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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노메달 수모 겪은 쇼트트랙, 3차 대회 마지막날 금·금·금으로 만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앞선 ‘노메달’ 수모를 털었다.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할라 올리비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3개(여자 1500m·혼성 2000m·남자 5000m) 은메달 1개(여자 1500m) 동메달 1개(여자 500m)를 목에 걸었다.말 그대로 반전이다. 대표팀은 전날(23일) 여자 1000m, 3000m, 남자 1500m, 500m에서 모두 메달을 걸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에만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앞선 아쉬움을 털었다.반전의 시작은 혼성 2000m 계주 종목이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임종언(노원고)이정민(성남시청)으로 대회 결승에 나선 대표팀은 2분40초155의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2분40초224) 캐나다(2분40초478) 중국(2분50초873)이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첫 10바퀴까지 1위 네덜란드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후 1번 주자인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주자들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대회 첫 금메달을 합작했다. 시즌 첫 번째 혼성 금메달이기도 하다.이어진 여자부 500m, 1500m에서도 연속 메달이 나왔다. 먼저 최민정이 결승전에 나선 5명 중 3위(43초773)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에서 메달이 나온 건 지난 2024~25시즌 월드투어 2차 대회 최민정의 은메달 이후 처음이다.1500m에선 여자 간판 김길리와 최민정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는 2분30초610의 기록으로 7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이 2분30초656으로 뒤를 이었다. 레이스 초반 김길리는 중하위권에, 최민정은 선두권에서 속도를 유지했다. 이후 김길리가 레이스 중반 속도를 빠르게 올리며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이때 최민정은 4위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막바지 지친 틈을 놓치지 않고 2위까지 올랐다.마지막 금메달 소식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나왔다. 이준서(성남시청) 이정민, 신동민(고려대), 임종언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7분07초098의 기록으로 중국(7분14초517)과 이탈리아(7분16초683)를 압도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남자 대표팀은 44바퀴 중 27번째 바퀴에서 이정민의 질주로 단숨에 선두를 탈환했다. 36번째 바퀴에서 중국과 충돌해 4위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한번 이정민이 직전 주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과 이탈리아는 코너에서 넘어지며 자멸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24 07:52
뮤직

제니, 또 K팝 유일…스페인 ‘MAD COOL’ 헤드라이너 출격

블랙핑크 겸 솔로가수 제니가 K팝을 대표해 ‘2026 매드 쿨 페스티벌’(MAD COOL FESTIVAL) 무대에 오른다.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2026 MAD COOL FESTIVAL’ 라인업에 따르면, 2026년 7월 8~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 ‘2026 매드 쿨 페스티벌’의 9일 공연에 제니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특히, 제니는 푸 파이터스, 플로렌스 앤 더 머신, 트웬티 원 파일럿츠,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씨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2026 MAD COOL FESTIVAL’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매드 쿨 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시작한 록, 인디, 얼터너티브,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앞서 뮤즈,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리조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바 있다.앞서 제니는 지난 4월 진행된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의 대형 스테이지인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er) 스테이지에 올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압도적인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08:04
연예일반

“이례적인 일” 캣츠아이, 그래미 2개 부문 노미네이트… 신인의 쾌거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K팝 신에서 새 역사를 썼다.캣츠아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오는 2026년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최우수 신인상’으로 번역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두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은 6개의 ‘제너럴 필즈’ 부문 중 하나로 ‘레코드 오브 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와 더불어 ‘빅 포’로 간주되는 주요 부문이다. K팝 그룹이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은 캣츠아이가 최초다. 이들은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올리비아 딘, 더 마리아스, 애디슨 레이, 솜브르, 리온 토마스, 알렉스 워런, 롤라 등과 경쟁한다.캣츠아이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히트곡 ‘가브리엘라’로 후보에 올랐다. 영화 위키드에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함께 부른 ‘디파잉 그래비티’와 신드롬적 인기를 얻은 ‘케이팝 데몬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등 쟁쟁한 후보군들과 경쟁한다.업계에서는 캣츠아이아의 노미네이트를 두고 데뷔 2주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둔 게 이례적이다는 반응이다.ABC 뉴스는 “그래미 주요 부문에 걸그룹이 노미네이트되는 일도 드문데, 글로벌 걸그룹의 노미네이트는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캣츠아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CNN 역시 “캣츠아이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음을 그래미가 증명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들의 성장을 조명했다.한편,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9 16:00
연예일반

뉴진스 다니엘 친언니·아이들 민니 등… ‘친애하는 X’ OST 라인업 눈길

배우 김유정, 김영대 주연 드라마 ‘친애하는 X’의 OST 라인업이 공개됐다.4일 공개된 OST 라인업에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개성으로 독보적 음악 세계를 구축한 림킴(김예림), 매혹적인 보이스로 전 세계 리스너에게 사랑받는 아이들의 메인보컬 민니, 섬세한 감정선과 몽환적인 음색을 지닌 일레인, 따뜻한 목소리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샘옥, 트렌디한 에너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의 코코나, 그리고 감각적인 보이스로 서사에 생동감을 더한 올리비아 마쉬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소년시대’, ‘동백꽃 필 무렵’, ‘스위트홈’, ‘웰컴투 삼달리’, ‘부부의 세계’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하는 거장 개미 음악감독이 총괄을 맡아 또 하나의 웰메이드 OST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는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등 막강한 배우 라인업과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통해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이응복 감독, 섬세한 연출력의 박소현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으며,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파멸 멜로 서스펜스 드라마로 연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친애하는 X’는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 2부를 선공개하며, "이응복 감독이 이응복 했다", “김유정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보았다”, “원작과 싱크로율 100%다” 등 관객들의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예고편 오픈과 동시에 원작인 웹툰 독자, 각종 SNS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첫 번째 OST 림킴(김예림)의 ‘런 앤 런’은 같은 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4 13:58
연예일반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 30일 컴백… ‘투 굿 투 비 배드’

가수 올리비아 마쉬가 다크한 무드를 입힌 새로운 비주얼을 공개했다.올리비아 마쉬는 28일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곡 ‘투 굿 투 비 배드’ 콘셉트 포토를 오픈,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비주얼로 신곡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예고했다.공개된 콘셉트 포토에는 어두운 밤 황량한 공터에 서 있는 올리비아 마쉬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그레이 톤의 드레스와 퍼를 매치, 흐트러뜨린 머리카락 연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정면을 향해 시선을 둔 포즈로 신비로운 느낌을 더했다. 또 다른 포토에서는 모노톤의 한층 더 어두워진 배경과 올리비아 마쉬의 다양한 포즈가 시선을 모았다. 올리비아 마쉬는 맥시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우아한 느낌을 안기는 동시에, 불분명한 시선과 고개를 살짝 돌린 포즈로 마치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안겨 신곡을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신곡 ‘투 굿 투 비 배드’는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나쁜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팝 장르의 곡이다. 올리비아 마쉬는 집착적 사랑을 그린 신곡 ‘투 굿 투 비 배드’를 통해 한층 더 다크한 콘셉트에 도전, 더 짙어진 음악색으로 리스너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올리비아 마쉬의 신곡 ‘투 굿 투 비 배드’는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8 16:34
예능

‘살림남’ 이민우, 결혼 앞두고 충격 고백… “친양자 입양할 것”

‘살림남’이 첫 가족 해외여행의 소소한 감동과 재혼 가족의 현실적 고민까지 아우르며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본격 홍콩 여행기와 이민우 가족의 따뜻한 합가 라이프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이날 박서진은 신곡 ‘당신이야기’ 무대를 지상파 방송 최초로 선보이며 오프닝부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올리비아 핫세 닮은꼴’로 불리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가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 고소영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는 낸시는 “고소영 선배님을 뵐 때마다 미모에 반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로 선정된 낸시의 출연 소식을 듣고 “숍에서 커트하고 염색도 하고, 메이크업도 두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특유의 ‘미모 견제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태풍으로 위기를 겪었던 박서진 가족의 첫 가족 해외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날씨가 회복되자 이들은 ‘동양의 유럽’ 마카오로 향했고, ‘가이드’로 변신한 박서진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 동생 효정을 위해 맞춤형 코스를 준비했다. 이때 현지 팬들이 박서진을 알아보는 모습이 포착되자 부모님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백지영과 은지원 또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이후 가족들은 박서진의 진두지휘 아래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에 도착했다.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한 가족들은 곳곳에서 인증숏을 남기며 여행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특히 늘 아버지의 스킨십을 받기만 하던 어머니가 이날 먼저 ‘선뽀뽀’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고, 아버지 역시 불편한 무릎도 잊은 채 점프까지 하며 사진을 찍는 등 들뜬 모습으로 여행을 즐겼다. 바쁜 생업에 쫓기느라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했던 어머니는 “(신혼여행 온 것처럼) 남편 손을 잡고 점프도 하고,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고, 기분 좋은 아내를 바라보던 아버지 역시 애틋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나 즐겁던 여행에도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동 중이던 박서진의 아버지가 다리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길 한복판에 주저앉은 것.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다리가 이번 여행에서도 결국 말썽을 부린 것이다. 하지만 첫 가족 해외여행에 들뜬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아버지는 끝까지 아픔을 참고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고, 몸이 이래서 짐만 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다음 날, 아버지는 호텔에서 쉬고 있겠다며 본인은 신경 쓰지 말고 관광을 다녀오라 권했고, 가족들은 미안한 마음을 안고서 홍콩 시내 투어에 나섰다. 먼저 시장에 들른 효정은 눈에 띄는 몸짱 티셔츠와 앞치마를 들고 박서진에게 대보며 “새색시랑 ‘여보 오늘 밤 홍콩 가요~’ 해라”며 장난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흥겨운 시장 분위기에 흠뻑 빠진 효정은 시장의 또 다른 묘미인 흥정에도 도전했고, 박서진에게 즉석 라이브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급기야 오빠의 성형 사실까지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흥정이 통하자 박서진은 “얼굴 팔았으면 더 (흥정) 해라”라고 외쳤다.이후 박서진 가족의 폭풍 먹방 여행과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틋한 사연이 이어졌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전하는 순간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이민우는 부모님, 예비 신부, 6세 딸과 함께, 총 일곱 식구가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6세 딸의 물건으로 가득 찬 집은 전보다 활력이 넘쳐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했고, 특히 한국살이에 완벽 적응한 귀여운 딸의 모습에 10월 재혼을 앞둔 은지원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평소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겨줬던 이민우의 어머니는 생애 처음으로 남편을 향해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한층 다정하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예비 며느리와의 합가 효과를 톡톡히 본 셈. 이를 본 MC 은지원은 예비 신부와의 애칭 이야기가 나오자 “기분 좋을 땐 자기, 기분 안 좋을 땐 저기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딸과 함께 본격적인 한국살이 준비에 나섰다. 그는 12월 출산 예정인 예비 신부를 위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6세 딸을 위한 어린이집 등을 직접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세 출산 이후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세 사람은 먼저 한국 국적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없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던 중, 향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문의하던 이민우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바로 예비 신부의 6세 딸과 법적으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입양’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소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그 단어가 더 낯설 예비 신부가 혹시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며칠 후,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가사법 전문 변호사 이인철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재혼 가정이 혼인신고를 하면 배우자의 자녀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단순한 동거인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 되기 위해선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게 바로 ‘입양’이다”라고 덧붙였다. 뜻밖의 현실을 마주한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두 사람의 표정에는 한층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인정받는 온전한 가족이 되고자 신중히 6세 딸의 입양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을 통해 ‘일반 입양’은 양부모(이민우)와 가족 관계를 새로 맺으면서도 친부모와의 관계가 유지되지만, ‘친양자 입양’은 친부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새 아빠(이민우)가 친부의 지위를 갖게 되는 제도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를 들은 이민우는 망설임 없이 딸을 자신의 친양자로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족으로서의 책임과 사랑을 모두 감당하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MC 은지원 역시 “나 같아도 친양자 입양을 선택할 것 같다. 내 딸이고 싶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그러나 또 다른 현실의 벽이 있었다. 친양자 입양을 위해서는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예비 신부는 이혼 후 양육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아이의 친부와도 오랜 시간 왕래가 없었던 터라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입양 절차와 친부의 동의 등 생각보다 복잡한 법적 문제들이 드러나자, 예비 신부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오랜 시간 홀로 아이를 키워온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차가운 법적 현실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예비 신부는 “지금까지 혼자 딸을 키워오며 호적 정리, 친권, 양육권 등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그랬다. 재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모든 걸 감싸주는 오빠(민우)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담을 마친 후, 세 가족은 처음으로 정식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로소 한 가족으로 서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이민우 가족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이번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걱정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합가 이후 한층 화기애애해진 이민우 가족의 일상과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성장해 가는 이민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2 11:33
뮤직

케데헌 ‘골든’ 英싱글차트 신기록…통산 8주 1위 “애니 가수 최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26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9월26일~10월2일)에서 1위를 지켜냈다. 2위는 올리비아 딘의 ‘맨 아이 니드’로, 5주 연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골든’은 비연속으로 통산 8주째 정상을 차지했다. 13년 전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이어 해당 차트 K팝 가수 최장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여기에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이번 주 ‘골든’은 애니메이션 가수가 부른 곡 중 해당 차트 최장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69년 애니메이션 캐릭터 밴드인 디 아치스가 부른 ‘슈가, 슈가’(Sugar, Sugar)와 같은 기록이다.이밖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도 이번 주 톱10에 동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다 팝’이 5위, ‘유어 아이돌’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으로, K팝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버전의 ‘테이크 다운’은 25위에 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09:41
해외축구

UEFA를 뒤흔든 올리비아 스미스, 피지컬·기술·비주얼 3박자 [AI 스포츠]

올리비아 스미스는 올여름 리버풀에서 아스널로 세계 최초 100만 파운드(약 18억6000만 원)의 이적료로 옮겨 최연소이자 최고 몸값의 여자축구 선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여자축구 시장의 가치 변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기록이 여자축구 전체의 도약 신호가 됐으면 좋겠다. 압박보다는 영광스럽다”고 스미스는 말했다.스미스는 아스널 데뷔전에서부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개막전 상대는 런던시티 라이언스. 경기는 쉽지 않았지만, 전반 29분 스미스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날아온 슛으로 구석을 찔러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 하나로 아스널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4-1 대승을 거뒀고, 스미스는 ‘최고의 데뷔’라는 평가와 함께 경기 MVP에 선정됐다.경기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전방 압박, 빠른 스피드, 탄탄한 체력으로 61분간 4개의 슛, 1개의 찬스 창출, 5번의 듀얼 승리, 2개의 태클, 1 인터셉트 등 다방면에서 기여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어시스트, 페널티킥 유도 등으로 두 골이나 만들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캐나다 국가대표로도 18경기 4골을 기록 중인 스미스는 최근 UEFA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며 박스 안 드리블, 타이밍 빠른 침투, 그리고 골 결정력을 모두 입증했다. 강팀들을 상대로도 빠른 피지컬과 과감한 플레이로 ‘다가오는 세대의 월드클래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아스널 감독 레네 슬레거스는 “스피드, 창의력, 정신력 모두 완벽하다. 그녀의 성장 잠재력은 아스널의 미래”라고 극찬했다. 스미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화보, 입단 첫날 촬영, 데뷔골 직후 승리 셀카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에너지 넘치는 훈련 사진과 필드에서의 화려한 액션, 그리고 세련된 사복 패션까지 그녀만의 당당하고 트렌디한 매력을 보여준다. 해당 화보들은 아스널 공식 채널 및 여러 스포츠와 패션 매체에서 집중 조명 중이다.지금, 올리비아 스미스는 실력·몸값·스타성·비주얼 모두로 전 세계 축구 팬의 ‘핫 아이콘’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청춘 스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24 13:25
산업

“대세는 리본(Re-Born)” 패션업계, ‘재사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앞장

패션업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화되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가 적극적 소비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업계 전반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순환 경제’에 기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폐기물 발생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폐의류 발생량은 11만938톤으로 2019년(5만9000톤)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폐기물로 분리배출된 폐의류만을 집계한 수치라는 점에서 실제 발생량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패션 기업들은 재고 의류, 폐원단 등을 재사용·재활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되살리는 ‘리본(Re-Born)’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OVLR(오뷔엘알)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컨템포러리 커스텀 레이블 도산아틀리에와 협업해 폐원단과 재고 의류를 활용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리블루밍(Re:Blooming)’을 주제로 지난 시즌 재고와 버려진 원단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꽃피우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폐원단을 활용해 도산아틀리에의 플라워 모티프를 구현하고, 재고 의류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협업 아이템은 가디건, 블루종 점퍼, 트렌치 코트, 트위드 재킷 등 간절기에 입기 좋은 아우터들로 구성됐다. 올리비아로렌만의 페미닌한 아이덴티티에 키치한 플라워 포인트와 와펜, 배색 스티치 등 다양한 디테일이 어우러져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한다. 폐원단과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 컬렉션 화보를 통해서도 제품에 담긴 친환경 가치와 브랜드의 ESG 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다.이번 컬렉션은 올리비아로렌 공식 온라인몰과 도산아틀리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협업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과 스타일링 팁 등은 브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서지영 기자 2025.09.23 13:59
뮤직

‘케데헌’ OST ‘골든’ 英 오피셜 차트 통산 7주째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통산 7주째 1위를 기록했다.19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전주와 동일하게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올리비아 딘의 ‘맨 아이 니드’가 기록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로 93위로 처음 싱글 차트에 진입한 이후 31위, 20위, 9위, 4위로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하더니 진입 6주차에 1위에 올랐다. 이후 2위로 한계단 내려갔으나 애니메이션의 롱런 인기에 힘입어 다시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주까지 1위 기세를 이어갔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통산 5주 1위를 기록 중이다.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또 다른 OST ‘소다 팝’은 3위에 올랐고 ‘유어 아이돌’은 5위, ‘테이크다운’은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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