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쿠두스 영입 앞둔 토트넘, SON 입지는…현지 매체 “위기 신호, 과거의 모습 잃어”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를 두고 한 매체는 “손흥민에게 위기 신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80경기 19골 13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날 BBC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34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날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초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클럽이 경쟁을 벌였으나,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된 모양새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한편 매체는 쿠두스의 영입과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매체는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토트넘은 EPL 상위권 복귀를 노린다. 손흥민에게는 이 이적이 이별을 향한 또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쿠두스가 왼쪽 윙어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충실히 토트넘에 헌신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크게 하락했다. 과거의 모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단 23분만 소화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쿠두스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을 팀 내 서열에서 더욱 아래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 많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에게 지급 중인 고액 연봉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