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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은비, ‘사보타지’ 카리스마 장착

가수 권은비의 신보 콘셉트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권은비의 두 번째 싱글 ‘사보타지’(SABOTAGE)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사진 속 권은비는 긴 생머리에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에 핑크 컬러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 전문 모델 못지않은 과감한 포즈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권은비는 시크한 걸크러시부터 섹시하고 매혹적인 카리스마와 유니크한 매력까지, 서로 다른 무드의 세 가지 버전 콘셉트 포토를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사보타지’는 권은비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라이크 헤븐’ 이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싱글로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더 플래시’ 이후 10개월 만으로, 당시 솔로 첫 음악 방송 1위의 쾌거를 이루며 비주얼, 가창력, 퍼포먼스 삼박자가 완벽한 ‘완성형 솔로’의 위엄을 입증했다.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서머 퀸’으로, 이어진 ‘언더워터’ 세 번의 역주행을 통해 ‘역주행 아이콘’ 수식어를 얻으며 글로벌 대세 반열에 등극한 권은비가 새 싱글 ‘사보타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새 싱글 ‘사보타지’는 오는 18일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9 08:44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김하성, 올해도 강조한 '드림 하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한국 내야수도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타점(60개) 득점(84개) 도루(38개) 부문 모두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낸 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타격과 체력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MLB 도전을 앞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는 키움 소속으로 4년(2017~2020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김하성은 “이정후는 조언이 필요 없는 완성형 타자다. 스프링캠프에서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면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덕담을 남겼다. 김하성은 이정후처럼 MLB 진출을 꿈꾸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나도 먼저 MLB에서 뛴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부진해서 MLB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까 봐 걱정했고, ‘더 잘해야 한다’라는 경각심이 들었다”라고 돌아보며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어릴 때부터 더 높은 무대를 목표로 잡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MLB 데뷔 첫 시즌(2021) 타율 0.206에 그치며 부진했고, 자신이 '우울 안 개구리'였다는 자책감에 빠졌다. 독기를 품고 치른 2022시즌, 그는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고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유격수 부문) 3명에 이름을 올리며 도약했다.김하성은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송년 인터뷰에서 “비로소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는 선배가 돼 자부심이 생겼다”라며 “나는 어린 시절부터 MLB 무대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누군가가 나를 보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다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 말의 무게감은 1년 전보다 커졌다. 내년 3월 20·21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슈퍼스타들이 방한할 전망이다. 김하성도 MLB 일원으로 뛰는 모습을 국내 야구팬에 직접 보여줄 기회다. 김하성은 MLB 서울 개막전 출전에 대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보며 MLB 무대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후배들뿐 아니라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학생 선수들도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3 06:10
뮤직

“방탄소년단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 10주년 지난 BTS, 20주년 기대하는 마음 [줌인]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음악평론가들이 데뷔 10주년을 이제 막 벗어 던진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 기대와 응원을 전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9일 “방탄소년단은 K팝 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다. 이들이 만들어낸 대단한 업적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만들어낸 각종 기록들과 스타디움 월드 투어, 그리고 유명 토크쇼 진출까지 방탄소년단이 밟은 새로운 길들은 수없이 많다”라며 “방탄소년단은 K팝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이들의 행보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 기획사의 개별 그룹의 느낌이라기보다 K팝 전체를 대표하는 그룹으로써 후배 그룹들로 하여금 이정표가 되고 롤모델이 돼야 하는 위치다”라며 “단순히 몇 년 활동하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30년 유지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K팝 시장 안에서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방탄소년단은 그룹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대단한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 “멤버별 매력이 굉장히 큰 팀이다. 그만 큼 ‘멤버간의 조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들이 무난하게 2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멤버 간 음악적인 조율, 또는 의견 차가 커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 국가와 달리 비교적 장수 그룹이 부족했던 K팝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은 꿋꿋이 장수 그룹 대열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일본의 경우 아라시가 지난 1999년 결성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활동했다. 아라시는 활동 직전까지 일본 콘서트 동원력 역대 1위, 오리콘 차트 싱글 1위 최다 획득, 전 세계 연간 최다 앨범 판매 기록 등 엄청난 행보를 써왔다. 이에 아라시는 약 23년간 일본 국민 그룹으로서 이름을 날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국내에서는 아이돌은 마의 7년이라는 계약 기간 때문에 10년 활동을 하면 길어보이는 게 있다. 그러나 일본 음악시장만 봐도 20년, 30년 장수 그룹들이 즐비하다”라며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김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으며 팬들과의 관계도 두텁다. 모든 게 준비됐고 완성형 그룹인 셈이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는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멤버들이 재밌어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며 과감하게 도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다른 K팝 그룹들한테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그렸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데뷔 10주년 맞이했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이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며 K팝 대표 그룹이 됐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10주년 페스타’에는 팬을 포함해 약 40만 명이 운집돼 이들의 10주년을 축하했다. 10년의 활동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이 일궈낸 업적들에 대한 팬과 대중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 주요 명소들도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을 기념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이 평론가들의 바람대로 20주년, 3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을지, 분명한 건 이들의 행보에 마침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팬들이 함께 바라는 것일테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0 06:15
프로야구

[IS 포커스] '주체가 안 되는' 20살 박찬호, 그리고 문동주의 광속구 시행착오

KBO리그 역대 '최고속 투수'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광속구 때문이다.문동주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초 프로야구 국내 투수 역대 최고속 투구(시속 160.1㎞)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지만, 최근 부진하다. 휴식 후 돌아온 4월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79에 그치고 있다.구위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 안팎을 찍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최고 시속 149㎞를 상회한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다. 경기 중 영점이 흔들리고, 실투가 얻어 맞는 경우가 많다. 제구 난조는 코너워크를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빠른 공이 맞는 건 역설적으로 너무 빨라서라는 주장도 있다. 20일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체인지업이 시속 140㎞대 중반까지 나온다. 동주에게 이야기는 했다. 체인지업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직구 타이밍으로 휘두르는 방망이에 맞는다. 속도를 조금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호 감독은 "그래서 똑같은 투구 폼으로 슬로 볼을 던지는 기분으로 던져보라고 했다. 나도 체인지업이 처음 유행했던 2000년대 초 그렇게 했다. 미국인 인스트럭터들에게 배웠다. 슬로 볼처럼 던지니 타자들이 헛스윙하더라"며 "동주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직구 타이밍의 방망이에 걸릴 수 있다. 유인구로 들어가면 위력적인데,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면 맞는다"고 전했다. 변화구의 완급을 조절하는 감각은 결국 문동주의 짧은 투수 경력과도 이어진다. 그는 체격이 늦게 큰 그는 광주진흥고 2학년 때에야 전업 투수로 자리 잡았다. 체인지업 등 일부 변화구는 아예 프로에 와서 장착했거나 교정했다.구속이 보여주는 수치가 반대로 투수의 심리와 선택을 제약하기도 한다. 구속이 빠르니 빠르게만, 강하게만 던지면 된다고 느끼게 하는 거다. 최원호 감독은 "동주는 올해 건강하게 로테이션 소화만 하면 된다. 2~3년 지나면 훨씬 좋아질 거다. 컨디션이 나쁠 때 타자를 잡아내는 요령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은 파워피칭만 한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손에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구속이 빠르니) 주체를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경험과도 일맥상통한다. 안우진 역시 지난 2021년 세게만 던지려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다. 맞지 않으려고 변화구를 세게 던지니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공이 빠져나갔다. 시행착오 끝에 안우진은 변화구 완급까지 조절하는 완성형 에이스로 거듭났다.또 다른 롤 모델이 있다.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박찬호와 92학번 동갑내기였던 최원호 감독은 "박찬호도 동주 같았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컨트롤이 좋았는데, 대학에 가 스피드가 느니까 투구 때 (제구가 안 돼) 백네트를 맞췄다"며 "공이 갑자기 확 빨라지니 주체를 못 한 거다. 그때가 대학 1학년이니 나이로 보면 문동주와 비슷하다"고 떠올렸다. 투수의 전성기는 20대 중반에 찾아온다고 최원호 감독은 믿는다. 그는 "찬호도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안 좋았다. 최고 시속 160㎞가 나와도 제구가 안 됐다. 경험이 쌓이면서 제구가 잡혀갔고, 90년대 후반이 전성기였다"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박찬호를) 만났는데, 공이 너무 좋았다. 나나 김원형 감독님은 (비교될까 봐) 옆에서 안 던지려고 했다. 대만 선수들이 박찬호와 상대한 후 '총을 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며 "동주도 2~3년 있으면 훨씬 좋아질 거다. 20대 중반에는 우리나라 최고 투수의 자리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2 08:42
연예일반

[왓IS] “J팝보다 K팝!” 1세대→4세대 점령…일본은 韓걸그룹 열풍

‘한류 원조’라 불리는 1세대 아이돌 보아부터 2세대 대표 카라, 3세대 대표 트와이스를 이어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은 세대를 막론하고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도하며 J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IBK투자증권 ‘2023 K팝 글로벌 코어팬덤 확장기 진입’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레코딩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 순으로 형성됐다.특히 일본의 아이돌 시장은 SMAP, 아라시, 캇툰, 헤이세이 점프 등 보이그룹들만 발굴한 기획사 ‘쟈니스’의 독주가 지속됐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면서 K팝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계기로 일본에서 K팝 열풍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지난달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음반 수출액은 2억 3311만3000달러(약 2895억원)였다.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574만9000달러(약 1065억원)를 기록했다.이처럼 세계 2위의 음악 시장 일본은 ‘한국 음반 수입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K팝의 인기를 대변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K팝이 널리 퍼진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이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보아부터 르세라핌…일본 문 두드린 한국의 여성 아이돌일본 시장 점령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90년 말 쟈니스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벤치마크한 SM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을 수년 간 트레이닝을 시킨 후 최종 데뷔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아에게 들어간 투자금만 30억원으로, 보아는 국내 데뷔 후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디 ; 피스 비’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당시 진입장벽이 높았던 일본 시장에서 보아는 첫 앨범부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2년 보아의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보아는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한다는 연말 음악 축제 NHK ‘홍백가합전’(2002년~2007년)에 총 6년 연속 출연했다. 순식간에 일본 열도를 ‘보아 열풍’으로 물들인 것이다. 이어 2세대 걸그룹 중 카라가 2009년 ‘미스터’ 발매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일본 데뷔곡이자 엉덩이춤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터’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다.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수용인원 4만6000명)에 입성했다. 또 지난해 말 데뷔 15주년을 맞아 ‘무브 어게인’으로 7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 카라는 5회 동안 진행된 일본 팬미팅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는 특히 일본에서 ‘원톱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 짱구가 트와이스의 히트곡 ‘TT’의 자세를 따라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 게임 ‘고! 고! 파이팅’도 만들어졌다. 음악적으로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5연속 플래티넘 앨범(앨범 25만 장 이상 판매 시 부여하는 증표)’에 등극했으며, 5개의 돔투어를 성공시켰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이후 4세대 걸그룹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1월 데뷔한 르세라핌이 요주의 신인그룹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 22만2286장을 기록, 역대 K팝 걸그룹의 일본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세우고 오리콘 차트 3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일본에서 좀처럼 식지 않는 한국 여자 아이돌의 인기는 바로 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성형’ 실력과 독보적 콘셉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의 타이틀은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아이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아직은 미숙한 소녀들을 주된 콘셉트로 내세웠다.임진모 대중문화 음악 평론가는 “일본에는 한국 같은 여성 아이돌이 없다”며 “한국은 파워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일본은 귀여운 콘셉트만 고수하는데,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강한 콘셉트와 무대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특히 일본의 여성 팬들에게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8:36
경제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쌍둥이 승계' 디지털로 대통합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이끌며 효율적인 ‘남매 경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온·오프라인 대통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계열사와 합동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전환’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쌍둥이 같은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매에게 지분 승계를 동일하게 하며 이원화 체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18.56%씩 갖고 있다. 여기에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 1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심지어 신세계 오너 일가는 보수도 사이좋게 책정하고 있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나란히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45억6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8억9100만 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4억2000만 원으로 엇비슷한 금액을 수령했다. 경영에서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동 기조 아래 ‘신세계 유니버스’를 외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공동 마케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이 아닌 ‘제1의 신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 PP(Picking&Packing)센터로 물류 인프라와 옴니 서비스(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수령)를 확대하고 있다. 또 SSG닷컴, 지마켓글로벌과의 3사 공동 신상품 선출시 등의 협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사의 통합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국 이마트 120여 개 점포에서 매장 후방 공간을 물류 시설인 ‘PP센터’ 운영 중이다. PP센터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공간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와 함께 쓱닷컴 물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이천점 PP센터를 시작으로 대형 PP센터의 확대를 추진 중인데, 연내 3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형 PP센터는 일 3000건 이상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소터(분류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설치해 물류 효율을 대폭 높였다. 옴니 서비스도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제공 중이다. 삼성·애플의 디지털가전 상품과 카메라, 골프용품, 주류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옴니 서비스는 온라인 채널의 강점인 가격 혜택,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 빠르고 안전한 수령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차이점은 ‘야구단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야구단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와 김광현 등이 주축인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은 올해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개막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야구단의 면모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랜더스데이’ 등 각종 야구 마케팅으로 SSG랜더스의 신규 팬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제 직원들이 매일 SSG랜더스의 경기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등 그룹 전체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또 젊은 고객층이 야구단을 통해 증가하는 것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야구단 마케팅은 유통과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만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행사를 올해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행사로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크게 확대, 매년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정유경,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디지털 콘텐트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시하는 등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고객 불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역발상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미래형 백화점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가 선보인 ‘고객경험시스템 CXM’ 프로젝트가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세계는 입점부터 퇴점까지 발생하는 고객경험데이터 100만여 건을 분석,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에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치 사이렌 오더처럼 비대면으로 백화점 멤버스바, VIP 라운지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고 개인화 서비스라는 질 높은 콘텐트를 제공했다. 신세계는 올해 3월 10개월 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을 럭셔리·해외패션·생활 등 2000여 개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릭오웬스, 드리스반노튼 등 30여 개의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몰 최초·단독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SG닷컴이 개발해 신세계백화점몰에 구현한 트라이온 서비스는 브랜드의 상품 소재, 디자인의 디테일, 상품의 특장점을 전문 모델의 체험 영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마치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듯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서비스 개편 이후 신세계백화점몰은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강점은 럭셔리와 명품이다.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코덕들의 놀이터 시코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뷰티테크를 결합하는 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등 디지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코르닷컴은 올해 기존 42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70여 개로 확대하고 니치 향수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유통 업계 최초로 자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달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 생중계도 선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올 3월 초까지 열린 이태리 밀란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럭셔리 브랜드 현지 패션쇼를 백화점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미술품 사업인 ‘아트 비즈니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미술품 모바일 소매 경매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50개가 넘는 작품을 전시했고, 작품을 NFT로 제공하는 참신한 시도로 8만 명이 경매에 참여하는 등 MZ세대들의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확 줄어든 면세점 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야심차게 오픈했던 강남 면세점을 수익이 나지 않아 접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에 따라 면세 사업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하반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1, 2터미널 장기 입찰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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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콘서트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 ‘더 시티’ 막 올라[BTS 인 베가스]

그룹 방탄소년단의 색다른 프로젝트가 미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8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가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8일부터 이틀간, 또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16일 콘서트는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스트리밍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콘서트와 도시를 잇는 색다른 경험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4회 모두 공연장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그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전체가 ‘BTS 시티’로 탈바꿈한다. ‘더 시티’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관객들은 공연 전후로 도시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준비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오는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즐길 수 있다. 먼저 세계 3대 분수 쇼 가운데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 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7일부터 시작되는 벨라지오 분수 쇼는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호수 주변 경관과 함께 장관을 만들며 ‘BTS 시티’로 탈바꿈한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주말에는 한 시간마다 방탄소년단의 분수 쇼를 즐길 수 있다.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PERMISSION TO DANCE)도 에어리어 15(AREA 15)에서 열린다. 지난해 시작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지난달 열린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매회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펼쳐지는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가 아리아 리조트 내 클럽에서 열린다. ‘더 시티’의 숙식 역시 방탄소년단 테마로 가득 채워 운영된다.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과 협업해 오는 1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있는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는 방탄소년단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돼 있다. 숙박객에게만 할인가로 제공되는 한정판 머치팩으로 직접 자신만의 ‘BTS 테마 객실’을 꾸밀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해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도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된다. 코스 메뉴는 비빔국수, 치킨, 붕어빵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요리로 구성돼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글로벌 팬들에게 방탄소년단이 사랑하는 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연의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투어 공식 상품 스토어도 라스베이거스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팝업스토어 ‘BTS 팝업: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에서는 이번 투어의 공식 상품은 물론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이 라스베이거스 테마로 제작돼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된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다양한 이벤트로 채우고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도시 전체를 테마파크처럼 즐기는 특별한 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시티’ 프로젝트를 오랜 기간 공들여 기획했다"면서 “그동안 하이브가 내재화하여 축적해 온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사업 영역의 노하우를 집결한 완성형 공연 사업 모델인 ‘더 시티’를 통해 공연·문화 산업에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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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아이브, '완성형 걸그룹'과 마주할 때

6인조 신예 아이브(유진·가을·레이·원영·리즈·이서)가 완성형 걸그룹의 표본을 보여줬다. 아이브는 1일 첫 번째 싱글 '일레븐(ELEVEN)' 발매 및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하고 있는 팬들에게 각국의 언어로 인사를 건네며 데뷔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 날이다. 설레고 긴장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부터 말했다. 이어 '해브 왓 위 원트(HAVE WHAT WE WANT)'를 통해 데뷔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일레븐' 포인트 안무인 '헤븐춤' '세븐춤'을 선보이며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물론 컨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팬들에게 즐거움도 안겼다.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에서 여섯 멤버는 각각의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댄스·랩·노래·모델 워킹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출구 없는 매력까지 선사했다. 팬들 역시 아이브를 향해 '일레븐'에 맞춘 열한 글자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멤버들도 순발력 넘치는 멘트로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일레븐'과 수록곡 '테이크 잇(Take It)' 무대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아이브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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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빛나는" 아이브 원영의 테마 필름

6인조 신예 아이브(IVE) 원영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일 오후 아이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원영의 ‘SHOW WHAT I HAVE(쇼 왓 아이 해브)’ 테마 필름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원영은 “내 이름은 영원히 빛나라는 뜻”이라며 꼬꼬마 시절 사진을 공개, “지금은 무럭무럭 자라서 자이언트 베이비가 됐다”며 우월한 비율을 자랑했다. 원영은 다양한 패션, 뷰티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만큼 “요즘 패션과 뷰티에 푹 빠져있다. 이건 비밀인데 가끔 집에서 혼자 패션쇼를 열기도 한다”고 나 홀로 패션쇼를 선보이며, 톱모델 못지않은 포즈와 눈빛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채로운 끼를 겸비한 원영은 “말로는 한껏 꾸미고 맛집 가는 게 취미라지만, 사실 집에서 자는 걸 제일 좋아한다”며 자신의 에너지 충전법을 공유했고, “요즘 개인기 개발 중이다. 눈썹에 새로운 자아를 심어주는 중”이라며 귀여운 개인기로 발랄한 매력까지 드러냈다. 원영을 끝으로 멤버별 ‘SHOW WHAT I HAVE’ 테마 필름 공개를 완료한 아이브는 ‘ELEVEN(일레븐)’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오픈하며 데뷔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6인조 걸그룹 아이브는 ‘I HAVE = IVE’라는 의미 속 나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이들만의 당당한 모습으로 소화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성장형 그룹의 스토리가 아닌, 완성형 그룹으로서 보여줄 스토리텔링에 데뷔 전부터 글로벌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아이브는 내달 1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를 이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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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스타쉽 새 걸그룹 아이브 세 번째 멤버

신인 걸그룹 아이브(IVE) 세 번째 멤버는 원영이었다. 지난 4일 오후 아이브 공식 SNS 채널에 원영의 프로필 이미지가 공개됐다. 원영은 긴 머리칼의 스타일링으로 마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을 드러내는가 하면, 흑백 사진을 통해선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까지 자아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강렬한 메이크업과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고혹적인 아우라를 선사,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깊이 있는 눈빛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영은 2004년생으로 아이브의 보컬로 합류한다. 현재 뷰티·패션 등 다채로운 브랜드 광고 모델부터 KBS 2TV '뮤직뱅크' 37대 은행장으로 발탁되는 등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으로 발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멤버까지 베일을 벗은 아이브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6인조 걸그룹으로 성장형 그룹의 스토리가 아닌 완성형 그룹으로서 아이브만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명확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I HAVE = IVE' 의미로 이들이 가진 것들을 아이브스럽게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이브의 프로필과 프로모션 일정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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