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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우리는 말이 아니야”…’돈 잔치’ 클럽월드컵이 남긴 건 선수 혹사 논란과 흥행 참패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과 상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총상금 10억 달러(1조3700억원), 참가 팀은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130억9600만원)를 보장받고,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4000만 달러)과 단계별 승점 수당을 합해 거의 1억 달러(1371억4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돈 잔치’ 축구 이벤트였다. 대륙별 대표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은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거란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퀄리티와 폭염 및 인프라 미비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여름 휴식기를 빼앗고 선수들을 혹사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거셌다. 7월 한달은 유럽의 빅클럽 소속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팀의 경우 휴식 시간이 사라졌다. 유럽 매체들은 클럽월드컵을 ‘미친 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후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치렀다.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68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이 코앞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4주 의무 휴식 보장과 경기 수 제한 등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이 권고안을 어기고 개최됐다. FIFA는 완강하다. 권고안보다 흥행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IFA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이번 대회 흥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7~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인기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조별리그 경기 대부분은 관중이 2만 명 이하였다.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341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대회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조한 경기력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이 팀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대회 초반 붐업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도 분명 있다. 여기에 클럽월드컵이 열린 미국 도시 대부분이 폭염과 기상악화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5경기가 뇌우로 지연됐다. 미국은 반경 10마일 이내 지역에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도 문제였다. 일부 도시는 섭씨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코드 레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곳에서 경기했던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축구 인프라와 인기 수준이 유럽에 비해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경기했던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경악하면서 “축구공이 토끼처럼 튀었다”고 악평했다. 그는 “NBA 코트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말이 되나? 이곳 축구경기장이 그런 셈”이라고 비유했다. 빡빡한 일정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기장과 악천후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클럽에 부를 배분하고 대륙 별로 다 함께 성장해가자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러나 돈 관련 잡음도 새어 나왔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 앞서 ‘Club World Ca$h Grab(클럽 월드컵의 돈을 횡령했다)’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이는 미국프로축구리그(MLS) 규정에 따라 MLS 소속 클럽이 외부에서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상당 부분을 MLS와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과거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대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MLS는 뜻하지 않은 거액의 수익이 들어왔고, 직접 뛴 선수들은 타 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상금 전액이 소속팀과 그 팀의 선수들에게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오클랜드(뉴질랜드)도 보너스 분배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FIFA가 과연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것인지 이번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논쟁은 더 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7.11 08:18
국가대표

中 축구 또또또 ‘감독 탓’…지겨운 범인 찾기, 1차전 끝나고 경질론 나오다니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뒤 사령탑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여자 축구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안토니 조셉 밀리치 감독이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전날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2로 비겼다.이 경기 뒤 밀리치 감독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형세다. 축구 전문가 마더싱 기자는 “전반전은 끔찍했다”며 “야오 웨이의 득점을 제외하면 하이라이트가 있었나. 한국 여자대표팀은 위협적인 장면을 몇 번을 만들었나. 비록 (전반 종료 때) 1-1이었지만, 한국은 앞서나갈 자격이 충분했다”고 혹평했다.이어 “무작위로 감독을 뽑으면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 (부임) 1년이 지난 지금, 중국 여자대표팀은 얼마나 성장했을까”라며 “중국 축구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며 첫 번째 과제는 감독을 다시 뽑는 것”이라고 경질을 이야기했다.유명 언론인 리핑캉 역시 “1년이란 시간은 밀리치 감독의 수준을 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블로거도 “전반전에는 밀리치 감독의 아이디어가 보이지 않고 평소 훈련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올해 중국 여자 축구는 여전히 희망보다는 혼란이 더 큰 것 같다. 여자대표팀이 첫 번째 전술 스타일을 정하는 데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여자 축구에서는 한국보다 더 강팀으로 여겨지는 중국 입장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은 불만이 쏟아질 만했다. 슈팅 수에서도 한국(12회)이 두 배 많았고, 중국은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도 매우 적었다.중국이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패배 이후 한국에 10년 동안 무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뜩잖은 반응이 나올 만하다.다만 중국은 남녀 연령별,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매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매번 감독 탓만 하는 형세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없는데도 매번 감독을 비판하다가 교체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중국 내에서 도마 위에 오른 밀리치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이번 경기는 예상대로 다른 컨디션을 가진 두 아시아 팀의 대결이었다. 분명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 골을 헌납한 것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홈팀이자 어려운 상대인 한국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0:02
축구일반

韓 축구 미래가 뛴다…2025 K리그 유스 챔피언십 11일 개막

한국 축구의 미래인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25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11일 막을 올린다.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5년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는다.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그간 수많은 K리그 유망주를 배출했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을 비롯해,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신예로 손꼽히는 한현서(포항), 박승수(수원) 등이 모두 이 대회 출신이다.고등부 대회 K리그 U18&17 챔피언십은 이달 12일(토)부터 24일(목)까지 총 13일간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18세 대회는 총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16강 토너먼트를 거친다. 결승전은 24일(목)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다.저학년 대회인 U17 챔피언십도 25개 팀이 참가해 7개 조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거쳐 23일(수)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결승전을 치른다.중등부 대회인 K리그 U15&14 챔피언십은 8월 9일(토)부터 21일(목)까지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15세 대회는 총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8월 21일(목)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저학년 대상 U14 대회는 총 25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결승전은 8월 20일(수)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다.고등부, 중등부 대회는 K리그 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토너먼트부터 생중계되며, 결승전은 스카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TV로도 생중계된다.마지막으로 초등부 대회인 K리그 U12&11 챔피언십은 이달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총 7일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열린다. U12 대회는 K리그 U12 26개 팀과 J리그 초청 4개 팀(감바 오사카, 가시마 앤틀러스, 반포레 고후, 사간 토스)을 포함해 총 30개 팀이 참가한다. U11 대회는 K리그 25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두 대회 모두 토너먼트는 없다.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지난 10년간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전 경기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EPTS를 활용한 피지컬 데이터 제공, ▲야간 경기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단을 배려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이 이어진다.또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EA SPORTS™ FC Online을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넥슨이 4년 연속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은 지난 2022년 K리그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공동 출범해 챔피언십, 스토브리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3:51
국가대표

한국서 日 축구 새 역사 쓰였다…30세에 A매치 첫선→데뷔전서 4골은 ‘95년 만의 기록’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일본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30세 80일의 나이로 일본 축구대표팀 A매치 첫 경기를 소화한 저메인은 성인 대표팀 ‘최고령 득점자’로 우뚝 섰다.저메인은 지난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일본의 6-1 대승을 이끌었다.일본 축구 역사상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넣은 건 1930년 5월 필리핀을 상대로 와카바야시 다케오가 처음 해낸 이후 95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이다.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든 저메인은 불과 6분 뒤 헤더 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2분에는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전반 26분에는 동료가 건넨 낮고 빠른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동안 4골을 몰아친 저메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1995년생 늦깎이 국가대표다. 동아시안컵이 해외파를 강제 차출할 수 없는 시기에 열리는 터라 일본 선수단 전원이 J리거로 꾸려졌다. 그 덕에 그동안 국가대표와 연이 없었던 저메인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저메인에 관해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2017년 베갈타 센다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저메인은 요코하마FC,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올해 히로시마에 입단했다.지난해 주빌로 이와타에서 J1리그 32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저메인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9 15:25
해외축구

‘이적료 회수하겠네’ 첼시, 클럽 WC 결승전 진출로 1490억원 확보

말 그대로 '잭팟'이다.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90억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9일(한국시간) “첼시가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하며 3000만 달러(약 412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라고 조명했다. 또 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8000만 파운드를 확보한 거로 알려졌다. 클럽 월드컵을 올해부터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이 4년 주기로 열리고,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가리는 구조다.FIFA는 초대 대회에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3월 FIFA의 발표에 따르면 한 팀이 대회에 우승할 경우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벌 수 있다.이 때문에 대회 결승에 진출한 첼시가 많은 상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첼시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합류 2번째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주인공이 됐다.막대한 상금은 덤이다. 결승 진출 상금을 더한 첼시의 대회 상금 누적액은 4562만 5000달러(약 626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려졌다. 2800만 파운드 상당의 추가 수당(약 500억원)까지 포함하면, 첼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이미 1000억원이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2억 4300만 유로(약 3900억원)를 투자했다.만약 첼시가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40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달하는 상금까지 얻게 된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대망의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2:46
국가대표

‘동아시안컵 제패 도전’ 신상우 감독 “우승이 목표”…중국도 한국서 정상 등극 자신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승’을 외쳤다.신상우 감독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이 목표”라며 “아시안컵을 대비해 좋은 팀들과 경기하게 돼 좋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첫 경기, 중국전에서 이겨야 한다. 지금은 중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200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중국, 일본, 대만과 동아시아 최강 자리를 두고 다툰다.신상우호는 9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지난 4~5월 친선전에서 여러 선수를 점검한 신상우 감독은 “우승을 목표라고 말한 이유는 기존의 선수들과 신예들의 조합이 지금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조직적인 분위기에서 더운 날씨 속 잘 준비했다. 그래서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신상우호는 대회 전 핵심 공격수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수비수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가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변수를 마주했다. 게다가 첫 상대인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1위)보다 네 계단 위에 있다. 신상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안타깝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 선수들이 훈련도 잘 해줬다”며 “랭킹은 일본이나 중국이 더 높지만, 국내에서 하는 대회이고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랭킹으로 축구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니 자신 있게 우승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여자 축구대표팀 ‘캡틴’ 이금민(버밍엄 시티)도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한 걸 잘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 또한 이 대회의 한 팀의 주장으로서 와있기 때문에 팀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도 이번 대회 정상 등극을 노린다.안토니 조셉 밀리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뛰어난 세 팀과 함께 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아시안컵을 앞두고 팀을 국제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우리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해 뛸 것이다. 우리 플레이를 더 발전시키고,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우리 팀 스스로에게 집중한다면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00:03
해외축구

“레전드 축하해” 손흥민 생일 챙겼지만…韓 왔다가 매각하나, 거취 여전히 불투명

“생일 축하해 쏘니.”토트넘이 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 등을 한 장에 담아 게시물을 올렸다. 구단은 “캡틴, 레전드, 손흥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같은 날 짤막한 손흥민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하며 한 번 더 생일을 챙겼다.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이날 33번째 생일을 맞았다.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7월은 손흥민에게 늘 평온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구단은 그의 생일을 잊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장담할 상황이 아니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튀르키예 등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딱 1년 남은 터라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이적을 점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거취에 관한 보도는 쏟아지고 있다.내달 한국 투어 일정을 앞둔 토트넘이 이 일정을 소화하기 전후로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손흥민이 없으면 한국 투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터라 일정을 마치고 결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물론 손흥민 잔류도 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의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토트넘에 부임한 프랭크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려고 한다. 손흥민이 뛰는 윙포워드 자원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시즌 임대생으로 뛰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토트넘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등을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다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최근 “둘 다 합류할 가능성은 작다. 토트넘에 와도 손흥민 이상의 기량을 보여줄 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시점 토트넘 최고의 왼쪽 윙은 여전히 손흥민”이라고 짚었다.6월 A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팀에 복귀하면 프랭크 감독과 거취에 관한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2:15
축구일반

'제주관광대 창단 첫 승리'…고려대·울산대 등 7개 팀 토너먼트 진출 확정 [태백산기]

제주관광대가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서 창단 1승을 신고했다.제주관광대는 5일 강원도 태백시 강원관광대에서 열린 대회 예선 2일 차 경기서 동아대를 2-1로 꺾었다.제주관광대는 올해 2월 재창단한 신생 팀이다. 지난 3일 대회 첫 경기에선 호남대에 2-10으로 져 불안한 출발을 했는데, 이날 소중한 1승을 신고했다. 동아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제주관광대 오현택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분 결승 골을 책임졌다.동아대는 대회 2연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돼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이날 7개 팀이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고려대는 칼빈대를 4-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 12조 1위를 확정했다. 숭실대는 목포과학대를 3-0으로 꺾었고, 울산대는 사이버한국외대에 7골을 퍼부었다.상지대는 안동과학대를 4-0으로 제압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 성균관대는 인제대를 2-0으로 꺾으며 16강행을 확정했고, 한남대는 서울대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궜다. 경일대도 수성대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행에 합류했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예선 2일 차(5일) 고려대 4-0 칼빈대상지대 4-0 안동과학대숭실대 3-0 목포과학대울산대 7-0 사이버한국외대우석대 6-0 조선이공대광주대 4-1 청주대명지대 4-0 청운대영남대 2-0 연성대선문대 2-0 제주국제대경일대 3-0 수성대동아대 1-2 제주관광대한남대 6-0 서울대한양대 6-0 남부대중원대 0-0 배재대수원대 1-1 호남대성균관대 2-0 인제대광운대 1-0 경민대한일장신대 1-3 가야대강서대 6-0 원광대김우중 기자 2025.07.05 21:56
프로축구

요즘 '폼 미친' 강상윤, 동아시안컵 대표팀 극적 승선..."소중한 기회, 자신감 갖고 잘하고 올게요"

전북 현대의 ‘젊은 심장’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강상윤(21)이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강상윤은 이번 대표팀에 다소 극적으로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지만, 사흘 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대회 엔트리가 종전 23명에서 26명까지 늘어나면서 강상윤이 추가 발탁됐다. 강상윤은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것에 대해 “사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가 내 이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안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 강상윤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성인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축구 K리그1 2025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다. 빅네임으로 가득한 전북 안에서 21세의 나이로 주전을 꿰찬 강상윤의 성장 스토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다. 전북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에서 임대로 뛰었다. 올 시즌 강상윤은 ‘포옛 황태자’로 불린다. 올해 새로 전북에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시즌 개막전을 제외한 총 20경기에 강상윤을 기용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대로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던 그가 시즌 초반 몇 경기만 교체로 뛰고는 어느새 전북의 붙박이 선발 자원이 됐다. 강상윤은 엄청난 활동량이 돋보인다. 포옛감독의 롱패스 전술 속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매끄럽게 잇는 센스도 좋다. 전북의 미드필드진은 박진섭(30), 김진규(28)와 더불어 21세의 젊은 미드필더 강상윤이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을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20경기 무패(15승 5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 송민규의 결승골을 ‘떠먹여 주듯’ 어시스트한 주인공이 강상윤이었다. 강상윤은 “임대를 마치고 올해 전북에 왔을 때도 기회가 오면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포옛 감독님이 내 장점인 박스 투 박스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고, 그걸 살려주신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안컵대표팀은 대다수가 K리거로 구성돼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갈 만한 국내 자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이은경 기자 2025.07.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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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디즈니코리아와 ‘주토피아’ 테마 협업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손잡는다. 양 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K리그와 디즈니코리아의 첫 번째 협업은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테마로 한 상품 제작, 팝업스토어 운영, 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토피아>를 테마로 프로 스포츠리그와 디즈니코리아가 협업하는 것은 K리그가 최초다.이번 협업은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K리그 원정팬이 되어 각 구단 홈 경기장을 방문하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각 구단 연고 지역 대표 특산물을 모티브로 <주토피아> 캐릭터와 결합한 상품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연맹은 7월 초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동 광고를 공개하며, 7월 말에는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된다.연맹은 앞으로 <주토피아> 외에도 디즈니 및 픽사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구단별 특색에 맞는 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연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즈니 및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이번 협업은 K리그와 각 구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 개봉하는 영화 <주토피아 2>와 연계해 하반기에 진행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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