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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라이벌vs라이벌] 23세 동갑내기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외야수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는 프로 데뷔 5년 차지만 야구 대표팀에선 베테랑 향기가 난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까지 최근 굵직한 대회에서 이정후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이정후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이력이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이종범(51)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이종범은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好打駿足)'으로 꼽힌다. 이종범을 닮아 타격재능을 타고난 이정후는 신인상, 골든글러브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최연소(22세10개월)이자 최소 경기(597경기) 800안타를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조에 속했으나 금메달을 따려면 반드시 맞붙게 돼 있다. '안타 제조기' 이정후 활약이 기대된다. 그런데 이정후는 일본을 아직 넘진 못했다. 성인 대표팀에서 치른 4번의 한·일전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래서 그런지 이정후는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펄로스)를 꼽았다. 이정후는 "2년 전 프리미어12 결승전 때 3구 삼진을 당했던 투수가 있다. 공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8회에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섰는데,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구질도 다 기억한다. 내가 알기로는 포크볼-커브-포크볼(실제로는 커브-포크볼-포크볼)에 당했다"며 "다시 만나면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와 동갑인 야마모토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8㎞나 된다. 포크볼, 커브, 스플리터 등 다영한 변화구를 던지는데 모두 뛰어난 구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29일 세이부 라이언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삼진을 14개 솎아낼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 일본에서도 도쿄올림픽 한일전 선발투수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정후는 "2년이 지났는데, 나도 그렇고 그 선수(야마모토)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은 1.82, 탈삼진 121개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잘하는 투수로 야마모토를 꼽고 있다. 이정후 야마모토 요시노부 1998년 8월 20일 생년월일 1998년 8월 17일 1m85㎝·78㎏ 키·체중 1m78㎝·80㎏ 외야수 포지션 투수 타율 0.345, 102안타, 48타점 올 시즌 성적 9승5패, 평균자책점 1.82 5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엔(15억6000만원)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7.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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