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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 여름 중국 영화, 흥행 수입 1조 6000억 원 돌파

중국 영화계가 2025년 여름 시즌(6월~8월) 흥행 수입 85억 위안(약 1조 6150억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 시각 8월 10일 오후 4시 32분 기준 올해 여름 시즌 총 흥행 수입이 85억 위안을 넘어섰다.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항전 역사를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주제의 영화, 연극, 음악, 무용, 미술 작품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이 가운데 영화 '난징 사진관(南京照相館)'은 누적 흥행 수입 21억 위안(약 3990억 원)을 기록했으며, 8일 개봉한 '동극도(東極島)'는 첫날에만 1억 8000만 위안(약 342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 밖에도 '산하가 증언한다(山河為證)'와 '731'은 각각 8월 15일과 9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시즌 후반 흥행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2025.08.11 10:49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이어 토론토·뉴욕영화제도 초청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63회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6일 밝혔다.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화제작을 소개하는 부문인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었다. 해당 부문에는 ‘헌트’(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밀수’(2023), ‘하얼빈’(2024)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달 8일 로이톰슨홀에서 첫 상영되며,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어 뉴욕영화제에서는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뉴욕영화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초청하며 새로운 영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국제영화제다. 박찬욱 감독이 해당 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친절한 금자씨’(2005), ‘헤어질 결심’(2022)에 이어 세 번째다.앞서 ‘어쩔수가없다’는 13년 만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국내에서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8:04
영화

이병헌, 토론토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토론토국제영화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병헌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히카리 감독, 배우 조디 포스터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이들을 “올해 수상자들은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로 소개하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특히 이병헌에 대해서는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가했다.‘TIFF 트리뷰트 어워즈’는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진행된다.이병헌은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도 선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한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7:53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공식]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2022)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재취업을 위한 처절한 전쟁을 시작하는 구직자 만수로,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예진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가족을 지켜내려고 하는 아내 ‘미리’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첫 부부 연기 합을 맞춘 두 배우를 중심으로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극적인 전개, 특유의 미장센, 견고한 연출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을 지키려는 한 인물의 필사적인 투쟁기를 그려낸다. 박찬욱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보인 바 있다.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기념비적인 해의 성대한 개막식에 어울릴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선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찾게 될 5000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할 만한 작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동시에 지금의 한국영화계에 가장 생생한 활기를 불어 넣어 줄 만한 작품에 초점을 둔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랜 기간 한국영화의 위대함을 견인해 온 거장의 필생의 역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함으로써 개막식 현장을 찾게 될 수많은 관객과의 대중적 교감을 중시하는 한 편, 현재의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경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영화제의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올해 영화제의 첫 날에 많은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벅차고 설레인다”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이 계기가 되어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자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부산국제영화제의 30회를 여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08:15
영화

다시 들려온 낭보, 韓 영화 재기 신호탄 될까 [IS포커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외면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한국영화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적 거장부터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그리고 이끌 감독들의 신작이 연이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업계 내 긍정의 분위기가 감돈다.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내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어쩔수가없다’가 초청된 경쟁 부문은 주요 부문 수상작을 가리는 영화제 메인 섹션이다. 한국영화는 지난 1987년 ‘씨받이’를 시작으로 ‘거짓말’, ‘섬’, ‘수취인불명’,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빈집’, ‘하류인생’,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등 10편이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지난 2012 ‘피에타’ 이후로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13년의 공백을 깨고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박 감독이 구축해 온 정교한 미장센과 장르 혼성, 인간 심리의 심층 탐색은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확고한 브랜드가 됐다. 이번 초청은 그의 작품 세계가 여전히 유효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에 작가 감독으로서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재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영화가 봉준호 이후 ‘한동안 멈춰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세계 무대에서 박찬욱이란 또 다른 기둥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건”이라고 봤다. 베니스에 앞서 북미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50번째 축제를 앞두고 낭보가 들려왔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를 오는 9월 열리는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했다. 해당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한다.연상호, 변성현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을 잇는 감독들로, 국내 극장산업 호황기에 일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잠재력을 알리며 토론토를 비롯해 칸, 베를린 등 유수 해외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두 감독은 이번 초청을 통해 다시금 창작 및 연출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시장 내 한국영화의 명맥을 잇는데 성공했다.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환 감독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우 출신인 이 감독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으로, ‘프로젝트 Y’는 이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영화제 측은 ‘프로젝트 Y’를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대담한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 꼽았다.‘우리들’, ‘우리집’ 등을 통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윤가은 감독은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경쟁(플랫폼) 부문에 초청되며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국영화가 토론토 플랫폼 섹션에 이름을 올린 건 ‘세계의 주인’이 최초로, 한국영화사에도 유의미한 결실이다.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에 시장도 상기된 분위기다. 국내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거라는 기대감 속, 한국영화계의 위기론을 타개할 시그널이란 의견도 나온다. 양경미 평론가는 “윤가은 감독의 초청은 지금껏 주목받던 한국영화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또 연상호, 변성현, 이환 감독의 초청은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예술성을 양립시켜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며 “한국영화는 한동안 위축됐던 세계영화와의 소통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박 감독의 귀환과 윤 감독의 발굴은 단지 영화제 이벤트가 아니라 침체된 영화 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던지는 사건”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영화제 초청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화의 주목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여주는 통로이자 시험대란 점에서 유의미한 성취”라며 “동시에 리쿱이 되어야 하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0:47
영화

이병헌,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자 선정

배우 이병헌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연다.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이병헌이 제30회 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개막식 남성 단독 사회자는 이병헌이 처음이다. 데뷔 35년 차를 맞은 이병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 ‘남한산성’,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콘크리트 유토피아’, ‘승부’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증명한 그는 주요 연기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이병헌은 또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래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7’ 등에 출연하며 세계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등에서 정제된 표현력과 절제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목소리 연기로 단순 배우를 넘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올가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부터 9월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08:25
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토론토영화제 경쟁 초청 “韓영화 최초”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23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전세계 관객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결을 살리는 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온 윤가은 감독의 더욱 깊고 풍부해진 세계를 예고한다.‘세계의 주인’이 초청된 플랫폼 부문은 2015년에 창설된 토론토국제영화제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으로, 세계적인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작품에서 이름을 딴 부문이다. 예술성이 뛰어나고 감독의 비전이 뚜렷한 영화를 조명하는 ‘플랫폼 상(Platform Award)’을 두고 매해 약 10편 내외의 작품이 선정되어 경쟁하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레이디 맥베스’ 윌리엄 올드로이드, ‘재키’ 파블로 라라인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윤가은 감독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영화가 플랫폼 부문에 선정된 것은 부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쟁쟁한 후보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윤가은 감독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세계의 주인’은 장편 상영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로서 관객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남다른 안목으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주인 역의 신예 배우 서수빈이 ‘세계의 주인’을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윤가은 감독은 “빛나는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아끼는 이야기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특히 ‘세계의 주인’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 배우 서수빈을 주목해주시고, 영화 속 인물들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한편 윤가은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최초로 대상을 받은 이후,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K플러스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9년 두 번째 장편 ‘우리집’을 통해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는 극찬을 끌어냈으며, 봉준호 감독은 영국 영화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와 함께 선정한 ‘전 세계에서 주목해야 할 차세대 감독 20인’에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윤가은 감독을 추천하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여성 감독 중 가장 흥미진진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세계의 주인’은 영화제 성료 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8:51
영화

김고은·구교환, 공방서 시작된 멜로…미쟝센영화제 트레일러 출연

배우 김고은과 구교환이 멜로 드라마로 만났다.미쟝센단편영화제 측은 김고은과 구교환이 출연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 스틸컷을 15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숲’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가려진 시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연출한 독보적인 감각의 비주얼리스트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고은과 구교환이 주연으로 참여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작은 수리 공방에서 마주한 김고은과 구교환의 모습이 담겼다. 엄태화 감독은 이번 트레일러에 대해 “4년 만에 재회하는 멜로드라마 같은 샤방샤방한 이야기”라고 귀띔하며, 곧 재개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대하는 마음”이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트레일러는 내달 초 네이버 TV를 통해 최초 공개 예정이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002년 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을 필두로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현직 감독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감각의 영화를 발견하고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김한민, 나홍진, 윤종빈 등 국내 대표 스타 감독과 구교환, 김고은, 안재홍, 정유미, 최우식, 한예리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상업영화계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1년 제20회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올해 4년 만에 재개를 앞두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제는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7인의 감독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8:49
영화

박찬욱 신작이 부산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수 있을까? [전형화의 직필]

그러니깐 김지석 프로에게 칸국제영화제에서 들었던 것 같다. 왜 부산국제영화제는 칸처럼 경쟁 영화제 체제를 만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는 특유의 교수님 같은 목소리로 “그랬다간 부산영화제 미래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경쟁 영화제가 되려면 세계 거장들의 좋은 작품들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개봉)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에선 공개했지만 해외에선 첫 공개)로 수급해야 하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초에 열리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었다.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와 8월말이나 9월초에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기에, 부산영화제로선 앞서 그 영화제들에서 공개된 영화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후발주자인 부산영화제가 살아남고 더욱 성장하려면 거장들 영화 수급은 그렇게 하고 세계 3대 영화제가 주목하지 않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영화들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영화제에 아시아의 유망주 감독들 신작 영화를 초청해 경쟁 섹션에서 상을 줘서 그들을 발굴하고 성장하는데 지원하고자 만든 게 뉴커런츠 부문이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뉴커런츠 부문으로 발굴된 아시아 신예 감독들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해도 부산영화제를 잊지 않았다.2017년 칸영화제 출장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는, 변방의 영화제였던 부산영화제를 지금의 위치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들과 세계 영화인들이 그를 사랑했고 “김 프로”라고 불렀다. 김 프로를 기려, 그가 타계한 그해 부산영화제엔 ‘지석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김 프로가 시네마천국으로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영화제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새로 취임한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부터 부산영화제를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영화제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지석상을 폐지했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집행부의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올 초 그동안 공석이었던 집행위원장에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이 취임한 전후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주요 인력 몇몇이 그만두기도 했다.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논의는 지난해 중순부터 내부적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어떤 감독들의 영화들을 수급할지, 기존에 있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세션이었던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경쟁 부문 차별은 어떻게 할지 등등은 채 정리되지 않은 채로 경쟁영화제 전환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선, 아시아 감독 영화는 경쟁이고 서구 감독 영화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인가,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영화계에선 이번 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변환 핵심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초청으로 보고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필생의 역작으로 준비해왔던 작품으로,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엑스’가 원작이다.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한다. 박 감독 스스로도 부산영화제에서 몇차례 ‘엑스’의 영화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영화인 터라 일찍부터 해외 영화계 관심이 컸다. ‘어쩔 수가 없다’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초청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과연 부산영화제가 박찬욱 감독의 베니스행을 포기 시키고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어쩔 수가 없다’를 상영할 수 있을지에 영화계 시선이 쏠린 것이다.한국 최대이자, 아시아 최고영화제라고 자부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영화제로 전환을 했는데, 한국 거장의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할 수 없다면, 여러모로 모양이 빠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어쩔 수가 없다’는 올 추석 연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베니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고,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에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면, 그것 또한 모양이 빠지는 일이다. 베니스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를 먼저 상영하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쩔 수가 없다’의 부산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경쟁영화제로서 부산영화제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부산영화제가 지석상을 없애면서 김지석 프로의 그림자를 지우든, 비경쟁영화제를 고수했던 선인들의 방침을 바꾸든, 그건 현 집행부의 몫이다. 한국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박찬욱, 봉준호 등 세계적인 한국 거장들의 신작이 가장 먼저 소개돼 해외 영화제들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면, 어찌 반기지 않을 일일까.3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월드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7.14 11:27
스타

‘독립영화계 떠오르는 샛별’ 권잎새,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빛낸다

신예 권잎새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레드 카펫을 밟는다.권잎새는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장편 영화 ‘발쩌’와 단편 영화 ‘몽중몽’, 총 두 작품으로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먼저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에 오른 장편 영화 ‘발쩌(감독 득양)’에서는 주인공 미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발쩌’는 과거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일어난 일들과 죄책감, 이승과 저승, 불교, 무속, 오컬트 소재를 한데 섞어 넘나드는 스토리로 권잎새의 음산하면서도 섬뜩한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엑스라지 섹션에는 단편 영화 ‘몽중몽(감독 권현지)’이 올랐다. 권잎새는 극중 영화를 공부하러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게 된 감독 지망생 단을 연기한다. 단은 출국을 앞두고서 엄마를 두고 떠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로 어느 날 등골이 빠져 바닥을 기어다니는 엄마를 위해 등골을 찾아 나서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지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영화제 참석인 신예 권잎새는 독립영화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최근엔 주연으로 출연한 독립 장편 영화 ‘미지수’가 제 12회 들꽃영화상 각본상을 받는 등 출연하는 작품 모두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레드 카펫 외에 두 편의 영화 모두 GV를 진행,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권잎새는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에 신입 염습사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 등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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