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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참가’ 광주, 선전 다짐…강기정 시장에게 사인 유니폼 액자 전달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게 선전 의지를 담은 선수단 사인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다.광주는 14일 "이정효 감독이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알힐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강 시장을 예방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라고 전했다.이날 전달된 유니폼 액자에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겨 있어 팀의 단합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시민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광주의 자긍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강기정 시장은 “광주FC의 선전을 온 시민이 기대하고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광주의 정신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정기가 깃든 기념구를 이정효 감독에게 전달한 거로 알려졌다.광주FC는 "구단주인 광주광역시장의 응원에 화답하며,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 중 하나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광주 축구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광주FC의 결의를 다진 액자는 구단주 강기정 시장을 시작으로, 광주의 메인 스폰서인 광주은행, 유니폼 스폰서인 골스튜디오(GOALSTUDIO), ACLE 홈 경기장을 제공해 준 광주광역시체육회, 구단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노라조의 조빈 씨에게도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광주FC는 올해 홈구장을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한 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K리그1에서도 4위를 유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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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호러쇼’ 맨유, 2년 연속 EPL 14패 굴욕…아모림 감독 “지는 것보다 나쁜 건 없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일 시즌 14패째를 안으며 부진을 이어갔다. EPL 출범 후, 맨유의 단일 시즌 14패를 기록한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4로 크게 졌다. 맨유는 리그 14패(10승8무)째를 올렸고, 리그 14위(승점 38)에 올랐다. 맨유의 최근 리그 무승 기록은 3경기(1무 2패)로 늘었다.이날 경기는 맨유 구단 역사상 1부 리그에서 펼치는 4000번째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이는 에버턴, 리버풀, 아스널, 애스턴 빌라에 이은 5번째 대기록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4분 뉴캐슬 알렉산데르 이삭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트래핑 뒤 로빙 패스를 침투하는 산드로 토날리에게 건넸다. 토날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손쉽게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맨유는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달로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뉴캐슬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하지만 균형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뉴캐슬 하비 반스가 후반 4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열세에 놓인 맨유는 6분 뒤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마침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다.하지만 달아난 건 뉴캐슬이었다. 후반 19분 반스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에는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인다르가 황당한 패스 실수를 해 공을 건네줬다. 조엘린통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박스 안까지 질주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맨유의 부진이 눈에 띈다. EPL 출범 이후 맨유가 단일 시즌 14패를 기록한 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패다. EPL 출범 이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989~90시즌 16패가 최다 패 기록으로 남아있다. 맨유는 올 시즌 6경기가 남았는데, 불명예 기록을 늘릴 위기에 놓였다.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평가할 게 별로 없다. 우리는 경기를 졌다. 후반전에 우리가 원했던 방식대로 경기를 유지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올 시즌이 어려웠다는 걸 알고 있다. 더할 말은 없다. 현재 순위는 이 클럽이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위치에 있는 것은 우리가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좀 더 두려움 없고, 더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페라는데스는 “클럽은 이런 고통을 겪은 적이 없기 때문에, 비판하기 쉽다. 맨유의 일원으로 뛴다면 비판이 따라올 것이란 걸 인식해야 한다”라고 인정했다.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특정한 패배 원인을 꼽기 어렵다. 우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셨을 것이다. 오늘 한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라고 돌아봤다.주위 비판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나는 스스로 변호하고 싶지 않다. 순위를 보면 모든 것이 드러난다”고 말했다.일찌감치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사활을 건다. 맨유는 오는 1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옹(프랑스)과 2024~25 UEL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선 2-2로 비겼다. 김우중 기자 2025.04.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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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사령탑 믿음 받는 ‘슈퍼 서브’ 문선민 “뒤집을 힘 생겨, 언제든 결과로 보여줘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문선민(33)은 사령탑의 굳은 신뢰를 받는 ‘슈퍼 서브’다. 출전 시간이 짧지만, 그는 '프로 선수다움'을 강조했다.문선민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후반전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린 서울은 12일 기준으로 리그 4위(승점 13)를 지켰다.서울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이날 전까지 최소 실점팀으로 이름을 떨친 서울은 ‘최다 득점팀’ 대전과 만나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실점에 앞서 주전 미드필더 정승원과 기성용이 각각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정승원을 대신해 들어간 문선민이 후반전에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그는 개막전을 제외한 7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후반 상대 진영을 휘저어줄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고, 그는 팀의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검증된 공격 자원이지만, 팀 사정상 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문선민은 평소보다 빠른 전반 31분 정승원을 대신해 투입됐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으나, 후반 12분 추격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어 9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린가드의 동점 골까지 도왔다. 문선민은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전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마무리까지 책임지지 못했지만, 문선민의 활약은 주목받을 만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득점을 허용해도 역전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며 변화하는 팀에 주목했다.문선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정승원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운을 뗀 뒤 “급하게 투입된 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아쉽게 비겼지만, 서울이라는 팀이 실점했다고 마냥 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우리가 경기를 뒤집을 힘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종료 직전 득점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문선민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 선수가 나와 군대 동기”라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았다.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 심리전에서 진 거니까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겠다”라고 곱씹었다.올 시즌 초반 슈퍼 서브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선 “분명히 더 힘들고,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프로의 삶은 항상 그런 부담감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 이런 마인드를 항상 되새기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프로는 언제 어디서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선발로 빠지면 기분이 안 좋을 순 있지만, 티를 내지 않는 게 프로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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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보장’ 정경호 vs 이정효, K리그 대표 ‘전술가’ 대결…3연패 탈출-3연승 도전

K리그를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두 사령탑이 드디어 맞붙는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양 팀 수장인 정경호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전술가’로 분류된다.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이후 다수 프로팀을 거치며 코치 생활만 10년을 한 뒤 올해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첫발을 뗀 이 감독도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후에야 프로팀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오래 일하며 여러 감독의 강점을 쏙쏙 빼 온 것을 자기 강점으로 꼽는다. 코치 시절부터 가는 팀마다 ‘본체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첫 감독 도전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정 감독은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게임 모델’이 유사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구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팀을 8강에 올려놨다. 광주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빡빡한 일정에 더해 이 감독이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을 당한 뒤 벤치에 못 앉는 등 악재 속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가 감독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FC안양전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정경호 감독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강원전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도 노릴 수 있다.두 팀의 대결은 ‘꿀잼’을 보장한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13골이 터졌다. 2024년에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강원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는데, 이정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기 전반전을 2024시즌 광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골을 넣었고, 강원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2골, 코너킥에서 1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헤더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축구 색채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현영민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정경호 감독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강원은 다득점을 노리기보단 승리로 가는 1골을 만들고 지켜내야 최근 좋지 않은 3연패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광주가 연패에 빠져 물러날 곳 없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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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상승세 어디로’ 대구, 4년 만에 5연패 수렁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4년 만에 5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초반 상승세가 모두 지워지며 지난해의 악몽이 일찌감치 떠오르고 있다.대구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5패(2승1무)째를 기록, 여전히 리그 9위(승점 7)를 지켰다. 개막 후 3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최근 5연패로 모두 지워졌다. 대구가 5연패 늪에 빠진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광주 원정에서 패배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8년만. 이날 전까지 광주 원정서 4승 2무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결국 깨졌다.반면 홈팀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음에도 홈 2연승을 질주하며 3위(3승4무1패·승점 13)까지 올랐다. 이번 경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 진출하게 돼 일정이 앞당겨졌다. 최근 상승세의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크로스한 공이 대구 정우재의 발을 맞고 흘렀는데, 이를 강희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데뷔한 강희수의 데뷔전 데뷔 골.대구는 전반 34분 정치인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결국 다시 달아난 건 광주엿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호의 롱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재차 최경록에게 공을 건넸다. 최경록은 절묘하게 공을 오후성에게 내줬고, 이를 오후성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 라마스, 요시노 등을 모두 투입했다. 후반에도 광주의 우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대구는 후반 42분에야 아쉬움을 털어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 찼는데, 이 공이 그대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무득점 침묵을 깬 대구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지난 시즌에도 4연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8월에 5연패를 당했으나,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반면 올 시즌은 4월부터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악재는 또 있다. 대구는 오는 13일 울산 HD(홈), 20일 전북 현대(원정)를 차례로 만난다. 이 일정 중간에는 김해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도 예정돼 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대구의 연맹 주관 대회 최다 연패는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기록한 7연패다. 승강제 도입 이후인 2018년에는 4월부터 5월 간 6연패를 겪었고, 최종 7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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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신성 또 등장’ 이지호, 2025시즌 첫 번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공격수 이지호(23)가 올 시즌 첫 번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전 "강원 공격수 이지호가 2025시즌 첫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올해 첫 영플레이어 상은 2, 3월에 열린 K리그1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같은 기간 활약한 이지호(강원)를 포함해 신민하(강원), 채현우(FC안양), 서명관(울산 HD), 최우진(전북 현대), 김준하(제주 SK) 등 9명이 후보에 올랐다.이지호는 6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 수비수 후보 박진영, 서명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또 1라운드 대구FC전에서 데뷔전 데뷔 도움을,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해당 경기 MOM과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 결과 이지호는 TSG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02년생 이지호는 현대고, 고려대를 거쳐 올해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연맹은 "이지호는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팀에 빠른 적응을 마치고 매 경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2-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지호에게는 오는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광주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4.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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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루한 맨체스터 더비' 혹평 난무..."동점에 만족하네?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러 갈 기세"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가 0-0으로 끝났다. 헛심 공방 끝에 수준 이하의 공격력만 확인한 졸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0-0으로 비겼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를 다룬 기사에서 "레드나 블루가 나온 게 아니라 회색이라고 하는 게 낫겠다"는 BBC 스포츠 웹사이트의 댓글이 이날 경기를 요약한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기사 제목에서 "가장 지루한 더비 중 하나였다"며 맨시티와 맨유 모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맨유 주장 출신인 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더비란,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용기와 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 보면 양팀 모두 0-0에 만족하는 것 같다. 마치 일요일 경기를 마치고 두 팀이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갈 것 같은 분위기"라고 혹평했다. 역시 전 맨유 주장이었던 로비 킨은 "그들이 무승부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처럼 인터뷰를 한다"고 분노하면서 "한때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는 잊어라. 지금은 브렌트퍼드, 크리스탈팰리스 보다도 뒤에 있다. 이런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 이런 팀들보다도 뒤에 서는 게 맞나?"라고 했다. 맨유는 승점 38로 13위를 기록 중이며, 11위 크리탈팰리스(승점 43)와 12위 브렌트퍼드(승점 42)에 뒤처져 있다. BBC 라디오에 출연한 크리스 서튼은 "내가 본 맨체스터 더비 중 가장 지루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올 여름에 할 일이 많다"고 평했다. BBC는 맨유에 대해 "올 시즌 보여준 것을 보면, 올해 여름에는 훨씬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맨시티의 비시즌 선수 구성은 더 큰 숙제가 많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고, 잭 그릴리쉬-베르나르두 실바-에데르송의 거취도 여전히 결정된 게 없다. 재정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한 구단의 청문회도 감내해야 한다. 맨시티는 승점 52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에서 첼시(승점 53)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확정하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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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뉴 에이스’ 전진우 “매 경기 포인트 1개씩…우린 더 강해질 것”

전북 현대의 2025시즌 초반 ‘에이스’는 전진우(26)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전진우는 리그 7경기에서 3골을 낚아채는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전진우는 지난 5일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전진우는 0-0으로 맞선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잡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후반 45분 전병관의 쐐기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첫 리그 연승.전북은 지난달 30일 FC안양전을 앞두고 포옛 감독이 언급한 ‘패배 의식’에서 조금은 벗어난 형세다. 대전전 승리를 이끈 전진우는 중계사를 통해 “우리에게 이번 경기 승점 3이 너무 중요했다. 이번에 이기면 높은 위치로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승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 휘하에서 전진우는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다. 그의 커리어에서도 올해가 가장 찬란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전진우는 2022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린 게 최고 성적이다. 아직 올 시즌 31경기가 더 남았는데, 당시 기록의 절반을 달성한 것이다.지난해 7월 그가 전북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전북은 리그 정상급 선수 위주로 영입하는 기조가 있었는데, 전진우의 그간 성과가 기준에 못 미친 탓이다. 그러나 전진우는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중요할 때 반짝였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도 상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움직임, 역습 때의 결정력 등 자기 강점을 앞세워 핵심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전진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보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해보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통하니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2025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전진우는 자신감도 한껏 올랐다. 그는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골이나 어시스트는 매 경기 하나씩 한다면 팀이 승점 3에 가까워질 것 같다. 요즘은 매 경기 (공격포인트 적립을) 하나씩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했다.전북이 K리그 대표 ‘명문’ 지위를 되찾으려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전진우는 “2연승을 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전북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7 00:11
프로축구

정경호 감독 “중위권 싸움서 밀리는 분위기 아냐…전술은 계속 준비·심리 컨트롤해야” [IS 패장]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선수들의 ‘멘털’을 다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3연패 늪에 빠진 강원(승점 7)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까지 떨어졌다.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원정임에도 많은 팬분이 오셨는데,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일주일을 잘 준비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세트피스, 후반 변화가 미흡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역부족이었다. 이 분위기를 잘 넘겨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3연패를 했고, 결과는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고, K리그에서 아직 다른 팀과의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방향성을 잘 잡아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이상헌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전방에 포진해서 연계 플레이를 이끌고, 득점에 집중해야 할 그가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상헌이는 작년에 커리어 하이를 했고, 유독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 득점이 없다 보니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상헌이가 더 자신감을 갖고 작년과 같은 페이스를 찾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전술가’로 통하는 정경호 감독은 전술 변화 가능성에 관해 “전술적인 부분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어떤 조합이 좋을지를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좀 더 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심리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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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안방 첫 승’ 유병훈 감독 활짝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냈다” [IS 승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새 역사를 쓰고 활짝 웃었다.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올해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하고 있는 안양은 그토록 바랐던 1부 안방 첫 승을 세 번째 홈 경기에서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11위에서 세 계단 점프한 8위로 올라서기도 했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힘든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고, 구단주께서도 회식을 열어 주신다. 선수들이 힘을 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유병훈 감독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토마스와 최규현을 칭찬했다. 그는 “토마스는 계속 출장하고 있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 전환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K리그를 처음 접하는데, 득점해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최규현은 우리가 스리백을 쓰면서 그 포지션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에서 많은 활약,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안양 구성원들이 고대하던 1부 안방 첫 승리였다. 유병훈 감독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는데, 부담도 느꼈다. 오늘 시작 전에 말씀드렸듯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느끼기보다, 그 열기를 서로의 믿음이나 자신감으로 승화해서 경기에 녹아들게끔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이날 안양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이후 토마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유병훈 감독은 “내가 (야고에게) 계속해서 믿음과 신뢰를 주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선수가 팀에 필요하기에 힘닿는 데까지 살려보려고 한다”고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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