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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조준영, 노정의 향한 순애보 연기로 눈도장

‘바니와 오빠들’ 조준영이 순애보 면모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조준영은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모든 것을 타고난 재벌 3세 ‘차지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오직 바니(노정의)에 의한, 바니를 위한, 바니에 대한 애정 하나로 ‘바니 바라기’를 자처하는 인물.지난 방송에서는 예술대 축제에서 고백 트리에 이름을 쓰고 고백하는 코너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바니가 당첨되자, 차지원이 MC 한여름(전소영)의 부름에 당당히 무대 위에 올라가 떨리는 눈빛으로 바니와 아이컨택을 나눠 설렘을 자아냈다.이어진 장면에서 고백 쪽지는 차지원이 아닌 황재열(이채민)이 쓴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불러일으킨 것도 잠시 왜 자꾸 선을 넘냐는 황재열의 말에 차지원이 “내가 가보려고, 바니한테”라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방송 말미 차지원은 바니를 위해 집 앞에 데리러 가고, 주말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바니의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결국 황재열에게 가는 바니를 보고 아픈 표정으로 뒤돌아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이 과정에서 조준영은 바니가 다칠 뻔한 상황이 벌어지자 지체없이 온몸으로 막아준 행동부터 상처받는 바니가 안타까워 붙잡는 모습까지 바니를 향한 진심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3:00
드라마

‘귀궁’ 김지훈, 王 연기도 잘하네… 카리스마로 분위기 압도

배우 김지훈이 드라마 ‘귀궁’에서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김지훈은 지난 18일,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1, 2회에서 위엄 가득한 군주와 원자의 광증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왕과 아버지의 이면적인 모습으로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김지훈은 문무를 겸비한 천재형 군주이자,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의 욕망을 지닌 이정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아우라를 과시했다. 원자(박재준)의 광증이 고쳐지지 않아 애를 먹으면서도, 무속의 힘을 빌려 보자는 윤갑(육성재)의 조언을 외면하며 소리치는 장면은 이정의 강직한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날카로운 시선을 번뜩이지만 따뜻한 속마음을 품은 이정의 입체적인 면모는 김지훈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정은 자신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윤갑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치료에 힘쓰라 명했고, 그러면서도 윤갑이 데려온 여리(김지연)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김지훈은 온화하고 믿음직스러운 군주의 위엄을 보여주는가 하면,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표정 연기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특히 무녀 여리와 대화를 나누는 대목은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정은 연경(안경) 장인으로서 궁궐에 들어온 여리를 불러 안경을 시착했고, 여리의 솜씨에 감탄하는 듯하다가 안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어떻게든 궁궐에 남기 위해 애원하는 여리의 부탁을 들어준 후에도 “하필 지금 윤갑이 저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이 뭔가 석연치 않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훈은 거만함과 여유로움, 예민함과 섬세함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이정이 지닌 비밀은 조금씩 베일을 벗었다. 오랫동안 광증을 앓은 원자의 상태가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병문안을 왔다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발걸음을 돌린 대비(한수연)를 끝까지 속이려 하는 모습 등 그가 숨긴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이렇듯 김지훈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고뇌하는 군주 이정부터,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이정까지 모두 표현해내며 앞으로의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한편, 김지훈의 호연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18:34
연예일반

‘하이프나이퍼’ 설경구, 괴물 본능 드러냈다…‘하드캐리’ 열연

배우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2일 5, 6회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메디컬 스릴러다.극중 설경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한때 가장 아끼던 제자를 잔인하게 내친 최덕희를 연기, 능수능란하면서도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설경구는 정세옥과 격렬하게 부딪히면서도 그를 아끼는 최덕희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는가 하면,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완벽주의자 면모까지 빈틈없이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6회 말미, 정세옥을 돕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민사장과의 문제를 처리하는 장면에서 최덕희의 본능과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며 극적 재미를 높였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지난달 19일 공개된 후 디즈니플러스 TV쇼 대한민국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유지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1:18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제훈, 지적인 매력까지…한계없는 소화력 증명[줌인]

배우 이제훈이 지적인 매력을 앞세워 흥행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한층 힘을 뺀 연기와 은발 분장으로 협상 전문가 캐릭터를 완성, M&A라는 생소한 소재를 안방극장에 연착륙시켰다.지난달 8일 첫 방송한 ‘협상의 기술’은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와 M&A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이제훈은 작품에서 ‘백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산인그룹 M&A팀 팀장 윤주노로 분했다. 극중 윤주노는 상대의 의도를 꿰뚫어 보고 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협상 전문가다. ‘협상의 기술’은 지난달 30일 방영한 8회가 8.1%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주인공 윤주노를 연기한 이제훈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협상의 기술’은 장르적 재미나 클리셰에 기대기보단 현실감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배우들에게도 과장보단 정제된 연기가 요구된 작품이다. 이런 특징을 가진 극 안에서 이제훈은 노인 설정도 아닌데 은발을 하고 등장한다. 평범하지 않은 비주얼이 사실적인 극에선 자칫 몰입감을 해칠 수도 있는데 이제훈은 자연스러운 소화력과 적절한 완급조절로 시청자가 초반 느낄 낯섦을 빠르게 눈에 익게 바꿔냈다. 8회까지 방영한 현재 이제훈의 은발 변신은 아직 전사가 전부 밝혀지지 않은 윤주노 캐릭터에 신비감을 부여하면서,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냉철한 성격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지적인 이제훈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최근 몇 년간 주로 장르물을 선택하면서 극적이고 감정적으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왔던 것과는 다른 결이다.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모범택시’, ‘시그널’ 등 약간은 판타지가 섞인 작품이 많았는데 ‘협상의 기술’은 가장 땅바닥에 두 발을 붙이고 있는 이야기”라며 “그래서 촬영 기간에는 정말 윤주노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밝혔다.협상에 능한 윤주노는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거나 동요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캐릭터다. 그렇다고 차갑거나 날카로운 느낌은 아니며, 불필요한 말과 감정의 표현을 지양하는 데서 오는 무게감이 있다. 이제훈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가벼운 미소를 띈 얼굴에 미세한 말투와 눈빛의 변화만으로 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연기에 설득력을 더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협상의 기술’은 이제훈이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할 수 있고, 이를 보여 주려는 의지도 매우 강한 배우임을 느끼게 한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영화 ‘건축학개론’에선 아주 순진하고 여린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고 ‘모범택시’ 시리즈 등에선 남성미를 풍기는 역할도 했다가 ‘협상의 기술’에선 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특히 이제훈의 독특한 장점은 기본적으로 선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냉철하지만 착한 본성이 결국 드러나는 부분들이 이번 ‘협상의 기술’의 윤주노 캐릭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06:13
뮤직

‘선업튀’ 김혜윤·더보이즈 영훈 ‘ASEA 2025’ MC 확정

배우 김혜윤과 그룹 더보이즈 멤버 영훈이 ‘ASEA 2025’ MC로 호흡을 맞춘다. 1일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이하 ASEA 2025) 측이 5월 28일, 29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혜윤과 영훈이 둘째날인 29일 MC로 나선다고 ASEA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표했다.지난 2013년 데뷔한 김혜윤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고 JTBC ‘SKY 캐슬’ 강예서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1인 3역에 도전,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뛰어난 완급조절로 드라마를 이끌며 ‘김혜윤표 청춘물’을 하나의 장르로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 MC로 나서 노련한 진행실력을 선보인 만큼 ‘ASEA 2025’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영훈은 2017년 더보이즈 멤버로 데뷔해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내세워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국내외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원 센터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더보이즈에서도 꽃미남 비주얼을 자랑한다.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2023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MBC ‘쇼! 음악중심’ MC로 활약하며 탁월한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훈이 ‘ASEA 2025’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김혜윤과 영훈의 MC 호흡은 이번이 처음.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국내외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김혜윤과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더보이즈 영훈의 첫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ASEA 2025’는 첫째 날 더보이즈 주연과 아이브 레이, 둘째 날 김혜윤과 더보이즈 영훈의 MC 조합을 완성해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제2회를 맞이한 ‘ASE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회 ‘ASEA’는 대상 포함 3관왕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이식스, 트레저, 샤이니 태민, 크리피 넛츠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음악 팬들을 열광케 했다.올해에도 지난 1년간 세계를 무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톱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에스파, 아타라시이 각코!, 앤팀, 배드빌런, 엔하이픈, 하나, 엔시티 위시, 넥스지, 니쥬, 엔싸인, 스카이-하이, 더보이즈, 더 람페이지 프롬 에그자일 트라이브, 타임레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을 확정했다.(이상 ABC순) ‘ASEA 2025’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창간 13주년을 맞은 스타&스타일 전문 매거진 앳스타일, 더스타이앤엠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 조조타운이 주관한다.티켓 판매는 3월 25일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조조타운 특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ASEA 2025’는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시상 부문 및 심사 기준 등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1 10:11
드라마

서강준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인생캐릭터 경신…절정의 원맨쇼

배우 서강준이 ‘인생 캐릭터’ 정해성을 만나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서강준은 현재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다양한 장르 전환 속에 디테일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화려한 액션, 여운의 휴먼, 유쾌한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서강준의 극 중 활약을 짚어봤다. ▲ 액션 : 공간의 한계를 깨다…에이스 요원 저력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다채로운 액션 신을 선보였다. 불법 거래되는 불상을 되찾기 위해 달리는 자동차 위에 올라타고, 식당에서는 물통을 활용해 가볍게 진상 손님들을 퇴치했다. 불법 도박장을 급습해 시원시원한 액션을 이어가는 등 마치 슈퍼 히어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11회에서 김국장(이서환 분)을 살해한 혐의로 누명을 쓴 채 호송되던 서강준은 좁은 승합차 안에서 격투를 벌이며 국정원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간의 한계를 깨버리는, 서강준이라서 가능한 액션 연기였다.▲휴먼 : 디테일로 완성한 감정…압도적 연기력서강준의 감정 연기 또한 늘 새롭다. 그는 눈빛, 표정, 목소리등을 시시각각 바꿔가며 서사를 쌓아간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동민을 위로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과 다름없던 안팀장(전배수 분)을 의심하고, 오해를 거두기까지 너울치는 감정을 오롯이 연기로 표현해냈다.병문고 내 숨겨진 공간에서 20여 년 만에 백골로 아버지를 다시 만난 서강준은 서늘하게 굳어진 표정, 분노를 가눌 길 없는 눈빛, 감정을 억누르려 떨리는 입술 등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대사 없이도 화면을 압도했다.▲코믹 : 능청스러운 대사 톤…완벽한 완급 조절코믹 활극이 가진 매력을 최대치로 살린 것 역시 서강준의 몫이었다. 서강준은 능청스러운 대사 톤을 내세운 완벽한 완급 조절로 극을 유연하게 이어갔다.이 중 학생회 입회를 위한 선거 유세송, 이른바 ‘병자병정(병문의 자랑 병문의 정해성)’은 챌린지로 그 인기가 확대됐다. 연기는 물론 춤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서강준을 향해 “서강준이 왜 이렇게 무리해”라는 밈까지 따라 붙기도 했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9일 오후 9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9 11:10
드라마

설경구, 온도차로 캐릭터 집도…‘하이퍼나이프’ 달궜다

설경구가 온도차 열연으로 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극강의 몰입을 가져다주고 있다.지난 26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3~4회에서는 최덕희(설경구)를 무너뜨리려는 정세옥(박은빈)과, 세옥의 비밀을 쥐고 압박하는 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해당 에피소드에서 덕희는 폐사찰 불법 수술을 향해 조여오는 경찰의 수사망 속 세옥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다른 이들에게는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는 덕희지만,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제자 세옥에게만은 여전히 남다른 감정의 진폭을 보여주며 애증을 드러냈다.무엇보다 4회 말미, 세옥의 진실을 알고 있는 형사 완일을 차에 태우고 유유히 가는 덕희의 엔딩 신은 점차 선명해지는 덕희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온하다 못해 소름이 돋는 열연이 돋보였다.설경구는 몸짓이나 눈짓,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인물의 심리 상태를 계속 짐작하고 상상하고 해석하게끔 유도하고, 인물의 감정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극에서 탁월한 강약 조절로 노련한 연기를 보여줬고,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으로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켰다.이처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완급조절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 설경구의 열연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2회차 씩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10:55
프로야구

슬라이더로 KKK…완급조절로 돌아온 김광현, 홈에서 '곰' 잡았다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완급조절을 앞세워 '곰 사냥'에 성공했다.김광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SSG는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두산은 충격에 가까운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SSG 승리의 주역은 김광현이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4.93)에 머문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성기 시절 150㎞/h 이르는 강속구(이날 경기 최고 147㎞/h)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흠잡을 곳 없는 변화구 승부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 수 99개 중 직구 비율은 25%(25개)에 머물렀다. 대신 슬라이더(44개)와 커브(15개)를 적극적으로 섞어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탈삼진 8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였다. 현장에선 김광현의 지난 시즌 부진을 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연결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데 '김광현의 각이 큰 슬라이더가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무기가 흔들리니 고전하기 일쑤. 스스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올 시즌 ABS 존이 1㎝ 정도 하향 조정되면서 김광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컸다. 두산전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처럼) 슬라이더나 커브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에게 (조정된 ABS 존이) 유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김광현은 기대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 직구와 커브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과감하게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2-1로 앞선 5회 초 2사 1루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선 초구 직구 이후 슬라이더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의 호투를 빛낸 건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었다. 2번 타자 정준재가 3회 1사 만루와 5회 2사 1·3루에서 연타석 적시타로 3타점을 책임졌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에는 무사 1·3루에서 터진 최지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4명의 타자(최지훈·정준재·안상현·박지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수원에선 KT 위즈가 연장 11회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 이글스를 5-4로 격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고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3 17:43
프로야구

‘춤을 춘 슬라이더’ SSG 김광현, 두산전 5⅔이닝 8K 2실점 쾌투 [IS 인천]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김광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했다.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63개). 3-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한두솔에게 배턴을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이날 김광현은 3회까지 피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 내주며 무실점 순항했다. SSG는 3회 말 볼넷과 안타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정준재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지원했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4회 초 2사 후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였다. 5회 말 1점을 더 지원받은 김광현은 6회 초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양석환과 박준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눈앞에 뒀으나 이유찬의 적시타로 2점째를 허용했다. 이숭용 감독은 3-2로 앞선 2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한두솔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어 한두솔은 정수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김광현은 최고 147㎞/h까지 찍힌 직구(25개)에 커브(15개) 슬라이더(44개) 체인지업(15개)을 섞었다. 전체 투구 수의 44.4%가 슬라이더일 정도로 변화구 의존도가 높았는데 완벽에 가까운 완급조절로 두산 타자를 흔들었다. 탈삼진 8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직구 2개, 커브 1개)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3 16:01
연예일반

‘모르시나요’ 조째즈, 린 제치고 ‘불후’ 우승... 결국 눈물

가수 조째즈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우승을 거뒀다.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로 불리는 조째즈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작사 작곡가 윤명선 편’(이하 ‘불후’)에 출연해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째즈는 1부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선배 가수 린과 대결을 펼치게 된 조째즈는 “부담감이 심하다”라며 “저에게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는데 무대 위에서 떨지 않고 준비한 만큼 잘해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불후’를 통해 생애 첫 공식 무대에 오르게 된 조째즈는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행복한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모르시나요’가 큰 사랑을 받으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조째즈는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부모님께서 노래를 잘하시는데 본인의 꿈을 대신 이뤄준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효도하는 기분”이라며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한 조째즈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과 완벽한 완급 조절로 관객을 압도했고,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 또한 “데뷔 3개월이 아니라 30년 된 베테랑 같다” “빈틈이 없다. 꽉 찬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다” “감성이 너무 좋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곡가 윤명선은 “조째즈는 ‘서쪽 하늘’에 어울리는 최고의 마스크다. 한번 보면 절대 안 잊어버린다”라며 “아트한 얼굴에 아트한 무대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투표 결과 조째즈는 린을 꺾고 첫 출연에 우승까지 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조째즈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존경하는 선배인 린에게 트로피를 받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째즈는 ‘불후’ 우승으로 가장 뜨겁게 데뷔한 신인 가수가 됐고, 이로써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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