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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티탄' 12월 9일 개봉…"괴물 받아준 칸에 감사"

올해 가장 센세이셔널한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작품이 국내에 상륙한다. 2021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이 오는 12월 9일 국내 개봉한다. '티탄'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독특하게 그려내 괴물 같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티탄'은 드라마 장르가 주를 이뤄 온 기존 황금종려상 수상작들과 달리 모든 면에서 파격적인 유례없는 스타일의 작품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제인 캠피온 감독 이후 28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으로 기록됐다. 소재, 연출, 장르 등 모든 면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짙게 베어 있는 파격을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괴물을 받아들여 준 칸영화제에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티탄'은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하고 뉴욕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 고담어워즈, 유럽영화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어 예매 오픈과 함께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9일 국내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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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개막작 프랑수아 오종 감독 '썸머 85'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7일간의 무지갯빛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의 축하 인사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개막 선언이 이루어졌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프로그램 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영화제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관객들에게 “앞으로 10년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진심이 담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장편경쟁, 한국단편경쟁, 퀴어영화평론가상 등 부문별 심사위원이 소개되었고, 개막작 '썸머 85'의 예고편에 이어서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펠릭스 르페브르가 전하는 축하 영상이 상영되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현장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영화를 지지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개막작인 '썸머 85'에 대해서 “나의 청소년기와 직접 각색한 원작 소설의 내용이 담겨있다”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한 펠릭스 르페브르는 “'썸머 85'는 나에게 있어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밝히며, 한국 관객들과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 영상 상영 후에는 바로 개막작 '썸머 85'의 상영이 이루어졌다. '썸머 85'는 1985년대 여름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순간을 오종 감독 특유의 매력적인 감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예매 오픈 후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썸머 85'를 시작으로, 앞으로 7일간 42개국 104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에는 월드프리미어 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아시아 프리미어 20편, 코리아프리미어 1편, 서울프리미어 1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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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메이드인루프탑' 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 선정

김조광수 감독의 8년만 신작이 공개된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오는 11월 5일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 폐막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선정됐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독립 영화로,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이다. 2017년 서태지X방탄소년단의 '컴백홈(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최근 종영한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이홍내와 연기파 배우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연극 '에쿠우스' 알런 역을 포함한 수많은 뮤지컬에 출연하고, ‘JTBC 팬텀싱어 시즌 1’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정휘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짧지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하는 강정우와 올해 들꽃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충무로의 샛별 곽민규가 호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각본을 직접 쓴 염문경 작가도 배우로 참여했다. 염문경 작가는 202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작지원 단편영화 '백야'의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맡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는 작가이자 배우로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명품 배우 이정은이 김조광수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해 존재감을 높인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기존의 어두운 한국퀴어영화와는 달리, 90년대생 게이 캐릭터들이 옥탑방에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누고 부딪치며 뜨겁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밝게 풀어간다. 우리나라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이야기로 성소수자 뿐 아니라 비성소수자 청춘들의 공감도 이끌어낼 전망. 자이언트 펭TV 염문경 작가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에 김조광수 감독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연출이 더해져 올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 세대와는 참 많이 다른, 아프지만 씩씩한 청년 게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성소수자들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더 빨리 깨닫고 받아들이며, 좌절 앞에서도 툭툭 털고 일어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씩씩한 청년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메이드 인 루프'은 아직 절대적으로 좋은 퀴어영화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단비와 같은 영화로 올해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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