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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개막작 프랑수아 오종 감독 '썸머 85'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7일간의 무지갯빛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의 축하 인사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개막 선언이 이루어졌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프로그램 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영화제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관객들에게 “앞으로 10년 역시 잘 준비하겠다”고 진심이 담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장편경쟁, 한국단편경쟁, 퀴어영화평론가상 등 부문별 심사위원이 소개되었고, 개막작 '썸머 85'의 예고편에 이어서 프랑수아 오종 감독과 주연을 맡은 펠릭스 르페브르가 전하는 축하 영상이 상영되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현장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영화를 지지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개막작인 '썸머 85'에 대해서 “나의 청소년기와 직접 각색한 원작 소설의 내용이 담겨있다”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한 펠릭스 르페브르는 “'썸머 85'는 나에게 있어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밝히며, 한국 관객들과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 영상 상영 후에는 바로 개막작 '썸머 85'의 상영이 이루어졌다. '썸머 85'는 1985년대 여름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순간을 오종 감독 특유의 매력적인 감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예매 오픈 후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썸머 85'를 시작으로, 앞으로 7일간 42개국 104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에는 월드프리미어 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아시아 프리미어 20편, 코리아프리미어 1편, 서울프리미어 1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0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