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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 " 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2025년 퇴진

영국 매체 BBC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사임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관련 의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밝혔다.독일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1년 IOC 위원,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자크 로게에 이어 IOC 수장이 된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 현행 IOC 헌장에는 위원장의 임기가 8년이며 한 차례 4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끝난다. 만약 임기를 더 연장하려면 헌장을 개정해야 했는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이번에 밝힌 셈이다. BBC는 '바흐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새 IOC 위원장이 2025년 3월 고대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되며 그해 6월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바흐 위원장의 후임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회원은 없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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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퍼포먼스 펼친 난민 비걸 탈라시, 실격패 처분 [2024 파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비걸 대표 마니자 탈라시(21)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탈라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인디아 사르조에와 맞대결을 펼쳐 심사위원단으로부터 '0점'을 받았다. 경기 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결과를 '실격 처분(DSQ)'로 표시했다. 그는 연기를 마친 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자유를'(Free Afghan Women)이란 메시지를 펼쳐 보였는데, 대회조직위원회는 이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한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해석한 것이다. IOC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돼있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탈라시는 "난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탈라시는 인터넷을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접했고, 여느 또래처럼 댄스를 배웠다. 그러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탈라시의 꿈은 무너졌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고, 여성 브레이크 댄서로 성장하던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라시는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 정착, 파리 올림픽에 나서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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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메시지 펼친 비걸, 첫 경기에서 실격 처분 [2024 파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종목에 출전한 마니자 탈라시가 ‘정치적 의사’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꺼냈다가 실격 처리됐다.탈라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대회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인디아 사르조에(네덜란드)와 맞붙었다.이날 탈라시는 공연 중 상의를 벗고 등 뒤에 ‘Free Afghan Women(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이라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한 그였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탈라시에게 실격 처분(DSQ)을 내렸다. 공식 점수는 0점이었다.탈라시가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 50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올림픽 헌장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했다. 이는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함이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외신에 따르면 탈라시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크 댄스를 접하며 꿈을 키운 그였으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악몽이 찾아왔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다.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탈라시는 이후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난민 대표로 파리 무대를 밟았다. 비록 첫 경기에서 실격 처리됐으나, 탈라시는 “나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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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설전' 끝났다...안세영-협회 갈등→조사위 발족, 주요 쟁점 Q&A[2024 파리]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관리·운영 시스템 문제에 직격탄을 날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상급단체 대한체육회가 7일(한국시간) 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양측의 '장외 말싸움'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진실 게임'이 시작된 형국이다. 협회는 "중요한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입장 차는 여전하다. 주요 쟁점을 정리한다. Q. 협회는 안세영 몸 관리에 소홀했나A.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이를 안일하게 여긴 대표팀에 실망했다고 했다.이에 대해 협회는 선수가 부상을 당한 뒤 병원 검진과 재활 치료 지원에 문제가 없었고, 지난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한 점, 올림픽 개막 직전 선수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 경비 1100만원을 들여 한의사를 파리로 파견한 점을 어필했다. 타임라인 형식의 '국가대표 지도자 확인서'도 보여줬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원칙·관례대로 선수를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더 효과적인 재활 치료를 원하는 안세영의 요구를 수차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 생긴 것 같다. Q. '수정쌤'은 왜 올림픽에 가지 않았나A. 안세영 '작심 발언' 배경에 그가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한 인물로 알려진 한수정 트레이너가 협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있었다. 협회는 안세영 지원을 위해 한 트레이너에게 올림픽 기간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지난 7일 당사자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도자 확인서에는 안세영이 김학균 총감독에게 "선수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데 (한 트레이너가 그걸) 자꾸 요구해서 힘들다. 저도 한 트레이너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내용도 적시했다. 확인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레이너와의 결별을 선택한 주체는 안세영이다. 양측의 불화도 엿보인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뒤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한 트레이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Q. 협회는 안세영의 '개인 자격' 국제대회 출전을 허가할까A.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안세영에게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자 그는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다"라고 주장했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고, 올림픽 무대도 다시 밟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였다. 협회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과 연령(여자 만 27세·남자 만 28세 이상) 제한을 두고 있다고 전하며, "관련 규정이 무시되면 선수들의 이탈 우려가 크며, 협회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해 올림픽 참가 선수 최종 결정 권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있다. 따라서 협회의 임의적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협회 규정도 충족하지 못하는 안세영이 개인 자격으로 BWF 대회에 나서는 걸 허가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Q. 협회는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나A. 안세영은 6일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측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어렵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했지만, 안세영은 파리 출국을 앞두고 "나한테는 (협회가) '기다려라. 아무 말도 하지 말라'라고 했다.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선수단보다 앞서 7일 오전 귀국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지시 여부를 묻자 "그런 적 없다. 나도 의아스러웠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귀국한 안세영 "말을 아끼겠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협회는 보도자료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한 바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다른 쟁점은 입장과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문제는 명백히 한 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는 양측이 그동안 했던 주장에 신빙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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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 염색체' 복싱 선수 결승 진출 "성별 논란에 최고의 대응은 금메달 획득"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낳은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행복하다"고 웃었다. 칼리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66㎏ 준결승에서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에 5-0 판정승을 거뒀다. 앞서 '메달 리스트'를 예약한 그는 금메달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28·대만)의 성별 논란이 아주 뜨겁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도중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자졌다며 실격 처분했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AP 통신은 7일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은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라면서 "다만 이 논란이 링 위에서 두 선수의 성적에는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결승 진출 확정 후 통역을 통해 "나는 매우 행복하다. 올림픽을 위해 8년 동안 훈련했다"며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앞서 AP통신 스포츠 영상 파트너 SNTV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올림픽 원칙과 올림픽 헌장을 지키고 있는 선수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 칼리프는 이날 경기 후엔 "(성별 논란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 나는 (금메달을 딸) 그런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경기력과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10일 오전 5시 51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칼리프는 성별 논란에 대한 "최고의 대응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4:44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에 'XY염색체' 선수 "혐오 중단해달라" "SNS와 주변 연락 끊어"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선 성별 논란이 아주 뜨겁다.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진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이번 대회 여자 복싱 각각 66㎏급과 57㎏급 준결승에 올라 '메달 리스트'를 예약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준결승만 진출해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다. 두 선수의 성별에 논란이 생긴 건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부터였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밝힌 이유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져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상대 선수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안젤라 카리니는 칼리프와의 16강전에서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그는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칼리프와 8강전에서 판정패를 당한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경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날씬한 여성이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글러브를 끼고 노려보고 있는 그림을 올렸다. 이는 자신과 칼리프의 대결을 표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린위팅과의 8강전에서 패한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불가리아)는 경기 후 링을 떠나지 않다가 'X 제스처'로 취했다. 영국 가디언은 "스타네바는 이 행동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묻는 언론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대회 기간 성별 논란이 이어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다.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칼리프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올림픽 원칙과 헌장을 지켜달라. 또 선수를 괴롭히는 걸 삼가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라며 "성별에 대한 오해가 불러온 비난은 사람을 파괴할 수 있고, 사람의 생각·정신·마음을 죽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을 갈라놓을 수 있고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고 말했다. 다만 켈리프는 도핑 검사 외에 다른 검사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대답을 거부했다. 린위팅은 4강 진출 확정 후 "이번 대회를 위해 SNS와 주변의 연락을 끊었다"라며 "모든 대만 국민이 내 뒤에서 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5시 34분, 린위팅은 8일 오전 4시 30분에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형석 기자 2024.08.06 08:40
파리올림픽

8년 만에 올림픽 나서는 북한 선수단…활짝 웃으며 ‘파리행’

북한 선수단이 프랑스로 출국했다.AP 통신과 통신의 방송 자회사인 APTN, AFP 통신은 20일 오전 북한 선수단이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북한 선수단은 흰색 재킷에 청색 치마와 바지를 착용했다. 언론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단은 상당히 밝은 표정을 지었다.북한은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북한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으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헌장을 어겼다며 2021년 9월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결국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게 됐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총 16명이 대회에 나선다.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탁구(이상 3명) 복싱(2명) 체조·육상·유도(이상 1명) 등 7개 종목에 선수를 등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0 17:01
스포츠일반

한국 럭비 '100주년', "일제강점기 시작한 럭비, 설움의 굴레 벗어나 인기 스포츠로"

한국 럭비 100주년 기념 '럭비인의 밤'이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 100주년을 맞아 대한럭비협회가 개최한 이 행사에선 대한민국 럭비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사사(史事) ‘대한민국 럭비 백년사-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편찬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대한체육회 김종수 사무부총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와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을 비롯한 14개 시·도럭비협회장, 실업팀 구단주, 럭비부 운영 대학 총장 및 선수 등 럭비계 내빈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하나될 때 위대해지는 럭비가 100년의 역사를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럭비 헌장의 5가지 항목인 품위, 정열, 결속, 존중, 규율 역시 우리 스포츠 전반에 필요한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헌장 정신이 대한민국 체육에 더 알려지고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럭비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김종수 사무부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럭비인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한 럭비가 모든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대한체육회는 백년대계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럭비를 향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럭비인 분들도 많은 의지와 협력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 럭비는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와 함께해왔다”며 “모든 럭비인들의 의지를 모아 럭비의 새 100년을 더욱 밝게 그려나가길 응원하며, 공단 역시 럭비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에 첫 발을 내디딘 대한민국 럭비는 지난 한 세기의 역사 속에서 상속받은 자산과 부채를 계승, 발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한국 럭비는 패배의식과 비인기종목의 설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서 럭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선택받는 인지 스포츠, 인기 스포츠로의 변화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럭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럭비 본질인 럭비 정신과 교육적 가치를 보존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 100년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생과 자립을 통해 럭비를 사랑받고 선택받는 스포츠로, 미래 세대는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럭비인 모두가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이날 100주년을 맞아 한국 럭비의 100년 여정이 담긴 사사 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100년사 발간 기념 영상’을 선보였다. 이어진 사사 헌정식에선 최윤 회장이 연단에 올라 한국 럭비의 산증인인 손두옥 대한럭비협회 고문과 한문수 대한럭비협회 고문에게 사사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럭비 유공자로는 ▲최우수지도자 ▲최우수심판 ▲최우수단체 등 총 7개 부문, 2개 기관 및 10명의 럭비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에는 ▲발전부문 ▲실업팀 창단 ▲교육부문 ▲후원부문 등 총 6개 부문에서 9개 기관 및 8명의 럭비계 인사가 선정됐다. ▶ 럭비 유공자 및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 ○ 럭비 유공자 수상자▲최우수지도자 : 현대글로비스 김용회 감독 ▲최우수심판 : 대한럭비협회 홍승희 심판▲최우수단체 : 경산시럭비협회▲최우수임원 : 대한럭비협회 이효민 이사, 광주광역시럭비협회 정삼홍 회장, 충북럭비협회 김연수 회장▲상비군 훈련유공 : 국군체육부대 김국성 선수▲감사패 :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경기도의회 이호동 의원, 아프리카TV▲공로상 : 시흥시럭비협회 이양형 협회장, 명석고등학교 임병권 전 감독○ 100주년 기념 특별상 수상자▲발전부문 : 故 김종렬 제10대 대한럭비협회장, 故 박진희 경북광유 제2대 회장, 故 주창균 대한럭비협회 명예회장▲실업팀 창단 : OK금융그룹, 포스코E&C,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교육부문 :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이사장, 故 조병화 전 경희대학교 문리대 학장▲학교부문 : 고려대학교, 대구상원고, 배재중·고, 양정중·고▲지도자부문 : 손두옥 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 및 단장, 이종호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후원부문 : 한스스포츠 윤승재 기자 2024.02.16 20:17
스포츠일반

국가대표 해병대 훈련, 시민단체 2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시민단체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훈련이 신체자유권을 침해한 징벌적 극기 훈련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21일 진정을 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와 문화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입장을 밝혔다.단체들은 진정서에서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회장이 저조한 국제대회 성적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정규 훈련이 아닌 징벌적 극기 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명시된 '선수 인권 보호 의무'를 방기한 채 오히려 반인권적 훈련을 결정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하거나 종목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훈련이 오히려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대한체육회의 공개 사과와 구시대적 체육 문화 개선 등을 요구했다.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극기 훈련(원팀 코리아 캠프)을 소화했다. 선수 400여 명, 각 협회와 대한체육회 임원까지 포함하면 총 500여명에 이른다. 이번 훈련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공언한 내용인데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1 14:52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황대헌, 린샤오쥔과 4년 만의 대결서 완승···화려한 복귀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옛 국가대표 선배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4년 만의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이겼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6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스테인 데스멋(벨기에·2분23초789)을 0.123초 차로 따돌렸다.이 경기에는 메달색 못지 않게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했다. 2019년 훈련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싸움을 거쳐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황대헌은 태극마크를 달고 에이스로 활약하는 동안,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가을에야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무대에 복귀했다.이날 1차 대회 남자 1500m 준결승을 통해 4년 만에 둘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다. 린샤오쥔이 초반 선두권으로 나섰고, 황대헌은 뒤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황대헌은 3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선두까지 올라선 그는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500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2022~23시즌 휴식을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1년 만의 월드컵 시리즈 복귀 무대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장식했다.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지난해 남자부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1분24초903)이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1분24초916)를 0.01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2분28초012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2분27초86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혼성계주 결승에서 김길리, 김건우, 서이라(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형석 기자 2023.10.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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