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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배럴타구 16.1%' 오타니, 파워랭킹 첫 1위...베츠·소토는 4주 연속 '톱3' 수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자 부문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팀 동료 무키 베츠를 제쳤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네 번째 파워랭킹 투표에서 베츠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르지 못했다"며 "여전히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1.000 이상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지만, 팀 동료이 오타니에게 일시적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파워랭킹 1위였던 오타니는 또 한 단계 올라서며 마침내 맨 위에 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출전한 43경기에서 타율 0.364·12홈런·30타점·OPS 1.107(출루율 0.431, 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1위, 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이었던 그가 홈런 부문 상위에 랭크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3할 6푼대 타율 고공비행은 오타니가 점차 완성형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은 "오프시즌 팔꿈치 수술과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논란 등으로 야구 외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성적이다. 파워랭킹도 7위로 시작해, 4위와 2위를 거쳐 1위에 올랐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배럴 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16.1%라는 점이 사상을 초월한다"라고 설명했다. 4월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베츠는 2위를 지켰다. 5월 타율은 0.286지만, 출루율은 여전히 0.441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4번째 파워랭킹 기록을 산정하는 화요일 경기까지 오타니와 함께 OPS 1.000 이상 기록한 2명 중 1명이었다. 3위는 오타니이 몸값(10년 7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여겨지는 유일한 남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다. 그는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310·9홈런·34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네 차례 파워랭킹에서 베츠와 함께 모두 상위 3위 안에 든 선수"라고 소토를 소개했다. 4위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이탈하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생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분투하고 있다는 소개가 나왔다. 오즈나는 16일 기준으로 OPS 1.024를 기록, 오타니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5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홈런 13개를 기록, 양대 리그 통틀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7:29
프로야구

"모든 게 남보다 뛰어나" "대단한 피지컬" 대선배도 놀랐다, 그 이름 김도영

후배 김도영(21)의 괴력에 선배 최형우(41·이상 KIA 타이거즈)도 놀랐다.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까마득하게 날아간 타구의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현장에선 "이보다 더 날아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보기 드문 정타였다. 김도영은 "맞는 순간 잘 맞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최형우는 "말이 안 되는 얘(선수)"라며 극찬했다. 23일 기준 프로 통산 홈런이 376개인 최형우는 최정(SSG 랜더스·467개)과 박병호(KT 위즈·380개)에 이은 현역 3위이자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린다. 통산 타율이 0.311로 파워는 물론이고 정확도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에 가깝다. 타격에 일가견 있는 그지만 김도영의 스윙은 볼수록 놀랍다. 최형우는 "도영이가 뒤에서 홈런 치는 걸 많이 봤는데 다르다는 게, 원래 홈런 포인트에서 맞으면 당연히 넘어가는 데 공 두 개 정도 뒤에서 맞았는데도 밀어서가 아니라 당겨서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홈런 타자는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타격 포인트를 앞에 놓는다. 타격 포인트가 앞에 있으면 공을 오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삼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의 설명이라면 김도영의 경우 타격 포인트가 뒤에 있어도 무리 없이 홈런을 때려낸다.그만큼 '특별'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형우는 "뒤에서 맞았는데도 힘과 순발력, 턴(하체 회전)을 비롯해 모든 게 남보다 뛰어나니까 여기(잡아당긴 코스)로 가는 거"라며 "그런 거 보면 대단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선배의 칭찬만큼 김도영의 성적은 상승 그래프를 그린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리그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타율(0.324)도 뛰어난데 출루율(0.372)과 장타율(0.637)을 비롯한 다른 지표도 최상위권이다. 2022년 1차 지명 유망주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거듭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2년 103경기, 지난해에는 8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선 1루 헤더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엄지가 골절돼 인대까지 파열됐다. 그는 "야구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6:22
프로야구

'롯데전 2이닝 1실점' 삼성 이호성, 5선발 경쟁 불지피나 "중요한 시즌, 보여줘야 할 때"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후보 이호성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치렀다. 이호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시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치바 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첫 실전을 치른 이호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첫 실전 치고는 커맨드와 로케이션이 잘 됐다”라면서 “다음 경기에선 오늘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삼성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완성형 투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지난 시즌 막판엔 1군 선발 마운드에 올라 2경기 10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스프링캠프 초반 "이호성과 최채흥, 황동재, 좌완 이승현 등을 두고 5선발 경쟁을 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비시즌 웨이트 훈련과 보강 훈련에 집중했다는 이호성은 “신인 시즌 때와는 달리 올해는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지금(스프링캠프) 무리해서 잘하는 것보단 시즌에 들어가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치바 롯데에 0-8로 패했다. 앞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4-10), 12일 니혼햄 파이터즈전(1-13)에서 연달아 패했던 삼성은 일본팀과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호성의 2이닝 1실점 이후 이재익(1이닝 3실점) 홍승원(1이닝 2실점) 이승민(2이닝 무실점) 최하늘(1이닝 무실점) 홍정우(1이닝 2실점)가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타선에선 15명의 타자가 나와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선발 1루수로 나선 데이비드 맥키논이 3타수 1안타, 포수 김재성이 2루타 1개, 중견수 김성윤과 우익수 김현준이 1안타 씩 때려냈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맥키논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1사 후 김영웅의 땅볼로 잡혔고, 이어진 김재성의 2루타로 2, 3루를 잡았지만 김헌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3회초엔 2사 후 김성윤과 김현준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5회에도 1사 후 양우현의 내야 안타와 김지찬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가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2.14 18:04
프로야구

[공식발표] SSG 우완 투수 더거 90만 달러 영입, 맥카티와 작별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를 영입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승 투수 커크 맥카티와는 작별하기로 했다. SSG는 "새 외국인 투수 더거와 총액 90만 달러(11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오른손 투수 더거는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 후, 2016년 18라운드(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경험을 쌓은 더거는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75경기에서 339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4.31)과 탈삼진(143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데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통산 27경기(13선발)에서 7패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했다. 구단은 "더거가 최고 시속 150km의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더거는 "SSG와 계약해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의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 나와 우리 가족은 하루빨리 SSG팬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거는 추후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로써 SSG는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구단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커크 맥카티를 능가하는 자원을 찾았는데 지난해부터 눈여겨본 더거에게 선발진 한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한편 구단은 맥카티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 내년 시즌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맥카티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맥카티는 전완근 염증으로 한 달 동안 개점휴업을 하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에 단 한 번도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SSG는 엘리아스, 외야수 기예르모 에리디아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28 15:52
연예일반

베이비몬스터, 드디어 데뷔…“우리만의 색 보여드릴 것”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베러 업’(BATTER UP)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렸다.멤버들은 “오랫동안 꿔왔던 꿈을 이루게 되는 날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100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 ‘게임 체인저’ 등판베이비몬스터는 신곡 ‘베러 업’(BATTER UP)으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각인한다. 야구 경기에서 다음 타자 콜사인을 뜻하는 제목처럼,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메시지를 담았다.음악은 다이내믹한 트랙과 키치한 훅 파트, YG 특유의 짙은 힙합 향을 한데 모았다. 힘 있는 베이스 라인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사이렌 사운드 또한 인상적.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구성은 여섯 멤버의 에너지와 맞물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한 단계 진화한 YG DNA베이비(BABY)와 몬스터(MONSTER). 아이러니한 조합이지만 이를 결합한 그룹명은 이들의 정체성이다. 어린(BABY) 나이임에도 괴물(MONSTER) 같은 실력을 겸비했다. 보컬·랩·댄스를 아우르는 올라운더인데다 멤버 개개인의 색깔까지 더해져 그 조화가 이채롭다. 이미 데뷔 리얼리티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YG의 DNA를 보여줬다는 호응을 끌어냈던 터다.완성형으로 거듭난 여섯 멤버의 면면을 담은 ‘베러 업’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5일 동안 공을 가득 들여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원한 스윙을 날리고 담장을 넘어서는 공을 바라보는 포인트 안무, 압도적인 규모로 펼치는 군무,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 개인 씬 등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았다.# 탄탄한 팬덤으로 인기 돌풍 조짐데뷔에 앞서 다채로운 콘텐츠로 실력을 입증하고 일찌감치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베이비몬스터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27만 명, 누적 조회수는 5억 뷰에 육박한다.지난 5월 공개한 프리 데뷔곡 ‘드림’(DREAM)을 통해서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차트 정상까지 여기에 영국 NME가 “올라운더 그룹”이라며 데뷔 과정을 집중 조명하고, 미국 빌보드가 ‘주목해야할 K팝 아티스트’로 꼽으며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6 09:21
메이저리그

'FA 신분' 류현진, 향후 거취? "나도 잘 몰라"...마지막 팀은 한화 '재확인'

부상 복귀 시즌을 잘 마무리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향후 거취를 언급했다. 2023 메이저리그(MLB) 일정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 넘게 재활 치료를 했고, 지난 8월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새 무기 '슬로 커브'를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3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복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했던 4년 계약이 끝났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의 거취에 관심미 모이고 있다. 류현진은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류현진 201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진출했다. KBO리그 복귀는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해야 한다. 이전부터 마지막 팀을 한화로 꼽았던 그는 한화에서 뛰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느냐는 무름에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귀국한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후배' 이정후에 대해 "조언이 필요 없는 완성형 타자"라고 했다. 류현진도 이정우에 대해 "우리 나라 최고의 타자이자, 모두가 이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만 빨리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비시즌 동안 예년보다 훈련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그는 "더 좋은 경기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21:59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김하성, 올해도 강조한 '드림 하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한국 내야수도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타점(60개) 득점(84개) 도루(38개) 부문 모두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낸 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타격과 체력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MLB 도전을 앞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는 키움 소속으로 4년(2017~2020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김하성은 “이정후는 조언이 필요 없는 완성형 타자다. 스프링캠프에서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면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덕담을 남겼다. 김하성은 이정후처럼 MLB 진출을 꿈꾸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나도 먼저 MLB에서 뛴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부진해서 MLB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까 봐 걱정했고, ‘더 잘해야 한다’라는 경각심이 들었다”라고 돌아보며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어릴 때부터 더 높은 무대를 목표로 잡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MLB 데뷔 첫 시즌(2021) 타율 0.206에 그치며 부진했고, 자신이 '우울 안 개구리'였다는 자책감에 빠졌다. 독기를 품고 치른 2022시즌, 그는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고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유격수 부문) 3명에 이름을 올리며 도약했다.김하성은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송년 인터뷰에서 “비로소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는 선배가 돼 자부심이 생겼다”라며 “나는 어린 시절부터 MLB 무대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누군가가 나를 보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다시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 말의 무게감은 1년 전보다 커졌다. 내년 3월 20·21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슈퍼스타들이 방한할 전망이다. 김하성도 MLB 일원으로 뛰는 모습을 국내 야구팬에 직접 보여줄 기회다. 김하성은 MLB 서울 개막전 출전에 대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보며 MLB 무대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후배들뿐 아니라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학생 선수들도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3 06:10
메이저리그

[IS 인천] 곧 조우하는 '영웅 듀오'...김하성 "이정후는 조언이 필요 없는 '완성형'"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5)는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 선후배 사이다. 먼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김하성은 도전을 앞둔 후배를 향해 “조언할 게 없다”라고 했다. 올 시즌 MLB 데뷔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하성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하성은 소속팀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를 맡아 152경기에 나섰고, 타율(0.260) 홈런(17개) 타점(60개) 득점(84개) 도루(38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올 시즌 ‘공격형 내야수’ 면모까지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하성이 MLB에서 KBO리그 출신 선수의 진가를 보여준 덕분에,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침 두 선수는 비시즌 함께 여행을 갈 만큼 친한 사이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의 최종전에서 부상 복귀전 겸 고별전에 나섰다. 경기 전 그는 “내일(11일) (김)하성이 형이 오는데, 곧 만나서 많은 얘기를 물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 ‘영웅(히어로즈) 군단’ 듀오가 다시 뭉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하성이 형이 2024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워낙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하성도 같은 생각이다. 이날(11일) 귀국 현장에서 그는 “이미 한국(KBO리그)에서 같이 많이 뛰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정후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자 “(이)정후가 바라는 팀에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곧 만나는 절친 사이. 도전 출발선에 선 이정후에게 김하성은 어떤 조언을 해줄까. 김하성은 “솔직히 정후에겐 조언을 할 게 없다. 워낙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후배의 기량을 한껏 치켜세운 뒤 “(MLB 입단이 결정된 뒤) 스프링캠프에서 MLB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2 06:30
프로야구

[IS 포커스] '힘 빼고' 홈런·타점 1위…멈추지 않는 노시환 질주

노시환(22·한화 이글스)이 순식간에 홈런왕 레이스에서 독주하기 시작했다.노시환은 지난 9일과 12일 총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생애 첫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사흘 뒤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 곽빈의 147.8㎞/h 강속구를 밀어 우중간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7호 홈런. 7월을 21홈런으로 마칠 때만 해도 노시환은 최정(SSG 랜더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러나 8월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홈런 6개를 더했다. 12일 기준으로 21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과 차이가 크다. 16개씩을 때린 홈런 공동 3위 그룹(최주환·박동원·양석환)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당초 노시환은 정규시즌 중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기 때문에 홈런왕 수상이 어렵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8월 대폭발 덕에 상황이 변했다. AG에 나가느라 정규시즌 20경기 정도를 결장한다고 해도 홈런왕 타이틀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박병호(KT)는 35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성장세가 눈에 띈다. 시즌 초 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민했던 노시환은 5월(7홈런)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바깥쪽 공을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장면이 많아졌다. 반면 9일 KT전에서는 홈런 3개를 모두 당겨 쳐 만들었다. '완성형' 홈런 타자의 냄새가 나고 있다.노시환 타격의 완성도는 세부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타점(75개) 장타율(0.576)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 0.308(9위) 출루율 0.394(8위)도 상위권이다. 타석당 삼진 비율은 18.7%(13위)로 보통 20%를 상회하는 선배 홈런왕들(2022 박병호 26.9%)에 비해 준수한 축에 속한다. 타구 속도도 독보적이다. 평균 143.2㎞/h로 규정타석 2위인 김재환(141.8㎞/h)과 제법 차이가 있다. 150㎞/h 이상의 강한 타구 비율(45.5%)도 역시 규정타석 1위다. 홈런왕이 가능하다면 다음 목표는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다. 어느덧 노시환의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가 0.970에 달한다. 최정상급 타자를 의미하는 OPS 1.0이 멀지 않았다. 누적 성적을 보면, 노시환이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이기기 어렵다. 페디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투수 3관왕을 향하고 있다. AG으로 누적 성적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노시환이 페디와 경쟁하려면 홈런왕과 함께 비율 성적을 '아름답게' 맞춰놓을 필요가 있다.노시환은 경기 후 구단 영상 인터뷰를 통해 "타석에서 욕심을 버린 게 제일 크다. 원래 힘이 들어가서 오버 스윙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홈런을 계속 치다 보니 홈런의 감을 얻었다. 힘을 들이지 않고 내 힘의 50%만 써도 홈런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것을 올 시즌 깨달았다.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스윙하는 게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이유 같다"고 설명했다.20홈런 고지를 넘을 때만 해도 노시환은 "AG에 출전하니 홈런왕 경쟁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차츰 2위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그도 조금씩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노시환은 "지인들과 팬분들께서도 홈런왕 수상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수상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홈런왕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3.08.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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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과 안우진의 시즌 중 새로운 구종 장착? 동상이몽

투수가 시즌을 치르며 새 구종을 장착하면 위험할까. 아니면 한 번 해볼 만한 시도일까. 이를 둘러싼 두 팀 감독의 반응이 흥미롭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긍정파'라면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부정파'에 가깝다.▶포크볼 장착 시도하는 이정용LG 이정용은 최근 포크볼 장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보직을 선발로 바꾸면서 구종의 다양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불펜에서 뛸 때는 구종이 단조롭더라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 당초 체인지업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잘 맞지 않아 포크볼로 바꿨다.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한 건 염경엽 감독이다. 염 감독은 "결정구를 체인지업으로 하려고 했는데 (헛)스윙 비율이 안 나오더라. (결정구로 던지더라도) 다 파울이 나서 포크볼로 바꾸기로 했다"며 "결정구가 없으니 투구 수가 너무 많아졌다. (LG에서 포크볼을 가장 잘 던지는) 김진성에게 원포인트(개인 레슨)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용의 선발 투수 첫 2경기 평균자책점은 1.80.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당 투구 수는 21.6개로 많았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더라도 타자와의 승부를 쉽게 결정짓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한 이유이기도 했다.투구 레퍼토리 변화에 우려는 없을까.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정용의 포크볼 비율은 지난해 전체 투구 대비 0.1%에 불과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용이는 그래도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는) 감각이 좀 있다. 그 전에 포크볼을 던지다가 체인지업으로 바꿨다. 결국 중간이고 선발이고 결정구가 없으면 투구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선발 이정용'으로 성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걸 강조했다. ▶스위퍼를 바라보는 안우진키움 안우진의 관심 구종은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이다. 안우진은 시속 150㎞ 넘는 강속구에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는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 구위와 완급 조절 모두 수준급인 '완성형 투수'인데 개막 후 스위퍼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 화제였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구단 전력 분석이 기타 구종으로 스위퍼를 분류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스위퍼에 대한 언급이나 조명이 이전보다 덜해졌다. 홍원기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하에 "본인의 강력한 무기(직구·슬라이더)가 있는데 그 무기를 배제하고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하는 게 위험 부담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의 슬라이더는 타자들이 알고도 속는 변화구다. 지난해 피안타율이 0.173, 올 시즌에도 0.191로 '언터처블'에 가깝다. 지난해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한 비결 중 하나. 굳이 다른 구종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겨울 동안 준비한 것도 아니고 (시즌 중에) 갑작스럽게 한다는 게 좀 우려스럽긴 하다. 부상 위험도 있다"며 "그 부분(스위퍼 장착)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는 얘길 들었다. (굳이 스위퍼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본인이 많이 노력 하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염려하고 있지 않다"고 신뢰를 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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