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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선 2군" 오승환 돌직구가 기폭제→고등학생에게도 질문하는 원태인, '운명의' 2026년 얼마나 더 성장할까

2024년 다승왕(15승), 2025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 5년 연속 3점대 ERA에 국가대표 단골까지. '푸른 피 에이스'는 원태인을 수식하는 단어가 됐다.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다. 2019년에 데뷔해 불펜으로 시작한 원태인은 곧 선발진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4점대 후반의 ERA에 승보다 패가 많았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마찬가지. 원태인은 2021년 환골탈태했다. 26경기에 나와 14승 7패 ERA 3.0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원태인은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 두각을 드러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12월 31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원태인은 당시 오승환과 뷰캐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삼성과 원태인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했고, 뷰캐넌이 팀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것. 성적은 물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들의 자기 관리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훌륭한 기폭제가 됐다.원태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를 돌아본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가 저한테 '네가 여기 삼성에 있어서 선발투수지, 다른 팀에 가면 2군에 있을 투수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신인 때부터 (구단에서) 밀어주고 못 던져도 선발투수를 시켜주니, 당연한 내 자리인 줄 알았다"던 그는 오승환의 말을 듣고, "안일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뷰캐넌의 존재가 원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뷰캐넌 역시 자기 관리와 루틴이 뛰어났던 선수. 오승환의 말에 깨달음을 얻은 원태인은 "그다음부터 뷰캐넌의 모든 루틴을 다 따라 해봤다"고. 뷰캐넌은 2020년 팀에 합류하자마자 15승(7패)을 거두며 1998년 스콧 베이커가 달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 승수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성공을 눈앞에서 지켜본 원태인은 2021년 캠프 때부터 뷰캐넌을 따라다니며 모든 루틴을 체내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원태인은 진정한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났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질문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는 물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도 다가가 조언을 구하기도. 윤석민 유튜브에선 "재능기부로 찾아간 고등학교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을 보면 물어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삼성의 에이스가 된 원태인은 2026년 새 전환점을 맞는다. 삼성은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강민호 등 '집토끼'를 모두 잡고 최형우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모두가 새 시즌 '우승'을 다짐하고 자신하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태인은 겨울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는 2026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하지만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오기 전, 이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이 된 '비FA 자유계약'에 먼저 도전한다. 해외 진출 역시 그의 오랜 꿈이다.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원태인은 해외 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고자 한다. 2026년 원태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 규모나 해외 진출 여부도 가려질 전망.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연구하고 성장하는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생겼다. 2026년의 원태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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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골'의 충격 탈락, 이 악물고 준비한 2026년…KT, '계약 마지막해' 이강철 감독과 함께 웃을까

김현수·최원준·한승택,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자마자 공격적으로, 공개적으로 나섰다.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 KT 위즈가 2026년 새 시즌을 이악물고 준비했다. KT 위즈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이어온 가을야구 진출 행진이 지난해 끊긴 것이다. 매 시즌 슬로스타터라는 평가를 받아도 어떻게든 가을 무대에 진출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6년 만에 첫 고배를 들었다. 충격의 탈락에 KT는 비시즌 칼을 빼들었다. 우선 지난해 활약한 외국인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KT는 지난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으나 모두 부진했다. 시즌 중 교체 영입한 패트릭 머피와 앤드류 스티븐슨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결국 그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 타자 샘 힐리어드로 2026년 외국인 3총사 구성울 완료했다. KT는 외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차 드래프트에선 젊은 1루수 자원인 안인산과 팀에 부족한 왼손 투수 이원재를 영입하며 선수층을 키웠다. FA 시장에선 박찬호(두산 베어스) 박해민(LG 트윈스) 등 최대어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해 영입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경쟁구단보다도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전력 강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대신 KT는 포수 한승택(4년 최대 10억원)과 외야수 김현수(3년 20억원)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베테랑 장성우의 뒤를 받칠 즉시전력감 포수 한승택을 영입해 안방을 살찌웠고, 타격 부진에 허덕인 외야진에 3할 타자 김현수와 공수주에서 재능이 있는 최원준을 합류시키면서 약점을 지워냈다. 외부 수혈 외에도 KT는 야수진 세대교체도 과감하게 단행할 예정이다.그동안 KT 주전 야수진의 평균 연령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오재일과 황재균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갈 것으로 보인다. 외야엔 안현민이 버티고 있고, 내야엔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권동진이 있다. 여기에 백업 내야수 강민성과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타율 1위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류현인, 신인 이강민과 김건휘 등이 기회를 노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데, 올 시즌 베테랑들의 은퇴와 선수단의 변화로 이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대교체를 명목으로 무작정 미래만 내다볼 여유는 없다. 이강철 감독도 올해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기 때문에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적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2026년이 돼야 하는 KT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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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우승·우승" 박진만부터 최형우·강민호까지 2026년 삼성이 자신한다, "이제는 우승할 때"

한국시리즈(KS) 준우승→플레이오프(PO) 진출→우승?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암흑기를 청산한 삼성 라이온즈가 2026년 '우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가을 무대에 올랐다. 2023년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9년 만에 KS 무대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4위로 포스트시즌(PS)에 턱걸이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WC)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차례로 통과해 PO까지 올라 가을의 기적을 선사했다. 2010년대 초반 왕조 시절(2011~2015년) 이후 8년 동안 단 한 차례(2021년 정규시즌 2위) PS에 올랐던 암흑기를 비로소 청산했다. 2년 동안 WC부터 KS까지 모든 가을 무대를 경험했다. 큰 경기 경험도 쌓였겠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전력 손실 없이 보강까지 마쳤다. 이제는 우승을 노려야 할 때. 지난겨울 삼성은 박진만 감독부터 주장 구자욱 등 선수들까지 '우승'을 외치며 새 시즌 왕좌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 "새 시즌 우승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삼성의 비시즌 첫 계약은 사령탑 재계약이었다. 2023년부터 삼성의 지휘봉을 잡고 2년 연속 팀을 가을 무대에 올려 놓은 박진만 감독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 총액 2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에서 기회를 줬다.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믿음을 주셨다는 건 재임 기간에 우승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승을 위해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불펜의 안정감과 선수층 강화를 외친 박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우선으로 두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원태인 "이젠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삼성의 '푸른 피 에이스' 투수 원태인도 우승을 외쳤다.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ERA) 3.24를 거둔 원태인은 국내 선수 다승 1위·ERA 2위에 오르며 본지와 조아제약이 수상하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원태인은 "이제는 팀이 '윈나우' 기조를 가지고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긴 암흑기를 거쳤는데, 최근 2년 동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을야구를 갈 수 있었다. 경험의 힘이 앞으로 더 크게 발휘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승을 한 번 바라보는 시즌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형우 "삼성의 우승, 내 목표는 그것밖에 없다"삼성이 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건 이 선수의 귀환 때문이다. 최형우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삼성에 돌아왔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올해로 43세를 맞지만, 여전한 활약에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구자욱 "'야구 잘하자'가 아닌, '1등 하자'" 최형우의 합류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선수는 구자욱이었다. 왕조 시절 막내였던 구자욱은 주역이었던 최형우의 복귀를 주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즌 중 프런트에 문의해 최형우의 복귀를 간절히 요청했다는 후문. 구자욱은 최형우의 FA 계약 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든든하신 분이 오셔서 너무 기뻤다.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다음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라며 "선수들도 우승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목표가 '야구 잘하자'가 아닌, '1등 하자'로 바뀌게끔 만들어졌다"라며 새 시즌 우승의 각오를 에둘러 전했다. 강민호 "왕조 삼성 만들고 마무리하겠다"삼성의 2025년은 강민호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서 마무리됐다. 삼성은 12월 말 내부 FA였던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그를 잔류시켰다. 계약 후 강민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왕조와 우승이라는 단어를 총 6번이나 외쳤다. 강민호는 "베테랑의 위치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 강민호는 최형우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형우 형이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하더라.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며 우승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우승이 목표다"라는 말은 매 시즌 모든 구단과 선수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 선수단의 다짐은 공수표로 들리지 않는다. 확실한 전력 보강에 자신감을 장착했고 선수단 분위기까지 좋다. 감독부터 고참 선수, 에이스까지 선수단 전체에 뿌려진 '우승' 자신감이 새 시즌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2026년 삼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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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여기서 만나, 운명인가" 수원에서 뭉친 KIA 3총사, 한승택 "2017년 우승 못 잊어, KT에서 다시 한번" [IS 인터뷰]

"(한)승혁이 형, (최)원준아, 우린 운명인가 봐." 돌고 돌아 KT 위즈에서 만났다. 2023시즌 투수 한승혁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되고, 올해엔 외야수 최원준이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포수 한승택은 이번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는 듯했으나, 세 선수는 이번겨울 KT에서 다시 뭉쳤다. 한승택이 KT와 FA 계약(4년 10억원)을 맺은 데 이어, 닷새 뒤 최원준이 FA(4년 48억원)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한승혁이 한화로 떠난 FA 강백호(4년 100억원)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으면서 3총사가 3년 만에 KT에서 다시 뭉쳤다. "정말 신기했어요. 특히 원준이는 이전에도 실생활에서 이런 우연이 많이 겹쳤는데, 같은 시기에 FA로 같은 팀이 되니까 더 신기했죠. 운명인가 봐요(웃음). 승혁이 형이랑 셋이서 서로 잘 의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한승택은 내년 시즌 새 팀 KT에서 반등을 노린다. 한승택은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2018년부터 KIA에서 2023년까지 주전 안방 자리를 도맡았지만, 지난 2년간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두 시즌 동안 1군 경기 35경기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3경기에 나와 타율 0.373, 2홈런, 30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1군 출전은 적었다. "2군 생활을 많이 하면 힘든 건 당연하지만, 제겐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색다른 시도나 도전을 많이 해보면서 내게 맞는 걸 찾아가는 시간으로 삼았죠. 원래는 시즌 중에 잘 안 풀리면 겨울(비시즌)에 애써 준비했던 걸 다 바꾸고 변화를 주다 혼란만 겪었는데, 올해는 잡생각들을 버리고 연습했던 대로 밀고 나가면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기술적으로나 멘털적으로나 다 좋아지더라고요. '내 것'을 찾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한승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광주에서 수도권으로 터를 옮겼을뿐더러, 이적 직후 소중한 사람과 결혼도 했다. 완전히 달라진 환경, 한승택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이자, KIA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훈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새 팀 새 환경에 적응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신혼여행을 마치자마자 수원 KT위즈파크에 출근해 개인 훈련에 매진,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비시즌엔 웨이트 훈련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에 다다르고 있고, 오래 야구를 하려면 안 다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10월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또 타격 쪽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서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올해 2군 생활하면서 좋았던 느낌을 그대로 내년까지 잘 가져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새 시즌 각오를 말하던 한승택은 문득 2017년을 떠올렸다. 소속팀이었던 KIA가 우승했던 그 해였다. 당시 한승택은 백업 포수로 KIA의 통합우승 순간을 함께 했고, 거기엔 최원준도 있었다. 한승혁은 비록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우승했을 때의 그 희열이 너무 좋았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백업이긴 했지만 우승의 순간을 그라운드 위에서 만끽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기억이었죠. 이제 KT에서도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요." 비하인드한승택과의 인터뷰 도중, 그의 뒤로 한 선수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포수 장성우의 사진이었다. 장성우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KT와 FA 협상 중이다. 만약 장성우가 잔류 계약을 맺는다면 한승택과 함께 KT 안방을 양분해 맡을 예정이다. "이적 후 팬 페스티벌에서 (장)성우 형을 만나 짤막하게 얘기했어요. 너무 긴장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축하한다'고 해주셨던 것 같아요. (장)성우 형이 경험도 많고 실력도 좋은 포수잖아요?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에 대해 곁에서 이야기하면서 배우고 싶은데.. 내년에 꼭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웃음)."윤승재 기자 2025.12.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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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놓치고 황재균 떠난 KT, 리빌딩 골든타임은 반드시 잡는다 [IS 포커스]

KT 위즈 내야진에 중요한 골든타임이 다가왔다. 내야진 리빌딩의 시간이다. KT는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진 강화에 열을 올렸다. 대표적인 장면이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영입 시도였다. 하지만 KT는 두산 베어스와 비슷한 금액(두산 4년 최대 80억원)을 제시하고도 박찬호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KT 내야진은 이탈만 거듭했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39)이 은퇴를 선언했고, 내부 FA 협상 중이던 황재균(39)도 유니폼을 벗었다. 외야수 최원준(28)을 FA 영입하면서 유망주 내야수 윤준혁(24)을 NC 다이노스로 떠나 보냈고, 또 다른 내야 유망주 박민석(25)도 방출됐다. 외야수지만 1루 수비도 볼 수 있는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이번겨울 KT의 유일한 내야 영입이다. 내야수 외부 영입에 실패한 KT는 내부 육성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다행히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많다. 풀타임 2년차를 맞는 내야수 권동진(27)을 비롯해 성실함으로 눈도장을 찍은 강민성(26), 그리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퓨처스(2군) 타율 1위를 찍고 제대한 류현인(25)과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이강민(18) 김건휘(18) 등 새얼굴들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할 전망이다. 권동진은 지난 시즌 심우준(한화 이글스)이 빠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123경기 309타석에 나섰다. 시즌 타율은 0.225로 부진했지만, 체력 관리 등 풀타임 1년 차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찾았다. 2년 차인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강민성 역시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기회를 받았으나 25경기 타율 0.033에 그쳤다. 마인드셋을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8월 이후 퓨처스 타율 0.283으로 반등, 새 시즌 도약에 희망을 심었다. 류현인은 내년 시즌 KT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98경기에 타와 타율 0.412(369타수 152안타) 9홈런 80타점, 장타율 0.572에 출루율 0.503을 기록했다. 전체 타율 1위, 최다 안타 2위라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지난 9일 제대했다. 내년 시즌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류현인은 비시즌 타격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 포지션인 2루 수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신인 내야수 이강민과 김건휘는 벌써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강민은 지난 11월 열린 마무리캠프와 대만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유격수 수비에서 상당한 장점을 보였다는 평가. 3라운더 신인 김건휘 역시 연습경기 홈런으로 이강철 감독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올해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이기도 한 김건휘는 KT에서 미래의 주전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KT 내야진의 2026년은 위기이자 기회다. 올해 KT 내야진의 공격 지표는 타율 최하위(0.248) 홈런 최하위(24개) 등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했는데, 내년엔 아직 성장과 검증이 더 필요한 젊은 선수들이 내야진을 꿰찰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대교체의 골든타임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 KT의 20대 젊은 선수들이 내년 시즌 위기의 내야진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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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도노반 노리는 SEA, 계약금 70억 '스위치 투수'가 트레이드 매물?

시애틀 매리너스가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브렌단 도노반(28·세인트루이스)을 노린다.29일(한국시간)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시애틀은 도노반 영입을 위해 최고 유망주 몇 명을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으며 여기에는 스위치 투수인 유란젤로 시옌테(22)도 포함된다. 시애틀은 호르헤 폴랑코(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뒤 2루수 보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도노반 이외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도 연결된 상태다.올해로 빅리그 네 번째 시즌을 보낸 도노반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타격이 약한 것도 아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내며 타율 0.287(460타수 132안타)를 마크했다. 그 결과 개인 통산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내야 보강이 필요한 몇몇 팀들이 도노반을 주시하고 있는데 시애틀도 그중 하나. 다만 만만치 않은 '대가'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출신인 시엔테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 입단 계약금만 무려 488만 달러(70억원)를 받았다. 양손 투구가 모두 가능한 이른바 '스위치 투수'로 눈길을 끌었는데 올 시즌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총 26경기(선발 23경기)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시애틀 타임스는 '시애틀은 유망주 풀이 두터우며 외야수 역할도 가능한 도노반은 내야수이자 최고 유망주인 콜트 에머슨이 때가 되면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어 매우 적합하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30 08:46
메이저리그

2459억 대형 계약 거절당한 DET, '옵트아웃' 브레그먼 영입전에 다시 참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알렉스 브레그먼(31) 영입전에 뛰어들까.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현재 FA 브레그먼 영입을 놓고 4개 구단이 경쟁 중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디트로이트가 이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 나선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다.지난 2월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 달러(1721억원)에 대형 계약한 브레그먼은 2025시즌과 2026시즌 뒤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포함했다. 실제 2025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거취에 관심이 커진 상황.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이 보스턴과 계약할 당시 6년, 1억7150만 달러(2459억원, 2026시즌 뒤 옵트아웃 가능)에 장기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브레그먼은 연봉 기준 최고액이면서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보스턴의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빅리그 10년 차인 브레그먼은 골드글러브(GG) 이력이 있는 올스타 3루수이다. 올 시즌에는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73(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09개로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핫코너 자원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향후 거취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이번 오프시즌 관심을 보인 4개 팀 중 보스턴과 컵스는 장기 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았기에, 토론토와 애리조나가 물러난다면 디트로이트가 브레그먼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9 11:36
프로야구

강민호 등 집토끼 다 잡았는데 휴가 못간다, '구자욱·원태인' 가장 중요한 '집토끼'들 잡아야 하기에 [IS 이슈]

집토끼는 다 잡았다.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고대하던 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 아니다.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라며 다른 '집토끼' 계약을 시사했다. 원태인, 구자욱의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이다. 삼성은 28일 포수 강민호와 FA 잔류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이다. 강민호의 삼성 잔류는 당초 시장 개장 직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세부 옵션 조율에서 시간이 길어졌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성탄절 선물'이 되지 않을까 예측도 있었지만 12월 25일은 넘겼다. 하지만 28일에 계약을 맺으면서 해를 넘기지는 않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12월부터 강민호와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도 휴가를 가야 하는데.."라고 농담한 바 있다. 길어지는 협상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바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강민호와의 계약은 마쳤고, 김태훈과 우완 이승현 등 다른 내부 FA와의 계약도 일찌감치 마쳤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단장은 '휴가' 이야기에 손사래를 쳤다. 계약 후 이종열 단장은 "휴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음 계약을 준비한다고 이야기했다. 외부 FA는 관망한다. 다른 집토끼, 원태인과 구자욱의 계약을 준비한다. 이종열 단장은 "원태인과의 계약은 강민호 협상 도중부터 조금씩 얘기해왔다. 당연히 (구)자욱이도 추진해 볼 예정이다"라며 "강민호와의 협상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샐러리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25년 샐러리캡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 132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샐러리캡 상한액(137억1천165만원)과는 고작 5억465만원 차이다. 다만 삼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오승환, 박병호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샐러리캡 상한액에 여유가 생겼다. 내년부터 KBO리그 샐러리캡 상한액이 증액(2026년 143억9723만원)되고 있다는 것도 삼성으로선 호재다. 구단이 지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1명에 한해 샐러리캡 총액 산정에서 제외하는 'KBO판 래리 버드 룰'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셈이다. 이종열 단장은 "두 선수의 다년계약은 샐러리캡과는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5:03
프로야구

'이젠 냄새만으론 안 된다' 왕조·우승 단어만 6번, 삼성 남은 강민호의 진심 "왕조 만들고 마무리"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삼성 라이온즈와 잔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강민호(40)는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통한 일문일답 매 답변에 '왕조'와 '우승'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며 힘줘 말했다. 삼성은 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종신 삼성' 선언이다. 2004년 데뷔 후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강민호는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FA 이적, 올해까지 꼬박 8년을 활약했다. 강민호는 앞으로 계약기간 2년을 더 채우면 삼성에서만 10년을 뛰게 된다. 계약 후 강민호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에서 포수 강민호의 역할과 존재감은 아직 절대적이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뎠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하다. 이에 강민호는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자신의 잔류를 간절히 바란 구자욱, 원태인 등 후배들에 대해서도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라며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민호가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도 있다. 바로 최형우의 합류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42살인 최형우는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강민호는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라며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민호는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KS)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소감까지 '우승'을 강조한 강민호다. 강민호는 지난해 KS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데뷔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하며 'KS 냄새'만 맡았다. 준우승 후 강민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또 오니까 큰 꿈이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강민호의 간절한 바람이 내년 시즌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2:04
메이저리그

김하성, 22G 만에 ATL 유격수 장타 22% 책임...ESPN "약점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30)의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을 메웠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2026 MLB 내셔널리그 모든 팀의 성패를 좌우할 기록'을 제시하며 애틀랜타는 '38' 꼽았다. ESPN은 "2025년 애틀랜타 유격수의 총 추정 득점은 38점이다. 2025년 MLB 30개 구단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애틀랜타 유격수 타격 성적은 타율은 0.22, 출루율 0.281, 장타율 0.268이었다. 장타는 단 18개에 그쳤다"고 꼬집었다.애틀랜타 유격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549로, 이 부문 역시 30개 구단 최하위다. 유격수 고민이 큰 애틀랜타는 최근 4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김하성을 택했다. 애틀랜타는 9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어 김하성을 영입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1300만달러고, 2026시즌에 김하성이 팀 잔류를 택하면 16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김하성의 잔여 연봉과 2026년 계약 연장 조건을 이어받았다.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나고, 계약 연장이 아닌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택했다. 애틀랜타는 이달 16일 김하성과 1년 2000달러에 계약했다.샌디에이고에서 4년(2021∼2024년) 동안 김하성은 타율 0.242, OPS(출루율+장타율) 0.706, 52홈런, 84도루를 올렸다. 2023년에는 152경기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하지만, FA 자격 획득을 앞둔 2024년 8월 어깨를 다쳐 두 달 후 수술한 탓에 몸값이 뚝 떨어졌다. 김하성은 올해 48경기 타율 0.234, OPS 0.649에 그쳤다.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 타율 0.253, OPS 0.684로 반등 기미를 보였다.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22년과 2023년에는 최고 활약을 하며, 뛰어난 수비 지표와 평균 이상의 출루율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5 이상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이 내년에 부진했던 2024년의 성적(타율 0.233, OPS 0.700) 정도만 거둬도 애틀랜타 유격수의 추정 득점은 2025년보다 30점 정도 올라간다. 팀이 3승 정도를 더 거둘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 수치를 더 희망적으로 봤다.SI는 "김하성은 올해 애틀랜타에서 전체 경기 중 15%에 해당하는 24경기만 출전했다. 그런데 유격수 장타의 22%를 책임지고, 홈런(3개)은 100% 김하성이 만들었다"며 "김하성이 올해 애틀랜타에서 치른 24경기는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애틀랜타는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으니, 이제 다른 포지션 주전 선수가 건강을 유지하고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김하성을 향해 신뢰를 드러냈다.안희수 기자 2025.1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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