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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범죄도시3’ 마동석의 핵주먹..위기의 한국영화 구세주 될까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3’이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 위기의 한국영화에 구세주가 될 지 주목된다.22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은 45.0%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17.1% 예매율로 2위, 지난 17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할리우드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13.6%로 3위인 점을 고려하면, ‘범죄도시3’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통상적으로 영화 예매 오픈은 개봉 주 월요일에 하기 마련이지만 마블영화처럼 대중의 관심이 높은 영화들은 개봉 2주 전부터 예매를 오픈한다. ‘범죄도시3’는 지난 16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3위를 기록하더니 점점 예매량이 증가해 개봉 열흘 전부터 1위에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예매율 50%를 넘어 7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범죄도시3’는 지난해 5월 개봉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어 1269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3’는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돼 글로벌 흥행도 예감시킨다. 개봉 전부터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더해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팔렸다. 특히 마동석의 인기가 엄청난 대만을 비롯해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과 동시기에 개봉한다. ‘범죄도시3’ 해외배급사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3’는 ‘범죄도시’ 시리즈 신작이란 사실만으로 세일즈 초기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영국 등도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10월 개봉한 ‘올빼미’ 이후 아직까지 단 한 편도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이 없다.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한국영화 총관객수가 20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팬데믹 전까지 70% 이상이었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30% 이하로 떨어진 채 회복될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범죄도시3’ 흥행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범죄도시3’ 흥행이 잘돼야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 가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범죄도시3’를 둘러싼 환경은 지난해 ‘범죄도시2’ 때보다는 좋지 않다. 당시는 극장요금이 CGV만 인상된 터였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 바람에다, ‘탑건: 매버릭’이 개봉일을 1개월 뒤로 연기하면서 경쟁 상황도 좋았다. 반면 올해는 3년 연속 극장요금 인상으로 관객의 선택이 한층 신중해진 데다 6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부기맨’ ‘플래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애스터로이드 시티’ 등이 매주 관객과 만난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도시3’가 어느 정도 선전을 펼치느냐가 6월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와 7, 8월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9월 추석 개봉영화들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과연 ‘범죄도시3’가 한국영화 바람몰이를 일으킬지, 마동석의 핵주먹에 많은 것이 담겼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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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콘텐츠] 편성 못 잡은 드라마 80편, 미개봉 영화 57편, K팝 성장세도 뚝↓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BTS로 상장되는 K팝이 글로벌 주류 편입을 눈앞에 뒀으며, 넘을 수 없는 산인 줄 알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한국 영화를 주목한 지 수년.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는 ‘K콘텐츠 위기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면 받고 있으며, 방송가는 연이어 허리띠를 졸라매며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K팝의 성장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나가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편집자 주>K콘텐츠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등 이름만 들어도 K콘텐츠를 대표하는 결과물들이 쏟아졌고, 최근에는 ‘더 글로리’와 세븐틴 등이 K콘텐츠 위상을 높혔지만,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영화, 드라마, K팝 등 K콘텐츠 전반적인 상황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다리를 걷고 있다.전세계에 K콘텐츠 바람을 일으킨 K드라마는 현재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 케이블 채널 tvN 등이 잇따라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축소 등을 이유로 수목극을 폐지했다. 드라마 편성이 줄어든 건, 단순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K콘텐츠 바람이 일면서 편성을 안잡은 상태로 대거 사전제작된 드라마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현재 방송계에선 80여편의 드라마가 편성을 못 잡고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50여편은 이미 사전제작됐고, 30여편은 현재 제작 중이지만 역시 편성을 잡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상파나 tvN, JTBC 등에서 거절당해 그보다 채널파워가 적은 곳에 안좋은 조건으로 간신히 편성을 잡는 경우도 왕왕 있다. 실제 톱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계속 편성이 안 잡히다가 ENA로 가게 된 일이 최근 벌어져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내 한 유명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지상파, 케이블 편성이 안 잡힌 상태에서 OTT 방영을 겨냥해 사전 제작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채널이든 OTT든 편성이 된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최근 파악된 것만 100여개의 작품이 사전 제작됐으나 80여편 정도가 편성을 못 잡은 것으로 안다. 특히 자본력이 안되는 제작사의 작품들은 아예 방영을 포기하고 회사마저 줄도산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며 심각한 K드라마 제작 환경을 토로했다.이렇게 사전제작을 했지만 편성이 안된 드라마들은, 시간이 흐르면 헐값에 모든 권리를 채널에 넘길 수 밖에 없다. 과거에도 제작사들이 사전제작을 한 뒤 방송사에 방영권만 팔려 했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결국은 헐값에 팔게 된 사례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팬데믹 기간 중 넘쳐났던 자금들이 K드라마에 쏠렸고, 굳이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졌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사전제작된 것. 이 드라마들이 경기가 악화되면서 방송사들이 편성을 줄인데다 갑이 된 OTT 회사들로선 굳이 비싼 값에 사들일 이유가 없기에, 허공에 떠버린 셈이 됐다. 이는 마치 2019년까지 한국영화계가 호황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영화들이 제작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극장 상영이 어려워지면서 표류하게 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즉 K드라마 산업은, K영화산업이 코로나 기간 겪은 위기가 이제 비로서 시작된 셈이다. 치솟은 드라마 제작비에 비해 수익을 얻는 방법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도 K드라마 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드라마 제작비는 매해 2~3배씩 늘어나는 추세다.5~6년 전만 해도 회당 평균 제작비가 5,6억원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회당 평균 제작비가 15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코로나 기간 제작 편수가 늘면서 배우 출연료는 계속 오르고, 스태프 인건비도 계속 오른 반면 수익 구조는 달라진 게 없다. 광고비가 회당 15억원을 감당할 수도 없을 뿐더러 경기 악화로 광고가 크게 줄었다. 특히 드라마는 IP(지적 재산권) 대부분을 채널이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작사 몫으로 돌아오는 게 많지 않다. 해외 판매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해외 방영권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제작비에 도움은 될지언정 수익으로 돌아오지는 않고 있다. 높아지는 제작비는 글로벌 OTT가 주도하기도 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글로벌 OTT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하면서 드라마를 만들다보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더글로리’ ‘스위트홈’ ‘카지노’ 등의 수작들이 만들어져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높은 제작비가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고 이는 곧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도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다.하지만 모든 드라마의 제작비가 높아질 수도 없고, 그 제작비를 감당할 수도 없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OTT가 도래할 때부터 K드라마 시장이 무너질 거 같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일찍이 나왔다. 그 우려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드라마들이 제작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게 문제다. OTT로 사전제작이 일반화되고 그러다보니 제작기간이 엄청 길어져 제작비가 더 치솟았다. 작품수가 늘어나다보니 실력이 안되는 배우들도 주연이 되고 몸값이 오른다. 하지만 부족한 연기력 탓에 작품 퀄리티는 떨어지고 결국 시청률은 안나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토로했다.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회사는 투자하는 한국 작품은 모든 IP를 가져가고, 제작 수수료만 지급하고 있기에,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K드라마 산업은 막대한 자본을 가진 글로벌 OTT회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된다. 넷플릭스가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독이 된 성배다. 드라마 제작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의존도가 더욱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 메이저 스튜디오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제작비를 집행할 재정이 안되기 때문에 큰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들이 OTT와 손을 잡지 않으면 제작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자력갱생이 안되다 보니 넷플릭스 의존도만 자꾸 늘어난다. 자금력이 좋은 넷플릭스가 흔들리면 K드라마 수명도 끝날 것이다. 내년까지는 상황이 더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국영화계는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상황은 더 악화됐다. 3년 연속 오른 극장요금과 OTT 활성화, 짧은 OTT 홀드백, 한국영화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한국영화 관객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올빼미’ 외에 지금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없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에 만들어지고 아직 공개되지 못한 미개봉영화는 57편 가량이다. 이 영화들의 순제작비는 5500여억원에 달한다. 미개봉영화들이 쌓여 있다보니 새로운 영화가 투자가 되지 않고 있다. 올 1/4분기 프리 및 촬영진행을 하고 있는 투자된 한국영화들은 겨우 9편으로 추정된다. 약 986억원 규모다. 더 심각한 건, 올 하반기에는 투자 계획이 있는 한국 영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2024년 극장가와 한국영화산업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K팝의 성장세는 그나마 꾸준한 편이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7400만 달러부터 2021년 약 2억 2200만 달러까지 매년 60, 70% 가량 K팝 음반 수출액이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4%대 증가로 2억 2300만 달러에 그쳐 K팝 위기론을 부추겼다. 하지만 올해 1~4월 음반 수출액은 8386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약 49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8% 상승,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다만 문제는 양극화다. 이번 음반 수출은 국내 4대 가요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하이브가 주도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인 9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 지민의 해외 앨범 판매 실적이 담겼다. 또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의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의 앨범 해외 판매 실적이 수출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터차트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은 팬덤의 크기에 따라 확연히 차이난다.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하이브 산하 기획사 아티스트(르세라핌, 뉴진스, 세븐틴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이브 독식 체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팬덤의 힘이 비교적 약한 타 아이돌 그룹이나 타 장르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짚었다. 이런 행태가 계속될 경우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글로벌 수익 구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자칫 K팝 산업이 공룡만 살아남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다양성이 사라진 K팝의 경쟁력이 줄어둘 수 밖에 없다. 이미 일부에선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중소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많은 K팝 아이돌그룹들이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천편일률적인 K팝 아이돌 음악 스타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결국 대형기획사의 인기 아이돌그룹 콘서트만 소비되고 중소기획사와의 수익 격차는 더욱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2 06:00
연예일반

[줌인] 日애니 韓극장가 공습..반짝? 韓영화 반격?

3월 극장가가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그간 한국영화가 한국관객에게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외비’는 2만 9867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해 누적 52만 6585명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이하 ‘귀멸의 칼날’)는 이날 2만 2494명이 찾아 2위에 올랐다. ‘대외비’는 개봉 첫날 18만명을 동원하며 2023년 개봉영화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튿날 ‘귀멸의 칼날’이 개봉하면서 1위를 내줬다가 지난 4일 1위를 탈환했다. ‘대외비’ 스크린수는 1000여개인데다 상영횟수는 3800여회에 달한다. 반면 ‘귀멸의 칼날’은 300여 스크린에 1000여회 가량 상영된 점을 고려하면, ‘대외비’가 ‘귀멸의 칼날’에 힘겹게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귀멸의 칼날’은 특정 팬층이 관심을 갖는 작품인 만큼,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늘어난다고 관객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두 영화의 관객수 차이는, 한국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또는 호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걸 방증한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韓개봉 日애니 역대 1위→‘스즈메의 문단속’ 개봉올해 극장가에서 흥행을 주도한 작품을 살피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두 달이 넘도록 롱런 끝에 지난 6일까지 누적 385만 7507명을 기록해 ‘너의 이름은.’(380만)을 제치고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들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중 흥행 10위 안에 든 한국영화 ‘영웅’ ‘교섭’ ‘유령’이 모두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했다는 걸 고려하면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한국영화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귀멸의 칼날’에 이어 8일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해 흥행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현재 ‘대외비’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김다미 전소니 주연 ‘소울메이트’가 오는 15일, 개그맨 박성광 연출작 ‘웅남이’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덕후’(일본말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준말, 한 분야에 미칠듯이 빠진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들의 수요가 명확할 뿐더러 화제성이 풍부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한 달 뒤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00만명이 더 관람한 화제작일 뿐더러, 한국에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붐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흥행 전망이 높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간 한국에선 극장판 ‘명탐정 코난’ ‘도라에몽’ 등 일부 작품들이 방학 시즌마다 소소한 흥행을 해왔지만 어린이용으로 치부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에서 한국영화 빈자리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채우기 시작하고, 특전 등으로 덕후들의 N차 관람을 유도하면서 한국 극장가에 무시 못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영화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이 비로소 줄줄이 개봉하면서,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높지 않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전 한국영화산업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투자된 영화들이 많다보니 옥석이 함께 섞여 있기도 하다. 극장요금이 팬데믹 기간 3년 연속 인상돼 관객이 영화 선택에 한층 신중해진 데 반해 한국영화들은 옥석이 섞여 있다 보니 결국 다같이 외면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미가 보장되는 외화를 선택하는 관람형태가 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 같은 흐름에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애니 붐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수입가 10만불→100만불다만 일본 애니메이션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붐이 일면서 몸값도 대폭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간 일본 작품들은 수입가가 10만 달러 내외였다. 싸게 수입해 소소한 벌이에 만족했다. 그랬던 게 ‘너의 이름은.’(2017)이 당시 일본 작품 최고 수입가인 60만 달러 가량을 기록한 데 이어 수입가가 계속 올라간 끝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00만 달러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메의 문단속’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 일본영화 수입사 대표는 “일본 작품 수입가를 올리는 건 결국 한국 업자들”이라며 “과거에 일본 회사들이 돈보다는 오랜 인연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한국 회사에 작품을 맡겼다면 이제는 일본 회사들도 돈을 많이 제시하는 곳에 작품을 건넨다”고 토로했다. 수입가가 올라간 만큼 마케팅 비용도 한국영화 못지 않은 수준으로 올라갔을 터. 이런 추세라면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싼 값으로 사들여와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곧 오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수입사가 일본 애니 굿즈 라이선스도 가져오긴 하지만, 한국업체끼리 경쟁이 계속되면 그마저도 쪼개 팔 수도 있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붐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날씨의 아이’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곧 개봉할 ‘스즈메의 문단속’ 등은 모두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거둔 작품들이다. 이런 메가 히트작이 일본에서 매번 등장하는 게 아니기에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붐이 지속될지 미지수다. 비용은 올라가고, 검증된 히트작은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한국영화 침체가 언제 끝냐느냐도 관건이다. 올 상반기 선보일 한국영화 야심작들은 5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 확정되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단 ‘범죄도시3’이 5월 개봉을 추진 중이며, 칸영화제 결과에 따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류승완 감독의 ‘밀수’,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등의 라인업이 꾸려질 전망이다. 당초 7월초 개봉 예정이었던 박서준이 출연한 마블영화 ‘더 마블스’가 11월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7월 한국영화 눈치싸움도 한층 치열해진 터다.◇韓영화산업 지원해야 韓영화-日애니 고른 경쟁 가능현재 한국영화산업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팬데믹 기간 중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을 개봉하느라 신규 영화 투자가 현격히 줄었다. 더욱이 개봉작들 흥행성적이 안좋으면서 벤처캐피탈(VC) 등 부분투자자들이 상당수 신작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다. 팬데믹 전 한국영화산업이 호황일 때는 메인투자사가 30~40% 가량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부분투자자가 담당했다면, 지금은 부분투자자들이 한국영화 투자를 꺼리면서 메인투자사들이 투자금의 70~80%를 감당해야 하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메인투자사들이 신작 투자를 극도로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 거품기가 투자된 영화들이 이제야 개봉하다보니 옥석이 구분 안되고, 극장요금은 올라 관객이 선택에 신중해지고, 그러다보니 한국영화 외면이 이어지고, 돈을 못 버니 신작 투자가 줄고, 신작이 주니 볼 영화가 줄어 다시 흥행이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이렇게 한국영화산업이 휘청이자 틈새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영화산업이 다시 살아나 양질의 영화들이 관객을 계속 만나게 되면 일본 애니메이션과 경쟁은 또 달라질 전망이다. 고정 팬층이 명확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객 확장성이 큰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다양하게 경쟁한다면, 한국영화산업은 보다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 때까지 한국영화산업이 버틸 수 있느냐다. 한국관객이 팬데믹 이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건, 한국관객이 유달리 영화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쌌기 때문이다. 가격은 올랐지만 내용은 부실하면 외면받는 건 당연지사다. 가격을 다양한 방식으로 할인하거나 작품질이 올라가야 하는데, 후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격을 내리거나 사실상 가격 인하 효과가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고루 국내 극장가에서 경쟁하려면, 결국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K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지만 정작 한국영화산업은 고사 직전이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연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영화시장을 더 풍성하게 할 날이 오게될지, 아니면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게 될지,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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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테일러 스위프트·드웨인 존슨 극찬 '지원사격'

할리우드 스타들이 '더 배트맨'을 지원 사격했다. 영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이 올해 국내 개봉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고 세계 73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글로벌 극찬 세례를 받으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탐정으로 활약해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최근 감독과 배우 등도 영화를 극찬하고 나섰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더 배트맨'의 카체이스 시퀀스에 대해 극찬했고,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정말 잘했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인 드웨인 존슨은 관객들을 행복하게 하는 영화라면서 제작진과 배우에게 박수를 보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경이롭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역대 캣우먼인 미셸 파이퍼와 할리 베리는 이번 영화에서 셀리나 카일-캣우먼 역으로 나온 조이 크라비츠와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더 배트맨'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85%로 프레시 마크 인증, 팝콘 지수 90%, 시네마 스코어 A-의 역대급 관객 점수를 받고 있다. 관객들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 특유의 다크함을 살린 한편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맷 리브스 감독의 연출력과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의 완벽한 열연, 셀리나 카일-캣우먼 조이 크라비츠의 매력, 수수께끼 빌런 폴 다노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과 조이 크라비츠 커플의 케미도 화제다. 알프레드 역의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의 제프리 라이트, 펭귄 역의 콜린 파렐의 놀라운 변신과 카마인 팔코네 역의 존 터투로,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드, 벨라 레알 역의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활약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희망에 대해 더욱 강조하는 이번 영화의 주제는 어둠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는 배트맨이라는 영웅이 가진 특징과 어우러져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겪은 관객들에게 더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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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韓개봉 첫주 50만↑…전세계 73개국 1위[공식]

이름값은 증명했다. 2022년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국내 개봉 첫 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전 세계 73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북미에서는 1억2850만 달러(한화 약 1575억4100만원)의 수익으로 팬데믹 기간 개봉 영화 오프닝 2위를 기록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배트맨’은 6일까지 누적관객수 50만636명을 동원하며 개봉 6일만에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통틀어 개봉 첫 주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와 실시간 예매율 1위 수성을 지키고 있어 금주에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 북미를 포함해 영국,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 74개국에서 일제히 개봉한 ‘더 배트맨’은 73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월드와이드 2억485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또한 북미에서는 1억285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팬데믹 기간 개봉영화 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2위, DC 영화 중 ‘배트맨 대 슈퍼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에 이어 역대 4번째에 달하는 오프닝 성적이다. 관객들의 평가도 후하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85%로 프레시 마크 인증을 획득했고, 팝콘 지수 90%, 시네마 스코어 A-의 역대급 관객 점수를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객들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 특유의 다크함을 한껏 살린 한편,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 장점을 극대화한 맷 리브스 감독의 연출력과 새로운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캣우먼 조이 크라비츠, 빌런 폴 다노 등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마치 짐승처럼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배트모빌 등장 장면처럼 사실적인 액션과 영화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사운드 디자인과 OST, 고담시의 프로덕션에 대해서도 감탄하고 있다. 특히 희망에 대해 더욱 강조하는 이번 영화의 주제는 어둠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는 배트맨이라는 영웅이 가진 특징과 어우러져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겪은 관객들에게 더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탐정으로 활약해 추리극으로서 매력을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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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3', 70만 돌파..올해 개봉영화 흥행 6위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영화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20일까지 누적관객수 72만 886명을 기록하며 2021년 개봉영화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건재한 인기를 과시하며 입소문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의 이와 같은 인기는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과 워렌 부부의 활약이 돋보이는 탐정 스릴러 형식의 색다른 스타일, 오프닝부터 실제 악마의 음성이 등장하는 엔딩 크레딧까지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은 결과이다. 특히 공포영화의 미덕인 무서움은 기본, 탄탄한 스토리와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로맨스까지 가미된 감동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전하고 있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19살의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는 악령 들린 집에서 벗어나 가장 강력한 빌런과 대결하며 공포를 선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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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질주:더 얼티메이트' 예고 조회수, 올해 개봉영화 1위

시원한 블록버스터를 기다렸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대한민국에서 2021년 개봉 및 개봉 예정 영화 통틀어 예고편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15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자정에 글로벌 동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4시간 만에 1억4000만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메인 예고편은 최초 공개된 CGV페이스북 외에도 유니버설 픽쳐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등 국내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는 2021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영화들 중 단연 최고 수치다. 여기에 틱톡 어플에서만 대한민국 예고편 조회수 약 200만 회를 기록, 최초 공개 사이트 CGV 페이스북에서는 현재까지 조회수 약 76만 회를 돌파하며 MZ세대의 뜨거운 관심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같은 CGV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블랙 위도우'와 '고질라 VS. 콩' 예고편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관객들이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오래 기다려온 만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쏟아지는 기대에 힘입어 5월 극장가 흥행 질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내달 19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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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설 쌍끌이 실패"…'극한직업' 1000만 오작교는 '뺑반'

'극한직업'에 의한, '극한직업'을 위한, '극한직업'의 설 연휴였다.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좋았겠지만 흥행의 신은 '극한직업'의 손만 잡았다.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은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에만 525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 15일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명량'(1761만명·12일·2014), ,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14일·2018)을 잇는 세번째 1000만 돌파 속도로, 6일까지 1052만9774명을 끌어모아 역대 흥행 20위에 안착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를 터뜨렸던 '극한직업'은 27일 103만2769명, 3일105만8511명, 5일에는 113만216명, 6일 113만404명 등 100만명 이상의 일일 관객수를 무려 4차례나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기존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 보유작인 '검사외전' 478만9288명을 제쳐 역대 설 연휴 최다 누적관객수 1위 기록까지 추가했다. 코미디 장르로는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1281만명·2013) 이후 6년만의 1000만 축포다. '극한직업'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6번째 1000만 영화 배급작을 보유하게 됐다. '극한직업'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하게 된 이병헌 감독은 역대 최연소 1000만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됐다.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2012), '7번방의 선물', '명량'에 이어 4번째 1000만 필모그래피를 품에 안으며 명불허전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시켰다. 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역시 1000만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극한직업'의 1000만 기쁨 뒤엔 설 연휴 수혜를 '전혀' 입지 못한 '뺑반(한준희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성수기 대작 동시 개봉으로 자멸해야 했던 한국 영화는 올해 설 연휴에는 '극한직업'과 '뺑반' 단 두 편만 스크린에 걸었고, 이에 따라 두 작품의 쌍끌이 흥행이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뺑반'은 개봉 첫주 무참히 무너지며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받아야 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뼁반'은 개봉하자마자 바로 맞은 설 연휴 5일간 93만2516명을 불러 들이는데 그쳐 누적관객수 145만4550명을 나타냈다. 연휴동안 손익분기점 300만 명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과는 딱 반토막 난 것. 심지어 5일과 6일에는 '알리타: 배틀 엔젤'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까지 3위로 떨어졌다. '뺑반'의 흥행 저조로 인해 관객들은 '극한직업'에 더 몰릴 수 밖에 없었다. "볼만한 영화가 '극한직업' 밖에 없었다"는 말은 명확한 사실이다. '극한직업' 1000만 돌파가 설 특수를 맞은 빈집털이라 해도, 특수 역시 아무 영화가 맞는 것이 아닐 뿐더러 빈집을 만든건 결코 '극한직업' 탓이 아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극한직업' 1000만 돌파를 확실시 했던 시기는 바로 '뺑반' 시사회 직후다. 그만큼 작품에도, 경쟁구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장르로만 따지면 코미디 '극한직업'보다 오락액션 '뺑반'이 관객들에게 더 잘 통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관객들은 따로 노는 '뺑반'보다 똘똘뭉쳐 합심한 극한직업'을 택했고, 멋부린 '뺑반'보다 모든 것을 다 내던진 '극한직업'에 열광했다. '극한직업' 1000만 오작교는 다름아닌 '뺑반'이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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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마동석, 올해 개봉영화만 5개

영화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됐다.마동석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호쾌한 액션 영화이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10.23/ 2018.10.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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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회 백상] "관객 400명 함께" 세번째 백상후보작상영제 성황리 마무리

-작품상 후보 5편 감독 및 배우 김윤석·김동욱·김준한·최희서 등 참석-티켓 오픈 당일 매진, 영화 팬 400명 심도깊은 대화 제54회 백상예술대상 '2018 백상후보작상영제(GV)'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백상예술대상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더 부티크 104호)에서 '백상후보작상영제(GV)'를 개최했다.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5편의 영화 상영과 함께 관객과 대화(GV)를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까지 3년째 백상예술대상과 메가박스가 협업하고 있으며, 본 시상식 전 열리는 백상예술대상만의 시그니처 이벤트다. 올해는 '박열(이준익 감독·20일)' '택시운전사(장훈 감독·21일)' '1987(장준환 감독·21일)' '남한산성(황동혁 감독·22일)'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22일)' 등 다섯 편의 영화와 감독, 그리고 각 작품으로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박열' 최희서·김준한, '1987' 김윤석 '신과함께-죄와 벌' 김동욱 등 배우들도 함께 했다.이준익 감독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흔쾌히 참여의 뜻을 전했고, 현재 새 작품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최희서·김준한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 자리했다. 장준환 감독은 우디네극동영화제로 출국하기 하루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 진행된 GV에 참석해 열의 넘치는 대화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만으로 '악역 페스티벌'이 가능한 김윤석 역시 진정성 넘치는 속내와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영화관을 팬미팅 장으로 변모시켰다.마지막으로 배우들이 '배우보다 인기 많은 감독'으로 인정한 황동혁 감독이 관객들의 호응 속 '남한산성' GV를 이끌었으며, 누적관객수 1441만 명을 동원하면서 역대 국내 개봉영화 흥행 톱2에 안착,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연 '신과 함께-죄와 벌'이 상영제 대미를 장식했다. 54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9시30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JTBC와 JTBC2·JTBC4에서 생방송된다. "매진 또 매진" 역대급 반응감독과 배우들까지 GV에 참석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인 만큼 '2018 백상후보작상영제' 티켓은 오픈 당일 줄줄이 매진됐다.배우들이 참석하는 행사의 인기가 단연 높았고, 감독들을 향한 애정도 상당했다. 80석 규모의 작은 상영관이었지만 그래서 관객들과 소통하기는 더할나위없이 완벽했다.메가박스 측 관계자는 "4월 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여파로 다소 급하게 준비한 행사임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 깜짝 놀랐다"며 "역시 명작은 언제봐도 좋은 작품임을 관객들이 입증시켜 준 셈"이라고 전했다. 청춘 향한 이준익 감독의 메시지 '박열'은 백상예술대상 후보작 상영제 작품 중 가장 먼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A열부터 마지막 열까지 관객들로 가득찼다. 이준익 감독과 여주인공 가네코 후미토 역의 최희서,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역의 김준한이 참석해 그간 들려주지 않았던 생각과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어둡고 암울한 시대를 그리면서도 유쾌함을 담으려했던 '박열'처럼, 진지하고 묵직한 토론이 오가는 중에도 웃음이 빠지지 않았던 특별한 GV였다. 특히 GV 말미에는 일본인 관객이 서툰 한국어로 질문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박열과 같이 가혹한 세상을 살아내는 청춘에게 "내가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재미 없지 않겠나, 심신 편한 부자도 좋지만 가난해도 재밌게 사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열띤 토론…최장시간 GV'택시운전사'를 향한 관객들의 지지는 뜨거웠다. GV에 참석한 장훈 감독과 제작사 더램프 박은경 대표는 이 영화가 기획된 순간부터 담으려 한 메시지, 치열한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은경 대표는 "처음 기획했을 때 영화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광주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이미 많은데 또 보겠냐'는 의견이 상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장훈 감독은 "진짜 진실, 역사적 진실이 명확하게 정립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해석은 분분할 수 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 관계를 비틀어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잡히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졌으면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택시운전사' GV는 유독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예정된 50분의 시간을 넘어 1시간 30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올해 후보작 상영제 GV 중 최장시간 진행됐다. 1991년생이 바라본 '1987' '1987' GV 행사에는 장준환 감독과 주연배우 김윤석이 참석해 영화관을 빼곡히 채운 80여 명의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관객들은 수준 높으면서도 디테일한 질문으로 장준환 감독과 김윤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1987년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91년생 관객도 참석,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 본 '1987'에 대한 생각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그만큼 '1987'은 남녀노소, 세대불문. 영화를 관람한 모든 관객들에게 관객 개개인이 느낄 수 있는 천차만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할 수 있는 작품. 시대와 극을 지배한 안타고니스트 박처장 역할을 맡은 김윤석은 '1987'과, 관객과, 본인이 살고 있는 현재의 순간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번 표하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이 말하는 연기 마스터들'남한산성'은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역사극이다. 지난해 10월 개봉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추석 대목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날 GV에는 '남한산성'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려는 재관람 관객들로 가득했다. 황동혁 감독과 관객은 영화에 담긴 메시지만큼이나 진지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감독과 관객 사이의 단순한 질의응답이 아닌, 토론에 가까운 대화가 오고갔다. '신과 함께' 신드롬 다시 한 번 지난해 연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단순한 흥행을 떠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영화계의 CG 기술의 발전을 그대로 보여줬고, 한국영화도 히어로 혹은 판타지를 담아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죄와 벌'의 속편인 '신과 함께-인과 연'에 대한 특별한 스포일러로 관심을 모았고, 1441만 명을 울린 당사자 김동욱은 플래카드를 든 팬들의 질문 세례를 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조연경·박정선 기자 2018.04.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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