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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노출만 남았다..女서사 내세운 ‘우씨왕후’의 아이러니 [IS리뷰]

여성 캐릭터의 주체성을 내세웠는데, 여성들 노출 신만 남았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 얘기다. 300억 원의 제작비, 토종 OTT 첫 오리지널 사극인 ‘우씨왕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총 8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우씨왕후’ 파트1, 즉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파트1에서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 우희(전종서)의 사투가 그려졌다. 첫 회부터 고국천왕 고남무(지창욱)가 군사들을 이끌고 한나라 대군에 맞서는 전쟁 신으로 막을 올렸는데, 투입된 수백억 원의 제작비에 걸맞게 스케일은 작지 않았다. 이후 우희가 결국 궁을 떠나 새로운 왕을 찾으려는 일련의 과정은 나름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고구려 고국천왕 시기를 다룬 점으로 차별성도 확보했다. 문제는 뜬금없고 불필요한 노출 및 정사 신이다. ‘우씨왕후’는 첫 공개 후 국상 을파소(김무열)가 중국 사극에서 볼 법한 복식과 상투관을 착장하고 등장해 고증 논란에 휩싸였는데 감독 또한 여러 고증을 거쳤다고 거듭 자신한 만큼, 회차를 거듭할수록 해당 의혹은 다소 잠재워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출 및 정사 신은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1회에서 대신녀 사비(오하늬)가 점을 치는 도중 가슴을 노출하고, 고국천왕이 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반라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이 대표적 예다. 그나마 후자의 경우 우희와 고국천왕의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해 반라 여성들의 노출 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더라도, 노골적인 각도로 신체일부를 거듭 보여주는 장면들은 도를 넘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19세 관람 불가 작품인 터라 자극적 장면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노출 또는 정사 신인지가 문제다. ‘우씨왕후’ 여성들의 노출 및 정사 신들은 주로 등장하는 인물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이용되는데 신 자체의 설득력뿐 아니라 꽤 긴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등장해 오히려 서사를 따라가는 데 장애물이 되고 극의 몰입감을 확 떨어뜨린다. 우희의 언니이자 태시녀 유순(정유미)이 환각 상태에서 고국천왕과 정사한다는 착각에 빠져 동성과 벌이는 정사 신은 2분가량이나 이어진다. 왕후의 자리를 탐내는 욕망이 표출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왜 그렇게 오랫동안, 동성과 정사를 하는지 그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 마부 모치(이해우), 졸본의 대가 연비(박보경)의 등장 신 등 대부분의 회차에서 노출과 정사 신이 표현된다. 무엇보다 ‘우씨왕후’가 강인한 여성 서사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터라, 그 실망감이 더 크다. 드라마는 고남무의 부인으로 지성을 갖췄으나 집안의 여식으로 태어나 권력을 쥐지 못한 우희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처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예고했는데, 정작 우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가 노출 및 정사 신으로 표현돼 선정성만 남는다는 지적이 이어진다.여기에 강인한 면모로 높은 존재감을 발산해야 하는 우씨왕후 역 전종서의 연기력 또한 아쉬움을 남긴다. 대사보다 분위기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표정의 연기로 몰입감을 높이지 못한다. 이런한 지점들이 맞물리면서 작품이 던지려는 메시지는 점차 흐릿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 속 노출 및 정사 신은 설득력을 잃는 순간 불쾌한 자극적인 느낌만 남게 된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그 대상이 되면 도구화했다는 지적을 받기 쉽다”며 “‘우씨왕후’가 파트2에서 이 같은 비판을 딛고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씨왕후’의 나머지 4회차가 담긴 파트2는 오는 12일 낮 12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06:11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고건한 “큰 에너지 얻은 작품, 매 순간 설레”

배우 고건한이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종영 소감을 남겼다.17일 고건한은 소속사 네오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와 ‘김조단’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국민사형투표’를 촬영하면서 보낸 기억들이 다시금 생각이 납니다. 흥미로운 주제로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과 현장에서 치열하게 작업했던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고건한은 “김조단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안 새롭게 경험한 모든 게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이 에너지가 정말 큰 힘이 되어 드라마는 끝나도 저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사형투표’를 한 주 한 주 기다려 주시고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드라마는 종영하였지만 종영 후에도 다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신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는 또 새로운 캐릭터로, 제 몫을 해내는 연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끝인사를 덧붙였다.고건한은 ‘국민사형투표’에서 MZ 수사관 경위 김조단을 맡아 전작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사이다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 뛰어난 완급조절을 통해 탄생시킨 고건한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주현(임지연)의 든든한 동료로 환상적인 팀워크를, 남부청 광수대 팀원들과는 빛나는 케미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했다.특히 지난 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남부청 광수대 소속 강윤지(오하늬)와 드라마 내 유일한 러브라인을 완성시켰다. 강윤지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최진수(신정근)라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연애 허락을 받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고건한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처럼 작품마다 탄탄한 발성과 섬세한 눈빛 연기,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한 캐릭터의 서사를 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고건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천의 얼굴’ 고건한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09:51
연예일반

주종혁X배윤경 ‘아쉬탕가’ 쉼 없이 달려가는 청춘 향한 위로와 응원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드라마가 찾아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일곱 번째 단막극 ‘아쉬탕가를 아시나요’는 꼬일 대로 꼬인 요가 강사 강나라(배윤경 분)와 잘하는 건 없지만 꼬인 것 하나 없는 건물주 아들 설태준(주종혁 분)의 현실 공감 로맨스로 불안 가득한 청춘들을 향해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아쉬탕가를 아시나요’는 밀린 월세 때문에 건물주(이지하 분)를 피해 도망치던 세입자 나라와 건물주 아들 태준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요가원 앞에서 투덜거리고 있는 건물주를 포착한 나라는 무작정 태준의 차에 몸을 숨겼지만, 그가 건물주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그런가 하면 태준은 이번 달 월세도 제때 못 낸 나라를 찾아와 개인 요가 레슨을 받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강나라는 뻣뻣한 설태준의 몸을 잡아주다 뒤엉켜 넘어졌고 두 사람은 초밀착 스킨십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나라는 요가 수업 중 남자친구 남일(박강섭 분)로부터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고는 눈물을 터트렸다. 태준은 “속상한 일도 지나고 나면 나쁜 일만은 아니더라. 재밌는 추억이 된다”고 나라를 위로, 그렇게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졌다. 나라는 월세 마련을 위해 틈틈이 배달 알바에 나섰고 하필이면 태준이 시킨 음식을 배달하게 됐다. 이와 함께 5년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나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불안함에 흔들리던 30대 나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요가 강사의 길을 택했지만, 현실은 월세 마련을 위해 심야 알바를 뛰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고단한 하루를 살아내야 했다. 급기야 문자로 이별 통보까지 받은 나라는 남일의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복수에 나섰다. 더불어 나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태준과남일을 동시에 마주치는 일촉즉발 상황에 부닥치기도. 나라는 남일이 자신을 질척이는 전 여친으로 몰고 가자태준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도 했다. 얼떨결에 태준의 집 앞까지 오게 된 나라는 그제야 서러운 눈물을 터트리며 찌질한 자신의 인생을 한탄했다. 태준의 진심 어린 위로에 안정을 찾은 나라는 그가 찍은 사진을 구경하던 중 눈을 마주치며 서로를 향한 강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때마침 태준의 모친이 그의 집에 들이닥치자 당황한 나라는 욕실에 숨었고, 태준은 모친에게 씻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위기를 모면했다. 샤워기를 틀고 태준과 한참을 같이 있던 나라는 그의 다정함에 위안을 얻었고, 맥주 한 캔에 노곤해진 그는 태준의 집에서 잠들어 버렸다. 반면 전날 태준의 집 현관에서 본 신발을 신고 있는 나라를 본 건물주는 두 사람의 사이를 알아챘다. 건물주는 나라에게 “적선은 동정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건물 옥상에서 태준과효주(오하늬 분)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나라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 또다시 꼬이기 시작한 자신의 인생을 비관했다. 나라는 효주와 크게 싸운 뒤 요가원을 찾아온 태준을 향해 “누가 불쌍해서 잘해주는 거 자기만족이다. 착한 사람처럼 보이는 자기만족이다. 동정을 호의라고 착각했다”고 말하며 태준을 밀어냈다. 나라의 가시 돋친 말에 울음을 터트린 태준은 “무언갈 열심히 잘하는 나라 씨가 멋있었다.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걸 가진 나라 씨가 좋았어요”라며 고백했다. 그 순간 요가원에 누군가 들어왔고 나라는 그토록 기다리던 스승 황철용(정선철 분)이 금불상을 훔쳐가는 모습을 보며 실망감에 빠졌다. 스승에 대한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진 나라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까 불안했던 지난 시간들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나라는 자신의 용기가 되어준 태준을 찾아가 환한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두 손을 맞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아쉬탕가를 아시나요’는 나라와 태준의 솔직담백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꿈을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30대 청춘들을 향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안방극장에 따스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로코물 도전에 나선 주종혁은 순수하면서도 다정한 온미남의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았으며, 배윤경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여덟 번째 단막극 ‘양들의 침묵’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6 17:33
연예일반

권나라, 씨제스엔터와 전속계약‥설경구-류준열과 한솥밥

배우 권나라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펼친 권나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이후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7년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권나라는 tvN '나의 아저씨',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KBS 2TV '닥터 프리즈너'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이어 2020년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오수아 역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 감성과 날선 카리스마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는 열연을 펼쳤고 작품의 흥행과 함께 주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월 종영된 tvN '불가살'에서는 불가살 여인 민상운으로 분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정선을 촘촘하게 연기하며 빈틈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권나라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재중, 거미, 노을, 솔지, 홍대광, 김찬호가 소속되어 있으며 배우, 설경구, 오달수, 박성웅, 채시라, 조성하, 문소리, 진희경, 송일국, 엄지원, 황정음, 신은정, 라미란, 류준열, 박병은, 홍종현, 김유리, 한지상, 이주연, 강홍석, 이충주, 황승언, 정석원, 유태오, 진지희, 이레, 이재욱, 민경아, 강준규, 김예은, 오하늬, 박대원, 조태관, 서지후, 홍승희, 소아린 등이 소속되어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1:21
연예

황승언·오하늬, ‘사랑의 안단테’ 출연 확정

배우 황승언과 오하늬가 ‘사랑의 안단테’에 출연한다. 황승언과 오하늬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황승언과 오하늬가 평화통일 드라마 ‘사랑의 안단테’에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랑의 안단테’는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남한과 북한이 종전 선언을 하게 된 후, 강원도 고성 DMZ에 평화마을 프로젝트를 실행한다는 배경을 두고 있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너무나도 다른 남북한의 일상이 만나 상상하기 어려웠던 유쾌한 상황이 다양하게 연출되는 작품으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같은 세대인 이들이 하는 고민과 사랑은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배우 황승언은 극 중 약학박사 하나경 역으로 분해 눈부신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tvN ‘너는 나의 봄’에서 츤데레 매력을 보여줬던 황승언은 ‘뉴노멀진’, ’결혼백서’에 이어 ‘사랑의 안단테’ 출연 소식까지 알리며 열일을 예고했다. 오하늬는 남한 동양화가 및 웹툰 작가 김주희 역을 연기한다. 오하늬는 올 초 칸 단편영화제 비경쟁부문으로 선정된 영화 ’전세역전’에 출연해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사랑의 안단테’에서 선보일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사랑의 안단테’의 편성 시기와 공개방식 등은 미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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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제작 '전세역전' 칸 단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쾌거

한국 단편 영화 한 편이 쾌거를 이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제작·투자를 맡은 영화 '전세역전(감독 권양헌)'이 칸 단편영화제(칸 영화제와는 다른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에 타이틀을 올렸다. '전세역전'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아파트 전세 제도의 독특함을 다루는 영화다. 이혼을 앞 둔 신혼부부가 함께 살던 전셋집의 보증금을 빨리 받고 나누기 위해 예비 신혼부부 앞에서 행복한 부부인 척 연기까지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전세역전'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나인데이즈'의 연출을 맡았던 권양헌 감독이 각본·감독을 맡았으며, 신예 배우 오하늬, 서지후 그리고 노을의 이상곤이 출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양헌 감독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나리오 집필부터 제작, 투자, 연극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준 씨제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우리 영화의 스토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JTBC '인간실격', tvN '홈타운' 외에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SBS '녹두꽃' '스위치' 뿐만 아니라 영화 '비상선언' 공동제작, '시민덕희' '올빼미' 등 다수의 파워 콘텐트를 제작하며 웰메이드 제작사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걸리버 스튜디오가 국내 CG/VFX사 중 큰 성장세를 보이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2' 등 굵직한 흥행 작품들에 참여하며 엔터테인먼트부터 제작, CG까지 역량을 넓히는 종합 콘텐트 그룹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전세역전'은 올해 국내외 영화제 및 OTT를 통해 공개될 계획이며 연극으로도 각색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6 14:29
무비위크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은해성·오하늬·이서윤 청춘의 순간

가장 빛나는 청춘의 순간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이인의 감독)'에서 현실감 넘치는 청춘의 순간을 연기한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극중 언제나 잔고 제로인 청년 미생인 민규 역을 맡은 은해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았다. 연극 '형제의 밤'과 '킬롤로지', 드라마 '화양연화'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는 은해성은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에서 속 깊은 청년으로 변신, 바로 옆에서 튀어나온 듯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민규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벅찬 현실에 매일매일 흔들리던 나의 20대 모습이다. 은해성은 자신만의 캐릭터로 민규를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이인의 감독의 이야기 속에서 은해성이 연기한 민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떠났다가 은퇴를 하고 돌아온 한나로 분한 오하늬는 영화 '쎄시봉' '무뢰한' '밀정'부터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영화 '미옥' '디바'에 이르기까지, 상큼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현실을 버거워하면서도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한나로 변신한 오하늬에 대해 이인의 감독은 “표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끌어냈다. 마치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에 관객들 또한 빠져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도전을 한 이서윤은 친생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주희로 열연을 펼쳤다. 이서윤은 그간 로꼬·박재범 '자꾸 생각나', 송민호 '몸', 토니모리 메인 모델, 연예가중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양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인의 감독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주희 역할은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 캐스팅을 할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이서윤은 이러한 고민들을 잊게 만들 수 정도로 주희를 그대로 담아냈다"고 극찬했다. 충무로를 빛낼 청춘스타들의 탄생을 알리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1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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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태·오하늬·박성연 '디바' 완성도 높인 명품 조연들

디테일한 1인치까지 잡았다.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의 명품 연기와 함께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디바(조슬예 감독)'의 조연 배우 라인업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최근 영화 '오케이 마담' 부터 '마스터' '안시성' '남산의 부장들' 등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주석태는 이영의 에이전시 대표로 열연했다. 주석태는 이영을 전적으로 지지하는듯하면서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냉철한 면모를 숨긴 이대표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영과 수진의 후배 다이빙 선수 강초아 역은 '미옥' '나를 기억해' '박화영' 등을 비롯해 최근 '이브'를 통해 제21회 필라델피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하늬가 맡았다. 오하늬는 이영을 동경하면서도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진을 압박하는 초아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1999년 '박하사탕'으로 상업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독전' '82년생 김지영'과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활발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성연이 수진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오형사로 분해 한 축을 담당했다. 박성연은 오랜 연극 단원 생활로 쌓아온 연기 노하우로 '디바'를 극을 이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8 17:50
연예

이범규, 디퍼런트컴퍼니와 전속 계약[공식]

배우 이범규가 디퍼런트컴퍼니와 전속 계약했다. 12일 디퍼런트컴퍼니는 이범규와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뚜렷한 개성과 안정감 있는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넘치는 끼와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규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맥도날드 맥치킨 광고를 비롯해 '칭따오' '배달통' '치킨매니아' 등 다수 광고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KBS 1TV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1987' '아이캔스피크' '원더풀라디오' 등 영화를 비롯해 웹드라마 '손의흔적' '우리헤어졌어요' '독고리와인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엔 tvN '방법'에도 출연했다. 디퍼런트컴퍼니는 김미경·이영진·타쿠야·오하늬·이예현·김주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3 15:25
연예

이예현, 디퍼런트컴퍼니와 전속계약 "지원 아끼지 않을 것"[공식]

배우 이예현이 디퍼런트컴퍼니와 전속계약했다. 6일 디퍼런트컴퍼니는 "이예현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두루 갖춘 배우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며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현은 작년 인기리에 종영한 김혜윤·로운 주연의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비밀을 품고 있는 전학생 김수향 역을 맡았다. 앞서 2016년 KBS 2TV 수목극 '마스터-국수의신'으로 데뷔한 그는 KBS 1TV 일요극 '안단테'에서는 이시영을 맡아 엑소 카이와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바 있다. 디퍼런트컴퍼니는 배우 김미경·이영진·오하늬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김지현 kim.jihyun3@jtbc.co.kr 2020.03.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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