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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SSG-KT전, 우천 지연 개시…"비 안 오면 오후 7시 10분 시작" [IS 인천]

8일 인천 SSG 랜더스-KT 위즈전이 우천 탓에 지연 개시한다.SSG 구단 관계자는 "비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후 7시 10분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예정된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오후 6시 전후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오후 6시 30분 경기 개시를 하지 못한 상황. 그라운드를 정비한 뒤 날씨를 살필 전망이다. 오후 7시 이후에도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진행 여부는 유동적이다.한편, 이날 SSG는 김광현, KT는 배제성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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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진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 '강공'…"고명준은 키워야 할 선수"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 초 강공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숭용 감독은 8일 인천 KT 위즈전에 앞서 'NC전 9회 번트는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명준이는 강공을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 SSG는 2-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한유섬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점수 차를 고려하면 후속 고명준 타석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걸고 최소 동점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SSG 벤치의 작전은 '강공'이었다.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고명준은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1사 2루에선 대타 최준우와 이지영마저 각각 루킹 삼진과 3루 땅볼로 물러나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은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다. 타순을 4·5번에 배치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지금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미래를 봤을 때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명준의 시즌 성적은 7일 기준 80경기 타율 0.290(290타수 84안타) 7홈런 38타점이다. 지난해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85개) 기록에 1개 차이로 근접한 상황.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전반기 활약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굳혔다. 5월에 잠시 부침(24경기 타율 0.253)을 보였으나 6~7월 연속 월간 3할대 타율로 반등했다.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니 선수가 기회를 잡았다. 6일 NC전 9회 번트 상황도 비슷했다. 작전에 능한 대타를 기용, 번트 작전을 펼치는 것보다 고명준이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이숭용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그 부분(패배)에 대해 많이 아쉽지만 결과에 책임은 감독이 지는 거"라며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봤을 때 명준이가 그 역할(해결사)을 앞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웬만하면 밀어붙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준우(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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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내 이름 언제 나올까" 9라운드 출신 '야구 미생'의 역전 홈런 [IS 피플]

외야수 한유섬(36·SSG 랜더스)은 2011년 8월 25일을 잊을 수 없다. 경성대 졸업반이었던 그는 '한동민'이라는 이름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8라운드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경남고 졸업 후 겪었던 미지명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호명돼 극적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당시 주목받지 못한 '야구 미생' 한유섬은 지난 5월 28일 프로 통산 200홈런(리그 역대 36호) 대업을 달성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들이 내로라하는 레전드급이라는 걸 고려하면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한유섬은 "프로 입단했을 때 '문학 전광판에 내 이름이 언제 나올까'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프로 첫 목표가 200홈런이었다"며 "지명 순번이 높지 않았는데 기회를 빨리 잡았다. 200홈런을 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섬을 1군에 중용한 건 이만수 전 SK 감독이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13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중고 신인' 한유섬을 중심 타자로 테스트하며 기회를 줬다. 박정권(현 SSG 2군 감독)을 대신해 4번 타순에 기용, 부진하더라도 "타구의 질이 좋다"며 경험을 계속 쌓게 했다. 서서히 1군에 자리 잡은 한유섬은 감독이 바뀌고 구단이 매각되는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최정과 함께 중심 타선을 지켰다. 어느새 그의 이름 앞에는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SSG는 올 시즌 선수단 세대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야수는 1군 엔트리 기준 정준재(22) 고명준(23) 조형우(23) 박지환(20)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유섬은 "선수들이 잘한 게 있으면 엉덩이도 한 번 두들겨 주면서 격려해 주고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 (따끔하게) 이야기도 해줘야 한다. 시야적으로 넓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나름대로 하려고 하는데 MZ(밀레니얼+Z세대) 선수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한유섬을 향한 이숭용 SSG 감독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경기력과 상관없이 4번 타순에 넣는다"라고 말할 정도. 한유섬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맡겨주신다. 책임을 져야 하는 무서운 메시지이기도 하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한유섬의 성장을 지켜본 류선규 전 SSG 단장은 "한유섬은 생각이 많은 선수다. 타석에서 생각을 줄이면 얼마든지 30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200홈런을 축하하고 300홈런(역대 15명)을 향한 도전에도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한유섬은 "홈런 300개를 치면 더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다만 나이가 적었을 때는 '무조건 쳐야지'라는 생각에 내가 할 것만 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며 "경기 흐름을 많이 읽어야 하는 위치에 왔다. 막연하게 내 스윙만 할 수 없다.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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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잡아주는 절대적인 지주" 리그 최고령 100홀드, 불펜의 코어 노경은 [IS 피플]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끔 버텨준 게 경은이다. 가장 믿는 카드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베테랑 불펜 노경은(41)을 두고 한 말이다.노경은은 지난 26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 4-1로 앞선 8회 말 등판한 그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챙겼다.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정복, 2023년 김진성(LG 트윈스)이 달성한 리그 최고령 100홀드 기록(종전 38세 6개월 28일)을 크게 경신했다.2021년 12월 SSG에 합류한 노경은은 불펜의 코어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38홀드를 기록, 2012년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우며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갈아치웠다. 이숭용 감독은 멀티 이닝과 위기에 강한 노경은을 중간 계투로 활용,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조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고, 올 시즌 이로운이 필승조로 도약한 배경에도 노경은의 역할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엄청난 루틴(Routine·습관)을 소화하는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후배들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SSG 구단 관계자는 "불펜에서 큰 형인 노경은이 노하우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알려준다. 그의 루틴을 따라 하면서 (각자의 방법을) 찾기도 한다"며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절대적인 지주이다. 그 나이에 150㎞/h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본보기 아닐까 한다. 비시즌에 야구장을 가면 훈련하는 노경은이 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겨울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해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에 잔류한 것. 처음 FA 권리를 행사한 2019년 11월(당시 롯데 자이언츠 잔류, 2년 최대 11억원)보다 좋은 조건이었다. 그는 변함없이 묵묵히 공을 던진다. SSG 필승조 김민은 "경은 선배님이 마운드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젊은 투수들이 굉장히 많은 힘을 얻는 거 같다. 반대로 우리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작년(83과 3분의 2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셔서 도와드리고 싶다. 관리를 잘하시는 선배님이라 (향후) 5~7년은 더 하지 않으실까"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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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최정 또 하나의 대기록...역대 최초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IS 인천]

최정(38·SSG 랜더스)이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엄상백을 상대로 시즌 10호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첫 타석 볼넷을 골라냈던 최정은 0-5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1·2루 때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엄상백이 2구 연속 직구를 뿌렸다. 초구 파울을 냈던 최정은 2구째 147㎞/h 직구엔 타이밍을 맞췄다. 구속은 빨랐지만 직구가 몰렸고, 노련한 최정이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통타해 좌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30m.이날 홈런으로 최정은 또 한 번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프로 2년 차인 2006년 이후 끊임 없이 이뤄낸 10홈런 기록을 이날도 이어냈다. KBO리그 역사상 20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건 최정이 최초다. 역대 2위 기록인 최형우(18시즌, 2008~2025시즌)보다 2년이나 더 긴 기록이다. 이미 올 시즌 통산 500홈런 고지에 오른 최정은 홈런에 있어 KBO리그의 역사를 여러 차례 써 가는 중이다. 20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20홈런 기준으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다면 10시즌 연속을 달성할 수 있다. 최정의 기록은 박병호와 함께 공동 1위 기록. 두 사람 모두 기록 올해 기록 경신에 도전 중이다.연타석 홈런 역사에서도 최정은 단독 1위를 도전하고 있다. 최정의 연타석 홈런 수는 통산 28회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전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박병호의 경우 26회로 최정이 한 차례만 더 달성해도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만루 홈런 수에서도 '만루 홈런의 사나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17차례 그랜드 슬램을 때려낸 바 있다. 현재 15회인 최정은 3회 더 성공하면 이 감독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다.한편 최정의 홈런으로 3-5로 추격한 SSG는 4회 초 선발 문승원을 강판하고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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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스타전 입장권, 30일부터 예매 개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KBO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를 3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에서 시작한다.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 예매가 3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 예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NOL 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30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7월 11일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에 대한 선예매(5,000매)가 실시된다. 올스타 프라이데이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비롯해 KBO 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레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7월 1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을 2매 이상 구매한 예매자들에 한해 7월 12일에 개최되는 2025 KBO 올스타전 입장권 선예매가 가능하다. 일반 예매는 7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KBO 올스타전 모두 예매가 가능하다.또한,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 당일에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가 실시된다. 만 65세 이상(1961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인(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은 1인 1매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가능한 좌석 구역은 내야지정석A, 내야지정석B, 외야지정석이며 티켓은 매표소 3에서 구매할 수 있다.KBO는 올스타전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부터 2일 까지 예매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120명에게 선물한다. 당첨자에게는 1인당 2매의 참여권이 증정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9일 오후 6시 KBO 홈페이지 및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단, 당첨 후 예매 취소 시에는 팬 사인회 참여권도 취소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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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번째’ 김강민이 은퇴식 특별 엔트리에 이름 올리는 이유와 의미 [IS 비하인드]

김강민(43)이 가장 익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김강민은 오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들었던 인천을 떠나 대전에 둥지를 튼 그는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은퇴했다. 김강민의 원소속팀인 SSG는 지난해 10월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물밑에서 은퇴식 날짜를 조율해 왔다.관심이 쏠리는 건 특별 엔트리 등록 여부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에 한해 특별 엔트리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일종의 예우 차원인데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은퇴 경기 다음 날 엔트리에서 자동 말소되고 해당 선수는 잔여 시즌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 2021년 5월 29일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 2022년 7월 3일 박용택(전 LG 트윈스) 등 역대 총 7명의 선수(1군 기준 6명)가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은퇴식을 갖는 모든 선수가 이 제도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SSG만 하더라도 지난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은퇴식을 치른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가 별도의 특별 엔트리 등록 없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애초 김강민의 특별 엔트리 등록은 불투명했다. 실제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니더라도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퇴식을 발표한 시점만 하더라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SSG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이 대승적으로 여러 논의를 했다"며 "타석에 들어서거나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경기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서 의견을 주고받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 과정에서 미숙한 일 처리로 논란을 키웠다. '원클럽맨'인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 그런 면에서 이번 특별 엔트리 등록은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특별 엔트리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경기 출전이 공식 인정돼 KBO 기록상 김강민의 마지막 소속은 한화가 아닌 SSG로 바뀌게 된다. SSG는 현재 김강민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할 예정. SSG 관계자는 "선수 김강민을 추억하고 팬들에게 의미 있는 퍼포먼스나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변수는 날씨다. 오는 28일 인천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우천순연 가능성이 있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 29일이 아닌 추후 은퇴식 날짜를 다시 잡을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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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결론 내기 어려운…" 햄스트링 부상 중에 올스타 초청, 김도영의 선택은 [IS 이슈]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별들의 무대'를 밟을까.김도영은 지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70표)에선 문보경(LG 트윈스·113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111표)에게 밀렸으나 팬 투표(109만9680표)에서 다른 후보자를 압도했다. 그 결과 선수단과 팬 투표 합산 점수 27.78점을 기록, 송성문(24.85점) 노시환(한화 이글스·21.05점)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12 영광을 차지했다.관심이 쏠리는 건 김도영의 올스타전 참석 여부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했다. 전반기는 물론이고 후반기의 상당 부분도 결장할 가능성이 커 올스타전(7월 12일)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KIA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전 명단 발표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김도영이 올스타전을 어떻게 치를지)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운 부분이라 (내부 논의를 거쳐)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KIA는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영예를 차지했지만,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은 불발됐다. 그를 대신해 중간투수 부문 차점자인 주현상(한화)이 감독 추천 선수에서 베스트12로 대체 선발됐고, 주현상을 대신해 장현식(당시 KIA·현 LG 트윈스)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정해영은 경기를 뛰진 못했으나 올스타전이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최고의 라이징 스타이다. "역대급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예외적 존재)"라는 평가 속에 2024시즌 스페셜 유니폼(2종) 판매로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올스타전 참석 여부는 이벤트의 흥행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분류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해 정해영이 (경기는 못 뛰었지만) 기본적으로 팬들을 만나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단을 소개하는 건 했다. (상황이 비슷한 김도영도 그렇게 하는 게) 팬들이 원하는 방향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충격에 가까운 부상 재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부상 중인 선수에게 올스타전 출전을 강요할 수 없는 노릇. 정해영은 '팬 투표 최다 득표'라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김도영은 그런 것도 아니다.김도영이 올스타전을 출전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향후 선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해영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별들의 무대'에서 빠졌다. 김도영이 베스트12에서 제외된다면 차점자인 송성문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게 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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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홈런 1위·OPS 2위' 데이비슨 "홈런왕 욕심 있다, 그러나 디아즈가..."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2024년 KBO리그 홈런왕다운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타율 4위, 홈런 공동 1위. 이 기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38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데이비슨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데이비슨은 올 시즌 5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도 21타석이 부족하다. 그래도 데이비슨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7홈런·73경기)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19홈런·68경기)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3위(14개)에 올라 있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솔직히 (타이틀) 욕심도 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좋은 타구를 날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46홈런)을 돌파,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개)을 따돌리고 여유 있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여름철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해 3~5월 48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그는 6~8월 62경기에서 25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6월 초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비슨은 "나는 슬로 스타터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도 있었고, 홈구장 내 인명 사고로 두 달 동안 원정 경기만 치른 변수도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입국해 함께 생활하면서 데이비슨은 한층 안정감을 얻고 있다.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5년은 1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은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내년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에, 데이비슨의 올해 성적은 특히 더 중요하다.그가 시즌 전 밝혔던 50홈런을 달성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욕심은 여전하다. 데이비슨은 "디아즈가 현재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왕 경쟁을 너무 의식해선 안 된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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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8안타, 중심타선보다 더 무서웠던 LG 하위타순의 대폭발

LG 트윈스의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LG(2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총 15안타 4사구 8개로 13점을 올렸는데, 7~9번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이 8안타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팀 안타와 4사구의 절반을 셋이서 합작한 것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 8번 타자 포수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9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얻었다. 이날 오스틴 딘(3타수 1안타)-문보경(5타수 무안타)-문성주(5타수 1안타)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9번 하위타순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이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위타순은 이날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후속 이주헌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9-0을 만드는 발판이었다. 4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7회 말 선두 이주헌의 안타, 후속 박해민의 연속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차례나 출루했다. 박해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큼은 LG의 하위타순이 중심타선보다 훨씬 무서웠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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