘미키 17’, 드디어 300만 넘어섰다…개봉 39일만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영화 ‘미키 17’은 전날 2220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00만 592명을 기록했다.이로써 ‘미키 17’은 개봉 39일 만에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미키 17’은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스코어(24만 8055명)로 출발했다. 이어 개봉 나흘째 100만, 10일째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할리우드 SF영화로 봉 감독의 타 작품 대비 진입 장벽이 높고, 전반적인 극장가 분위기도 침체되면서 뒷심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다. 경쟁작이 없어 박스오피스 5위권은 유지하고 있지만, 개봉 한 달째인 지난달부터는 일 관객수는 만 명대에서 천 명대로 급락한 상태다.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TV, 판당고 등에 공개되며 극장 상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외신은 당초 ‘미키 17’의 극장 수입이 1억 4300만달러(약 2089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영화의 손실액을 약 8000만달러(약 1168억원)로 추정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8 11:44
영화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전역 후 마음의 그릇 커져” [IS인터뷰]

“모두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박보검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나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좋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촬영한 작품으로,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다. 지난 7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드라마는 2주 만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어요. 드라마 오프닝에 나오는 작화가 있어요. 손과 손이 서로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그림인데, 전 이게 ‘폭싹 속았수다’ 전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관식, 애순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모두가 아우르면서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좋았고, 그게 글에서부터 전해졌죠.”극중 박보검은 팔불출 무쇠 관식을 연기했다. 운동, 장사 뭐든 군소리 없이 해내지만, 애순 앞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한 인물이다. 관식을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과묵하지만 책임감 있는 친구”라고 정의한 박보검은 “표현 자체에 어려움이 크진 않았다. 다만 수영 선수로 나와서 4~5kg 정도 증량했고, 햇볕에 그을린 느낌을 주려고 발까지 살색이 보이는 곳은 모두 어둡고 짙은 파운데이션을 발랐다”고 떠올렸다.관식이 ‘너무 순애보라 비현실적이다’ 혹은 ‘수동적이라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극과 극 반응은 모두 부정했다. 박보검은 “전 오히려 관식은 살면서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표현도 곧잘 했다. 애순에게 꽃핀도 사주고 조구(조기)도 챙겨준다”며 웃었다. 이어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는 70%라고 답했다.“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기려는 마음, 한 사람을 사랑하면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것들이 관식과 닮았어요. 다만 전 관식보다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말로 하죠. 연기하면서는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런 사람, 나아가 이런 남편이 되고 싶었죠. 누군가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 같은 사람이요.” 박보검은 관식을 통해 데뷔 후 첫 부성애 연기에도 도전했다. 어딘가 투박하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언제고 행동하는 ‘박보검 표’ 부성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6회 막내아들 동명을 잃고 울부짖는, ‘처음으로 무쇠가 무너졌다. 아비의 울음이 파도를 덮은’ 장면은 ‘폭싹 속았수다’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노영심 선배의 곡 ‘사진첩’을 자주 들으면서, ‘우리를 똑 닮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울까’란 부모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촬영해 나갔어요. 다만 자식을 잃은 슬픔은 표현이 쉽지 않았죠. 정말 많이 고민했고요. 여전히 그 아픔에 다가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부부로 호흡을 맞춘 애순 역의 아이유 이야기에는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보검은 “아이유는 마음의 체력이 참 좋은 사람이다. 1인 2역으로 벅찬 일정 가운데 마음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멋있었다.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했다)라고 토닥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3막 공개 후 불거진 ‘분량 실종’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박보검은 앞서 21일 공개된 3막(9~12회차)에서 홀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기도 했다.“분량은 알고 (촬영에) 들어간 거예요. 그래도 그만큼 시청자들이 관식을 좋아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해요. 4막에도 제가 나오긴 합니다.(웃음) 많진 않지만 기억에 남게 나오죠.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고, 4막에서 정점을 찍을 거예요. 길이길이 남을 회차가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 박보검은 오는 28일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화가 공개되면 곧바로 신작 ‘굿보이’ 홍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5월 JTBC에서 방영하는 ‘굿보이’는 박보검의 첫 액션 드라마로, 그가 전역 후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지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관식과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역 후에 하고 싶은 장르, 역할이 더 다양해졌어요. 도전 정신과 담대함도 커졌고요. 군대, 그리고 그 이전에 만난 사람들 덕이죠. 알게 되는 마음이 많아지면서 표현의 한계가 넓어졌어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전보다 커진 거죠. 그래서 지금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쉬지 않고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5 06:00
영화

봉준호 아픈 손가락 되나…‘미키 17’, 국내외 흥행 적신호 [IS포커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익숙함과 낯섦의 부조화가 부진한 극장 현실의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개봉 3주 차 주말(3월 14일~ 16일) 사흘간 32만 35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42.7%에 달한다. 20일 기준 누적관객수는 268만 4802명이다.북미 상황도 여의찮다. ‘미키 17’의 누적 수입은 3501만 7615달러(약 510억원), 글로벌 수입은 9221만 7615달러(약 1346억원)다. 봉 감독이 직접 밝힌 이 영화의 순제작비 1억 1800만달러(1722억원)로, 여기에 대규모 글로벌 프로모션 등 홍보마케팅(P&A) 비용까지 더하면 수익을 기대하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일찌감치 ‘미키 17’의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베일을 벗기 전과는 온도 차가 크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글로벌 관심을 독차지했다. 특히 한국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무엇보다 봉 감독은 거장이기 이전에 흥행 감독이기도 했다. ‘기생충’(누적관객수 1031만명)을 비롯해 봉 감독이 단독 연출한 작품은 그간 모두 손익분기점(2004년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극장 단독 개봉작 기준)을 돌파했다. ‘괴물’(누적관객수 1090만명)로는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따냈으며, 첫 할리우드 영화 ‘설국열차’는 935만명을 모았다. 가장 저조한 성적표는 ‘마더’의 298만명인데, 이 역시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성공했다.그간의 성적에 기반한 신뢰는 ‘미키 17’의 예매율로 직결됐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미키 17’은 개봉 당일인 지난달 28일 예매율 70%를 육박했고,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스코어(24만 8055명)를 기록했다. 이어 개봉 나흘째 100만, 10일째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뒷심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었음에도 불구, 평일 일관객수가 2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스트리밍’, ‘백설공주’ 등 신작에 밀려 예매율도 4위로 밀렸다. 여느 작품들처럼 ‘미키 17’도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가 흥행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대체로 관객들은 봉 감독의 세계관과 할리우드 SF라는 장르의 불협화음을 흥행 부진의 이유로 삼고 있다. 봉 감독 영화의 매력인 리얼리즘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사회적 함의가 할리우드 SF 장르를 만나 지나치게 우화적으로 발화됐다는 평가다.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 은유가 아닌 직유 화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봉 감독 영화의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본인의 주제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한계로 작용했다. 할리우드 배우, 어마한 자본으로 그간 해왔던 작가주의적 시선, 사회적 메시지를 똑같이 적용시켰다. 관객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고 싶은 건 대중성, 오락성”이라고 짚었다. 이어 “결국 관객이 봉 감독과 할리우드의 만남에서 기대한 것들이 부재했다. 일종의 언발란스”라며 “다른 환경 속 업그레이드된 뭔가가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외부적 요인도 허들로 작용했다. 성, 비수기를 떠나 OTT 영향력 확대와 연이은 흥행작 부재로 극장을 찾는 관객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만 해도 관객수가 전년 대비 52.2% 감소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의 연이은 영업점 축소, 인력 축소 등이 하나의 방증으로, 극장 산업 자체가 활기를 잃었다.더욱이 ‘미키 17’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VOD 출시까지 예고됐다. 앞서 북미 사이트 ‘웬 투 스트림’(When to Stream)을 비롯해 다수의 외신은 개봉 직후 ‘미키 17’가 오는 25일 VOD와 디지털 플랫폼에 공개될 것이라고 알렸다. 워너브라더스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아이튠즈, 구글플레이 등 구체적인 플랫폼까지 언급되면서 관객들은 발길을 돌렸다.한 영화 관계자는 “관객 유입에 홀드백(한 편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후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티켓값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0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세이사’ 오프닝 넘었다…흥행 청신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개봉과 동시에 유의미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을 예고했다.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개봉일인 19일 1만 23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는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프닝 스코어 9212명)와 드라마 원작 극장판 영화로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 중인 ‘심야식당’(2015, 오프닝 스코어 6300명)의 첫날 기록을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실관람객 반응도 뜨겁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실관람객 평점 9.5점, 메가박스 실관람객 평점 9.1점, 네이버 평점 9.65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고로 상 먹방은 명불허전!”(CGV, dj****),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1000배 능가하는 영화판 고독한 미식가”(CGV, 한****), “기존 시즌 에피소드보다 규모와 박진감을 더한 확장판”(CGV, ch****), “기본기에 충실한 고로 상의 서바이벌 로드 무비”(메가박스, so****), “눈물이 날줄은 몰랐는데 눈물을 조금 흘렸습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지만, 밥을 먹는다는 것은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네요”(CGV, ta****), “궁극의 맛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이 담긴 맛”(메가박스, 11****) 등 호평을 쏟아냈다.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독한 미식가’ 첫 영화로, 프랑스 파리부터 일본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 일본 도쿄에서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16:29
드라마

윤가이, SNL 하차 아쉽지 않네…‘나완비’->‘언더커버’ 화제작 종횡무진 [RE스타]

‘나의 완벽한 비서’, ‘언더커버 하이스쿨’, ‘가족계획’…….화제작마다 있다. 배우 윤가이가 다작 행보로 ‘SNL 코리아’ 하차의 아쉬움을 지워내며, 본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윤가이는 지난 2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배우 서강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정해성의 국정원 후배 요원 박미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극중 대표로 있는 헤드헌터 회사 피플즈의 직원 나규림 역으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에선 작품 후반부 주인공인 배두나 가족과 대립하는 무자비한 빌런으로 등장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는 것.작품 성적도 좋은 편이다. ‘나완비’는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2%를 기록했고, ‘가족계획’은 오프닝 스코어 대비 425%의 시청량을 기록하는 등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 2회까지 방영한 ‘언더커버 하이스쿨’도 1회 5.6%, 2회 6.6%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작품이 연달아 공개되고 맡는 작품마다 화제가 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윤가이가 여기에도 나오네”란 반응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윤가이는 ‘SNL 코리아’ 시즌4, 5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MZ 오피스’ 코너에서 배우 주현영, 김아영 등과 함께 MZ 세대 특징을 모사하는 코믹 연기로 주목받았다. 윤가이는 시즌3부터 그보다 먼저 합류한 김아영의 기를 꺾는 신입 직원 설정으로 ‘기존쎄’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다만 ‘SNL 코리아’는 배우 입장에선 양날의 검 같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빠른 시간 대중적 인지도를 쌓을 수 있지만 코믹 이미지가 고착되는 우려도 있다.윤가이는 이런 우려를 지워냈다. 본업 집중을 위해 시즌5를 끝으로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윤가이는 코믹 이미지와 거리가 먼 캐릭터 선택으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나완비’는 ‘MZ오피스’와 마찬가지로 회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두 작품에서 윤가이가 보여주는 얼굴은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늘과 땅 차이다. ‘나완비’의 나규림은 이성적이고 일을 잘하는 성격으로 윤가이는 웃음기를 덜어내고 시크함을 연기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도 서강준과 티키타카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지적이고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보여준다. 윤가이는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박미정 캐릭터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는 열정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화끈하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윤가이는 올해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출연, 이병헌 손예진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가이는 연기를 기본적으로 잘한다. ‘SNL 코리아’에서도 연기를 잘해서 인기를 얻은 거였고 코미디 연기가 아닌 다른 캐릭터도 가능하다는 걸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이미지 변화가 낯설지 않은 건 시청자를 설득하는 배우 윤가이의 힘이기도 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8 06:05
영화

‘첫 번째 키스’, 첫날부터 관심 집중…‘오세이사’ 열풍이을까

‘첫 번째 키스’가 극장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에 등극했다.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첫 번째 키스’는 개봉일인 전날 6199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9528명을 돌파했다. 이는 메가박스 전국 123개 관에서 개봉해 이룬 성과다.‘첫 번째 키스’의 오프닝 스코어는 와이드로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 9212명), ‘남은 인생 10년’(2023, 8332명)을 잇는 수치로, 사카모토 유지 전작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보다 2배 높다.뿐만 아니라 좌석판매율 역시 10.1%로, 동시기 개봉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컴플리트 언노운’, ‘백수아파트’를 모두 뛰어넘었다. 한편 ‘첫 번째 키스’는 이혼 위기에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를 사고로 잃게 된 칸나(마츠 타카코)가 우연히 15년 전의 그와 다시 만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7 10:04
영화

‘한류★’ 송혜교·도경수·다현 웰컴…11조 시장이 韓영화 숨통 틔운다 [인니로 가는 K]①

‘1세대’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도, K팝 아이돌 출신 배우 도경수, 트와이스 다현도 이 나라에서 크게 환대받는다. 인도네시아가 한국 영화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를 순항 중인 한국 영화들이 선판매를 통해 해외 동시기 개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권에 널리 분포된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 영화의 해외 공개 첫 국가로 자주 선정돼 눈길을 끈다.대표적으로 송혜교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와 대만, 몽골에서 개봉했다. 이어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국내에서 선보인 지 열흘 만인 지난 5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외 개봉했다.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 주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오는 2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개봉한다.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 개봉과 동시에 곧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만 약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경신하고 개봉 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데 이은 쾌거다.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연간 82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17위에 해당한다. 인구 2억 7000만 명인 나라에서 지난해 기준 영화관 총 관객 수가 1억 2000만 명을 상회했다. 이런 잠재성이 높은 시장에서 K팝과 K드라마뿐 아니라, K무비에도 반응이 오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지난해 11월 발간된 영진위 통신원 리포트 ‘인도네시아 시장 아시아 영화 흥행 현황’에 따르면 한국 영화 수입과 리메이크가 활발해진 건 현지 영화산업이 해외자본에 개방된 지난 2016년부터지만, 결정적으론 지난 2023년 현지 점유율 약 60%인 극장 체인인 시네마21(Cinema XXI)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 상영을 시작하면서 현지 관객과의 거리감이 확 좁혀졌다.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한 작품은 ‘파묘’(2024)다. 현지에서 26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인도네시아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받아 ‘검은 수녀들’이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적 인기 요인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오컬트 코드에 K드라마로 호감도를 쌓은 스타 파워가 꼽힌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복귀작이라는 점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배우로 활약하는 K팝 스타를 지렛대로 시도하는 장르의 폭도 넓어졌다.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 대만 원작의 인지도는 물론, 글로벌 인기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의 탄탄한 팬덤 덕에 해외 선판매가 잘된 사례로 알려졌다. 비슷한 조건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 또한 진영과 다현 캐스팅 덕에 제작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8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관심을 표했으며 현재 아시아 34개국 판매를 확정했다.‘검은 수녀들’ 해외배급사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한국의 문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기에 동시간대에 양질의 콘텐츠를 누리고 싶어한다”며 “현지 주요 시네마 체인은 이러한 관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있으며, 더욱 큰 오프닝 스코어를 염두에 두고 동시기 개봉을 필수로 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지 배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검은 수녀들’은 시네마21의 산하 배급사 피티 프리마시네마(PT PRIMACINEMA)와 손잡고 국내와 시차가 나지 않는 프로모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시절’은 주인공 진영과 다현이 지난 8~11일 인도네시아 투어를 성료했다. ‘그 시절’ 현지 배급사는 “이번 행사의 팬 서비스는 이례적이었다. 두 배우의 팬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고, 팬들도 이에 뜨겁게 반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관객의 환대는 단지 국위선양 효과를 넘어, 제작비 회수 부담도 덜어준다. 해외 배급을 미니멈 개런티(최소금액, MG) 방식으로 할 경우 현지 매출에서 수익배분율에 따른 정산 금액이 MG 액수를 넘기면 추가 수익(오버리지)을 판권사가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권을 팔고 나면 끝인 단매 방식과 달리, 현지 관객이 들수록 이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상당수가 MG 방식을 택한 터라, 한국 제작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계약 방식은 작품과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작품의 경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시기 개봉을 결정한 나라에선 오버리지로 체결해 관객 유입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나눠 받는다”며 “현지 반향 덕에 국내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이후 꾸준한 수익 발생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0 05:45
스타

‘가족계획’, 유럽 최대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 초청 [공식]

2024년 최고의 화제작,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이 ‘2025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2025 SERIES MANIA FESTIVAL)’ 국제 파노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 세계에서 출품한 쟁쟁한 후보들 사이 한국 작품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족계획’은 유럽 초연으로 오는 3월 글로벌 관객을 찾는다.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은 프랑스 릴에서 3월 21일부터 8일간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 페스티벌이다. 전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대상으로 창작자, 업계 전문가, 국제 방송사, 언론인 등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고, 8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각 부문에 초청된 최고의 작품들을 유럽 프리미어로 선보인다.‘가족계획’이 초청된 카테고리는 ‘2025 시리즈 마니아’의 국제 파노라마 경쟁 부문이다. 파노라마 경쟁은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국제 우수작들을 선정하는 부문으로 ‘가족계획’은 국제 파노라마를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초청됐다. ‘가족계획’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쟁쟁한 세계적인 작품들과 나란히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이번 시리즈 마니아 초청은 김정민 크리에이터가 창조한 독보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여기에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등 베테랑 배우들이 펼친 강렬한 연기 열연이 더해진 결과다. ‘가족계획’은 공개 당시 역대 모든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기록을 새로 쓰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오프닝 스코어 대비 425%의 시청량을 기록했고, 누적 시청량과 시청자 수 등 모든 지표에서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쿠팡플레이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특히, 높은 몰입도와 강렬한 연출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리뷰와 분석 콘텐츠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시즌 2 제작을 요청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2024 청룡시리즈어워즈’,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작품상 및 주연상을 수상했다. ‘SNL 코리아’는 ‘2024 콘텐트아시아어워즈’를 비롯해 ‘청룡시리즈어워즈’,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주요 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쇼를 입증했다. 여기에 ‘가족계획’의 시리즈 마니아 초청으로 한국을 넘어 유럽 전역에서 작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프로덕션 총괄 안혜연 상무는 “전 세계에 가치 있는 스토리텔링을 알리는 '2025 시리즈 마니아'에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초청 받아 기쁘다. 국제 경쟁 부문 진출은 쿠팡플레이가 지향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전과 경쟁력을 증명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스토리텔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2:15
영화

‘검은 수녀들’ 亞 사로잡았다…인도네시아·필리핀 1위 [공식]

‘검은 수녀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전날인 2일까지 누적 관객수 143만 385명을 동원했다. 개봉 6일 차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도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도 꾸준한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160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뤘던 바 ‘검은 수녀들’은 동시기 개봉한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연이은 1위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 데 이어 개봉 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으며,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개봉한 필리핀에서도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외를 막론한 ‘검은 수녀들’의 흥행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개봉 2주차에도 관객들의 호평 세례가 이어지며 열기를 더하고 있는 ‘검은 수녀들’은 글로벌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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