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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해 첫 우승은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혈통 뽐내며 화려한 데뷔

지난 4일 푸른 뱀의 기운을 받으며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가 힘차게 출발했다. 새해 첫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신년 첫 경주, 우승 주인공은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지난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국산 6등급, 루키, 1200m)로 치러진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는 ‘마이티러브(3세, 암, 한국, 갈색,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와 김태희 기수가 1분16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총 12두가 중 9두가 데뷔전을 치르는 이번 경주, 새해 첫 출발신호가 울리며 2025년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 포문을 열었다. 경주 시작과 함께 가장 외곽에 있던 10번, 11번, 12번 말들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마이티러브’는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경주를 전개해 나갔다. 직선주로 접어들고 중위권 안쪽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마이티러브’가 결승 200m 전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안쪽 공간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마이티러브’는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레이스데이’는 미국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말로, 현재 한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혈통 스포츠인 경마에서 ‘마이티러브’는 자신의 혈통을 자랑이라도 하듯 뛰어난 추입 실력을 보여주며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김태희 기수는 “항상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추열 기수 3승 쾌조의 스타트지난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해맞이 기념 경주를 시작으로 총 11개의 경주가 열렸다.장추열 기수(2010년 데뷔, 통산 4438전(480/483/485), 승률 10.8%)가 제4경주, 제5경주, 제11경주를 우승하며 하루 만에 3승을 더했다. 장 기수는 500승 고지까지 20승을 남겨뒀다.김용근·이철경 기수도 같은 날 2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기록을 점차 경신해 나갔다. 코지·씨씨웡·해리카심 등 외국인 기수들도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들었다.한국마사회는 올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한층 더 도약하는 경마 시행과 함께 다양한 행사·이벤트 등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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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어서와, 한국경마는 처음이지...3人3色 외국인 기수 데뷔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에 외국인 기수 3명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브라질 출신 루안 마이아, 인도의 트레보 파텔, 일본 아사노 카즈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적과 경력이 제각각인 외국인 기수들이 입성하면서 한국경마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키 179.8㎝ '장신 기수' 트레보종목에 따라 유리한 신체조건이 있기 마련이다. 경마 기수들은 적절한 기승 중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늘 철저한 자기관리를 실현하며 50㎏ 언저리로 체중을 유지한다. 장신의 기수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유도 체중과 관련 있다. 그런데 트레보 기수의 신장은 무려 179.8㎝다. 반면 기승 중량은 53㎏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기수로 알려져 있는 잭 앤드루스(영국) 기수는 체중을 65㎏로 유지하는 것이 “매일의 투쟁”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키만 큰 게 아니다. 트레보 기수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 기승한 835회 경주 중 무려 275번 1위에 올랐다. 승률은 32.9%, 복승률은 65%에 달한다. 이는 국내 내로라하는 리딩자키(한 해 동안 1등을 가장 많이 한 기수)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트레보 기수가 인도·호주·카타르·아부다비 등 세계 각지에서 14년 동안 쌓은 화려한 기승술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3년 기승 횟수 1937회...성장 가속도 붙은 아사노아사노는 최근 3년 기승 횟수 1937회를 기록했다. 이번에 함께 데뷔하는 다른 외국인 기수뿐 아니라 국내 리딩자키보다 월등히 많았다. 1 995년생 '젊은 피'로 기수 경력은 5년뿐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아사노의 국적은 일본이지만 데뷔 뒤 꾸준히 뉴질랜드에서 활동했다. 그는 부산의 다나카 기수로부터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한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그동안 잔디 주로 경주가 많았던 아사노의 더트(모래) 주로 기승력은 아직 가늠이 어렵다. 아시노는 "최선을 다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사노는 활동명을 코지로 결정했다. 17년 차 베테랑...적응력 뛰어난 마이아 기수마이아는 1988년생, 기수 경력 17년 차 베테랑 기수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한국 활동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마이아 기수는 마카오·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경마 강국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최근 3년 기준 승률 10%, 복승률 19.8%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잔디 주로, 폴리트랙(인조 주로)을 두루 경험한 선수다. 새로운 국가에서 활동할 때마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국경마에서 자신의 개성을 얼마나 잘 접목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8.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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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 신인기수 역량 강화 교육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장에서 활약 중인 3인의 신인기수가 외국인 심판위원의 주도하에 시행중인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유망주의 꿈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데뷔 2년 미만의 오수철, 이상규, 김성현 기수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나이도 데뷔년도도 제각각이지만, 기승술 강화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신인기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4개월 간 매주 1회씩 경마이론에서 기수별 경주리뷰, 국내외 특이사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사람은 올 초 서울경마장에 부임한 핀 파우리(Fin Powrie) 심판위원이다.그는 1979년 서호주 터프클럽에서 경마계에 입문한 이래 UAE, 뉴질랜드, 바레인 등 전세계를 누비며 세계경마를 경험해 온 베테랑으로, 특히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터프클럽에서는 신인기수 양성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기수로서의 핵심역량과 기승술 등을 교육한 바 있다.서울경마장의 세 기수는 핀 파우리씨의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경주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기승술도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민국 리딩자키인 문세영 기수가 특별강사로 참여해 신인기수들을 독려하고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통산 9046전 1925승’이라는 기록이 그 명성을 대변하는 문세영 기수는 직접 기승술을 시연하고, 기수별 기승자세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다른 기수를 똑같이 따라하겠다는 생각보다 철저한 연습을 통해 작은 동작 하나하나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후배 기수들을 독려했다.“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더욱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힌 김성현 기수는 이번 교육기간 동안 데뷔 첫 승을 포함해 우승 5회, 2위 12회를 기록하는 등 교육의 효과를 몸소 증명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한국마사회는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기수양성과정은 민간에 이양함과 동시에 선제적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핵심자원 양질화 및 경마수준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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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8세 경주마 쏜살, 서울마주협회장배 2연패

'8세 경주마' 쏜살이 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1200m·순위상금 7억원)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해냈다. 대회에 앞서 쏜살은 우승 후보로 점쳐지지 않았다. 서울마주협회장배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해 6월 열린 이 대회 뒤 슬럼프에 빠졌다. 출전한 네 차례 대상경주에서 모두 5위 밖으로 밀렸다. 올해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벌마의스타·어마어마·섬싱로스트에 밀릴 것으로 보였다. 쏜살에게 걸린 낮은 기대치는 단승식 53.7배라는 높은 배당으로도 나타났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쏜살의 관록이 빛났다. 레이스 초반 벌마의스타가 선두에 자리했고, 판다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도 선두권을 형성했다. 쏜살은 라온더포인트, 빅스고와 함께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 4코너를 돌며 벌마의스타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판다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 이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 100m를 앞두고 단거리 강자인 쏜살과 어마어마가 엄청난 스퍼트를 보여주며 1·2위를 탈환했다. 모르피스가 그 뒤를 따랐다. 결국 쏜살이 어마어마를 목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서울마주협회장배에 나선 출전마 16두의 마령은 5.6세다. 8세 쏜살이 1위, 7세 어마어마 2위, 9세 모르피스가 3위에 오르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1~3위에 오른 경주마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수들이 모두 외국인이라는 점은 한국경마에 긴장감을 주는 포인트다. 쏜살은 이날 우승으로 서울마주협회장배 '최고령 우승마' 기록을 세웠다. 2002·2003년 대회 2연패를 거둔 부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서울마주협회장배 2연패를 해낸 경주마가 됐다. 쏜살에 기승한 다실바 기수는 "지난해처럼 12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쏜살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의 의지대로 달리는 말이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 앞으로도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쏜살을 관리하는 이상영 조교사는 "출발만 잘 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쏜살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서 앞으로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 응원해 준 경마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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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씨씨웡, 해리카심 기수 서울경마장 데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뉴페이스 기수가 등장했다.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에서 활동하던 씨씨웡(30·말레이시아) 기수와 해리카심(39·말레이시아)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씨씨웡 기수는 최근 3년 동안 3,262전 311승(승률 9.5%, 복승률 19.0%)을 기록하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초대 대회로 열린 2016년 코리아컵(G1)에도 싱가포르 경주마 ‘오브오브더선’으로 서울경마장에서 기승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해리카심 기수는 최근 3년 동안 4,984전 404승(승률 8.1%, 복승률 16.0%)을 기록하였다. 아랍에미레이트,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 총 4개국에서 기승한 경력이 있으며, 2019년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 출신이다.데뷔 첫 주 씨씨웡 기수는 아홉 번 기승하여 2승, 3위 1회를 거두었다. 한국에서의 첫 승리는 3월 3일 제3경주 ‘월드킹맨’. 단승식 29.2배로 11마리 출전마 중 인기 8위였다. 4코너까지 9위권에 위치하다 결승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앞선 말들을 모두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200m 기록은 무려 12초 7. 해리카심 기수는 토요일에만 다섯 번 기승하여 3위 1회을 기록했다.두 외국인 기수에 활약에 경마팬들과 경마 관계자들은 “외국인 기수들이 실력에 걸맞게 잘 타주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오는 6월에는 추가로 일본, 브라질, 인도 출신의 3명의 외국인 기수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국적 기수들에 맞서는 국내 기수들의 선전 여부도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03.07 14:34
스포츠일반

글로벌 경마 전문가 푸른 눈의 레스터 "한국경마 '잠자는 거인'"

기수로 시작해 심판으로 국내 경마장을 누볐던 푸른 눈의 글로벌 경마 전문가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주인공은 2018년부터 한국마사회와 함께했던 하이디 제인 레스터 심판위원이다. 호주 출신의 레스터는 1984년부터 1999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기수로 활약했다. 여자 기수 출신으로 우리나라 기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자 “건강과 체력 안배의 중요성과 함께 전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경주에서 무엇이 좋았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복기하는 습관을 평소 존경하는 선배나 멘토와 함께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교 중 낙마로 허리 부상을 겪은 그는 2005년부터 현지에서 심판으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경마 전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 마카오에서 근무했던 그는 이후 호주 빅토리아 경견 심판을 거쳐 2018년 처음 한국 경마와 인연을 맺었다. 경주 심판의 일상은 치열하게 돌아간다. 레스터 역시 여러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포커스를 맞춘다고 이야기한다. 업무는 예시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예시장에서 말의 걸음걸이를 비롯해 이상 유무를 판별하고 관람대 심판실로 이동해 경주로 전체를 조망하며 말과 기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에 임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이후 경주가 시작되면 기수들이 경주마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에 집중했다. 동시에 각종 사고 여부도 파악해야 하는 것이 심판의 역할이었다. 그는 심판 업무에 대해 “모든 말들이 인도적으로 대우받고 말과 기수들이 최대한 안전한 환경에서 경주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공정하게 규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한국 경마에서 기억나는 경주마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블루치퍼’와 함께 서울의 단거리 강자들인 ‘라온더파이터’, ‘어마어마’, ‘모르피스’, ‘이스트제트’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 경마를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다.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안타까움이었다. 고객들이 직접 경주를 관람 못 하는 것을 넘어 경주실황 생중계나 비대면 마권 발매 등 대체 수단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사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인도 당국이 아주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코로나19로 경마가 약 4개월 동안 중단됐고 재개된 후에도 고객 입장은 금지됐지만, 대처는 달랐다. 인도 정부는 마권 발매에 대한 다른 수단이 필요함을 통감해 신속히 온라인 발매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코로나 이전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레스터는 한국 경마를 ‘잠자는 거인’으로 비유했다. 우리나라는 말산업 분야에 2만5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가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 경마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교류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호주로 돌아가 크리켓 리그 공정성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인 그는 "한국경마는 모래 주로에서 펼쳐지는 아주 흥미롭고 특별한 경주를 선보이고 있다”며 “다음 100년 동안에도 계속해서 번창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1 06:02
생활/문화

외국인 경마 기수, 4인4색 코로나19 극복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하자 각국에서 중계권을 사서 방송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7년 전부터 해외로 실시간 송출되는 한류 스포츠가 있다. 바로 한국경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14개국으로 실시간 송출하며 국제적 사랑을 받는 한국경마에 도전 중인 외국인 기수 또한 흥미요소다.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기수들은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을까. 출국 없이 거리두기 일상 보내는 빅투아르 프랑스 출신의 빅투아르 기수는 경마 휴장 이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체류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자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홍콩 등 14개국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꾸준한 승리를 쌓으며 한국에 적응한 그는 작년 5월 한국경마 통산 100승을 넘어 섰고 6월에는 인기 경주마 ‘돌콩’과 함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한국경마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했다. 빅투아르는 “한국의 방역체계와 의료시스템을 신뢰했고 출국하지 않고 거리두기 일상을 지낸 것은 더없이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요즘은 초등학생 딸의 개학과 경마재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승노장’ 먼로와 ‘젠틀맨’ 다비드 경마 종주국 영국에서 온 53세 먼로는 기수 경력 35년의 베테랑으로 ‘백전노장’을 능가하는 ‘천승노장’이다. 통산 1000승을 훌쩍 넘는 그의 기록은 한국에서도 박태종·문세영·유현명 기수 외에는 없다. 영국과 홍콩의 최정상급 대상경주를 우승한 그는 노련함 덕분인지 많은 조교사의 러브콜을 받는다. 지난 1년간 서울경마기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횟수를 기록했다. 그는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생중계를 통해 한국경마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경마는 현재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기수들에게도 도전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말 한국경마에 데뷔한 프랑스 출신의 다비드는 경마 중단 이후 프랑스를 방문해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가족과 함께했다. 그는 지난 4월 6일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현재 경주로에서 경마 재개를 기다리며 훈련에 정진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다비드상 못지않은 비주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비드는 “한국경마가 중단되기 전에는 프랑스에 중계되었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 내가 출전하는 경주를 보며 응원해주고 있어 큰 위안이 됐다”고 했다. 그랑프리 우승 안토니오, 자가격리 중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기 기수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기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다. 한국에 데뷔한 지 만 3년이 된 그는 한국경마 최고 영광의 무대 그랑프리19년도 우승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7번의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최근 1년간 15.7%의 무서운 승률로 서울 전체 승률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고국에 다녀온 후 현재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그는 “한국경마는 늘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한국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15 07:00
스포츠일반

브라질에서 온 안토니오 기수, 한국 경마의 자존심이 되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들의 다승 성적 순위에 한국 기수를 제치고 당당히 외국인 기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출신인 안토니오(31·프리) 기수다.안토니오 기수는 2006년부터 브라질과 싱가포르에서 기수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5월 한국에 데뷔했다. 지난 17일 서울 제3경주에서 '땡큐마더'와 함께 승리를 차지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안토니오 기수는 9번 출전해 1위를 4번이나 차지하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안토니오 기수는 "기회를 준 조교사들과 마주들에게 감사하다. 더 많은 우승을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100승 달성 소감을 밝혔다.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는 5명. 그중 100승을 넘긴 기수는 안토니오 기수와 다나카(34·프리·일본) 기수뿐이다. 다나카 기수가 2013~2015년 그리고 2018까지 약 4년 동안 116승을 달성한 것에 비해 안토니오 기수는 1년 반 만에 100승을 돌파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 8개월 동안 26승을 거두며 승률 7.8%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약 11개월 동안 78승을 올리며 승률을 작년의 2배가 넘는 16.1%까지 끌어올렸다.이에 대해 안토니오 기수는 "한국은 외국과 기승, 조교 스타일이 달라 초반에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음식도 입에 잘 맞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 한국에서 삶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안토니오 기수는 한국에서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인 경주로 '코리아컵(GⅠ)'을 꼽았다. 지난 9월 전 세계 경주마들이 서울에 모이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에서 '돌콩'과 함께 한국 경주마 10두 중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안토니오 기수는 "큰 국제 경주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며 "전 세계 국가대표급 경주마들과 같이 뛰어 준우승을 차지한 영광을 한국 국민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다음 '코리아컵'에도 도전해 그때는 꼭 우승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안토니오 기수는 앞으로 꿈으로 '한국에 오래 머무는 것'을 꼽았다. 안토니오 기수가 계속되는 활약으로 한국 경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해 본다. 최용재 기자 2018.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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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2018년 상반기 경마, 절대 강자 없는 무한 경쟁 시대

한국마사회'절대 강자'는 없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 상반기를 되돌아보니 변화의 흐름이 뚜렷하다. 경주마부터 기수, 씨수마까지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강자 없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주마 수급 여건 개선, 해외 경마 관계자 확대 등 한국마사회의 경마 고도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싱그러운검', '천지스톰' 국산마 강자의 대를 잇는다…성공적인 국산마 세대교체'소통시대', '해마루' 등 전통적인 국산마 강자들이 7~8세의 고령마가 되면서 예전 같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대신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며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국산마 '싱그러운검', '천지스톰'은 현재 'Road to GⅠ 챔피언십' 누적 승점 순위 3위, 4위를 하며 외산마와 동등한 대결 중이다.'싱그러운검', '천지스톰' 둘 다 조창석 마주 소유인데, 조창석 마주는 두 경주마의 생산자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천지스톰'은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우승하며 조창석 마주에게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겨줬다. 조창석 마주는 당시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을 만큼 우수한 국산 경주마를 생산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강 씨수마 '메니피' 위협하는 '엑톤파크'2012년부터 6년 연속 씨수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니피'는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그리고 '파이널보스' 등 자마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혈통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씨수말 순위 2위인 '엑톤파크' 자마들의 최근 성적이 심상치 않다.'메니피'의 자마들은 최강 3세마를 뽑는 '코리안더비'를 2013년부터 5연승을 하며 장악했다. 올해도 '메니피'의 자마 3두가 도전했지만 '엑톤파크'의 자마 '엑톤블레이드'가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엑톤블레이드'는 '엑톤파크'의 자마 중 최고 상금 6억375만원을 수득하며 '메니피'의 최고 상금 수득자마의 상금 5억170만원을 뛰어넘었다.(6월 7일 기준)또한 엑톤파크의 다른 자마 '가온챔프' 역시 데뷔 후 3연승을 달성, 급부상 중이다. 특히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메니피'의 자마 '초인마', '메니바다'를 꺾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기 기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으로 흔들리는 기수판도올해 상반기에는 경주로에서 인기 기수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문세영·김용근·유승완 등 인기 기수들이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른 기수들의 기승기회가 늘어나며 숨겨져 있던 고수들이 등장했다. 특히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가장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외국인 기수는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다.안토니오는 올해 32승 중으로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53명 중 다승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승률 7.8%였던 것에 비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승률을 13.4%까지 끌어 올렸다. 이밖에 빅투아르 기수(프랑스)와 다비드 기수(프랑스)도 2018년 다승 순위 각각 5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경마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2018.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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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종·서승운·이쿠 2015시즌 선두경쟁 예고

2015년 시즌 첫 주를 보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대통령’ 박태종(50)과 최단기간 100승 기록을 세운 서승운(26), 외국인 기수 최초 시즌 100승을 돌파한 이쿠(40)가 나란히 3승을 기록하며 시즌 다승경쟁에 돌입했다. 문세영(35)이 징계로 3주간 출장을 못 하기 때문에 1월 이들이 쌓아올린 승수가 올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승운은 2위 4회·3위 1회까지 추가해 복승률 46.7%를 기록하며 새해 들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찬호 기수는 프리기수들에 비해 절반 정도의 기승 기회로 2승을 거뒀다. 한편 문세영은 지난 12월, 기승정지 8일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 하고 있다.[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5.01.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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