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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울시, 유망 중소 뷰티기업 30곳 선발해 마케팅 지원

서울시는 올해 '유망 뷰티 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30개 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2022년 시작한 이 사업은 유망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중소 뷰티 기업에 소비와 유통채널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한다.모집 분야는 일반화장품, 비건화장품, 이너뷰티, 뷰티테크 4개다.선발 과정에서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과 하이서울 인증기업,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 등은 가산점을 받는다.선발된 기업은 브랜드 맞춤형 SNS 콘텐츠 제작, 국내·외 체험단 매칭, 인플루언서 연계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진행되는 'SNS 기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특히 기업별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3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집중 마케팅이 제공된다.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5월 24∼25일)를 비롯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시 주요 행사와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지원도 이뤄진다.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외에도 브랜드 맞춤형 1:1 컨설팅, 사업 종료 후 성과 분석 등을 통해 참여기업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지원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서울시 누리집 공고를 확인한 후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구글폼으로 제출하면 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9 09:06
산업

홈플러스 찾는 20대 고객 25%나 늘었다… 베이커리·푸드코트 찾는 손님 증가

물가 상승에 마트를 찾는 2030 세대들이 늘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홈플러스 오프라인 대형마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생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물가 상승에 반응하면서 매출에 변화가 있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30대 고객 매출도 약 6%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과 객수 증가의 이유로 높은 접근성과 가성비를 꼽았다.대형마트는 전국의 대규모 유통망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의 공급하는 물가 방어 ‘최후의 보루’. 1년 내내 쉼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매주 할인 품목과 프로모션을 변경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전국 홈플러스 점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은 새단장한 베이커리, 푸드코트, 식음료(F&B) 테넌트 등이 높은 외식 물가를 대체할 대안이 되고 있다.몽블랑제 베이커리는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전문점 수준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호응이 높다. 생크림 모카번, 정통 단팥빵 등 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생크림 폭탄빵, 알프스 소금빵, 더 좋은 버터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최근 6개월 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20% 이상 신장했다.마트 방문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푸드코트 및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도 강화했다.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두루 포진한 푸드코트를 비롯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쿠우쿠우, 피자몰, 두끼 등 젊은 고객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6개월 간 푸드코트를 포함한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식음료 테넌트 매출은 10%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 속 높은 가성비와 뛰어난 접근성의 마트 먹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외식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8 09:41
산업

'랜쇼페' '온쇼페' '네쇼페' …소비자들 "도대체 어디 행사죠?"

이커머스 및 유통 업계가 일제히 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저마다 그룹 계열사까지 동원해 큰 폭의 혜택을 마련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천편일률적인 행사명 탓에 오히려 홍보 효과를 깎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온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통합 온라인 쇼핑 행사인 ‘롯데 온라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른바 ‘온쇼페’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롯데 그룹 내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이 함께한다. 롯데렌터카, 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등 비유통 계열사는 물론 경품으로 2025년 롯데자이언츠 1년짜리 VIP석까지 마련하며 공을 들였다.신세계그룹은 오는 13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의 랜더스 데이를 한층 강화한 버전이다. 줄여서 ‘랜쇼페’로 불리는 이번 세일 행사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외에도 G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다채로운 세일을 준비했지만 정작 가장 잘 지어야 할 행사명은 모두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온과 신세계그룹은 ‘쇼핑페스타’를 넣어 행사명을 지었다. 네이버쇼핑이 최대 할인 행사인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줄인 ‘네쇼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요 이커머스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마저도 각 플랫폼마다 온쇼페, 랜쇼페, 네쇼페로 줄여 부르면서 더욱 비슷하게 느껴진다.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제외하면, 세일 행사 기간까지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김연진(회사원)씨는 “할인 행사를 연다는 기사를 보고 ‘뭐 살것이 있을까’ 싶어 온라인 몰에 접속했는데, 내가 알던 그 이벤트가 아니었다”며 “행사명 안에 ‘쇼페’가 들어가는 건 기억나는데 도대체 이게 랜쇼페였는지, 네쇼페인지, 온쇼페인지 헷갈리더라”고 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워낙 많은데, 세일 행사까지 비슷한 명칭으로 짓자 혼동이 온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런 현상을 행사의 본질을 고민하지 않은 안일한 작명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11번가의 ‘십일절’이 대히트하고, 십일절이 하나의 대규모 세일 브랜드화하면서 다른 플랫폼에서도 특정 날을 세일 이벤트에 넣는 ‘00데이’ 행사가 크게 늘었던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페스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사실 플랫폼마다 크고 작은 할인 행사가 워낙 많다 보니 명칭 짓는 것도 일”이라면서도 “십일절이야 나름대로 독특한 행사명과 11월 11일이라는 플랫폼과 연결되는 정체성이 있었지만, 페스타는 최소한의 고민도 하지 않은 단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네이버쇼핑은 몇 해 전부터 네이버 쇼핑페스타를 크게 시작했다. 각 플랫폼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비슷한 작명을 이어갈 것이라는 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할인 행사의 가장 큰 핵심은 내용과 포장의 차별화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통한 각인이 있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7 06:30
산업

랜딩인터내셔널, 서울 성수동에 사무소 개소 K뷰티 브랜드 스킨십 강화

글로벌 K뷰티 유통사 랜딩인터내셔널이 서울 성수동에 한국 사무소를 개소한다.랜딩인터내셔널은 이번 개소를 통해 신규 K뷰티 브랜드를 소싱,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에 대한 인사이트 ▲미국 진출 전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투자자, 리테일러,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제품의 생산·유통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 브랜드들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성수동은 팝업스토어 거점을 넘어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브랜드들의 ‘성지’로 꼽히는 상권이다. 특히 다수의 K뷰티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장에 정통한 유통업체다. 코스알엑스, 한스킨, 믹순을 비롯해 1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얼타(Ulta), 타깃(Target), JC페니(JCPenney) 등 1300여 개 매장에 입점시켰고, 마케팅 및 홍보까지 지원해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K뷰티 브랜드들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라며 “스킨케어 브랜드는 물론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신규 헤어·보디케어 브랜드를 직접 발굴해 미국 주요 유통 채널로의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5개 주요 도시에서 K뷰티 브랜드를 선보이는 ‘K뷰티 월드 시티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문화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참가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코첼라에 이어 7월 롤라팔루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3 16:14
IT

'상장 늦어도 OK’ 카카오픽코마의 이유 있는 자신감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증시 데뷔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 계열 ‘라인망가’의 추격에도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 없이 순항하고 있다. 단행본 위주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며 현지 전자책 생태계를 꽉 잡은 덕이다.만화 본고장 접수한 픽코마2일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2024년 게임을 제외한 일본 앱 매출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2위 라인망가는 물론 숏폼(짧은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는 틱톡(3위)과 현지 국민 메신저 라인(5위)을 따돌렸다.작년 말까지 픽코마의 인앱결제 수익은 3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2020년을 시작으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게임 제외)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일본이라는 단일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그만큼 카카오 안에서의 입지도 남다르다. 카카오픽코마의 작년 연간 매출은 4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카카오 콘텐츠 부문에서 약 12%를 책임졌다.2016년 4월 일본에 상륙한 픽코마는 일본 전자책과 한국·일본·중국에서 제작된 웹툰, 소설 등 16만개 이상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는 1000만명 이상이며, 누적 앱 다운로드는 4500만건을 넘어섰다.픽코마는 일본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캠페인 없이 지금의 입지를 다졌다.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을 벗어던지고 작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정책이 현지 이용자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고들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 없던 BM(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파트너들과 공고한 신뢰를 쌓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다리면 무료’ 정책을 도입하는 대신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권’ 단위 단행본을 에피소드 중심의 ‘화’ 단위로 나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내용이 궁금한 이용자들에게 미리 볼 수 있는 결제 창구를 열어줬다.일본 출판물 시장의 점진적 디지털 전환 추세도 픽코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웹툰과 관련 IP(지식재산권) 사업에 주력하는 라인망가와 달리 출판물의 유통 채널을 혁신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조성했다. 라인망가와는 결이 다르다고 픽코마가 강조하는 이유다.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2024년 종이와 전자를 합산한 출판 시장 규모는 1조5716억엔(약 15조3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작아졌다.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종이 출판은 5.2% 쪼그라든 데 반해 전자 출판은 5.8% 성장했다. 전자 출판은 만화, 서적, 잡지 모두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픽코마는 오프라인과 웹 중심의 만화 소비 경험을 모바일 환경으로 확대했다.라인망가는 픽코마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에서 인기 웹툰 ‘입학용병’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20~30대 팬들을 끌어모았다. IPO는 뒤로, 작품 확보에 ‘힘’초조함을 느낄 법 하지만 픽코마는 콘텐츠 유료 감상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소비 방법과 혜택을 앞세워 자연스럽게 만화·소설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드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탄탄한 이용자 기반과 수익성 탓인지 수년째 밀리고 있는 IPO(기업공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재팬 시절인 2017년 상장 검토설이 퍼진 데 이어 2021년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잠정 보류에 힘이 실리고 있다.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카카오를 둘러싼 ‘쪼개기 상장’의 부정적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프랑스 담당 조직을 해체하며 유럽 시장에서 철수해 글로벌 영토 확장 명분이 희석된 탓도 있다.그래도 아직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카카오픽코마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일본 만화 시장이 2027년까지 76억5600만 달러(약 11조22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올해 픽코마는 지난해 개편한 시스템을 안정화하며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와 라이프사이클 연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다양한 작품이 많은 독자를 만나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강화해 작품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3 08:00
산업

체질 개선 마친 유통 공룡들, 출점 경쟁 재점화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 공룡들의 몸집 불리기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백화점의 신규 출점은 물론 할인점(마트)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년간 이어온 체질 개선 작업이 성과를 보인 만큼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외형 확장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연내 3곳 출점…“본업 경쟁력 강화”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의 핵심 경영방침인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해 신규 점포 3곳을 출점하며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부터 재단장 점포와 신규 출점 점포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이마트는 지난 2월 문을 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4월 개점 예정)과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올해 하반기 개점 예정)을 연이어 오픈할 예정이다. 모두 입지 면에서 새로운 거점 상권으로 주목받는 곳으로, 대형 주거 단지와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배후 상권을 갖췄다.지난 2월 강서 지역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로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우수한 입지를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 매장으로 개점 후 연이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오픈 초창기부터 좋은 성적을 냈다. 현재 전체 트레이더스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문을 여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최근 대형마트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여는 신규 점포다. 고덕비즈밸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트레이더스 인천구월점은 기존에 다양한 유통 업체가 밀집해 있는 인천 남부권 중심지 구월동 지역에 들어서는 점포다. 전국 24개 트레이더스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만큼 매출 상승 여력이 크고, 대형 창고형 할인점으로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또한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5개 점포를 추가로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내 신규 부지 5곳을 확보해 2026년 2개 점포, 2027년 3개 점포를 각각 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점포 재단장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SSG푸드마켓 청담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과거 이마트에 넘겼다가 다시 운영권을 넘겨받은 사업이다. 향후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2029년 수서점과 2030년 송도점을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롯데쇼핑, 마트·백화점 매장 확대롯데쇼핑은 올해 2개의 마트를 신규 출점한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6년 만의 신규 점포인 천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상반기 중 구리점을 새로 연다.롯데슈퍼 또한 올해부터 가맹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안정적 수익을 위해 연간 20~30개점을 출점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상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슈퍼 강동둔촌점은 가맹 사업 대표 점포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동둔촌점의 규모는 롯데슈퍼의 평균인 660㎡ 보다 작지만, 그로서리(식료품)에 특화된 매장이다.본격적인 가맹 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새 포맷을 적용한 ‘하남 망월점’을 오픈했다. 예비 점주에게 신규 점포 모델을 선보이는 일종의 ‘모델하우스’ 매장이다.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마트와 슈퍼 사업부의 소싱 통합을 바탕으로 그로서리(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은 본점 영플라자와 노원점 리뉴얼을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도 13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4개가 신규 점포다. 롯데백화점은 송도·수성·상암·전주에 미래형 복합쇼핑몰을 표방한 쇼핑몰을 신규 출점하고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13개의 쇼핑몰 확보를 위해 7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롯데쇼핑은 지난달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으로, 그룹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차원이라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현대 “올해 1900억 투자”현대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외연 확장에 총 19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백화점은 투자금을 기존 점포 리뉴얼과 신규 점포 출점에 활용, 백화점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판교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상품기획(MD)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9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6월에는 충북 청주시 복합 터미널 내에 당사의 독자 브랜드인 ‘커넥트현대’를 지난해 부산에 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7월 착공을 앞둔 ‘더현대 광주’는 2027년 광주광역시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와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백화점이 올해 백화점 사업에 힘을 주는 건 작년 소비 위축 속에서도 현대백화점 사업 부문에서 백화점만이 나 홀로 성장한 만큼 추가 투자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 MD 개편에도 착수한 상태다. 특히 핵심 점포인 더 현대 서울은 주요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낸다. 구체적으로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와 프랑스의 ‘로에베’가 이르면 올 상반기 내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하이주얼리 브랜드인 ‘반클리프 아펠’도 7월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소비침체 장기화 등 유통업계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투자와 출점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2 07:00
산업

1000만 관중 잡아라! 프로야구 흥행 올라탄 유통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야구팬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전쟁도 불이 붙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폭발적인 관중 동원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개막 ‘홈런’에 들뜬 유통가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 개막 2연전은 역대 최초로 전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9900명으로, 지난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1만4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이처럼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자 유통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SSG 랜더스 구단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대규모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 자이언츠를 보유한 롯데그룹도 야구팬 잡기에 나섰다.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이달 초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응원 도구 및 구단 굿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오는 27일 ‘팝콘치킨’을 새롭게 선보인다. 핍콘치킨은 일명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로, 닭가슴살을 활용한 원형 사이즈의 치킨을 캔 음료를 결합할 수 있는 별도 트레이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끈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를 올해도 출시할 방침이다.식음료업계도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CGV와 연계해 전국 CGV 주요 60여 개 극장 내 켈리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극장 야구 중계만의 생생한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켈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메뉴는 야구장 콘셉트의 패키지가 적용된 1인 메뉴, 2인 메뉴로 구성되며 취식 편리성과 재미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 웅진식품은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가 담긴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KBO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제작 및 판매되는 제품으로 9개 구단에 한해 제작됐다.해태아이스는 KBO리그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탱크보이를 앞세워 정규 시즌 및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KBO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서 국내 프로야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뜨거운 야구 팬덤 소비유통 업계가 프로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데는 흥행과 함께 팬들의 지출도 많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가성비 좋은 야외 취미활동으로 주목받으며 가족 단위 관중과 2030 젊은 여성 팬의 유입이 늘었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인기 속에 올드팬들의 회귀까지 맞물리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KBO리그 총 관중은 108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 팬들의 평균 응원용품 지출액은 27만3000원으로 전체 평균(23만5000원)보다 높았다. 올해도 야구 마케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PC삼립이 선보인 ‘크보빵’(KBO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크보빵은 KBO리그 개막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하나씩 만들어졌다. 제품 속에는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및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뗐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 215종이 들어 있다.야구팬들은 응원하는 구단과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들이고 있다. SNS에는 구매 후기가 넘쳐나고 있고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는 띠부실 판매·교환 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편의점 CU가 지난 18일 출시한 두산베어스X연세우유 협업 상품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디저트 매출 1위에 올랐다. 먹산 생크림빵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먹는 것에 진심이라고 알려진 두산 베어스 팬들의 별칭에서 따왔다. 제품은 출시 첫날부터 CU 커머스 앱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특히 단 6일 만에 12만 개 이상 팔려 나가며 CU의 디저트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지역별 판매 동향을 보면 두산 베어스가 서울을 연고지로 둔 팀인 만큼 전국 매출에서 서울 지역의 비중이 약 54% 수준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팬들의 소속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최소한의 수익은 담보할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07:00
경제일반

5년 만에 사내이사 복귀한 신동빈 …위기의 롯데쇼핑 '승부수'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위기 상황인 만큼 오너가 전면에 나서 책임 경영, 속도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롯데쇼핑은 24일 오전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이다.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 데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날 롯데쇼핑 정기 주총에서 "올해는 고부가·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김 부회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대한 노력을 약속했다.그러면서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많은 고객 구매 정보 등을 통해 다양한 AI(인공지능) 과제를 추진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쇼핑은 작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서 매장 내 전광판과 온라인 검색창 등을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고 실시간 가격 비교와 자동발주시스템 등 유통에 특화한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다.김 부회장은 또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와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을 미국, 동남아 등으로 추진해 해외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백화점 사업부는 해외에서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백화점 국내 사업과 관련해서는 "타임빌라스 수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발판 삼어 군산점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고, 잠실점·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슈퍼의 경우 국내사업 효율화와 해외사업 확장 가속화, 내달 롯데마트 신규 식료품앱 제타의 공식 출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부산에 건설 중인 최첨단물류센터(CFC) 1호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강조했다.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흑자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4 13:43
산업

29CM, 오프라인 여성 패션 브랜드 거래액 56%↑… 온라인 전환통로 역할 ‘톡톡’

29CM가 오프라인 유통사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제도권 여성 패션의 온라인 전환 통로가 되고 있다.29CM에 입점한 제도권 여성 패션·잡화 브랜드의 2024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신규 입점 브랜드 수도 같은 기간 3배 늘었다.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중심의 브랜드들이 젊은 여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29CM를 선택한 결과다.이 같은 브랜드의 성장 배경에는 29CM 주 고객층인 2539 여성 고객층의 취향과 선호도를 분석하는 전문성과 브랜드별 맞춤형 마케팅 역량이 주효했다. 29CM는 여성 고객의 패션 소비 취향을 분석해 브랜드의 강점을 부각한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했다. 특히 브랜드의 상품 특징에 맞춘 패션 스타일링 협업 콘텐츠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론칭 25년 차에 접어든 영캐주얼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는 29CM에서 겨울 아우터에 강점을 살린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단독 기획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액이 전년 대비 7배 넘게 뛰었다. 29CM가 단독 혜택을 제공하는 세일즈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잡화 브랜드 ‘쿠론’과 ‘어거스트’의 디렉터이자 인플루언서인 미애와 협업한 러브 숄더백 2종을 단독 선발매해 전년비 거래액이 3배 이상 늘었다. ‘구호플러스’는 브랜드와 제품을 감각적으로 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기간 한정 할인 혜택 등으로 지난 2월에는 억대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29CM 관계자는 “오프라인 세일즈에 익숙한 제도권 여성 브랜드가 거래액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2539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셀렉해 리브랜딩하는 29CM의 마케팅 지원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하지만 아직 온라인 패션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여성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ㅇ 2025.03.21 10:40
산업

화해, 日 현지 중간 유통사와 협약… 성장 잠재력 높은 K뷰티 브랜드 진출 박차

뷰티 플랫폼 화해의 운영사 (주)버드뷰가 일본 현지 유통사 입점 및 마케팅을 대행하는 (주)스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화해 플랫폼 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뷰티 브랜드를 발굴, 일본 현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화해는 1200만 이용자와 900만 건의 누적 리뷰 수, 37만 개 제품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이다. 화해를 통해 성장한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조명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웹을 론칭해 우수한 K뷰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화해는 이번 스토리와의 협업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브랜드의 성장에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스토리는 화장품 제조, 판매, 수출·수입, 마케팅 컨설팅 기업으로, 일본의 주요 유통 채널인 로프트, 프라자, 핸즈 등 버라이어티스토어나 앳코스메(@cosme)와 같은 메이크업전문점에 국내 뷰티 브랜드 밤보니, 나르디스, 티암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K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사업팀을 별도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4개 브랜드를 현지 유통 채널에 론칭했다.와타나베 마사히로 스토리 대표는 “일본 뷰티 시장 매출의 약 90%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서 오프라인 채널 공략은 필수”라며 “한국 최대의 뷰티 데이터를 보유한 화해와의 협력으로 제품력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경일 버드뷰 대표는 “스토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마케팅, 홍보 전반에 걸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나아가 화해 서비스의 일본 내 인지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화해는 올 1분기 글로벌 웹 일본어 버전을 선보이고 더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알릴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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