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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도 씻을 수 없는 김서현의 부진, 진짜 시험대에 오른 파이어볼러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프로 3년 차인 그에게는 뜻깊은 기록이었다. 지난해 한화 마운드 전체의 세이브가 26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중간에 마무리로 승격된 김서현은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세이브를 올린 김서현의 표정은 어두웠다. 세이브에 성공할 때마다 하는 포수 최재훈과 세리머니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경기 내용이 문제였다. 한화 벤치는 5-2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하위 타선을 상대했는데도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지 못했다. 선두 타자 7번 천성호와 8번 박동원을 잡았지만, 9번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시속 155㎞의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김서현은 박해민의 2루 도루에 속수무책이었다. 이어 LG 2번 타자 신민재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2번 타자 문성주에게 던진 슬라이더(시속 134㎞)가 우전 적시타가 돼 4-5로 쫓겼다. 2사 1루에서 김서현은 3번 오스틴 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수단과 팬들이 숨죽이며 지켜본 1이닝이었다.김서현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12일 대전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팬투표 전체 1위에 올랐던 그의 기세가 단번에 꺾였다. 이달 4경기에 등판해서 1세이브 1홀드 1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27.00(2와 3분의 2이닝 8자책점)에 이른다.LG전에서 150㎞대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을 만큼 김서현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7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세이브 이후 닷새를 쉬고 난 뒤의 부진이어서 체력적 문제로부터 이유를 찾기도 어렵다. 다만 LG전 중계진이 지적한 것처럼 “공이 날리는” 느낌이다.김서현은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피치 투수’다. 특이하게도 직구보다 슬라이더 제구가 좋은 편이다. 슬라이더가 빗나가기 시작하자, 직구의 위력도 반감되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던 그가 스스로 위축되기 시작했다.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김서현이 위기를 딛고 이겨내길 바라고 있다. 그와 배터리를 이루는 최재훈은 그 마음이 더 간절하다. 지난 5일 대전 KT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최재훈이 김서현을 세워놓고 나무라는 것 같은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튿날 취재진과 만난 최재훈은 “서현이에게 ‘넌 최고의 마무리다. 자신 있게 가운데로 던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걸 꾸지람이라고 느꼈는지 김서현은 눈물을 흘렸다. 최재훈은 “그런 (자신 없는) 표정과 눈물을 보여주지 말라고 했다. 대화를 마친 뒤 서현이 머리를 쓰다듬어줬는데 그건 중계에 잡히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눈물을 훔친 김서현은 6일 KT전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홀드) 했다. 8일 LG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제구가 아니라 자신감이 문제다. 올 시즌 한화는 특급 선발 4명(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이 긴 이닝을 책임지고, 불펜 싸움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승리를 쌓았다. 깜짝 마무리로 등장한 김서현이 9회를 책임졌기에 다른 투수들의 부담이 크지 않았다.한화 선발 4명은 후반기에도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김서현이 흔들리자, 불펜의 무게감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군으로 내려간 엄상백을 비롯한 5선발 요원들의 공백도 덩달아 더 커 보인다. 눈물로도 지울 수 없는 김서현의 부진. 한화 선두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식 기자 2025.08.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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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엘동원→부상→방출, KBO리그서 재취업 성공할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KBO리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3일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에르난데스의 웨이버를 공시했다. 에르난데스는 3일 오전 구단으로부터 이를 전해듣고 대구 원정 숙소에서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했다. 에르난데스의 출국일은 미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웨이버 공시 기간에 혹시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있는 지 기다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영입 의사를 전달하는 팀이 나올 경우 에르난데스는 재취업이 가능하다. 1년 전 LG의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LG는 지난해 7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당시 선두 경쟁을 펼치던 가운데 에르난데스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LG는 단기전에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불펜진이 약한 팀 사정 탓인데, 에르난데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총 7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역시 불펜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PS) 기간에 이례적으로 "내년에도 에르난데스와 동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고, 이런 자세라면 마운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선수단과 융화력이 뛰어났다. 올해 출발부터 삐걱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4월 2일 KT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졋다.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를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기복이 심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때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염두에 뒀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보류했다. 에르난데스가 후반기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총 9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현재 가을 야구를 노리는 팀 중에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민할 구단은 한 팀 정도 있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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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잡아도 환호’ 야말, 14분 만에 2골 관여…바르셀로나 2-0 리드 (전반 진행 중)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배하는 데엔 단 14분이면 충분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가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바르셀로나가 방한해 경기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04년에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선 K리그1 서울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팬들의 관심사는 ‘메시의 후계자’ 야말의 존재였다. 2007년생인 그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106경기에 나선 에이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서울전에서 선발로 나선 야말은 전반 초반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서울 팬들도 야말의 드리블 능력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야말은 단 두 번의 공격으로 팀의 골을 이끌어냈다. 먼저 전반 8분 서울 안데르손이 공을 몰다가 심판에게 가로막혀 공을 놓쳤다. 이를 탈취한 다니 올모가 속공에 나섰다. 공을 건네받은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 공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로 앞으로 향했고,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아쉽게 득점을 놓친 야말은 결국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4분 문선민에게 공을 뺏긴 그는 곧바로 소유권을 되찾은 뒤,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향했다. 그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다이빙했지만, 손끝을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야말은 경기장을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서울에 맞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 등 주전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로 맞서고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20:27
스타

추신수 새 예능 ‘야구여왕’ 감독 맡는다…”SSG랜더스와 협의 거쳐” [공식]

추신수가 오는 11월 론칭 예정인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에 감독으로 부임한다.‘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선수 출신)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야구 룰조차 생소한 ‘선수 출신’ 여성 출연진들이 여자 야구단에 합류한 뒤, 피-땀-흙먼지를 내뿜는 치열한 훈련을 거쳐 실제 경기에 임하는 리얼 성장기를 다룬다.무엇보다 ‘야구여왕’은 채널A의 프랜차이즈 예능인 ‘강철부대W’를 연출한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시즌1, 2를 도맡은 강숙경 작가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기획 및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스포츠 예능 마니아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강철부대W’에서 보여줬던 강한 여군들의 서사를 뛰어넘을 새로운 ‘여성 스포츠 서사’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선수들을 이끌 감독으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독보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가 발탁됐다. 도전과 인내, 성공의 아이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선수들의 이상적인 멘토로 최적화된 인물이라 이번 프로젝트의 감독직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으며, 심사숙고 끝에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야구 열풍 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 야구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를 결정했다고 해 기대가 모아진다.제작진은 “추신수가 ‘여성 야구 저변 확대’라는 기획 의도에 공감해 고심 끝에 감독 역할로의 출연을 수락했다”라며 “현재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직을 맡고 있는 추신수는 이번 촬영과 관련해 구단과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구단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업무가 없는 인개 휴일을 활용해 촬영에 임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SG 구단 측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여성 야구 저변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출연과 일정 조율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1 15:51
프로축구

“손흥민 같은 선수 될 것” 대선배 조현우, 18세 박승수 뉴캐슬 데뷔 보고 “소름 끼쳐” [IS 수원]

“뉴캐슬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후배’ 박승수(18)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 역시 축구 팬의 입장에서 박승수의 첫 경기를 지켜봤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조현우는 선발 출전해 45분간 팀 K리그의 골문을 지켰다. 눈부신 선방 능력을 선보일 기회는 몇 없었지만, 뉴캐슬의 압박에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킥을 적재적소에 뿌리며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팀 K리그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조현우는 후반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조현우는 “(박승수가) ‘언제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들어갔을 때 나도 되게 좋았고, 소름이 끼쳤다. 멋있었다.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면서 “손흥민(토트넘) 선수처럼 분명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는 2007년생 윙어다. 2023년 16세의 나이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당장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지만, 이번 방한에 동행했다.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승수는 뉴캐슬이 0-1로 뒤진 후반 36분 피치를 밟았다. 대체로 뉴캐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박승수는 투입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조현우는 “내가 골키퍼다 보니, 상대 골키퍼(닉 포프)는 잘 알고 있었다”면서도 “박승수 선수는 여전히 내게 되게 인상 깊은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4년 연속 팀 K리그에 발탁돼 성공리에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감독님 조합(김판곤 감독+이정효 감독)도 좋았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도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올스타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그는 “팬들이 있기에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좋은 경기를 했다. 내년에도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선수들이 꼭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3:37
해외축구

‘EPL을 꺾었다’ 팀 K리그, 무기력했던 뉴캐슬 1-0 격파…전북 김진규 결승골 폭발 [IS 수원]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김진규(전북 현대)가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선발 출격한 김진규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슈팅으로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뉴캐슬은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 형세였다. 후반 막판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박승수가 돋보였을 정도였다. 뉴캐슬이 매끄러운 패스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앤서니 고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K리그도 점차 분위기를 타고 볼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따가 볼을 쥔 뒤 내준 것을 이동경이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두 팀은 호각을 다퉜다. 다만 뉴캐슬의 슈팅 공세가 적극적이었다. 물론 결실을 보진 못했다. 전반 12분 산드로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고, 전반 19분 조 윌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가 때린 슈팅은 김영권 맞고 굴절돼 조현우 품에 안겼다.팀 K리그는 전반 22분 이동경과 모따가 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동경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또 골대 옆으로 빠졌다.뉴캐슬은 좀체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꾸준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팀 K리그가 전반 36분 리드를 쥐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진규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이동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익살스러운 ‘월척 세리머니’로 재미를 더했다.팀 K리그는 선발로 나선 토마스, 어정원, 모따를 제외하고 8명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했다. 골키퍼 김경민, 아사니, 세징야, 오베르단 등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뉴캐슬은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0-1로 뒤진 뉴캐슬은 후반 들어 다소 거칠게 나오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팀 K리그는 비교적 전반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뉴캐슬은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후반 28분 티노 리브라멘토가 때린 슈팅이 힘없이 굴러갔다. 오히려 팀 K리그는 후반 36분 오프사이드로 끝났지만,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올여름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후반 36분 투입돼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측면에서의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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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앞섰다’ 팀 K리그, 뉴캐슬 상대 1-0 리드…김진규 선제골→월척 세리머니까지 (전반 종료) [IS 수원]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가 저력을 뽐냈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날 팀 K리그는 전반전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꾸준히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김진규(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는 덤이었다.뉴캐슬이 매끄러운 패스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앤서니 고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K리그도 점차 분위기를 타고 볼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따가 볼을 쥔 뒤 내준 것을 이동경이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두 팀은 호각을 다퉜다. 다만 뉴캐슬의 슈팅 공세가 적극적이었다. 물론 결실을 보진 못했다. 전반 12분 산드로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고, 전반 19분 조 윌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가 때린 슈팅은 김동현 맞고 굴절돼 조현우 품에 안겼다.팀 K리그는 전반 22분 이동경과 모따가 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동경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또 골대 옆으로 빠졌다.뉴캐슬은 좀체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꾸준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팀 K리그가 전반 36분 리드를 쥐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진규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이동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익살스러운 ‘월척 세리머니’로 재미를 더했다.뉴캐슬은 이후 동점골 기회를 엿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0:51
프로야구

"거친 느낌 난다" 퓨처스 올스타 MVP의 평생 잊지 못할 하루...LG에 가져다준 좋은 기운

LG 트윈스 신예 손용준(25)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손용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2-2로 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데뷔 첫 타점과 동시에 결승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라며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손용준은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LG 3라운드 28순위로 입단한 내야수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337 장타율 0.456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특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올스타전 MVP를, 손용준이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받았다"라며 "올스타전에서 얻은 기운이 후반기에 우리 선수단에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LG는 후반기 8승 2패의 상승세 속에 선두 한화 이글스를 두 경기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손용준도 팀 상승세에 한몫했다. 손용준은 이날 50여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염 감독은 "손용준은 상대가 왼손 선발 투수를 내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기용이 가능하다"라며 "기본기 등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타격 소질은 있다. 다소 거친 느낌이라고 할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창민 타격 코치가 많이 훈련을 시킬 것이다. 당장 승패도 중요하나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1군에 등록했다"라고 덧붙였다.손용준은 0-2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그러나 KT 유격수 권동진의 호수비에 걸렸을 뿐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결국 2-2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KT 좌완 오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1군 데뷔 5경기 만에 뽑아낸 첫 타점. 개인 첫 안타는 5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손용준은 이후 2사 1루에서 2루 도루(통산 1호)에 성공, 박해민의 적시타 때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6회 말 타석 때 박관우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용준은 "지난 주까지 1군 엔트리 등록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무언가를 의식해서 더 준비하기보단 이천에서 해온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오면 플 스윙을 생각하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돌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 생각했던 것보다 배트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용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그는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0 00:08
메이저리그

'어? 트레이드 판매가 아니네?' GG 출신 KC 루고, 2년 634억 연장 계약 합의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선택은 트레이드가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세스 루고(36)와 2년 연장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보장 금액은 총액 4600만 달러(634억원). 2026년과 2027년 연봉이 각각 2000만 달러(276억원), 여기에 사이닝 보너스 300만 달러(41억원)와 2028년 베스팅 옵션(2000만 달러)이 실행되지 않으면 받는 바이아웃 300만 달러(41억원)가 포함됐다.루고는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큰 선발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 16승을 기록한 루고는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GG)를 받았고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AL 사이영상 투표 2위라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선전했다. 다만 캔자스시티가 AL 중부지구 3위까지 밀려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 루고는 시즌 뒤 2026년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게 유력했다. 선수 가치가 고점일 때 '판매'하는 게 나을 수 있었는데 캔자스시티의 선택은 '잔류'였다. 그것도 최소 2년 계약으로 그를 최소 2027년까지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루고는 가장 다양한 투구를 구사한다. 두 가지 종류의 패스트볼, 세 가지 슬라이더, 두 가지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터 등을 던진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MLB 10년 차 베테랑인 루고의 통산 성적은 63승 45패 평균자책점 3.3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3:07
해외축구

[오피셜] ‘SON 동생’ 20대 중반에 유럽 생활 끝냈다…‘최악’ 평가 듣고 6년 만에 브라질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갔다.브라질 프로축구 플라멩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이 구단과 2028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에메르송은 등번호 22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2019년 FC바르셀로나 입단 후 에메르송의 유럽 생활이 6년 만에 끝났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에서도 자리 잡지 못한 게 원인 중 하나다.아울러 내년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10경기를 소화한 에메르송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 출전이다. 대표팀과 멀어진 터라 월드컵에 나서려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와 계약 후 곧장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바이백 조항을 넣었고, 에메르송은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20시즌 라리가 33경기에 나서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바르셀로나는 2021년 에메르송을 다시 영입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토트넘에 매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던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에메르송은 토트넘 3년간 활약하며 한때 주전으로 뛴 적도 있지만, 주로 혹평을 듣는 일이 잦았다.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수비력이 최악이란 평가를 자주 들었다. 그렇다고 공격포인트를 자주 쌓은 것도 아니었다. 2023년 페드로 포로 입단 후 입지가 더 좁아진 에메르송은 이듬해 밀란으로 향했지만, 여기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 임대생 신분으로 입단한 카일 워커에게 자리를 내줬고, 결국 이탈리아 생활을 일찍이 끝냈다.1999년생인 에메르송은 유럽 진출 전 AA 폰치 프레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 두 브라질 구단을 경험했다. 플라멩구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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