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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북에 전진우가 없다…1년 전 기억 기대하는 ‘도전자’ 서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변수는 ‘이달의 선수’ 전진우(26·전북)의 부재다.전북과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벌인다. 38경기 중 반환점을 돈 뒤 첫 경기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2승5무2패·승점 41), 서울은 7위(6승8무5패·승점 26)다.전북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연승 포함 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을 수확했다. 리그 최다 득점(33골), 최소 실점(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직전 수원FC전에선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바로 핵심 공격수 전진우의 부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상승세다. 하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에는 결장한다. 지난 수원FC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진우 없는’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도전자’의 자세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겨냥한다. 시즌 전 전북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격차가 크다.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8실점)지만, 득점은 공동 9위(18골)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공격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서울 최다 득점자(5골) 문선민은 “지금 전북은 정말 잘 나가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라며 “솔직히 더 잃을 게 없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상승세다.서울은 지난해 6월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서울은 전북 원정 경기서 5-1로 크게 이기며 ‘전설 매치(전북과 서울의 대결)’ 21경기 무승(5무16패)을 끊었다. 리그 수위급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를 건다. 전북에는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6골)가 있다.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티아고(브라질)의 부활도 반갑다. 서울은 ‘이적생 듀오’ 둑스(크로아티아)와 파트리크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둑스는 합류 뒤 2골을 넣었고, 클리말라는 직전 강원FC전에서 데뷔해 1도움을 올렸다. 전 소속팀 시드니FC(호주)에선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넣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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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물 오른 전진우 공격력으로 천적 강원FC 잡을까...13일 K리그1 맞대결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이 다시 순위싸움을 시작한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전북은 올 시즌 10승 5무 2패(승점 35), 최근 13경기 무패 행진(9승 4무)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승점 21)이 유독 전북에 강한 ‘전북 킬러’라는 점이 흥미롭다. 강원은 최근 전북과의 맞대결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로 절대 우위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월 9일 전북 홈경기에서도 강원이 후반 44분 김경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강원이 리그에서 전북에 패한 것은 2023년 6월 11일 홈 경기 1-2 패배가 마지막이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전북을 상대로 5연승 중이다. 전북은 최근 천적이 된 강원을 꺾고 2위 대전(승점 32·9승 5무 4패)과 격차를 벌리는 게 목표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 경기가 없다. 전북은 공격수 전진우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진우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골(1도움)을 터트려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열린 7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이번에 처음으로 축구 대표팀에도 선발돼 2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이라크와의 9차전(2-0 승)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오현규의 추가 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와의 10차전(4-0 승)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비록 상대 자책골로 정정이 됐지만 선제골에 관여하는 등 제 몫을 했다.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반면 강원은 올 시즌 득점력이 저조하다. 강원이 시즌 17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전진우 개인이 기록한 11골보다 3골 많은 14골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1골이 안 되는 빈곤한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은 최전방 공격수 가브리엘이 최근 FC안양,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연속 골을 기록해 그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한편 김병수 신임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제주 SK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인 대구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한 4경기 무패(2승 2무) 중인 10위 제주를 상대로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은경 기자 2025.06.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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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효과’ 전북, 구단 새 역사 썼다…창단 최초 전주성 매진→‘현대가 더비’ 구름 관중 예고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하 전주성)이 녹색 물결로 역대급 장관을 연출한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는 31일(토) 오후 7시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구단 창단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전북은 29일(목) 오후 12시 기준 이날 경기 판매 가능 좌석인 3만 2560석(시즌 티켓 포함)이 모두 판매가 완료돼 매진을 발표했다.전북은 지난 2022년 전주성의 관중석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3만 4207석이지만, 시야 제한 및 장애인석 등 비판매 좌석을 제외하면 3만 2000여 석에 이른다고 전했다.지난 26일(월)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 티켓 예매는 오픈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현재 일반 예매만 2만 7000여 석을 돌파해 시즌 티켓 소유 팬들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에는 3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2012년 K리그 실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K리그 홈 최다 관중은 지난 2016년 11월 6일 FC서울과 최종전을 치른 경기로 3만 3706명의 팬이 전주성을 찾았으나 당시 전주성 좌석 수는 4만 2000여 석으로 매진을 달성하지는 못했다.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북 선수단도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지난 27일 대구를 4-0으로 대파하며 리그 1위를 탈환하는 데 이어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3월 16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두 달째 패배를 잊은 전북은 K리그 12경기 무패(8승 4무), 코리아컵을 포함한 공식전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파죽지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전북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이 전주성을 찾아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하프 타임에는 최고의 감성 밴드 ‘잔나비’가 전주성을 방문해 3만 팬들에게 ‘현대가 더비’ 승리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친다.이날 경기에는 많은 팬이 모이는 만큼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하고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녹색기업협의회에서는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수소전기버스를 각각 5대씩 지원해 무료 운영한다.입장하는 팬들에게는 이승우 선수가 ‘리얼 아미노 워터’ 3만 개를 선물하고 ‘메디필’에서는 자사 제품인 선스틱과 리페어크림 각 2천 개를 후원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한편, 4월 ‘이달의 세리머니’ 상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공룡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진규가 수상해 경기 전 시상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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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다투는 대전-전북, 8일 만에 컵대회서 단판 승부

K리그1에서 우승 경쟁 중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격돌한다. 대전과 전북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16강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 주최 대회다.대전과 전북의 대진은 16강전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대전과 전북이 리그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13라운드 기준 1위(승점 28),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은 2위(승점 25)로 바짝 추격 중이다. 대전은 리그 최다 득점(21골), 전북은 최소 실점(11골)으로 서로의 강점이 뚜렷하다.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열린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선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후반 42분 전북 전진우가 선제골을, 후반 추가시간 대전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코리아컵은 단판으로 열리는 대회다. 나란히 상승세를 두 팀 중, 한 팀은 흐름이 꺾인다는 의미다. 대전은 최근 공식전 7경기(4승3무), 전북은 10경기(7승3무) 무패다. 이 무대가 더 친숙한 건 전북이다. 전북은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다. 지난 5시즌 중 3차례나 결승에 올라 2번 우승했다. 대전은 유독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전이 코리아컵 8강 이상 오른 건 지난 2012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 본건 2001년이다. 이 경기는 대전 입장에서 설욕전이기도 하다. 대전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가 지난 4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7라운드 0-2 패배였다.한편 같은 날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김포FC(K리그2)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포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6회)으로,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K리그1 강호 울산 HD는 K리그2 1위를 질주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아마추어인 K3리그 소속 시흥시민축구단과 대전 코레일은 하위리그 돌풍을 꿈 꾼다. 시흥시민축구단은 강원FC, 대전코레일은 FC서울과 만난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5시즌 중 K3리그 소속팀의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4일 전국에서 열리는 16강전 뒤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의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5.05.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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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안양 방문…‘연고 더비’는 1-1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FC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안양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연고’로 얽힌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4년을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긴 뒤 ‘FC서울’로 재탄생했다. 안양 팬들은 구단을 잃었으나, 2013년에야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이 창단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시민구단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서울과의 역사적인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과 지난 2월 맞대결에선 안양을 꺾었는데, 안양 원정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33분 서울 최준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서울 문선민의 동점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 7위(승점 17)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리그 6경기서 3무(3패)째를 안으며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는 1-1로 비기며 우열을 가르지 못했다. 홈팀 전북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뤄진 공격진으로 연거푸 대전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전진우의 침착한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박진섭이 길게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트래핑했는데, 전진우가 이 공을 낚아챈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터진 김인균의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여전히 대전이 1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북 역시 승점 5점 차 뒤진 2위(승점 22)를 지켰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가 제주 SK를 3-0으로 꺾고 1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렸는데, 그의 패스가 강원 공격수 코바체비치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제주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강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강원이 또 한 번 일격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진혁이 28초 만에 이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안겼다.일격을 허용한 제주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강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 득점으로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5패)째를 기록, 6위(승점 17)에 올랐다.반면 제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어느덧 10위(승점 11)까지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서 대구FC를 2-1로 격파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의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코너킥 공격 중 카이오의 헤더로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수원FC는 리그 11위(승점 11위)가 됐다. 반면 대구는 최하위(승점 1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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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은 승리 놓친 포옛 감독 “우리가 오늘은 대전보다 조금 나았다”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팀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포옛 감독은 “정말 흥미로운 양상이었다. 우리가 오늘 대전보다 조금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전이 지금 1등이고, 어떻게든 결과를 챙겨 가는 팀이다. 우리가 90분 막판에 골을 넣은 다음 2~3분만 막았으면 승점을 가져왔을 텐데, 실점하면서 아쉬운 경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전북은 후반 43분 전진우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만 버티면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으나 종료 직전 김인균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다만 전북은 리그 무패 행진을 8경기(5승 3무)로 늘렸다. 어느덧 지지 않는 팀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 간의 좋은 커넥션이 원동력 중 하나다. 같이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고, 다 같이 조직적으로 뛰었을 때 경기력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전진우는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포옛 감독은 “오늘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선발 변화 없이 뛰기로 했고, 근육 부상 문제 등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경기 중간에도 교체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있었는데, 콤파뇨와 전진우를 한 번에 빼는 건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진우를 빼지 않고 넣었기에 득점할 수 있었고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막판에 전진우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하면서 잠그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정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전북은 사흘 전 FC서울전(1-0 승)과 같은 라인업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포옛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음) 상대 분석도 해야 한다. 변화를 줘야겠지만, 아직 어떻게 해야겠다 말하긴 이르다”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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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차 1위 지킨 황선홍 감독 “대대적 보강 쉽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 [IS 전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전북 현대와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상승세에 있는 팀과 원정에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든 건 긍정적이다.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계속 경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FC서울과 홈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전은 후반 43분 전진우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김인균의 동점골로 값진 승점 1을 따냈다.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쫓겨서 만들기보다 단번에 문전으로 가야 하는 시간이었다. 승부를 내야 해서 올렸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대전은 4연승이 무산됐으나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다. 1위인 대전(승점 27)은 2위 전북(승점 22)과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 와서 이기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관리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한다. 경기 운영 방식은 시간 등 감안해서 접근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대전이지만, 고민도 있다. 오는 6월 입대로 몇몇 선수들이 팀을 잠시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K리그 자체가 매 경기 치열하게 치러지고 있어서 로테이션 등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고 있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고민이 많다. 6월 지나면 입대하는 선수가 있고, 구단과 상의하고 있으나 대대적인 보강은 쉽지 않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날 센터백 안톤이 경기 중 교체 아웃됐다. 황선홍 감독은 “안톤은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원래 안 좋았었는데, 부득이하게 교체했다”고 전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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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뜨거웠던 K리그1 최강 대결…‘전진우 7호골’ 전북, 대전과 1-1 무→여전한 5점 차 [IS 전주]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앞서 3연승을 질주했던 두 팀 모두 기대했던 4연승이 좌절됐다. 순위표는 변동이 없었다. 대전(승점 27)이 K리그1 12개 팀 중 1위, 전북(승점 22)이 2위를 유지했다.홈팀인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한판이었다.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겼다면 승점 차를 2로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전하며 상대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에는 ‘승리의 파랑새’인 전진우가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이 후반 48분 김인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북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 속 수확이다. 전북은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불과 사흘 전 경기를 치른 두 팀의 베스트11은 대조적이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직전 FC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대전은 K리그1 득점 선두인 주민규를 벤치 멤버로 두고, 안양과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에게 공격을 맡겼다.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기세를 가져올 한판이었던 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의 공세가 돋보였지만, 대전도 전반 13분 김현욱이 노 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오도 상대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의욕적인 자세로 뛰었지만, 전반 36분 켈빈과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과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도 후반 21분 벤치에 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한꺼번에 넣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좀체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골문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열렸다. 전북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때 뒤따라 들어오던 전진우가 볼을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8분 임종은의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도 승전가를 부를 수 없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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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현오 선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돼…훤칠해서 인기 많을 듯” [IS 전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K리그1 1,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홈팀 전북(승점 21)은 2위, 원정팀 대전(승점 26)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전북 스타일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라 어떻게 부술지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이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수비를 워낙 잘하는 팀이라 인내심 있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스트11에서 눈에 띄는 건 18세 공격수 김현오가 최전방 한자리를 꿰찬 것이다. 2007년생인 김현오는 지난 3일 FC안양과 경기에서 데뷔 36분 만에 골을 넣으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홍 감독은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된다. 골 넣으면 계속 내보내야 한다. 흐름을 살려줘야 한다. 오늘 더 측면 지향적으로 쓰려고 한다. 재능은 좋고 정신력도 좋지만, 적응이 문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 지난 경기 후에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등만 두들겨 줬다. 수비가 안 되는 부분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조언했다. 공격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지 묻자 나중에 있으면 말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김현오는 1m 87cm의 장신 공격수다. 큰 몸집을 지녔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말도 나온다. 황선홍 감독은 “정말 성실하다. 어린 소년치고 굉장히 성숙하다. 가능성은 더 있고, 더 성장할 거라고 본다. 그 정도 키에, 그 정도 생겼으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고, 팬들이 많이 좋아할 거니까 축구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중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강윤성이 지난 안양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악재다. 황선홍 감독은 “밥신은 조금 더 올라가고, 김준범이 그 자리에 나설 것이다. 김준범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 자리 백업 자원이 없다”며 “(강윤성은) 일단 벌금을 내야 한다. 어떤 경우가 되든 그러지 않기로 시즌 전에 약속을 했다. 선수로서의 본분은 지켜야 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그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가 벤치에 앉은 것도 눈에 띈다. 구텍이 최전방에서 김현오와 손발을 맞춘다. 황선홍 감독은 “연속해서 경기가 있어 체력 부분을 고려했다. 계획을 세운 대로 가고 있다. 승부를 내야 하면 주민규, 구텍이 공존할 것”이라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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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전 만난 포옛 감독 “최고의 팀 되려면 11월에 1위 자리에 있어야”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전북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K리그1 1,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홈팀 전북(승점 21)은 2위, 원정팀 대전(승점 26)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포옛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대전이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경험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많이 플레이해 봤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진정 리그 최고의 팀이 되려면 리그가 끝날 11월에 1위 자리에 올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대전은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세도 좋다. 하지만 포옛 감독의 계획은 큰 변함이 없는 분위기다. 그는 그저 선수들에게 “우리의 게임을 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FC서울전을 치른 뒤 3일 만에 대전과 마주한 전북은 당시와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포옛 감독은 “결정하는 데 좀 오래 걸렸던 것 같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벤치에 있는 선수 2명만 바꾸고 선발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2~3명 정도 바꿀 수 있지만, 이 선수들이 지금껏 손발을 맞췄던 만큼,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 아는 선수끼리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3명을 바꾸면 체력적으로 더 나아질 수 있겠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서 바꾸지 않았다. 벤치 선수들의 퀄리티도 좋기 때문에 기대해 보셔도 좋다”고 자신했다.올 시즌 전북은 특유의 팀 색깔이었던 ‘닥공(닥치고 공격)’이 살아나는 형세다. 전진우(6골)와 콤파뇨(5골)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포옛 감독은 “나머지(전진우와 콤파뇨를 제외한) 선수들에게 득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러 선수가 득점하면서 집중된 견제를 분산하는 게 키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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