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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가뿐히 中 마스터스 결승행…우승 보인다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결승에 올랐다.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를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앞선 32강과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2-1로 꺾은 안세영은 전날 장이만(중국·23위)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강에 올랐다.우승을 목전에 둔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가오팡제(중국·28위)다. 둘의 대결은 24일에 열린다. 이날 안세영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상대에 기세를 내주며 13-20까지 밀렸지만, 9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휴식을 취하다 지난달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7:33
스포츠일반

근대5종 성승민, UIPM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 등 3관왕 쾌거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동메달)에 올랐던 성승민(21·한국체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성승민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73차 UIPM 총회에서 2024 UIPM 올해의 최우수 여자선수 시니어 부문과 주니어 부문, 페어플레이상까지 3개의 상을 수상했다.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성승민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UIPM 시상식에서도 3개의 상을 차지하며 2024년을 최고의 한 해로 장식했다.성승민은 대회 성적뿐만 아니라 특히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레이저런에서는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질 뻔한 상대 선수 블란카 구지(헝가리)에게 손을 내밀며 도운 장면이 포착돼 UIPM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성승민은 연맹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연맹 관계자는 “성승민 선수의 이번 수상 소식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근대5종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대한민국 근대5종 모든 관계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성승민은 지난 8일 경북 문경에서 진행된 2025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11.17 15:16
국가대표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설영우 올해의 선수상 도전 ‘무산’(종합)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AFC 연간 시상식 2023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결정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에도 2024가 아닌 2023으로 표기된다. 한국에서 AFC 시상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소속팀과 무대가 아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수상 기준이 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당시 나폴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별도 영상 수상 소감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윤정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한국인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박윤정 감독은 앞서 U-20 여자 대표팀의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각각 이끌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승리로 10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박 감독은 레아 블레이지 호주 U-20 여자대표팀 감독, 미야모토 도모미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사령탑이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10년 김태희 당시 U-17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13년 만이다.박윤정 감독은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AFC에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흥민과 박윤정 감독 외에 후보에 오른 한국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 HD과 국가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설영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설영우는 울산과 AFC 아시안컵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이 아시아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 됐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 기준이 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영우의 소속팀은 울산이었다.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0년 만이었다. 나아가 2012년 이근호의 수상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설영우의 경쟁자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피프였다.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의 존재감이 워낙 컸다. 그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알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 등도 이끌었다. 마침 아피프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장 큰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이케는 지난해 7월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수상 역시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에 밀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배준호는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가 대신 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오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역시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AFC 축구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본축구협회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최종 결과△올해의 선수상- 남자 :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카타르)- 여자 : 세이케 기코 (우라와 레즈/브라이턴·일본)△올해의 국제 선수상- 남자 : 손흥민 (토트넘·대한민국)- 여자 : 엘리 카펜터 (올림피크 리옹·호주) △올해의 유스 선수상- 남자 : 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 (CSKA 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여자 : 채은영 (월미도SC·북한)△올해의 감독상- 남자 :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일본)- 여자 : 박윤정 (대한민국 U-20 대표팀·대한민국)△올해의 축구협회상- 플래티넘 : 일본축구협회- 다이아몬드 : 태국축구협회- 골드 : 네팔축구협회- 루비 : 라오스 축구협회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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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역대 최고 성적’ 사격 메달리스트, 뒤늦은 포상금 수령 예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뒤늦게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사격연맹은 최근 대의원총회를 열어 연맹 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총 3억2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3억1500만원은 선수와 지도자가 받는 올림픽 포상금이고, 나머지 600만원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돌아갈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연맹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선수 포상금은 금메달 5000만원·은메달은 2000만원·동메달은 1000만원이다. 지도자 포상금은 2500만원·1000만원·500만원이다.지난 7월 끝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는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가장 먼저 반효진(대구체고)은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획득으로 역대 한국 하계올림픽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양지인(한국체대)은 25m 권총에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김예지(임실군청)와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 경쟁을 벌여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김예지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공개된 과거 경기 영상 덕분에 세계적인 사격 스타가 됐다. 박하준(KB)과 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로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수확했다. 속사권총 조영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격연맹은 신명주 전 회장이 지난 6월 취임 당시 약속한 3억원의 출연금으로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 전 회장은 운영 중인 병원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논란이 된 뒤 사퇴했다.사격연맹은 신 전 회장이 사퇴할 당시 구두로 출연금 지급을 약속받았지만, 올림픽 포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흥기금을 쓰기로 했다. 진흥기금을 꺼내 쓰려면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필요하다.사격연맹은 대한체육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승인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7:13
스포츠일반

황선우, 2년 연속·개인 세 번째 ‘전국체전 5관왕’ 달성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올해도 ‘전국체육대회 5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다.황선우는 17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혼계영 400m 남자 일반부에서 송임규(배영)·최동열(평영)·양지훈(접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강원의 금메달을 합작했다.송임규와 최동열, 양지훈에 이어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입수한 황선우는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강원의 금메달과 대회 5관왕을 직접 완성했다. 이날 강원의 기록은 3분36초07, 대회 신기록이었다. 앞서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이던 지난 2021년엔 자유형 50m와 개인 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지난해엔 올해와 같은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많은 주목을 받고도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털었다. 공교롭게도 황선우의 이번 전국체전 기록은 지난 파리 올림픽보다 더 좋았다. 자유형 200m는 1분45초92였던 올림픽 기록보다 빠른 1분45초03, 자유형 100m는 48초41보다 단축한 48초12였다. 혼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레이스를 잘 마쳐서 1위를 한 것 같아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기록을 보여준 것 같아서 몸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대회 5관왕을 함으로써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고 지금의 몸 상태를 떨어트리지 않고 잘 유지해서 다음 주에 있을 인천 경영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해 4관왕을 확보했지만, 혼계영 400m에서는 3위로 경기를 마쳐 이번 대회 목표였던 4연속 5관왕에는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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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전국체전 금메달 또 땄다…주종목 자유형 400m 우승 ‘3관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 메달을 획득한 김우민(23·강원도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자유형 400m는 지난 올림픽에서 김우민이 동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나온 메달로, 당시 기록은 3분42초50이었다. 앞서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던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경기 중반까지 이호준(제주시청·3분48초52)과 치열하게 맞섰던 김우민은 막판 스퍼트를 통해 격차를 벌렸고, 결국 이호준보다 1초 앞선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3위는 김영현(안양시청·3분51초45).김우민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계영 400m에도 출전한다.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4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한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5:25
스포츠일반

전국체전서 김우민·황선우가 ‘한 팀’…대회 신기록으로 계영 800m 금메달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과 함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다.강원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4초89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경기(7분19초31)에 약 5초 앞선 기록이다. 3위는 7분22초78의 경북.김우민과 황선우에 양재훈까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계영 800m 국가대표 3명이 속한 강원은 1번 영자인 양재훈부터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간 뒤, 연이어 나선 김민준과 김우민, 황선우 역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자유형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킨 김우민은 계영 800m를 더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은 종목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황선우 역시 첫 일정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통해 다관왕에 도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자유형 1500m 경기에 이어 좋은 결과를 낸 것이 만족스럽다. 대회 신기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욱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이제 두 종목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도 모두 좋은 기록으로 마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황선우도 "오늘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과 대회 신기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첫 경기였는데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자유형 8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다경(전북)이 8분37초88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8분38초32)을 0.44초 앞당겼다. 앞서 배영 200m 여자 일반부 이은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이다.자유형 50m 남자 일반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이 22초16의 기록으로 김진원(대구·22초26), 양재훈(강원·22초3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자유형 50m 여자 일반부는 허연경(대전)이 25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접영 2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민섭(경북)이 1분55초07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는 박수진(경북)이 2분10초67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김서영과 조현주, 박수진, 이해림이 호흡을 맞춘 경북은 계영 800m 여자 일반부에서 8분07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 무려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김서영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영 800m 8연패라는 기록을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팀 동료들의 레이스를 믿어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 종목인 개인혼영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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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안재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

임종훈과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32년 만이다.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팡유엔코엔-아이직 쿽(이상 싱가포르) 조를 3-0(11-6 11-6 11-6)으로 꺾었다.한국 남자 복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거 199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종전 이철승-강희찬 조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임종훈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임종훈-안재현 조는 16강에서는 카자흐스탄 조, 8강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 4강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최강' 중국의 1번 시드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혀 조기에 탈락했고,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 조에 패하는 등 이변이 많았다.임종훈-안재현 조는 결승에서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 선수들을 압도하며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이들은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동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신유빈-임종훈)을 수확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13일에는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남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준성은 전날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을 3-1(11-8 2-11 11-8 11-6)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준성의 준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하리모토다. 승리하면 린스둥-시노즈카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도하 대회 이상수(삼성생명)가 유일하다.김우중 기자 2024.10.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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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양지인·오예진, 전국체전 25m 권총 금·은메달…김예지는 7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과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전국체육대회 25m 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예지(임실군청)는 7위에 머물렀다.양지인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에서 4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5점을 기록,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결선 첫 시리즈에서만 2발만 명중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을 뿐, 이후엔 매 시리즈 4~5점을 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시리즈를 마치고 선두에 오른 양지인은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은 36점으로 양지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 5위로 결선에 오른 오예진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양지인에 이어 시상대 위에 섰다.올림픽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본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잇따라 1점에 그치면서 7위에 머물렀다.급사로만 진행되는 25m 권총 결선은 10.2점 이상을 쏴야만 1점이 올라가고, 10.2점 미만일 경우 0점 처리된다.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가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에 걸쳐 15발을 사격한 뒤, 이후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김명석 기자 2024.10.12 15:11
스포츠일반

성승민·전웅태 등 출격…‘승마 대신 장애물 도입’ 전국체전 근대5종, 12일부터 시작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경기가 오는 12일부터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펼쳐진다. 성승민(한국체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간판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9일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근대5종 경기는 오는 11일 대표자 회의를 거쳐 12일부터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근대5종 종목엔 16개 시도 3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일반부는 12일 펜싱·수영, 14일 장애물·레이저런(사격+육상)이 열리고, 15일에는 펜싱·수영(계주, 16일 레이저런(계주)이 예정돼 있다. 고등부는 12일 수영, 13일 펜싱, 14일 레이저런이 열린다. 15일과 16일 일정은 일반부와 동일하다. 일반부 경기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과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했던 근대5종 간판 전웅태 등이 출전한다. 10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자인 김선우(경기도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등 다른 파리 올림픽 멤버들도 출전이 예정돼 있다.고등부 경기에서는 2024 아시아 근대5종 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1위에 빛나는 신수민(서울체고), 2위 김유리(경기체고), 그리고 지난달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태경(경기체고)이 출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 이후 근대5종 승마 종목이 장애물 경기로 대체되면서 이번 전국체전 역시도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로 치러진다. 장애물 경기는 60~70m 거리 내에 8개의 장애물을 빠르게 극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준 기록 65초 250점에서 ±0.5초마다 ±1점씩 부여된다.연맹 관계자는 “장애물 경기는 기존 승마 경기에 비해 접근성과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색적이고 역동적인 경기 장면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도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며 실력을 갈고닦아 왔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적응력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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