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47건
프로야구

순도 97.4%의 금강불괴니까, 또 대기록···최형우의 굵직한 메시지

'금강불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KBO리그에 또 하나의 새 기록을 남겼다. 후배들에게 굵직한 메시지도 남겼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6타수 3안타 6타점으로 총 6루타를 추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077루타)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루타(4083루타) 기록을 경신했다. 5-5이던 6회 결승타, 7회에는 쐐기 3점포로 자축했다. 지난해에도 이승엽을 제치고 최다 타점(1598개·종전 1498개), 최다 2루타(505개·464개) 신기록에 작성했던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 "곧 있으면 최정(SSG)이 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고 했다.최형우의 기록이 특별한 건 한 차례 방출의 이 자리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당시 포수였던 최형우는 겨우 6경기만 뛴 채 방출됐다.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이를 악물었고, 전역 후 삼성에 재입단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 마흔이 넘어서도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철 체력과 노력이다. 최형우의 별명은 '금강불괴'다. 불교 용어로 '단단하여 파괴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큰 부상도 없고, 웬만해선 아파도 참고 뛴다. 2008년 주전 도약 후 올 시즌 13일까지 전체 일정(2276경기)의 97.5%인 2121경기에 출장했다. 2008년부터 1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하고 있다. 시력(중심혈액성 맥락망막병증) 탓에 104경기에 나선 2021년 최소 경기 출장이다.최형우는 "그저 꾸준하게 잘 달려온 것 같다.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아프면 의미 없다. 후배들에게도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 80~100경기 뛰면 주전 아니다'라고 말한다.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부상도 곧 실력이다. 젋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휴식 등에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4위(381개)에 오른 장타자이면서도 통산 타율이 0.311에 이르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또한 최다 볼넷 1위를 두 차례 차지했을 만큼 통산 출루율(0.401)도 높다.최형우가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KIA가 치른 66경기 중 최형우는 60경기에서 선발 4번 타자를 맡았다. 타율 0.282 11홈런 56타점에 득점권 타율 0.368로 해결사 본능을 자랑한다. 이런 모습 덕에 올 시즌을 앞두고는 최고령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2년 최대 22억원)을 맺었다. 올해 옵션을 달성하면 내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런 활약이라면 내년에도 써 내려갈 기록이 많아 보인다.최형우는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팀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두 달 가까이 선두를 점령했던 KIA는 최근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 속에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팀 내 최고참인 최형우는 "올해 적기일 때 빨리 1등 해서 우승 해야지, 이 적기를 놓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찬스가 왔을 때 빨리 잡아야 한다"며 "1위에서 떨어질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모두가 절실하게 경험했을 것이다. 내일부터 다시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6.13 10:03
메이저리그

약속의 계절이 돌아왔다...'어썸킴' 김하성, 장타율 0.337→0.588

여름이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달궈지고 있다.김하성이 '3출루'를 해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 경기 결승타였다.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눈야구'를 보여줬고, 6회는 시즌 14호 도루까지 기록, MLB 통산 70호를 마크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이튿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도 스리런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0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1일 오클랜드 3연전 첫 경기부터 3출루를 해내며 타율을 종전 0.220에서 0.223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6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265를 기록했다. 0.217에 그쳤던 5월보다 나아진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원래 여름에 강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통산 6월 타율은 0.258, 7월은 0.304, 8월은 0.269였다. 반면 3·4월은 0.223, 5월은 0.215였다. MLB 진출 뒤 가장 높은 타율(0.260)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2023)도 4월엔 0.177로 부진했지만, 6월 0.291, 7월은 무려 0.337였다. 김하성은 그동안 6월 배트를 예열해 7월 마음껏 휘둘렀다. 올해도 6월 들어 장타력이 살아났다. 5월 0.337였던 장타율이 6월엔 0.588로 높아졌다. 올 시즌 첫 연속 경기 홈런도 6월 나왔다. 희생플라이가 된 11일 오클랜드전 7회 타석에서도 159㎞/h 강속구를 공략해 워닝트랙까지 뻗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하성도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봤다. 아직 6월 들어 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통산 3할대 월간 타율을 기록한 7월은 아직 오지 않았다. 김하성의 타격감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올 시즌은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김하성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15:58
메이저리그

역대급 매치업 , 흥행 이어 수상도 독식...NYY 저지, LAD 에르난데스 '이주의 선수' 선정

전미 대륙의 관심을 받았던 메이저리그(MLB) 최고 매치업답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LA 다저스)가 나란히 이주의 선수에 올랐다.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각각 저지와 에르난데스를 뽑았다고 발표했다.이미 지난달 이달의 선수까지 타기도 한 저지는 벌써 올해 2번째, 통산 11번째 수상이다. 지난주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 3홈런 1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630에 장타율은 1.200에 달했다.저지의 파괴력은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더 빛을 발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인 양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양대 지역의 명문으로 꼽힌다. 게다가 저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후안 소토, 프레디 프리먼,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스타들이 총결집한 올 시즌 우승 후보들이다. 그덕분에 이번 시리즈를 애플TV, ESPN 등이 중계에 나서며 전국적 주목도를 끌었다. 시리즈는 2승 1패로 다저스가 우위를 가져갔으나 존재감이 빛난 건 저지였다. 저지는 소토가 결장한 가운데 다저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홈런 세 개를 때려내며 다저스를 위협했고, 결국 10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반대로 저지의 독주를 막고 다저스의 위닝 시리즈를 이끈 게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360 4홈런 10타점 6득점을 쏟아냈다. 출루율 0.429로 저지보다 낮았지만, 장타율이 1.389로 그보다 위였다. 저지와 달리 에르난데스는 2021년 8월 아메리칸리그에서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받은 두 번째 상이다. 10일 경기 주인공이 저지였다면 9일은 에르난데스였다. 그는 당시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멀티포를 쏘며 6타점을 몰아쳤다. 커리어 내내 보여준 양키스 상대 강세를 다시 증명하며 다저스에게 귀중한 위닝 시리즈를 선물했다.베츠와 오타니가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침체를 겪던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반갑다. 주로 5번 타자로 나서는 그는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66 16홈런 48타점 39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진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재수를 선택해 다저스에서 부활을 노리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전성기(2021년 커리어하이 32홈런) 못지 않은 장타력으로 '대박' 계약을 노리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09:06
배구

OK금융그룹, 1R 신인 지명권 내주고 미들블로커 진성태 영입 [공식발표]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진성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대한항공 진성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 구단은 "미들블로커 선수층을 더 탄탄하게 하고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2014~15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진성태는 2016~17시즌 중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2021~22시즌 종료 뒤 대한항공과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하고 입대한 진성태는 올해 2월 전역했으나 아직 V리그 복귀전은 치르지 않았다.진성태의 V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02경기 615세트, 854득점, 블로킹 득점 231개다.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진성태는 속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2024~25시즌 미들 블로커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OK금융그룹 배구단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OK금융그룹은 지난 4월 세터 곽명우를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곽명우가 사법처리를 받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한번 미들블로커 선수층 강화에 열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4.06.10 11:41
프로농구

FA 싹쓸이·트레이드…김승기 감독이 바라보는 소노의 본격적인 첫 시즌 “모두 1대1 수비 가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올 시즌이 소노의 본격적인 첫 출발”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소노는 이번 FA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이목을 끌었다. 준척급 가드·포워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부족했던 선수층(뎁스)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이재도를 품는 등 탄탄한 백코트진까지 갖췄다. 아직 1옵션 외국인 선수 영입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김승기 감독이 직접 출국해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김승기 감독은 본지를 통해 “올 시즌이 소노의 본격적인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소노는 창단 과정이 다소 늦어지며 선수단 구성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자원으로 출발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잦은 부상,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와 팀 케미스트리 이슈로 합이 맞지 않았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정규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하지만 올 시즌을 앞둔 김승기 감독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이정현·이재도로 구축된 백코트는 특급 선수 2명이 팀을 이끄는 ‘KBL판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기대까지 나온다. 이에 김 감독은 “언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더니, 이제는 댈러스인가”라고 웃으며 “농구 트렌드가 그런 것이다. 공격 횟수를 늘리고, 모험적인 수비를 해야 팬들이 즐거워하는 농구가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승기 감독이 반긴 부분은 수비력 강화다. 김 감독은 “합류한 (최)승욱, (정)희재, (이)재도 등 선발 전원이 1대1 수비가 가능하다. 지난해엔 다양한 수비를 시도하고도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변칙적인 수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한편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재도와는 벌써 3번째 만남이다. 김승기 감독은 “아주 튼튼하고 든든한 선수다. 지난해 이정현 선수가 다친 뒤 8연패 하며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이제는 이재도 선수가 있으니, 이정현 선수가 몇 경기 쉬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프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소노 입장에선 올 시즌이 사실상 첫 출발이다. 팬들께 좋은 농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0 07:40
프로야구

김승연 회장, 이글스파크 직관...'홈 데뷔전' 김경문 감독 장외 지원

한화그룹 김승연(72) 회장이 김경문 감독 응원에 나선다. 올 시즌 세 번째 이글스파크 방문이다.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는 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를 앞두고 "김승연 회장이 오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승연 회장은 3월 29일 KT 위즈전,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도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올해만 세 차례나 직관(직접 관람)에 나섰다. 한화는 김 회장이 찾은 앞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는 최원호 전 감독 체제였다. 현재 한화를 이끌고 있는 건 '명장' 김경문(66) 감독이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 자유계약선수(FA) 대어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초반 단독 1위까지 올라서는 등 대전의 봄을 예고했다. 하지만 4월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며 최하위(10위)까지 찍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최원호 감독이 사퇴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야구 대표 명장이다. 부임 뒤 치른 4~6일 KT와의 수원 원정 전승을 이끌었고, 이날 부임 뒤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 선임은 모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구단주' 김승연 회장이 직접 등판, 김경문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초대 감독을 맡았던 NC를 상대한다. 감독 통산 899승(30무 774패)을 거둔 김 감독은 이날 승리하면 역대 6번째로 900승 거두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18:02
메이저리그

'김하성 NL 유격수, 오타니 NL 지명타자 후보'...2024 MLB 올스타 팬 투표 개시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가 문을 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한국인 선수들 중 후보에 오른 이는 김하성이 유일했다. 샌디에이고 소속인 그는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도 김하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면서 후보 명단에 김하성 이름을 한글로 새겼고, 영상도 제작했다. 해당 일러스트에는 김하성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각 선수들의 별명이 적혔다. 중남미 선수들의 경우 해당 국가 언어로 쓰여진 별명이 많다.투표에 선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 19홈런 38도루를 기록,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도 이뤘다. 올해는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을 기록 중이다.공수 성장하긴 했으나 상대가 너무 강력하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을 두고 겨뤘던 무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다저스 이적 후에도 매해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슈퍼스타다. 5일 기준 시즌 성적도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역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MVP 1, 2순위로 꼽힌다. 팬덤의 크기마저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압도해 투표로 그를 이기긴 쉽지 않다.다만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투표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는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으로 추가 선수 발탁이 이뤄진다. 샌디에이고의 라이벌 다저스는 베츠 외에도 오타니의 최다 득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최근 3년 연속 정규시즌 MVP와 함께 올스타에도 모두 선정돼 출전했다. 팔꿈치 재활로 투수 휴업 중인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타자로만 출전할 예정이다.MLB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AL과 NL 전체 투표 1위, 총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AL과 NL 전체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가 2차 투표에 나선다.지난해 이미 최다득표를 이뤘던 오타니다. 당시 그는 1차 투표에서 264만 6307표를 얻어 AL 최다득표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올해 득표가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규모 계약 역사를 새로 쓰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으로 화제를 모은 데다 에인절스에 비해 역사가 깊고 팬덤도 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인기 역시 더 폭발하면서 온라인 투표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거로 보인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 열린다. 개최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MLB 통틀어 가장 최신 구장으로 꼽히는 곳이다.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된다.한편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다.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는 올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외야 수비 중 어깨를 다친 그는 지난 5일, 해당 부위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09:23
해외축구

KIM 향한 실망이 이 정도?…현역 선정 실망스러운 선수 6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선수들이 꼽은’ 실망스러운 선수 투표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 227명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후보,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감독 등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반면 김민재는 의외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는데, 다름 아닌 ‘살망스러웠던 선수’ 부문에서였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이 평가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는 전체 25.6%의 득표율을 받은 나비 케이타(볼프스부르크)였다. 그 뒤로 니클라스 쥘레(13.2%·도르트문트) 다요 우파메카노(9.3%·뮌헨) 레오나르도 보누치(5.3%·은퇴) 레온 고레츠카(4%·뮌헨)가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는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3.5%의 득표율로 6위를 차지했다.뮌헨은 올 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탈락 등 전반적인 성과가 기대 이하였다. 12년 만의 무관 시즌이 확정된 만큼, 소속 선수들을 향한 혹평이 이어진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상위권을 차지한 뮌헨 선수들 중, 이적생인 김민재가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격한 포옹과 함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그의 입성을 환영했다. 실제로 전반기까지 뮌헨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한 게 김민재다.다만 올해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꼬였다. 김민재는 복귀 이후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조금씩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현지에선 시즌 전 입대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그의 체력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선 2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에선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후반기 아쉬운 모습을 보인 김민재에게 다소 박한 평가가 이어진 모양새다.한편 해당 투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케이타는 리버풀을 떠나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부상과 출전 거부 등 항명으로 시즌 106분 출전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06.03 15:08
프로야구

9G 72득점 OPS 0.928...'감독 사퇴' 한화 타선, 이 악물고 더 독해졌다

최근 한화 이글스 타선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4월 이후 실종됐던 파괴력이 되살아났다. 팀도 덩달아 9경기 8승 1패로 상승세 중이다. 최원호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5-0, 완벽한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김기중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비롯한 마운드 활약도 컸으나 대폭발한 타선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일찌감치 4회에만 7득점을 몰아쳤다. 부활이 필요했던 노시환은 멀티 홈런을 때렸고 안치홍과 김강민도 한 방씩을 더했다.타선이 타오른 건 한 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한화는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뒀다. 수직으로 비상하면서 5월 중순까지 이어지던 부진을 거짓말처럼 탈출했다. 기나긴 타선 침묵 끝에 1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2득점을 얻었던 게 출발점이었다.그후 9경기 동안 한화는 타율 0.321 104안타 18홈런 72득점, OPS 0.928을 기록했다. 모두 1위다. 한화를 제외하면 이 기간 팀 타율 3할이 넘는 곳도, 100안타를 넘는 곳도 없다. 득점도 LG 트윈스(10경기 70득점)를 제외하면 60점을 기록한 곳도 없다.그 전까진 달랐다. 한화는 4월부터 5월 18일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246 162득점 26홈런 OPS 0.689에 그쳤다. 최근 한화와 반대로 타율도, 득점도, 홈런도 OPS도 모두 독보적 최하위였다. 1위로 3월을 마쳤는데 4월 부진이 계속되면서 순위가 끝없이 낮아졌다. 결국 이달 23일 하루지만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타선이 해줘야 하는 팀이었다. 류현진을 영입해 선발진 기대를 모았으나 어린 투수들이 중심이라 마운드에 변수가 많았다.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인 노시환을 중심으로 고액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채은성과 안치홍이 있는 타선이 몫을 해야 했다. 그런데 세 사람이 4월 이후 점차 부진하면서 타선이 완전히 꼬였다. 설상가상 채은성은 부상으로 잠시 1군을 떠났다. 가벼워진 타선이 마운드 기복을 이겨내지 못한 게 하락세 이유였다.그 노시환, 채은성과 안치홍이 최근 모두 상승세다. 9경기 기간 채은성은 타율 0.345 OPS 0.912, 안치홍은 타율 0.417 4홈런 OPS 1.266으로 활약 중이다. 조금 늦게 불이 붙던 노시환도 타율 0.300 4홈런 OPS 1.014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가장 의미를 부여할만한 건 최원호 감독 사퇴 후에도 좋았던 기세가 이어졌단 거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 경질 전 5승 1패를 달리던 한화는 감독 교체 후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여름 들어 연승을 달리기도 했으나 결국 경질 전과 다를 것 없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감독 교체 후 첫 3연전을 스윕승으로 끝내고 출발한다. 시리즈 전 동요하지 않고, 감독 교체를 자신들의 책임으로 돌린 선수들이 더 독하게 뛴 결과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 롯데긴 하지만, 롯데는 이미 한화를 상대로 지난 8~9일 2승 무패를 거둬 본 팀이다. 당시 2경기 각 팀의 득점은 24-6. 롯데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때였다. 선수단이 동요하는 모습 없이 그 상대를 꺾고 중위권 경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마침 중위권 싸움이 혼전인 것도 한화엔 호재다. 주중 3연전을 쓸어담아 7위에 오른 한화는 6위 SSG 랜더스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이어 5위 NC 다이노스,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그보다 1경기, 2경기 위에 있다.물론 좋은 타격 사이클은 영원할 수 없다. 하지만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내달 초 등판하고, 리카르도 산체스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선발진만 재편한다면 다시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제 막 5월이 마무리되고 있을 뿐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09:27
프로야구

41세 오승환도 배운다, 김재윤·임창민 영입 효과는 '+291세이브' 이상 [IS 피플]

"저도 (후배들에게) 물어보죠."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는 불펜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KT 위즈에서 통산 169세이브를 올린 김재윤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122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400세이브의 오승환까지, 도합 569세이브의 경험치가 뭉친 마무리 트리오가 탄생했다. 삼성의 영입 전략은 탁월했다. 임창민과 김재윤이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가운데, 세 선수가 합작한 성적은 4승 4패 22홀드 13세이브. 세 명의 평균자책점도 2.57에 불과하다. 덕분에 삼성은 지난해 최다 역전패(38회) 팀 오명을 극복하고 올해 최소 역전패(5회)의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팀도 26승19패1무 승률 0.578 2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김재윤과 임창민의 영입 효과는 291세이브 그 이상이었다. 마운드 위는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에 선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 구단 유튜브 '라이온즈TV'에서도 임창민이 투수들을 불러 놓고 다독인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재윤도 후배 투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적생이지만 어느덧 이들이 삼성 투수진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오승환도 두 선수의 영향력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워낙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수들이다. 기존에 (팀에) 있었던 선수들 같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불펜에서 분명 계산이 서는 선수들이다. 1이닝 씩을 잘 막아주면서 경기 운영에 계산이 선다. 선수들의 과부하가 없어지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로 나오는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오승환도 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상성이 좋지 않은 타자를 만났을 때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고. 오승환은 "특정 상황이나 내가 약했던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떻게 풀어내는지 물어본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거다. 얘기를 들으면 상대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다"라며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오승환은 이들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 마무리 보직을 쟁취했다. 삼성의 굳건한 끝판왕으로서 통산 세이브 신기록(413개)을 계속 경신해나가고 있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잘 풀어 놓은 경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오승환은 "올해 많은 (개인) 기록이 나왔는데 이렇게 많은 기록이 나온 해에 팀 성적도 마지막까지 좋게 나왔으면 한다"라며 남은 시즌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0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