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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명가게’ 김설현 “‘슬펐다’ 반응, ‘나 잘했구나’…연기에 점점 진심 돼” [IS인터뷰]

“잘 소화한다면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이 확 들었어요.”섬뜩하면서도 보면 볼수록 슬프고 처연하다. 배우 김설현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이전에는 보여준 적 없는 낯선 얼굴을 선보인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설현은 작품에서 흰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지영을 연기했다.지영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 ‘조명가게’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김설현은 공포스럽고 으스스한 ‘조명가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복 입은 귀신같은 비주얼로 공포스럽게 등장하는데 후반부로 가면 버스 사고를 당한 연인 현민(엄태구)이 죽은 줄 알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인물임이 드러난다. 연인을 두고 맘 놓고 떠나지 못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존재다. 김설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영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다”며 “지영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기도 하고 (초반부에는)장르적 특성 때문에 감춰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5부 이후부터는 그게 확 나타나야 해서 그 간극의 정도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어려웠던 과정을 털어놨다.“지영이 작품에 첫 등장하는 캐릭터여서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극의 톤을 잡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사람이 귀신인가, 현민을 죽이려는 살인마인가 이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신경 썼어요.” 김설현은 작품 공개 이후 매일매일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며 반응을 찾아본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매작품마다 이러긴 했는데, 이번 드라마가 특히 반응이 좋았다. 주변에 보라고 먼저 말하지 않아도 ‘잘봤다’, ‘슬펐다’고 연락이 와서, 내가 잘 소화하긴했구나 목표했던 지점을 이뤘구나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설현) 언제 나와 했는데, 그 여자가 설현이었어?’, ‘설현 아닌 줄 알았다’는 반응이 기분 좋았다”며 “이 드라마를 (이전 작품보다)더 열심히 하거나 되게 특별히 더 연구하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캐릭터도 이야기도 감독님도 너무 잘 만나서 연기도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도 화제가 됐다. 김희원과의 작업에 대해 김설현은 “일단 연기하기 전에 더 긴장했다. 하나하나 뜯어볼 거 같고 들킬 거 같았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점을 보시고 짚어주셔서 고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김 감독님은 모든 연기를 직접 다 해보세요. ‘내가 해봤는데 이 부분이 안 되더라, 너는 어떠니’라고 함께 고민해 주시는 부분이 좋았어요. 배우들이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작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시는데, 정말 배우들도 각자 다 만족했던 것 같아요.”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설현은 같은 해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연기 활동도 동시에 시작, 어느덧 12년 차 배우가 됐다. 연기에 대해 김설현은 “점점 더 잘하고 싶고, 점점 더 진심이 되어간다”고 진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촬영이 끝나갈 때쯤엔 연기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가도 조금 쉬다 보면 알 것 같았던 게 휘발된다. 그래서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진다”고 열정을 드러냈다.“배우라는 직업은 언제나 선택을 받아야 하잖아요. 이 기다림이 어렵구나란 생각을 많이 해요. 이 시간을 잘 보낸 저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31 06:05
영화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앤데믹 개봉, 이번이 생애 첫 작품 같아” [IS인터뷰]

“AI가 화두가 되고 많은 이들이 현실로 실감하면서 ‘오래된 영화’가 아니게 됐습니다.”‘만추’로 탕웨이의 매력을 한국에 소개한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탕웨이와 한 작품으로 돌아와 관객을 만난다. 영화 ‘원더랜드’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 감독은 “그간 놀다가 ‘원더랜드’를 한 게 아니라 작은 작업들은 해 왔다”고 운을 뗐다. AI로 고인을 복원해 영상통화로 재회하는 서비스 ‘원더랜드’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담은 이 작품을 김 감독은 지난 2016년, 자주 사용하던 영상통화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 팬데믹을 거쳐 8년 만에 공개하게 된 데 대해 김 감독은 “그동안 제 개인의 환경, 또 영화 산업 환경이 많이 달라졌는데 마치 이전은 전생이고 ‘원더랜드’가 이번 생의 첫 작품 같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배우로 다시 만난 탕웨이에 대해 김 감독은 “탕웨이는 전념하고 집중하기 위해 애쓰는 그런 에너지가 많다. 본인만의 세계에 몰입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바이리(탕웨이) 장면의 대부분은 핸드폰을 들고 혼자 연기하는 것이라 섬세함과 용감함이 많이 필요했죠. 음성보다 영상통화가 감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더 많을 수도 있는데 리액션 방식이나 집중하는 것 자체가 용감하다고 느껴졌습니다.”AI 성준 역으로 특별출연해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공유에 대해서는 “AI끼리 인간을 모방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호감도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공유가 따뜻하면서도 쿨한 특징이 있어 잘 어울렸고 분량은 적지만 많은 것을 압축해서 제시하다 보니 존재감 있게 표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배우가 멜로 장르에 어울려서 단순 호감이 아니라 그 이상처럼 담기다 보니 보는 분에 따라 (뒷이야기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F 장르지만 스펙터클보다는 배우 간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화제의 커플 정인과 태주를 연기한 수지와 박보검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작품이 정서적으로 기계와 소통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영화다 보니 수지, 박보검 배우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둘이 친밀해져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두 분 자체가 친구와 연인을 넘나드는 이상한 케미스트리다. 영화 밖에서도 굉장히 친해졌다. 그 모습을 담으면 되니 연출자 입장에서는 너무 행복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 서비스 플래너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까지 더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AI 복원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표현한 김 감독은 “앞으로 AI 기술도 사람들의 욕망을 따라 가면서 발전할 테고 이런 상황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피상적으로 흘러가더라도 다양한 관계의 합이 주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극 중 바이리의 모성애나 20대의 사랑, 손주를 기르는 할머니의 이야기 등 다양한 케이스가 등장하는데 기술이 행복을 줄지 불행을 줄지,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그리려 했습니다. 인물들을 아우르는 합은 ‘그리움’이에요. 제게는 진심으로 그리워할 것 같은 배우들이고요.”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5:51
연예일반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 좋은 배우이자 단단한 사람” [IS인터뷰]

“애정이 남달라요. 많이 기다려왔던 작품이라 더 그런 가봐요.” 배우 수지가 영화 ‘백두산’ 이후 5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다. 수지는 영화 공개를 앞두고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3년 전에 찍은 작품이라 다시 보니 (내가) 어리고 풋풋하더라”며 장난기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세 편의 드라마가 AI란 소재 아래 얽히고설키는 일종의 옴니버스 구조를 취한다.“3년 전에도 불가능한 이야기 같진 않았어요. 곧 생길 일처럼 오히려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느껴졌죠. 물론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건 그런 기술적인 부분보단 감정이 잘 드러나는, 사람 이야기라서였어요.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부분이 좋았고요. 슬프고 울컥하고 또 따뜻했어요.”극 중 수지가 연기한 인물은 정인이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했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AI로 구현된 태주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진짜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난다. “처음엔 태주가 죽은 게 아닌데 그런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태주가 깨어났을 때 혼란을 더 크게 표현하려고 했고요. 개인적으론 정인의 선택이 이기적이든 혹은 집착이든 사람이기 때문에 그 입장에선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봤어요.”실제 정인이라도 “(‘원더랜드’를) 완전 이용할 것”이라는 수지는 “어떤 선택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감당할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유난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하다는 평에는 현장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감독 및 상대 배우와 가장 많은 ‘소통’을 했고, 그것이 자신을 온전한 정인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대본에 없는 걸 현장에서 많이 채워갔어요. (김태용) 감독님이 워낙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나 (박)보검 오빠 생각을 많이 물어보셨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 화제가 됐던 SNS 글 역시 그 일환이었다. 수지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개인 계정에 “태주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인의 입장에서 쓴 독백이었다.“대본을 토대로 제가 직접 썼어요. 촬영 당시 정인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공간을 메워 본 거죠. 쓰고 감독님께도 보여드렸는데 좋다고 하셨어요. 영화에 나오진 않았지만,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도 했고요.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는데 관객들 몰입에도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죠.” 연인으로 등장한 박보검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지난 2018년부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MC로 나란히 무대에 서 왔던 두 사람은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수지는 박보검을 놓고 “눈빛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눈빛이 되게 좋은 배우”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는 참 단단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배려심은 당연하고 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할 때 의지가 많이 됐다. 좋은 힘과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발을 들인지도 어느덧 14년째. 쌓이는 연차와 함께 대중의 기대감이 커지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수지는 별다른 고민 없이, 주저 없이 “그렇다”고 했다. “책임감이 커지긴 하죠. 그게 흥행 부담은 아니에요.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저 ‘이 작품과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맡은 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은 늘 하죠. 그렇다고 ‘어떤 모습을 꼭 보여줄 거야’도 아니고요. 그냥 제 (선택) 안에서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0 05:39
OTT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 韓 최초 칸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배우 조여정이 칸 영화제 이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까지 접수를 예고했다.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타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측은 12일(현지 시간) ‘타로’를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로 올해 7회를 맞는다.‘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청됐다. 올해 칸 시리즈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에 유일한 K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임에도 칸 시리즈 초청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한 호러 미스터리를 그린 ‘타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1인용 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 홈’, ‘임대맘’, ‘커플 매니저’까지 7편의 스토리 가운데 조여정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이 단편 경쟁부문에 올랐다.‘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와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찾았던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으로 이번에는 칸 시리즈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게 된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조여정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0:48
연예일반

[줌인] 남주혁x유지태 ‘비질란테’ 흥행 이유 세 가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인기가 심상치 않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11월 3주 차 콘텐츠 랭킹 1위에 ‘비질란테’가 올랐다.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디즈니 플러스 한국 톱10 TV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매력적인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가 이러한 인기를 받는 이유에는 다크 히어로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크 히어로는 말 그대로 ‘영웅’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영웅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결함을 가지고 있다. ‘비질란테’의 다크히어로 김지용(남주혁)도 그렇다. 그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 되면 법망을 피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한다. 그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건 17년 전 엄마의 죽음 때문이다. 17년 전 지용의 엄마는 동네 건달에게 구타당해 죽는다. 그러나 법은 가해자에게 관대했다. 지용은 반성 없이 살아가는 가해자를 보고 분노하고 결국 그를 찾아가 사적인 복수에 성공한다. 지용의 이중생활 시작이다. 이런 지용을 드라마에서는 ‘비질란테’라고 부른다. 비질란테는 자경단이란 뜻의 이탈리어어. 잘못을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같은 법 때문에 자유롭게 살아가는 가해자들을 향해 지용은 “법은 구멍 나 있다. 선처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에게 선처를 남발한다. 그 구멍은 내가 메우겠다”며 폭력으로 응징한다.다만 기준이 있다. 반성하고 있는 가다. 2화에서 김지용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가해자를 찾아간다. 그러나 죽이지 않는다. 가해자가 피해자 유족에게 찾아가 사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처벌이 아닌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지용은 가해자를 처단한다. 이런 지용의 면모가 ‘다크 히어로’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 실화 모티브로 몰입도 ↑ ‘비질란테’는 실화를 모티브로 해 몰입도를 높인다.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구성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비질란테’는 실제 우리 사회에 일어난 범죄를 재구성한 뒤 김지용이란 다크 히어로가 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실제 ‘비질란테’에는 조두순 사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망 사건, 버닝썬 사건 등을 연상시키는 사건들이 등장하고, 각 사건의 가해자들을 김지용이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이다. ‘히어로’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데, 김지용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크함과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로 현실성을 추구했다”면서 “시청자들도 더 통쾌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질란테’에 대한 다양한 시각 ‘비질란테’는 이 같은 김지용의 사적인 제재를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줬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질란테를 사회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질란테가 정의가 아닌 범죄라고 생각하는 경찰, 이러한 비질란테의 심리를 궁금해하며 정체를 알고 싶어하는 기자 그리고 비질란테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 등을 고루 비춘다. 비질란테를 단순한 ‘영웅’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여기에 비질란테를 모방한 범죄들이 등장하는 등 지용이 추구하던 정의와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까지 그려 다크 히어로의 부작용도 빼먹지 않았다. 배우들의 호연도 ‘비질란테’ 인기를 견인했다. 그간 청춘물에서 활약하던 남주혁이 지용의 이중생활을 잘 그렸으며, 지용을 쫓는 형사 조헌을 맡은 유지태는 20kg을 증량해 실감 가는 액션연기를 펼쳤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다. 비질란테를 더 부각시키는 최미려 역의 김소진은 연기 톤이 오바스러워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다. 총 8부작인 ‘비질란테’는 현재 6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9 06:10
연예일반

영화로 재탄생한 소설 ‘서울 도시 전설’…AI 기술로 더한 새로운 가능성 [종합]

프랑스 작가의 서울 이야기가 AI 기술과 결합해 영화로 탄생했다.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서울 도시 전설’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모 작가, 김용호 사진작가, 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 크리에이터 유온이 참석했다.‘서울 도시 전설’은 서울과 관련된 각종 전설과 괴담, 미래상 등을 소재로 한 영화다. 프랑스 작가 스테판 모의 ‘서울 마을들: 귀신동 그리고 다른 서울 도시 전설들’과 ‘서울 도시 전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영화는 각 20여 분 4개의 숏폼 무비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AI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했다.이날 스테판 모 작가는 “책은 트리거고 독자마다 각자의 이미지를 뽑아낸다. 이렇게 재능있는 감독들이 그들의 창작적 레이어를 더하는 걸 보는 게 원작자로서 흥미로웠다” 며 “AI 가상 인물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한국 영화계가 이 영역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제작보고회 및 시사회에서는 김용호 사진작가가 작업한 스틸무비 형식의 ‘데 베르미스 서울리스’(De Vermis Seoulis)가 공개됐다.김용호 사진작가는 “스테판 모의 작품이 난해하고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데 고민이 많았다. 내 나름대로 20분 안에 표현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스토리텔링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원작이 주는 메시지와 내가 생각한 메시지를 최대한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은 AI 세상이 된 미래 서울에서 인간에 대한 갈망과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한 남성을 그린 ‘스웨트 드림’(Sweat Dream)을 작업했다.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은 “내가 난독증이 있어 소설의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상상하게 하는 글들이 많았다. 스테판 모의 글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라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나는 CG로 떡칠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게 될까’ 하면서 신나게 작업했고 기술적으로 탐험할 수 있었다”며 “나로서는 20분이 길게 느껴지더라. 어떻게 하면 지루하게 보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크리에이터 유온은 도심 속 한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그들의 여정을 그린 ‘검은 눈’을 작업했다.크리에이터 유온은 “세로로 촬영하면 프레임에 꽉 찬다. 사람 사이의 감정선을 나타내는 게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해 세로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정제되지 않은, 불쾌한 골짜기라고 느끼는 부분에서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이러한 효과를 십분 활용했다. 결정적인 효과를 위해 마지막 신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최종욱 영화감독이 작업한 ‘귀신동’은 도심 속 영적 세상을 다룬 ‘귀신동’을 선보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31 17:27
연예일반

‘서울 도시 전설’ 크리에이터 유온 “글에 영상보다 더 많은 정보 담길 수 있음 느껴”

크리에이터 유온이 ‘서울 도시 전설’ 작업을 통해 느낀 점을 밝혔다.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서울 도시 전설’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가 진행됐다.‘서울 도시 전설’은 서울과 관련된 각종 전설과 괴담, 미래상 등을 소재로 한 영화다. 프랑스 작가 스테판 모의 ‘서울 마을들: 귀신동 그리고 다른 서울 도시 전설들’과 ‘서울 도시 전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영화는 각 20여 분 4개의 숏폼 무비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유온이 작업한 ‘검은 눈’은 도심 속 한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그들의 여정을 그린다.이날 유온은 “이번 작업을 통해 글에 영상보다 더 많은 정보가 담길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스테판 모의 원작을 읽을 때 깊고 놀라운 표현이 많아 그걸 어떻게 영상으로 살려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AI 기술을 활용한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정제되지 않은, 불쾌한 골짜기라고 느끼는 부분에서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이러한 효과를 십분 활용했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되 우리 현실 안에 녹아드는 판타지물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31 17:25
연예일반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개설 20주년 기념 공연 개최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가 개설 20주년을 기념한다.한양여자대학교는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한양여자대학교 교수회관 백남아트홀에서 실용음악과 개설 20주년 공연을 연다.장혜진, 임미정, 손무현, 조범진, 한현우, A-FUZZ, 406호 프로젝트, B2, 썬더, 원더우먼 등이 참여한다. 교수, 졸업생, 재학생 및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콘서트가 개최될 전망이다.또한 사전 행사와 더불어 뮤직 페스티벌 형식의 서브 스테이지까지 운영된다. 구성원들의 음악적인 지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2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는 2004년 여성 실용음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척박했던 실용음악 교육 환경에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한 이후 20년간 현재까지 수많은 실용음악 뮤지션들을 탄생시켰다. 학과 교육을 맡고 있는 교수 구성원 개개인들의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세정(가수), A-FUZZ(밴드), 406호 프로젝트(밴드), 루싸이트 토끼(듀오), 민서(가수), 천단비(가수) 등등 지난 20년간 한국 대중음악계를 리드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을 배출한 바 있다.이 공연의 기획자 손무현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본 행사를 준비했으며 미래의 보다 질 높은 실용음악 교육을 준비할 것을 구성원들과 함께 다짐했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2 16:16
영화

영화X여행X음악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놀러오세요!②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갖춰져 있다. 영화 관람 및 출연진, 제작진이 함께 하는 행사는 기본이다. 맛과 멋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주의 이미지에 걸맞게 영화제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27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와 전주의 문화유산을 접목한 전주 씨네투어, 영화와 함께 즐기는 음악까지. 영화제 기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을 소개한다.◇전주 곳곳에서 만나는 영화, 배우‘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부대행사로 야외상영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도 전주 곳곳의 관광 명소에서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올해는 ‘골목상영’이라는 이름으로 전주 부성길을 따라 선정된 여러 장소에서 상영이 진행된다. 지난해 개막작이었던 영화 ‘애프터양’을 비롯해 ‘파로호’, ‘우스운게 딱! 좋아!’, ‘피가로~피가로~피가로’, ‘무브@8PM’, ‘거래완료’, ‘내언니전지현과 나’ 등 많은 작품을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감상할 수 있다.골목상영은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동문거리, 남부시장, 둥근숲 등 전주의 관광 명소에서 즐기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을 안길 전망이다.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객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영화X마중’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해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해있는 소속사를 선정, 그 소속사의 배우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강길우, 이상희를 포함한 유명 독립영화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눈컴퍼니가 함께하게 됐다.참여 배우들은 전주를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에 자신의 출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의 게스트로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특별전 상영작은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영화와 함께하는 음악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음악 페스티벌인 ‘헤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와 협업해 영화제 기간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음악 콘텐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같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는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이 곁들여진 ‘소니마주’(Sonimage) 공연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헤롤드 로이드의 대표작 ‘안전불감증’(1923)을 비롯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 수상작 ‘빨간풍선’(1956), 찰리 채플린의 ‘모험가’(1917) 등이다. 밴드 신나는섬은 이들 영화 상영 시 현장 연주를 더해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합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니마주’ 공연은 29일부터 이틀 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썸 2023’(festival SUM 2023)과 컬래버레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페스티벌 썸‘과 협업, 어린이날인 다음 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음악을 따라 유영하는 환상의 음악섬‘이 전주에 상륙한 것. 이번 공연에는 십센치, 김사월, 너드커넥션, 박소은, 실리카겔, 이루리 등이 참여한다.◇전주국제영화제X디즈니, 이건 특급 조합이야‘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즈니와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다음 달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한다. 매년 5월 4일 펼쳐지는 ‘스타워즈 데이’는 스타워즈 영화 속 유명 대사인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표현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하게 들리는 데서 유래한 전 세계적인 스타워즈 축제일이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28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을 시작으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1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영화 및 시리즈와 다음 달 5일 새롭게 공개되는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어린 제다이의 모험’을 스타워즈 돔에서 만날 수 있다.다음 달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공개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상영회도 진행된다. ‘스타워즈: 비전스’는 각 에피소드마다 각본과 감독이 다른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시즌2의 경우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상영회와 함께 제임스 워프 루카스필름 프랜차이즈 및 전략 수석 부사장이 특별 웨비나 세션에 참석해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의 제작 과정과 향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방향성,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공유한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스튜디오 미르 제작진 스페셜 세션에는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 5화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제작한 스튜디오 미르의 박형근 감독과 강유태 미술감독, 함께 작품 스토리를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참여한다.또 ‘스타워즈 데이’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전주 시내 일대에서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 군단 & 레벨 리전’ 회원들이 스타워즈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스타워즈 돔에서는 실물 사이즈 피규어 및 팬 소장품 전시, 포토 이벤트, DJ와 함께하는 팬 이벤트 등이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7 06:15
생활문화

상상의 마을서 펼쳐지는 오로라 같은 아홉가지 사랑…'올모스트메인'

금요일 밤 9시 같은 시간대에 ‘올모스트’라는 상상의 마을에서 펼쳐지는 아홉가지 사랑 이야기가 무대를 장식한다.아이피팩코리가 기획하고 극단 온이 제작한 연극 ‘올모스트메인’이 2월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올모스트메인’은 미국 작가 존 카리아니 원작의 작품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한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올모스트메인’의 장환석 프로듀서는 “아홉 커플이 주말을 앞두고 같은 시간대에 각자의 마법같은 오로라 빛 사랑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도록 시노그래피 최윤주와 심혈을 기울였다”며 “아홉 커플의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친구와 우정, 가족애 등 여러 형태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올모스트메인’에는 오디션을 통해 박장용, 최승혁, 이음, 김원빈, 이예린, 김동창, 안아영, 이우철, 윤대성, 박혜림, 김시운, 임채영이 캐스팅됐다.김강동명 연출은 “인생에서 가장 설레면서 힘든 일이 ‘사랑’”이라며 “그 주제 아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다른 무대 분위기와 색다른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극 중 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지만 결국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네 삶과도 닮아 있다”면서 “각 아홉 개의 장마다 어울리는 오로라 빛의 신비한 색깔로 무대 연출을 꾸며 마치 한 편의 110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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