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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도 디스플레이도...깊어지는 BMW·삼성 '밀월'

BMW그룹이 삼성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디지털 키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까지 미래차 협력 관계를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 메인 화면 상단에 'BMW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안내'를 표기했다. 안내에는 “BMW코리아에서 국내 판매 중인 순수 전기 차량의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이에 따르면 iX1과 iX3만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i4 eDrive40, i4 M50, i5 eDrive40, i5 M60, iX xDrive50, iX M60, i7 xDrive60, i7 M70 등 나머지 모델은 모두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10대 중 8대가 삼성 배터리를 장착한 셈이다.대부분의 모델(약 80%)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BMW는 2009년 삼성과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5년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삼성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특히 올리버 집세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배터리 공급에 대해 직접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전기차 대형 세단 BMW i7이 국내에 출시되자 총 10대의 차량을 임원용으로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업계에서는 BMW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로 삼성과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총 25개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전기차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BMW와 삼성의 협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BMW그룹은 최근 출시한 뉴 미니 컨트리맨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 산하 브랜드인 미니 측의 제안을 받고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2020년부터 연구·개발하기 시작했다. 4년여 연구·개발 끝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니에 원형 OLED 패널을 최초로 공급했다.이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BMW의 미니(MINI)와 삼성 인력들이 독일과 한국을 오간 출장거리는 27만2000㎞이다. 지구 6바퀴(한 바퀴당 4만 6000㎞)를 돈 셈이다. 개발 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두 회사 본사 간의 화상회의 횟수만 216회에 달한다.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BMW에 디지털 키, 원격 조종용 태블릿 PC 등도 제공한 바 있다.BMW 관계자는 "BMW는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전동화 전환을 추진 중인 BMW에게 삼성은 떼어 놓을 수 없는 핵심 파트너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0 09:21
자동차

미니 '뉴 컨트리맨', 국내 1호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

미니(MINI)코리아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뉴 MINI 컨트리맨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뉴 MINI 컨트리맨은 미니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갖춘 완전변경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선보인 자동차 업계 최초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뉴 MINI 컨트리맨 출시 및 뉴 MINI 패밀리 공개를 기념해 차량 5대를 동시 출고했다.차량 인도식에는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및 선행 디자인 총괄, 플로리안 쿠엔스트너 미니 아시아태평양, 동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 부사장,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정수원 미니 코리아 총괄 본부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최순호 부사장(전략마케팅 실장), 최용석 상무(영업4팀장), 이호중 상무(상품기획팀장), 임지수 프로(마케팅팀)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4 10:43
메이저리그

고우석, AAA서 1이닝 2실점 'ERA 4.50'...여전히 불투명한 빅리그 꿈

언제쯤 고우석(26)이 빅리그로 콜업될 수 있을까. 이적 후 안정세를 보이던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도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을 높였다.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는 고우석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고우석은 팀이 6-1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요니 에르난데스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차베스 영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점수 차도 넉넉하고 남은 아웃 카운트도 하나뿐이었지만, 고우석은 그 하나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이후 올리버 던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타일러 블랙을 상대로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작 콜린스에게도 3루타를 맞아 블랙마저 불러들였다. 두 점을 내준 고우석은 그제서야 웨스 클라크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선발과 달리 불펜은 매 경기 실점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127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갈 길은 먼데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기가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 시절 더블A에서 뛴 그는 10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38을 남겼다. 이후 이달 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 트리플A로 올라왔다.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달 초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이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이적 후 첫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낮았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4.50이 되면서 향후 콜업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아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09:28
연예일반

BTS 지민, ‘톱 셀링 송’ 부문 수상 불발 [2023 BBMAs]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셀링 송’ 부문에서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2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s’)가 열렸다.이날 ‘톱 셀링 송’의 트로피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안티-히어로’에 돌아갔다. 이 부문 후보에는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제이슨 알딘 ‘트라이 댓 인 스몰 타운’, 마일리 사이러스 ‘플라워스’, 올리버 앤서니 뮤직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총 6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지민은 ‘톱 셀링 송’뿐 아니라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글로벌 K팝 송’, ‘톱 K팝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려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2개월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투어 및 소셜 참여 등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상 후보를 선정하며, 해당 차트와 대중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0 13:28
해외축구

골 침묵에 PK 허용까지…아쉬웠던 손흥민, 평점도 '최저 수준'

손흥민의 토트넘 ‘캡틴 데뷔전’이 진한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아쉬운 골 결정력에 페널티킥(PK) 허용까지, 새 시즌 첫 공식경기 평점도 팀 내 최저 수준에 그쳤다.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0분 교체됐다.전날 토트넘 정식 주장으로 선임돼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른 첫 경기였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아쉬움이 적지 않은 경기였다. 전방에선 결정적인 두 차례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수비 가담 장면에선 비디오 판독(VAR) 끝에 PK를 허용해 결과적으로 실점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이날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떠난 최전방 원톱 자리엔 히샬리송이 섰고,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포진하는 형태였다. 전반전엔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하다 추가시간에야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15분에도 한번 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행운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수비 방해를 받지 않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이번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두 차례 슈팅 외에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이날 팀 내 가장 적은 수준인 볼 터치 횟수(46회)가 말해주듯 상대 두터운 수비 속 고립되는 장면들도 적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려 해도 여의치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EPL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전방에서의 골 침묵만큼 아쉬웠던 건 전반 27분 PK 허용 장면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시도하던 손흥민은 상대 발목을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손흥민의 파울, 그리고 PK가 선언됐다. PK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에 따른 교체를 제외하고 직접 선수 교체를 단행한 건 손흥민과 올리버 스킵을 뺀 후반 30분 교체 뿐이었다. 슈팅은 2개(유효 1개), 패스 성공률은 88.2%였다. 키패스는 없었고, 드리블 돌파는 2차례 시도해 1개를 성공시켰다. 볼 터치 횟수는 전반 14분 교체아웃된 로메로를 제외하고 히샬리송(34회) 굴리엘모 비카리오(39회)에 이어 3번째로 적은 46회였다.팀 내 평점도 좋을 리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6.1점으로 함께 교체 아웃된 스킵(5.9점)에 이어 팀 내 최저 2번째였다. 폿몹 평점 역시도 6.2점으로 히샬리송(5.9점)에 이어 뒤에서 2번째였다. 그나마 소파스코어 평점은 6.7점이었으나 히샬리송, 스킵(이상 6.5점)에 이은 팀 내 최저 수준이었다. 그나마 런던 이브닝스탠다드,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 평점은 6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은데 만족해야 했다.손흥민의 다소 아쉬운 캡틴 데뷔전 속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전반 11분 선제골 이후 음뵈모와 요안 위사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후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김명석 기자 2023.08.14 06:03
스포츠일반

정현을 매료시킨, 테니스 유망주 이다인···무서운 성장 속도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이다인(16)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다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J30 나소(Nassau)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나탈리에 올리버에 세트 스코어 1-2로 아쉽게 졌다. 국제대회 첫 입상에 이다인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J30은 주니어 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이다인의 현재 세계랭킹은 1000위권 밖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세계 대회에 나섰고, 테니스 본격 입문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현재 그는 전 세계 많은 유망주가 모여 있는 미국 플로리다 브래던튼의 IMG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곳은 '테니스 스타의 산실'로 통한다. 이다인은 어릴 적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하다가 테니스를 한 오빠를 따라 라켓을 잡기 시작했다. 이다인은 "오래 뛰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테니스를 시작했더니 정말 재밌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다인은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체격 조건이 큰 강점이다. 이다인의 성장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전미라는 최근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성공하려면 체격 조건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다인은 초등학교 시절 이미 신장 1m70㎝를 넘더니 현재 1m80㎝에 이른다. 2018년 호주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도 이다인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정현이 지난해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모교 한국체대에서 훈련을 하다가 이다인을 보고 "어느 나라 선수냐?"고 묻더니 "같이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 이다인은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핸드의 파워가 강력하다. 또 서브에도 강점이 있다. 서브 최고 스피드가 시속 170㎞에 이른다. 이다인의 코치도 "여자 선수가 가질 수 없는 파워를 지녔다. 남자 선수에 가까운 힘"이라고 높이 평가한다.아직 보완할 점도 많다. 이다인은 "힘 조절을 못해 범실이 나오는 게 약점"이라고 자평했다. 테니스에 늦게 입문한 만큼 일요일에도 휴식을 반납하고, 훈련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이다인이 요즘 가장 눈여겨보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다. 이다인은 "시비옹테크는 영리하게 플레이한다. 발의 움직임이나 테크닉을 많이 보고 배운다"고 귀띔했다. 해외에서 지극정성으로 딸을 뒷바라지 중인 어머니 김정희 씨는 "코치진에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내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인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4년 안에 그랜드 슬램에서 이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7.25 07:52
해외축구

SON 새 조력자 드디어 도착…과거엔 토트넘 ‘안티’? “베일은 원숭이, 토트넘은 박살났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드디어 2선 공격수 제임스 매디슨을 품었다.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갖춘 만큼 해리 케인-손흥민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매디슨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국가대표 출신 매디슨은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에 이적료 4600만 유로(약 660억원)를 지불했고, 일부 선수가 포함된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코벤트리 출신의 매디슨은 코벤트리 시티·에버딘·노리치 시티 등에서 활약한 뒤 2500만 유로(약 360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매디슨은 EPL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2018~19시즌 36경기 7골 7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최근 2시즌에는 리그 65경기 22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 생산력을 뽐냈다. 그는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3경기 55골 41도움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매디슨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2선 공격수 위치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3-4-3 전형이 유지된다면,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수로 활용될 전망이 앞선다. 무엇보다도 케인-손흥민을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수 자원이 없던 만큼 매디슨이 그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토트넘에는 케인과 손흥민 외 공격수는 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 둘 뿐이다. 두 선수는 2022~23시즌 리그에서 단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5800만 유로(약 83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1골을 넣으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음에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토트넘 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매디슨은 중원으로도 나설 수 있다. 현재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여전히 부상 중인 상황. 토트넘의 중원 자원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다. 이 중 비수마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스킵 역시 기대 대비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매디슨이 3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 수 있다면, 토트넘의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길고 긴 이적 협상이 마무리됐다. 앞서 ‘동화의 팀’ 레스터는 2022~23시즌 EPL에서 18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자연스럽게 선수단 ‘엑소더스’가 예상됐다. 팀 내 에이스로 활약한 매디슨의 이탈은 이미 예정된 순서였다. 관건은 이적료. 매디슨은 레스터와 2024년까지 계약 돼 있어 큰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자가 많아 협상이 더뎌졌다.가장 먼저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토트넘인데, 이후 아스널·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등장하며 이적료가 상승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데클런 라이스 영입에 힘을 쓰며 레이스에서 빠졌고, 뉴캐슬도 산드로 토날리(AC밀란) 영입을 위해 한발 물러섰다. 결국 폴 포지션(경주의 선두)에 올라선 토트넘이 매디슨을 품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영국 ‘트리뷰나’는 매디슨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발언들을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토트넘 이적을 앞둔 매디슨이 일부 트위터 게시글을 삭제한 것을 팬들이 찾았다”면서 “매디슨은 2013년 가레스 베일을 ‘원숭이’라 불렀고, 그가 토트넘을 싫어한다고 작성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트위터 게시글을 보면 매디슨은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리버풀)가 오늘 토트넘을 박살 냈으면 좋겠다.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원숭이(베일)도” “나는 베일을 싫어한다. 잭 윌셔(당시 아스널)가 너보다 낫다 침팬지야”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담았다.매체는 해당 게시글이 등록된 시점 매디슨의 나이가 15~16세 정도이며, 당시 그는 코벤트리의 청소년 팀에서 뛰고 있을 때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현재 매디슨의 트위터에는 2019년 12월 이전의 게시글은 남아있지 않다.과거 토트넘 ‘안티’ 출신의 매디슨이 10년 뒤 결국 런던에 입성했다. 과연 레스터 시절 보여준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계속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6.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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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00호골 무산' 토트넘, 강등권 에버튼과 1-1 무승부

토트넘이 강등권팀 에버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침묵을 지키며 EPL 100호골을 다음으로 미뤘다.크리스티안 스텔리티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3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0(15승 5무 9패)을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맨유에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다만 토트넘은 뉴캐슬, 맨유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에서도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는데, 이마저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콘테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경기를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오는 8일 오후 11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가 윙백으로 나서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클레망 랑글레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수비라인을,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페리시치와 케인의 연속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노리며 토트넘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이에 질세라 에버튼도 벤 고드프리와 압둘라예 두쿠레의 슈팅으로 응수했다.전반 42분엔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을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손흥민의 슈팅은 그러나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이전 장면에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후반에도 토트넘은 에버튼과 신중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다만 두 팀 모두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페드로 포로의 슈팅도, 알렉스 이워비의 슈팅도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3분 변수가 생겼다. 케인이 두쿠레와 볼 경합 이후 몸싸움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 당한 뒤 쓰러졌다. 주심은 그대로 두쿠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트넘이 수적으로 우위 속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결국 후반 23분 토트넘이 균형을 깨트렸다. 로메로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으로 앞선 토트넘이 스코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궁지에 몰린 에버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에버튼 공격에 맞섰다. 이드리사 게예나 마이클 킨 등의 슈팅은 부상에서 돌아온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가로막았다.손흥민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 교체는 악수가 됐다. 대신 투입된 모우라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발목을 밟으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 수적 균형마저 다시 맞춰졌다.토트넘은 결국 후반 45분 킨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마지막 남은 추가시간 재반격에 나섰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4.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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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뮌헨, 나겔스만 경질→투헬 선임… “팀 수준 점점 떨어져서”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뮌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나겔스만 감독을 해임했다. 올리버 칸 CEO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협의해 내린 결정”이라며 “나겔스만의 후임은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고, 월요일부터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앞서 나겔스만 경질 소식이 독일 다수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A매치 휴식기를 맞은 나겔스만 감독은 오스트리아로 휴가를 가있을 때 결별을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뮌헨의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앞서 8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에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2위인데, 최근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이전보다 저조한 경기력도 원인이 된 듯하다. 올리버 칸 CEO는 “우리 팀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점점 매력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경기력의 큰 변동으로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우리의 목표에 관해 의문이 들었다”고 경질 배경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겔스만 감독과 나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도 “1월 이후 우리 팀의 발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프리시즌 후반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겔스만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후임인 투헬 감독은 전 소속팀인 첼시에서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우승을 이끌었다. 이전 소속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5년 전에도 투헬 감독을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움직임이 더 적극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A매치 휴지기가 끝난 내달 2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선두이자 투헬 감독이 과거 이끈 팀이다. 김희웅 기자 2023.03.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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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 비난' 콘테 경질 준비...SON 새 사령탑은 포체티노? 지단?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준비에 들어갔다.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주 콘테를 내보내도록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중도 부임해 토트넘을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마감하게 만들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 전력 보강도 선물 받았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토트넘에 차올랐다.그러나 올 시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FA컵, 리그컵, UCL에서 모두 탈락했다. 리그 순위는 지난 시즌과 같은 4위지만,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성적이 나오지 않던 상황에서 감독이 설화를 터뜨렸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최하위인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1로 앞서가던 경기였으나 연달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린 팀이 아니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강하고 경쟁력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면 눈과 가슴에 욕망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선수단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또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구단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부진의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렸다.결국 이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텔레그래프는 "최종 결정권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있다. 경질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콘테가 떠나는 걸 이번 주 안에 합의한 후, 오는 4월 4일 에버튼과의 경기에 맞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 대행을 맡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소개했다.한편 콘테의 경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독일 푸스발 뉴스는 빌트지를 인용해 토트넘이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LASK 린츠(오스트리아) VfL 볼프스부르크(독일)를 거쳐 분데스리가 프랑크 푸르트를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영국 더 선은 5명을 꼽았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다시 후보군에 올랐다. 또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도 같이 거론됐다. 이어 그동안 EPL 감독을 맡지 않았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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