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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복덩이 외인' 도슨, 휴식차 선발 제외 "이주형 부상 복귀 후 첫 수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한 템포 쉬어간다. 도슨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야수 도슨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있는 걸까. 이날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아이싱 안하는 데가 없더라"면서도 "그건 선수 개인의 관리 차원에서 하는 아이싱이고 부상은 없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고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뺐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슨은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져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도슨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71(202타수 75안타) 7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복덩이 외인'이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이 옵션 포함 6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아 '가성비 좋은 외국인 타자'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키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주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재발 우려로 수비에 나서지 않았던 이주형은 이날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조금씩 수비에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을 말소하고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안 나다가 전날(24일)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더니 감이 떨어진 것 같더라"며 임지열을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성원은 전날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주성훈이 2군에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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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개막 엔트리 신인만 6명, 키움의 '세대교체' 실험

키움 히어로즈의 '세대교체'는 결실을 볼 수 있을까.22일 공개된 2024년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서 눈길을 끄는 건 '신인'이다. 7개 구단 13명의 선수가 신인 자격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건 분포. 13명 중 6명이 키움 소속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개막전 엔트리에 신인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엔트리에 신인을 가장 많이 등록한 구단이었는데 당시엔 3명(김동헌·이승원·김건희)이었다.엔트리 공개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2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개막 엔트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훌륭한 신인 투수나 야수가 들어왔다. (투수는) 전준표·김윤하·손현기·김연주 같은 선수, 야수는 이재상·고영우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있다"며 "이 선수 중에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중심적인 선수가 분명히 나올 거라고 본다. (기대되는 선수) 한두 명을 꼽는 건 힘든 대답일 거 같다. 개인적인 바람은 선수들이 골고루 잘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홍원기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언급한 신인 6명을 실제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키움은 겨우내 전력 보강을 거의 하지 못했다. 오히려 간판스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에이스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SSG 랜더스)마저 팀을 떠났다. 2차 드래프트로 최주환 등을 영입했으나 시즌 전망은 어둡다.대부분 해설위원이 시즌 전망 설문에서 키움을 5강 후보로 거론하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은 '세대교체'에 사활을 걸었다. 시범 경기 내내 젊은 선수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7일 LA 다저스와 치른 스페셜 매치도 마찬가지였다. 신인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며 개막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키움의 전력은 23일(광주 KIA 타이거즈전) 베일을 벗는다. 주장 김혜성은 "(후배들과) 힘을 합치면 시너지(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야구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까 힘을 뭉쳐서 잘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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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부족했던 조성환의 인천, 2024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3시즌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하지만 기대감을 높인 해이기도 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3개 대회를 소화했다. ‘한 끗’이 부족했다. K리그1에서는 1차 목표였던 파이널 A(상위 6개 팀) 진출을 이뤘지만, ‘1골’이 모자라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대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렸던 대한축구협회(FA)컵 여정도 4강에서 마무리했다. 예년보다 잘 싸웠지만, 주전급 자원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A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도 경쟁 팀보다 득실 차에서 ‘1골’이 모자라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최고의 시즌’을 꿈꾼 인천은 어느 것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다. 한해를 돌아보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표현이 딱 맞다. 애초 인천은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이었다. 늘 시즌 막바지에 가까스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며 ‘생존왕’이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는 과거가 됐다. 인천은 지난 2020년 8월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부터 서서히 변모했고, 지난해부터 두 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안착하면서 더 이상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2023시즌 리그에서 5월 초에 2연패를 당한 게 유일한 연패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값졌다. 비록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처음 나선 ACL에서 자신감을 채웠다. 지난 시즌 J1리그 챔피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필리핀 풋볼 리그 우승팀인 카야FC 일로일로를 상대로 각각 2승씩 거두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게 가장 큰 호재다. 무엇보다 영건들의 등장이 2024년을 기대케 한다. 인천은 올 시즌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악령에 시달리면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올해 말에는 절반 이상 2002~2004년생의 어린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 결과를 낸 적도 적잖다. 지난 10월 광주FC전(2-0 승) 지난달 울산 HD전(3-1 승)이 대표적이다. 당시 인천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ACL도 신경 써야 했던 터라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조성환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고, 기회를 잡은 이들은 결과로 보답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센터백 김건희(2002년생) 윙백 최우진과 미드필더 박진홍(이상 2004년생) 박현빈과 박승호(이상 2003년생) 등 영건들의 등장은 인천의 2024년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드는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3.12.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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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CL 16강 보인다, 요코하마에 2-1 승리 '2위 도약'…홍시후·에르난데스 연속골 폭발 [IS 인천]

창단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최종전 상대는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조 최약체 카야FC(필리핀)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홍시후의 선제골과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요코하마를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9(3승 2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산둥(3승 1패·승점 9)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요코하마(3승 2패)도 승점 9로 세 팀이 승점이 동률이지만,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따지는 규정에 따라 인천이 2위가 됐다. 인천은 세 팀 간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산둥은 2승 1패(이상 승점 6), 요코하마는 1승 2패(승점 3)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인천은 산둥에 2패를 당했지만, 요코하마엔 2승을 거뒀다.조별리그 초반 요코하마, 카야를 연파한 뒤 산둥에 2연패를 당해 3위까지 추락했던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인천은 내달 13일 필리핀 카야 원정길에 오르는데, 카야는 이미 4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된 조 최약체다. 이미 인천은 4-0 대승을 거둔 바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권은 각 조 1위와 5개 조(F~J조·동아시아 지역)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에 돌아간다. 만약 카야를 잡으면 인천은 승점 12로 최소 조 2위에 오른다. 한 조가 홀수 팀으로 구성돼 최하위 팀과 맞대결 전적을 제외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2021년 대회 땐 각 조 2위의 16강 진출권 마지노선이 승점 11이었다. 창단 첫 ACL 출전을 넘어 16강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배경이다.이날 인천을 ACL 조 2위로 이끈 해결사들은 2001년생 홍시후와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였다. 홍시후는 전반 11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나흘 전 울산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도 후반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했다.인천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값진 승리도 선사했다. 이날 경기장 체감온도가 영하권일 정도로 추웠지만, 경기장엔 5000명이 넘는 많은 팬들이 찾아 인천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응원했다. 이제 인천은 내달 3일 대구FC 원정에서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을 치른 뒤, 필리핀 원정길에 오른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또는 AFC 챔피언스리그2 출전권, 그리고 ACL 16강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2연전이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울산전 선발 라인업에 한 명만 바꿨다. 최전방엔 천성훈이 포진했고 김보섭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에선 박현빈과 김도혁이 호흡을 맞췄고, 홍시후와 최우진이 윙백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은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울산전과 비교하면 권한진 대신 김동민이 백3의 중심에 포진한 게 유일한 변화였다.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워낙 많은 탓에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무고사와 이명주, 제르소는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신진호는 발목, 델브리지는 하복부 부상으로 이탈했다. 문지환은 스포츠 탈장, 음포쿠는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최정예 라인업은 아니지만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전반 4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들던 김보섭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다만 쇄도하던 박승호의 발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우베르의 헤더가 문전에서 나왔다. 김동헌의 선방이 인천을 구해냈다.위기를 넘긴 인천이 전반 11분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든 김보섭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고, 천성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낸 공을 홍시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값진 선제골이었다. 인천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7분 아크 왼쪽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 짧은 프리킥으로 기회를 이어간 박승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최우진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천성훈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중반 이후엔 요코하마가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인천은 김동헌의 선방쇼와 수비진의 육탄방어를 앞세워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요시오 가이나의 왼발 프리킥이 인천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반대로 인천도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승호의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들어 인천은 단단한 수비벽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통해 맞섰다. 요코하마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인천 수비의 빈틈을 찾았지만, 인천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8분 박현빈을 빼고 이날 라인업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린 한 방을 기대한 교체였다.후반 중반까진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진 만들지 못한 채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결국 양 팀 사령탑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줬다. 인천은 천성훈과 홍시후를 빼고 민경현과 김민석을 투입했다. 요코하마는 남태희를 비롯해 로페스, 얀 마테우스 등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인천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시작점이 됐다. 요코하마 수비진이 당황하는 사이 김도혁이 상대 공을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김도혁이 측면을 파고들던 김보섭에게 패스를 건넸고, 문전을 향한 김보섭의 땅볼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VAR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인천의 득점으로 인정됐다.2-0으로 앞선 인천은 경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궁지에 몰린 요코하마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승기를 잡은 인천의 수비 집중력은 더욱 높아졌다. 측면 윙백은 물론 4명의 미드필더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공을 차단한 뒤엔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요코하마를 흔들었다.경기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요코하마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은 김연수와 김보섭을 빼고 김건희와 정동윤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요코하마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천의 빈틈을 찾고, 인천은 단단한 수비로 맞서며 상대 공격을 번번이 끊어내는 양상이 이어졌다.후반 37분엔 인천이 일격을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우베르의 헤더가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한 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인천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조 2위 도약을 향해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승기를 굳혀갔다. 반면 요코하마는 공격이 점점 무뎌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인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천의 시선도 아시아 16강을 향하기 시작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1.28 20:54
스포츠일반

‘尹 대통령 참석’ 제104회 전국체전, 성대한 개막…항저우 스타 대거 출격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유인촌 문화체윤관광부 장관,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감독이 성화 최종 점화자로 깜짝 등장하며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이번 개·폐회식 총감독은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가 맡았다. ‘빌리 엘리어트’ ‘맘마 미아’ 등 대작을 만들어 온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자다. 지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전국체전은 104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다.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올해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다인원인 2만9955명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경기는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포함해 전남 지역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올해로 104회를 맞은 전국체전은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밑거름이었다. 이 무대를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펼친 수많은 선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가 됐다”라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 모두가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를 포함해 수영 3관왕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 등이 출전한다. 수영 김우민 14일, 다음 날 황선우가 목포실내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른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3.10.13 20:01
국가대표

벤투 외면받던 설움, 드디어 풀까…주민규 '생애 첫 태극마크' 기대감

태극마크를 향한 주민규(33·울산 현대)의 무력시위는 올해도 이어진다.2021년 K리그 득점왕·이듬해 득점 2위에 올랐던 주민규는 이번 시즌도 K리그1 최고 골잡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하더니 어느덧 8골로 나상호(서울)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뒤 3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울산의 독주 체제를 이끄는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그야말로 온몸이 무기다. 왼발로 4골, 오른발로 3골(페널티킥 1골 포함)을 만들었다. 정확한 헤더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1-3으로 뒤지던 지난 28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헤더와 왼발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장면은 K리그1 최고의 해결사다운 존재감이었다.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제주 소속이던 2021시즌엔 득점왕(22골) 타이틀을 품었다. 이듬해에도 17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출전 경기 수가 더 많아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아쉽게 타이틀을 내줬다. 그래도 그는 2021년과 2022년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오르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유독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K리그 득점왕에 올라도, 2년 연속 득점왕 경쟁을 펼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주민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부동의 원톱 황의조(서울)가 부상으로 빠진 시기 벤투호에 대신 승선한 국내파 공격수는 김건희(콘사도레 삿포로·당시 수원)였다. 유럽파 소집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선 조영욱(김천·당시 서울)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전에선 오현규(셀틱·당시 수원)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국가대표 승선 자격이 누구보다 충분했던 주민규에게도 진한 상처로 남았다. 그랬던 주민규에게 태극마크의 꿈이 다시 피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모든 경쟁 구도 역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우승을 목표로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최정예를 꾸려가기 시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지난 3월 클린스만호 1기는 벤투 전 감독이 이끈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오는 6월 열리는 A매치 2연전 페루·엘살바도르전부터는 본격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색채가 묻어나기 시작할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 체제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기존 대표팀 공격수였던 조규성(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PK로만 1골에 그치고 있고, 부상 전후로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황의조도 꾸준하게 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올리고 있지만 2골에 그쳐 대표팀이 기대하는 골잡이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주민규가 첫 손에 꼽힌다. 벤투 전 감독도 부임 초반엔 지동원과 석현준, 이정협, 김신욱 등 워낙 다양한 공격수들을 불러 시험대에 올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벤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구사하지 못한 공격수들은 자연스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우선 초반부터 자신의 전술에 맞는 공격수를 찾아야 할 시기다. 주민규의 생애 첫 태극마크 승선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한 배경이다.그간의 설움 탓인지, 주민규는 태극마크에 대해서는 우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지난 대전전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해설 요청에 주민규는 “저희 팀 선수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도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명석 기자 2023.05.31 07:03
메이저리그

[IS 고척]키움, 이승엽 감독 평가전 데뷔전 상대...안우진·요키시·후라도 출격

2022시즌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가 국내 첫 평가전에서 1~3선발을 모두 내세운다. 키움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키움은 기술 보강이 필요한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실전 감각 회복을 노리는 선수들은 대만 캠프를 소화했다. 애리조나 조는 지난주 귀국했고, 대만조는 전날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이 국내 팀과 치르는 첫 경기다. '선배'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전력으로 상대한다. 일단 등판하는 투수들이 화려하다. '국내 에이스' 안우진, '장수 용병' 에릭 요키시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모두 등판해 2이닝씩 막는다. 외야는 '이적생' 이형종이 출격한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코너 내야수, 외야 한 자리 주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0시즌 뛰었다가 다시 키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전에 뛸 때보다 표정과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본인의 계획을 갖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벌크업도 했다.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키움은 임병욱(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러셀(유격수)-김건희(1루수)-김태진(2루수)-김휘집(2루수)-송재선(중견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두산전에 나선다. 현재 이정후, 김혜성, 이지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외야 백업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안방은 올해로 서른여덟 살인 이지영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진이 성장해줘야 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10 11:51
프로야구

[드래프트]'최대어' 김서현 전체 1순위..좌완 유망주 윤영철은 KIA행

서울고 김서현(18)이 10년 만에 재도입된 전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예상대로 김서현을 선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간단하게 말해 야구를 잘하는 선수라서 뽑았다. 성숙한 자세로 야구를 대하는 선수다.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며 김서현을 지명한 배경을 전했다. 우완 스리쿼터형 투수인 김서현은 역동적인 투구 자세로 최고 구속 156㎞/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린다. 올해 등판한 18경기에서 5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삼진 7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0개만 내줄 만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올해는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면서, 2012년(2013 드래프트) 이후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됐다. 10개 구단은 연고 지역과 상관없이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당초 전체 1순위는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이 유력했다.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하며 KBO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했고, 김서현이 최대어로 떠올랐다. 2021 1차 지명에서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선택한 한화는 김서현까지 품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는 좌완 투수 윤영철(18·충암고)을 지명했다. 장정석 KIA 단장은 "고교 시절 보여준 윤영철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상위 라운드 지명이 당연했다. 스카우트팀의 의견은 만장일치였다"고 전했다. 운영철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충암고의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 2관왕을 이끌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올해는 15경기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KIA 마운드는 양현종·이의리·김기훈·최지민 등 기량과 잠재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들이 많다. 또 한 명의 유망주가 가세했다. 올해 출전한 타율 0.565를 기록한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18)은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심준석·김서현·윤영철만큼 주목받은 경남고 투수 신영우는 4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투수와 포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김건희(18·원주고)를 뽑았다. LG 트윈스도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수 김범석(18·경남고)을 선택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16:25
프로야구

[포토]김건희,키움 유니폼

프로야구 2023 신인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키움에 지명된 원주고 포수 김건희가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각 구단 미래의 자원을 선발하는 신인드래프트는 올해부터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면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된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5. 2022.09.15 14:42
프로야구

[포토]김건희,키움으로

프로야구 2023 신인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키움에 지명된 원주고 포수 김건희가 유니폼을 입고있다.각 구단 미래의 자원을 선발하는 신인드래프트는 올해부터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면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된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5. 2022.09.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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