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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1년 이택근?' 파격의 송성문 120억 계약, FA 시장에 핵폭탄 터질까 [IS 이슈]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시즌 뒤 개장할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몇몇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선 2011년 11월 리그를 강타한 외야수 이택근(은퇴)의 FA 50억원 계약이 떠오른다는 얘기가 나온다.송성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비FA 다년계약으로 총액 100억원을 넘긴 역대 여섯 번째이자 야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보장액 기준)을 갈아치웠다. 송성문은 120억원을 전액 보장 받아 종전 야수 최고액이었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봉(3억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파격적인 조건이다.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10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개인 타이틀 경력이 없다. 규정 타석 3할 타율과 세 자릿수 타점 모두 지난해 기록한 게 유일하다. 더욱이 올 시즌엔 타율, 장타율, 출루율 가리지 않고 개인 성적이 모두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예상을 깬 금액" "놀랍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송성문의 계약은 작지 않은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즌 뒤 FA 시장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시즌 뒤 FA 시장에 나온 이택근의 계약이 좋은 예다. 당시 이택근은 시장 평가보다 훨씬 많은 최대 50억원(4년) 계약으로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복귀했다. FA 시세의 근간을 흔든 계약이었는데 이는 다른 FA 협상에도 영향을 끼쳐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일종의 '이택근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셈이었다.대부분의 야구 관계자는 "송성문의 계약이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예상했다. 흥미로운 건 시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A는 "올해 FA 대상자들이 예년보다 양과 질에서 모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성문의 이번 계약이 당장 올해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며 "(선수가 좀 더 많이 풀리는) 내년 시즌 FA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겨울 FA 시장에선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내야수 박찬호(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NC 다이노스)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이 준척급으로 분류된다. 타격 스타일과 수비 포지션, 나이 등에서 송성문과 직접 비교되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공인대리인 B는 "영향을 주려면 비슷한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송성문과 같은 3루수인)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 더 큰 영향을 줄 거 같다"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의 성적도 중요한데 올해는 그런 선수도 별로 없다. 박찬호가 대어라고 하지만 송성문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2:40
프로야구

2022년 11월 양의지·박세혁·유강남 연쇄 이적의 기억, 강민호는 왜 '리코'와 계약했을까 [IS 이슈]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포수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전트를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하 리코)로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강민호는 "돈을 더 받자고 리코로 교체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강민호의 에이전트 교체는 최근 KBO리그의 흥미로운 소식 중 하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개인 네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인 그가 리코와 손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러 야구 관계자가 흥미롭게 이를 지켜봤다. 이예랑 대표가 이끄는 리코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대형 에이전트. "웬만한 각 구단 주전급 선수가 리코 고객"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2022년 11월에는 FA 안방마님인 양의지(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박세혁(두산→NC 다이노스) 유강남(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의 계약을 진두지휘하며 시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이미 여러 차례 포수 대형 FA 계약을 이끌었던 터라 강민호의 리코행은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를 활용해 다시 한번 시장 분위기를 키울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강민호는 계약이 전부가 아니란 걸 강조했다. 강민호는 22일 대구 SSG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말씀드릴 게 있다"라고 운을 뗀 뒤 "FA 하겠다고 에이전트를 교체한 게 아니다. (기존) 에이전트와의 계약이 끝났는데 언젠가 선수 생활이 끝나면 미국에서 연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에이전트를 구할 때 나의 훗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라고 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예랑 대표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톨레도 머드헨스) 등의 미국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만큼 현지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강민호는 "리코와 대화했을 때 (지도자 연수로) 미국에 가더라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나의 훗날을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아 교체한 거"라고 재차 강조했다.강민호는 앞서 세 번의 FA로 최대 191억원을 벌었다. 누적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 올 시즌 성적은 22일 기준으로 79경기 타율 0.274(259타수 71안타) 8홈런 49타점이다. 전례가 없는 네 번의 FA 권리 행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FA를)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FA를 할 건데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에이전트를 교체했다"며 "지도자의 꿈이 굉장히 크다.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 하지만 (지도자 연수 이후) 그라운드에 돌아와서 선수들이랑 땀 흘리는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11:29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이번엔 샌디에이고가 1위 탈환→전체 승률 톱4 중 3팀이 NL 서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6:59
메이저리그

벨린저는 분노의 스윙, 스탠튼은 분노 유발...한 여자로 얽힌 양키스맨→전혀 다른 행보

악연으로 얽힌 뉴욕 양키스 소속 두 선수가 개막을 앞두고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양키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30)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0.472였던 타율은 0.472까지 끌어올렸다. 벨린저는 출전한 14경기 중 12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MLB 스프링캠프에 처음으로 나선 2015년 이후 개인 시범경기 최다 안타(17개)를 경신했다. 루타(28)도 마찬가지. 벨린저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 당시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홈런(39개)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2019시즌에는 타율 0.303·47홈런·115타점을 기록하며 NL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이다. 다저스와의 동행을 끝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상황에서도 단기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2023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타율 0.307·26홈런을 치며 반등, 2024년 2월 3년 총액 8000만 달러에 컵스와 재계약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올겨울 그는 다시 팀을 양키스로 옮겼다. 컵스가 정상급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하며 자리가 없어진 뒤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것. 명문 양키스에 입단했지만,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ㄱ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풀이' 타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벨린저의 양키스행이 주목받은 이유가 또 있었다. 그의 아내인 모델 체이스 카터가 양키스 터줏대감 지안카를로 스탠튼과(36) 과거 연인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벨린저가 스탠튼의 전 여자 친구와 결혼했는데 이들 관계는 어떨까. 벨린저는 이미 (카터 사이에) 아이도 얻었다. 한참 전 일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스탠튼은 현재 양키스 캠프에 없다. 그는 현재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종아리 통증까지 생겼다. 부상자 명단(IL)에서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분노의 스윙을 보여주고 있는 벨린저, 뉴욕팬 분노를 유발하는 스탠튼. 서로 불편할 수도 있는 두 양키스맨이 전혀 다른 봄을 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14:47
메이저리그

좋은 기운 받았나...소토에게 1억 SUV 선물 받은 메츠 유망주, 시범경기 4할 맹타

'1조 사나이' 후안 소토의 기운을 받았을까.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유망주 맷 베이티(25)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주전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이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5회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틴크 펜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비티는 시범경기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멀티히트, 26·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출전한 7경기 타율은 0.444. 베이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초정 받아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메츠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주 포지션 3루수뿐 아니라 2루수로도 나섰다. 3일 보스턴전에선 왼쪽 선상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정확한 바운드 송구로 타자를 잡아내는 명장면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이닝 메츠 3루를 지킨 선수는 8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한 마크 비엔토스다. 그는 지난해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과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에서 앞선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창출하며 111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홈런 27개를 기록하며 주전급 성적을 냈다. 베이티는 지난 시즌 비엔토스의 백업 3루수를 맡아 380이닝을 소화했다. 출전 경기 수는 50경기였고, 171타석에 나서 타율 0.229·4홈런에 그쳤다. 아직 비엔토스가 아직 메츠 핫코너(3루) 주인이 됐다고 보긴 어렵다. 비티는 1라운더(2019년) 특급 유망주이기도 하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와 7억6500만 달러(1조95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북미 스포츠 최고액이었다. 메츠는 더불어 기존 4번 타자이자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와도 재계약했다. 3번 소토, 4번 알론소가 낼 화력 시너지는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에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특급 유망주 베이티가 도약을 준비 중이다. 베이티는 스프링캠프 초반 소토의 선물 이벤트 수혜자로 화제를 모은 선수다. 소토는 그동안 달았던 등번호(22번)를 원했고, 자신에게 이 번호를 양보한 베이티에게 9만2000달러(1억3000만원) 상당의 쉐보레 타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물했다. 소토는 스프링캠프 훈련지(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까지 차량을 인도해 베이티에게 직접 선물을 선사했고, 구단은 이 이벤트를 영상으로 담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바 있다. 등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건 현장에서 흔한 일이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투수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켈리는 2024시즌 MLB에서 3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어깨 부상 탓이다. 소토의 선물을 받은 베이티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11:09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최고 몸값' 맥스 프리드, 양키스 데뷔전...구원 투수 방화에 2실점

메이저리그(MLB) 역대 좌완 투수 최고 몸값에 이적한 맥스 프리드가 새 소속팀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구원 투수가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 경기는 프리드의 양키스 공식전 데뷔로 눈길을 끌었다. 프리드는 1회 초, 1번 타자 토미 팸을 중견수 뜬공, 후속 닉 요크는 땅볼, 피츠버그 간판타자 오닐 크루스는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도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조이 바트에게 중전 안타, 2사 뒤 D.J 스튜어트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2사 뒤 엔마누엘 발데스를 삼진 처리했다. 양키스 타선은 2회 말 1사 만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포수 포일로 추가 득점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프리드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팸에게 볼넷, 요크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후 프리드는 라이언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구원 투수가 바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이 프리드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프리드의 양키스 데뷔전은 깔끔하지 않았다. 프리드는 2017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8경기에 등판해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MLB 정상급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에서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와 함께 선발 투수 자유계약선수(FA) 빅3로 평가받았고, 기간 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3128만3000만원)에 '악의 제국' 양키스와 계약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좌완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였다. 프리드는 에이스 개릿 콜과 함께 양키스 원투 펀치를 구축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9:49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 밀워키와 1년 계약

베테랑 좌완 투수 호세 퀸타나(36)가 메이저리그(MLB) 14번째 시즌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맞이한다. MLB 이적 현황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퀸타나가 밀워키와 1년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퀸타나는 통산 10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6시즌 13승을 거두며 1선발급 투수로 올라섰고, 이후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부터 4팀(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피츠버그 파이리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거치며 저니맨이 됐지만,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퀸타나는 1989년생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탓에 자유계약선수(FA) 매물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단기 계약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투자 대비 효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퀸타나는 지난 시즌 첫 1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29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1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을 2.77로 줄였다. 8월 26일부터 9월 19일 사이 나선 5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후반기 퀸타나의 맹활약 덕분에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퀸타나는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각각 6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퀸타나는 통산 밀워키전 23경기(130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강했다. 탈삼진은 이닝당 1개꼴인 131개를 잡아냈다. 밀워키 입장에서 이번 영입은 4~5선발급 투수를 확보하며 천적까지 지우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 퀸타나는 2023년 늑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다. 이어진 정규시즌 15승 이상 거둔 투수가 없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선발진 보강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네스토 코르테스가 유일했다. 이런 상황에서 퀸타나가 합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8:59
메이저리그

다저스가 200홈런 3루수를 영입한다고?...보스턴 내홍 주목한 美 매체

보스턴 레드삭스 내 불편화음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팬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트레이드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네이션'이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대표 3루수 라파엘 데버스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다저스 공식 소식과 기사, 팬 커뮤니티 글들을 두루 전하는 매체인 만큼 현장에서 움직임이 없는 내용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도 전하기도 한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도, 블레이크 스넬·김혜성·사사키 로키·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고, 기존 우승 주역들과 재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에 활발한 점을 전제한 뒤 다저스가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역시 팬 커뮤티니 기반 사이트 블리처 리포트 재커리 D 라이머의 제안을 인용한 것. 다저스가 데버스 영입을 위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지만, 그 결과로 만들어 질 라인업을 고려하면 출혈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일단 다저네이션은 현재 보스턴 상황을 주시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 자유계약선수(FA)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과 3년 총액 1억2000만 달러에 계약한 보스턴이 현재 포지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데버스는 8시즌 동안 200홈런을 친 강타자지만, 3루 수비력은 저평가 받고 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브레그먼이 오면서 데버스의 자리를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옮길 계획을 드러낸 바 있지만, 데버스가 3루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주전 1루수가 된 신성 트리스탄 카사스는 데버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자신의 자리 보존과도 연관이 있는 문제였다. 어수선한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브레그먼은 2번 타자·3루수로 나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쳤다. 반면 데버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네이션은 "불만을 품은 스타와 냉혹한 프런트 오피스, (이 관계는) 선수가 새 유니폼을 입기에 완벽한 조합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저스가 현재 주전 3루수 맥스 먼시,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 선발 투수 기대주 바비 밀러, 다저스 유망주 4위 알렉스 프리랜드를 내주면 보스턴으로부터 데버스를 얻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버스가 2024시즌 28홈런·83타점,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3.8을 기록한 선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저네이션은 이 글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렸다. 현장 취재진으로부터 나온 소스는 아니지만, 흥미를 끌 수 있는 시나리오다. 블리처리포트 기자의 전망을 인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거 3명(먼시·테일러·밀러)을 내주고 수비가 안 좋은 3루수를 영입하는 걸 반대하는 팬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5:27
메이저리그

'4000만 달러 사나이' 브레그먼, 보스턴 이적 첫 경기서 홈런

2024~25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뒤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브레그먼은 1회 말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에 보냈다. 2회는 주자 1명을 누상을 두고 앤드류 배시를 상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이 5-2로 앞서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제이크 브로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실패했지만 3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토전은 브레그먼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다. 브레그먼은 3년, 총액 1억2000만 달러에 보스턴과 계약했다. 브레그먼은 10년 이상 장기 계약을 노렸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매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보스턴은 올겨울 개럿 크로셰, 워커 뷸러 등 외부 영입을 통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브레그먼 영입은 '명가'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보스턴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움직임이었다. 보스턴은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브레그먼은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처럼 오른쪽 담장 높이가 높은 젯블루 파크에서 홈런을 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보스턴의 기존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브레그먼이 보스턴에 영입된 뒤 포지션 전환을 거부하고 자신의 자리(3루수)를 지키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07:52
메이저리그

오타니가 하면 나도 한다...소토, 22번 양보한 신예 내야수에 1억3000만원 SUV 선물

슈퍼스타의 백넘버라면 미리 선점해야 할까. 이번에는 젊은 내야수가 수혜자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팀 동료 브렛 베이티에게 차량을 선물한 사연을 전했다.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소토는 지난 12월 메츠와 16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50억원)에 계약,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하며 세운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경신했다. 메가딜이 쏟아낸 에피소드는 스프링캠프 시작 뒤에도 이어졌다. 소토는 신인 시절부터 등에 달았던 22번을 원했고, 메츠에서 원래 이 번호를 달고 있었던 내야 기대주 베이티가 이를 양보했다. 소토는 베이티를 위해 메츠 동료·스태프에게 상의해 그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2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소재 클로버파크에 차량을 인도해 '깜짝' 증정식을 가졌다. 메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장면을 공개했다. 건물에서 나온 베이티는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한 듯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소토는 그를 반긴 뒤 포옹을 하고 시승까지 에스코트했다. 차량 후면 유리에는 22번을 양보해 고맙다는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등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건 현장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때로는 선물 규모가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신수는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뒤 자신의 17번을 내준 이태양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오타니도 다저스 입단이 결정된 뒤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투수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오타니보다 더 큰 규모에 사인한 소토도 밀리지 않았다. 그가 베이티에게 선물한 차량은 쉐보레 타호였다. 가격은 약 9만2000달러(1억3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티는 "소토가 이런 걸 생각한 것만으로 감사하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라고 반겼다. 베이티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함께 한 팀 동료 마크 비엔토스에게 2016년 차량을 타고 다녀 놀림을 받은 바 있고, 새 차를 장만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소토가 그의 산타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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