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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X이광수, 소속사 킹콩과 재계약..10년의 신뢰

배우 유연석과 이광수가 현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을 맺었다. 20일 킹콩 by 스타쉽 측은 배우 유연석과 이광수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데뷔 초부터 킹콩 by 스타쉽과 인연을 맺은 그들은 소속사와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어 업계 안팎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킹콩 by 스타쉽의 이진성 대표는 “유연석과 이광수는 회사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든든한 식구이다.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존중하며 큰 힘이 되어주었기에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계속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유연석은 탄탄한 연기력에 성실함, 바른 인성으로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훌륭한 배우이다. 또한, 이광수는 섬세한 연기력과 늘 한결같은 겸손함으로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는 좋은 배우”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행보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고민하고 뜻을 같이 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운관과 스크린, 뮤지컬 무대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증하기도. 이광수는 영화 ‘좋은 친구들’, ‘돌연변이’, ‘나의 특별한 형제’, 드라마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예능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연석과 이광수가 재계약을 체결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케이윌, 소유, 유승우, 주영,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브라더수, 샵건, 마인드유, 듀에토, 정세운, 안유진, 장원영, 크래비티 등이 소속되어 있고, 배우 강은아, 김다솜, 김범, 김보민, 박희순, 송승헌, 송하윤, 신승호, 신지연,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오아연, 오혜원,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루비, 이미연, 이엘리야, 이종화, 임수정, 전소민, 정원창, 정준원, 조윤우, 조윤희, 지우, 채수빈,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소속되어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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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오혜원, 브라운관·스크린 열일 행보

배우 오혜원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오혜원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오혜원은 방영 중인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독특한 ASMR 크리에이터이자 우도희(서지혜)의 절친 임소라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상큼한 비주얼로 캐릭터 특유의 톡톡 튀는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현실 친구를 연상케 하는 도희와의 ‘찐친 케미’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해 새로운 신 스틸러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오혜원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살아있다’에서 경찰관 역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체불명 존재들을 직면하게 된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선사, 몰입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처럼 오혜원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tvN ‘60일, 지정생존자’, OCN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온 그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살아있다’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며 ‘팔색조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또 다른 작품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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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소속사 킹콩과 재계약..10년 의리 지킨다 (공식)

이광수가 현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을 맺으며 10년의 시간을 함께 한다.1일 킹콩 by 스타쉽 측은 이광수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데뷔 초부터 킹콩 by 스타쉽과 함께 해온 이광수는 현 대표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가 업계 안팎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이광수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로 그동안 쌓아올린 연기내공을 입증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탐정: 리턴즈’에서의 활약도 큰 기대를 모으고 상황이다.킹콩 by 스타쉽의 이진성 대표는 “이광수는 신인 시절에 킹콩 by 스타쉽의 시작부터 인연을 맺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깊은 유대감으로 계속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서 그는 “이광수는 언제나 끊임없이 고민하고 진심을 다하는 배우”라며,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겸손하고 성실하며,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아티스트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뜻을 같이 하고, 서로의 신의를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광수과 재계약을 체결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케이윌, 소유, 듀에토, 마인드유, 매드클라운, 몬스타엑스, 보이프렌드, 브라더수, 샵건, 우주소녀, 유승우, 정세운, 주영 등이 소속되어 있고, 배우 김범, 김지원, 김다솜, 박희순, 유연석, 이미연, 이동욱, 조윤희, 강은아, 박민우, 오아연, 오혜원, 윤진이, 이엘리야, 장정연, 정준원, 조윤우, 지일주, 최원명, 최희진 등이 소속되어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6.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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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현 소속사와 재계약 "10년 인연 계속"

배우 유연석이 현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했다.킹콩 by 스타쉽 이진성 대표는 24일 '유연석은 신인 시절에 회사의 시작부터 함께한 든든한 창립멤버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단단한 신뢰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큰 힘이 돼 주었기에 함께 성장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유연석은 탄탄한 연기력에 한결같은 성실함까지 갖춘 훌륭한 배우이자 바른 인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앞으로도 그와 함께 고민하고 뜻을 같이 하며 그의 편에 서서 향후 행보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유연석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고루 갖추며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며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확정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유연석과 재계약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에는 가수 케이윌·소유·보이프렌드·정기고·매드클라운·주영·브라더수·유승우·몬스타엑스·우주소녀·샵건·정세운·마인드유·듀에토 등이 소속돼 있고 배우 김범·김지원·김다솜·박희순·유연석·이광수·이미연·이동욱·조윤희·강은아·박민우·오아연·오혜원·윤진이·이엘리야·임주은·장정연·정동현·조윤우·지일주·최원명·최희진 등이 소속돼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1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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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명사 다큐 '특급 배우' 김희애 편 준비

'MBC 다큐스페셜'에서 명사다큐로 '특급 배우' 김희애 편을 선보인다. 배우가 아닌 다른 얼굴은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그녀가 'MBC 다큐스페셜' 카메라 앞에 섰다. 우아한 이미지에 꼿꼿한 태도 언제나 바른말만 할 것 같은 그녀.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그것은 단지 보여지는 이미지일 뿐이라고 했다. 우리가 브라운관 뒤에 숨어있는 그녀의 이런 소탈한 모습들을 보지 못한다면 분명 아쉬운 일 일 것이다.2014 'MBC 다큐스페셜' 명사다큐 ‘특급 배우, 김희애’(연출 성기연) 편은 지금의 김희애를 있게 한 터닝 포인트들에 대한 기록이자 동시에 왜 우리가 여전히 그녀를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이다.# 김희애와 하다 2014년은 배우 김희애의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밀회', 영화 '우아한 거짓말' 등의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얼굴을 비추었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어느 때 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한 해 이런 김희애 열풍의 포문을 연 것은 바로 드라마 '밀회'다. 사실 최근 화제작 대부분은 막장 드라마 혹은 선 굵은 남자 주인공 위주의 드라마다. 40대 여주인공의 역할은 대부분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연하남을 만나 성공하는 천편일률적인 판타지 스토리. 그러나 김희애는 이런 공식을 과감히 깨버렸다. 빛나는 물광 피부, 조금의 군살도 허락하지 않은 타이트한 스커트 그리고 스무 살 어린 연인과의 완벽한 연기 호흡까지. 우리는 오혜원의 모든 것에 열광했다. 김희애는 자칫하면 막장이란 오명을 쓸 수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밀회'를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로 견인해 냈다. 김희애라서, 김희애만이 해 낼 수 있다는 호평이 뒤따랐고,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은 그녀를 “가장 완벽한 파트너”로 꼽았다. 1982년 CF 모델로 데뷔한 김희애는 벌써 데뷔 33년차 중견 배우다. 그녀는 여전히 최고의 배우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그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 하지만 사실 대중에게 알려진 부분은 많지 않다. 'MBC 다큐스페셜' 제작진은 수차례 간곡한 설득 끝에 김희애와의 밀회에 성공했다. 'MBC 다큐스페셜'과 배우 김희애가 함께한 지난 한 달 동안의 기록을 통해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 서게 한 힘은 과연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 특급 배우, 김희애 김윤석은 대한민국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아들과 딸'(1992)에서 김희애가 연기한 한 장면을 꼽았다. 지금은 충무로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김윤석. 그가 평범한 대학생이던 90년대 초 김희애는 이미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김윤석은 당시 김희애를 “이른 나이부터 이미 정점에 오른 연기를 했다. 신파로 흘러갈 수 있는 표현들도 절제하면서 연기해내는 진보적인 연기자였다”고 기억했다. 후남이를 연기하던 이십대 때 그녀는 이미 연기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였다. 이 야무진 후남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친구의 남편을 빼앗더니('내 남자의 여자',2007) 이내 이십대 연하남과의 격정 로맨스를 펼치며('밀회',2014)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아들과 딸'을 연출한 장수봉 감독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김희애는 작품을 완벽히 파악하고 연출자의 요구를 정확히 아는 영리한 배우다. 자로 잰 듯 틀림없이 연기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십여 년이 훌쩍 지나 2014년, 영화 '쎄씨봉'에서 함께 작업하게 된 김현석 감독은 그녀의 연기를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연기”라 극찬하였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 부러지는 연기에서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로의 변화, 그녀의 연기관에는 어떤 진화가 있었을까. 여전히 다음 작품이 더 궁금한 특급 배우 김희애, 그녀가 걸어온 33년 연기 인생을 쫓아본다. # 우아한 누나의 민낯 김희애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1988년 이십대 청춘스타 김희애의 상대역은 19살 연상의 임채무였다. 2014년 안방극장의 여왕 김희애의 상대역은 19살 연하의 유아인이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미모가 떨어지고 인기가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희애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워지고 대중의 관심 역시 여전히 높다. 비결은 바로 연기에 대한 엄격한 자세만큼이나 철저한 자기 관리다. 그녀는 10년째 49kg를 유지하는 명품 몸매에 이십대 못지않은 팽팽한 피부를 유지 중이다. 그 결과 김희애는 ‘가장 닮고 싶은, 2040 여성들의 롤모델 1위’인 워너비 스타다. 이런 그녀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때로는 그녀를 허점 없는 깍쟁이라 오해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함께 한 동료 배우들은 모두 ‘털털한 김희애’에 대한 증언을 빼 놓지 않았다. 'MBC 다큐스페셜' 제작진이 함께 한 김희애는 소탈하고 유쾌했다. 첫 촬영부터 벙거지 모자와 청바지 차림에 머리를 질끈 묶은 수수한 모습으로 나타나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한 달 간 김희애는 영화, 광고 촬영 현장, 드레스 피팅, 제작진과의 회식자리 등 그녀의 일상들을 소탈하게 공개했다. 심지어 메이크업 전 민낯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평소 입던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운동하는 모습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등 포장하지 않은 김희애 그대로의 모습으로 함께했다. “셀럽으로 사는게 3, 생활인으로 사는게 7이에요.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일까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레드카펫 위의 삶도 가정에서의 삶도 둘 다 나란 걸 깨달았어요.” - 김희애 인터뷰 중 철저한 자기관리, 스타로서의 우아한 삶 너머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누나로서의 삶이 있었다. 명절이면 전을 부치는 며느리, 출근할 남편의 셔츠를 다리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속상해 뒤 돌아 울기도 하는 엄마 김희애의 모습들이다. 그리고 이 모든 얼굴의 김희애가 모여 ‘생을 연기하는’ 배우 김희애가 되었다. 그 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급 배우, 김희애’와 함께한 한 달여간의 진솔한 기록을 11월 24일(월) 밤 11시 15분 'MBC 다큐스페셜'에서 공개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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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13~14 드라마 속 최강케미 커플은?

학원물이든 스릴러든, 한국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래도 로맨스다. 법정과 회사, 학교에서 벌어지는 감칠맛 나는 로맨스가 없다면 결국 흥행 참패의 쓴맛을 보게 되기 때문. 따라서 남녀 주인공 사이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줄임말. 주로 남녀 간에 서로 강하게 끌리는 감정 혹은 궁합이라는 뜻)는 제작진이 드라마가 기획될 때부터 머리를 싸매고 고려해야 하는 핵심 포인트가 된다. 최근 2년 동안에도 수많은 케미 커플이 안방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판타지를 대리 충족시켰다. 별에서 온 남자가 톱스타와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빈부격차를 뛰어넘는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시대까지 뛰어넘은 90년대 초 젊은이들의 아련한 풋사랑도 시청자들을 애태웠다.그렇다면 2013-2014 드라마 속 '최고의 케미 커플'은 누구일까. 리서치 전문 사이트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1만 853명의 네티즌이 설문에 참여했다. 본문에는 7위까지만 소개한다. KBS 2TV '굿닥터'의 주원(박시온)-문채원(차윤서) 커플이 8위(4.9%, 528명),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김용림(최여사)-허진(임실댁)이 9위(4.9%, 533명), JTBC '밀회'의 김희애(오혜원)-유아인(이선재) 커플이 10위(4.2%, 452명)에 올랐다. ▶1위 김수현(도민준)-전지현(천송이) (32.4%, 3521명)작품: SBS '별에서 온 그대' 대륙의 13억 인구를 사로잡은 도교수님과 톱스타 천송이가 400살이 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1위에 올랐다. 실제로도 두 사람은 1988년생과 1981년생으로 7살의 나이차가 나는 커플. 영화 '도둑들'에서 멋진 연상연하 커플을 보여준 데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능숙한 호흡을 보여줬다.특히 무심한듯 시크한 도민준의 매력과 통통 튀는 천송이의 조합은 2030 여성들에게 연하남의 매력을 심어주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몇백년 전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여자와 다시 사랑에 빠지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도민준의 순정이 눈길을 끌었다. 고향으로의 귀환을 눈앞에 두고 운명적인 사랑을 거부하려 했지만, 결국 첫사랑의 매력에 굴복하는 스토리는 다소 황당무계해 보일 수도 있는 설정. 그럼에도 15초만에 모두를 사로잡는 전지현의 매력이 이 판타지에 설득력을 부여했다는 평이다.▶2위 이민호(김탄)-박신혜(차은상) (12.0%, 1307명)작품: SBS '상속자들' 국내 최고 재벌 제국그룹의 상속자, 그리고 제국그룹 회장 저택 가정부의 딸 사이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한국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정점을 찍었다. 돈많고 잘생기고 키까지 큰 김탄과 가난하지만 꿋꿋이 살아가는 차은상의 러브스토리는 방송 전에는 파리의연인(한기주-강태영), 시크릿가든(김주원-길라임) 등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 속 커플의 아류작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극중 이민호와 박신혜는 대한민국 상위 1% 집안의 학생들이 모였다는 제국고등학교라는 배경을 통해 현대 사회를 그려내는 커플로 거듭났다. 특히 이민호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지위와 사회적 시선까지도 과감히 내던지는 모습으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건드렸다. "나 너 좋아하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등 오글거리지만 왠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대사들도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3위 정우(쓰레기)-고아라(성나정) (10.3%, 1117명)작품 : tvN '응답하라 1994'전세값에 울고 웃는 현실적이고 평범한 커플, 90학번 김재준과 94학번 성나정이 3위에 올랐다. 순위 안에 들어간 커플 중에서 '가장 옆집에 살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커플이다. 특히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이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30-40대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캠퍼스와 하숙집에서의 풋풋한 사랑도 볼만했지만, 이후 눈코뜰새없이 바쁜 현실을 이겨내면서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극 초반 남매같은 설정으로 만나기만 하면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죽기 살기로 흔들어 대던 모습에서 달달한 커플로 발전하는 과정 또한 우리 주변 커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4위 김우빈(최영도)-박신혜(차은상) (6.3%, 681명)작품: SBS '상속자들' 드라마의 메인 커플인 이민호-박신혜 만큼이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케미 커플'이다.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 김우빈은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제국고등학교에 입학한 박신혜를 골탕먹이기 위해 접근했다가 덜컥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민호(김탄)만 바라보는 박신혜를 원망하기는 커녕 그녀가 힘들 때마다 흑기사처럼 등장하며 모든 여성의 '워너비 남자'로 등극했다. '까칠한 남자' 김우빈이 박신혜에게만은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달달한 모습은 메인 커플만큼의 지지를 받기 충분했다. 특히 "넌 왜 맨날이런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눈 그렇게 뜨지마. 떨려" 등 김우빈의 돌직구 대사는 박신혜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르륵 녹였다. 매회 방송이 끝난 후 '상속자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우빈과 박신혜가 잘되게 해주세요' 라는 청원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5위 소지섭(주중원)-공효진(태공실) (6.0%, 648명)작품: SBS '주군의 태양' '소간지' 소지섭과 '공블리' 공효진의 완벽 케미가 돋보였다. 소지섭은 첫사랑의 저주에 시달리며 난독증을 앓고 있는 오만방자한 재벌남 주중원을, 공효진은 사고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된 태공실을 연기했다. 까칠한 소지섭은 공효진을 '천방지축'이라고 생각하며 한심해 하지만 점차 공효진의 매력에 빠지면서 무장해제 됐다. 소지섭은 '공효진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공효진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선을 긋지만 계속해서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노릇. 공효진이 다른 남자와 데이트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띄우거나 망원경 보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을 빌미로 다정한 포즈를 연출하기도 했다.182cm의 장신 소지섭은 여자 중 큰 키를 가진 공효진의 키(172cm)를 가뿐히 커버해 '비주얼 커플'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6위 지창욱(타환)-하지원(기황후) (5.9%, 644명)작품: MBC '기황후' 매력적인 고려 여인 하지원(기승냥)과 원나라 황제 지항욱(타환)이 아홉살이란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달달한 케미를 뿜어내고 있다. 고려의 폐주인 왕유(주진모)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낳은 하지원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창욱과 정략 결혼했다. 하지만 자신만 바라보는 헌신적인 지창욱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겼다. '승냥바라기' 지창욱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두 사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지지도 쏟아졌다. 특히 하지원 대신 독화살을 맞은 지창욱이 하지원에게 "네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지창욱이 독화살을 맞은 후 탕약조차 삼키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자 하지원은 탕약을 입에 머금은 채 지창욱에게 입을 맞추는 일명 '탕약키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여버렸다.▶7위 이종석(박수하)-이보영(장혜성) (5.3%, 571명)작품: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방송 전 이보영과 이종석이 10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잘 어울릴까’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매회 방송이 거듭될 수록 둣 사람은 완벽한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이보영은 '자뻑'에 사는 이기적인 성격은 국선전담변호사 혜성을, 이종석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수하를 연기했다. 특히 이종석은 10대 특유의 풋풋함과 10년 동안 이보영만을 찾는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순수한 수하 캐릭터를 완성했다. 밤길에 불량 학생들을 만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보영을 구해주는 모습에서 남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피곤한 이보영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버스 안에서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밤길을 걱정해 집 앞까지 바래다주며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원호연·이승미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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