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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라오스 최초 정식 파크 골프장 ‘케이-파크골프 라오’, 12월 1일 개장

라오스 스포츠 문화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비엔티안 탕원 지역에 라오스 최초의 정식 파크 골프장인 '케이-파크골프 라오(K-Park Golf Lao)'가 지난 12월 1일 정식 개장하며 현지 레저·스포츠 인프라 확장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현재 27홀을 우선 운영 중이며 향후 총 72홀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케이-파크골프 라오'는 클럽이글이 운영하는 파크 골프장으로 일반 골프보다 간소한 장비와 규칙으로 즐길 수 있는 파크 골프의 특성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파크 골프는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가족 단위 여가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로 알려져 있으며 라오스의 기후와 생활 문화에도 잘 어울리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실제 개장 이후 현지 주민과 거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이번에 문을 연 '케이-파크골프 라오'는 라오스 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표준을 준수해 설계된 정식 파크 골프 코스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골프장 부지 내에 조성된 대형 호수와 주변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배치는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라운딩 경험을 제공한다. 푸른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와 함께 라오스 특유의 맑은 공기와 평온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보라색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들의 모습은 공간의 인상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케이-파크골프 라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 있다.운영 측은 시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에도 중점을 뒀다. 클럽과 공 대여 시스템을 갖춰 장비 준비 부담을 낮췄으며, 파크 골프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무료 체험 레슨도 운영 중이다. 코스 이용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 시니어층까지 폭넓은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운 레저 경험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케이-파크골프 라오 관계자는 "라오스에서도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27홀을 기반으로 향후 72홀까지 확장해 보다 많은 이용객이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크 골프는 세대 간 교류와 일상 속 운동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스포츠로, 개장을 계기로 현지 스포츠 문화에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식 개장을 기념해 진행된 한 달간의 무료 라운딩 이벤트 역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개장일인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코스 이용료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며 파크 골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가 이뤄졌다. 무료 체험 레슨도 함께 운영되며 라오스 내 파크 골프 보급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케이-파크골프 라오 강현오 대표는 "앞으로 이곳이 한국 교민들에게는 건강한 활력소가 되고, 라오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더 나아가 한국과 라오스의 우정을 잇는 즐거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클럽이글은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케이-파크골프 라오는 라오스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약 25km 떨어진 비엔티안 탕원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현지 이용객뿐 아니라 관광객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으며, 라오스의 새로운 스포츠·레저 명소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2.22 16:42
배구

최하위 삼성화재의 유일한 희망, 급성장한 김우진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 탓에 눈부신 성장세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5) 얘기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시즌 2승 11패로 승점 7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7위) 탈출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김우진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이긴 2세트 13-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24-23 세트 포인트에서도 퀵오픈으로 득점했다. 그는 이날 13점을 올리며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19점)에 이어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은 최하위로 처져 있는 가운데서도, 김우진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8일 기준으로 총 13경기에 출전해 167득점, 공격 성공률 47.50%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10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득점 4위, 공격종합 3위다. 백어택 성공률(62.34%)은 1위. 김우진은 현일고 2학년이었던 2018년 6월,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속초고와 결승전에서 60점을 올리며 현일고에 우승을 안겨 주목받았던 선수다. 바로 이어진 아시아 청소년 남자 선수권대회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우진은 경희대 재학 중이었던 2020년 9월,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5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2021~22시즌까지는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치른 2023~24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고, 지난 시즌(2024~25)에는 세트 수(75)와 득점(211) 모두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특히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는 부진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 대신 오른쪽 공격을 맡아 17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김우진에게 팀 주장을 맡겼다. V리그 최초 '2000년대생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더 커진 책임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우진의 숙제는 리시브다. 지난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그는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올 시즌 처음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기준으로 그의 리시브 효율은 24.24%. 공격수이면서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정한용은 42.92%를 기록했다. 김우진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감 있는 리시브 능력을 갖추는 게 필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07:43
배구

''1위 질주 리더' 러셀·모마, 2라운드 남녀부 MVP 선정

카일 러셀(대한항공)과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가 진에어 2025~26 V리그 2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선정됐다.남자부 러셀은 기자단 투표 34표 중 19표(정지석 7표, 베논 3표, 아히·레오 1표, 기권 3표)를 획득해 2020~21시즌 2라운드, 2021~22시즌 2라운드 MVP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러셀은 대한항공이 2라운드 전승에 이어 팀의 9연승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2라운드 팀 공격 점유율 37.08%를 책임지면서 정지석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공격 1위(성공률 56.40%), 서브 1위(세트당 0.826개), 득점 3위(150점)에 오르면서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여자부 모마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15표(실바 8표, 레베카 5표, 이윤정·김세빈·카리 1표, 기권 3표)를 받으면서 2021~22시즌 4·5라운드, 2023~24시즌 6라운드 수상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라운드 MVP를 챙겼다. 2021~22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에 입성한 모마는 GS칼텍스에서 2시즌, 현대건설에서 2시즌(2023~24, 2024~25),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한국도로공사에 둥지를 틀면서 5시즌 동안 V리그에 몸담으며 역대 여자 외국인 최장수 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매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공격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2라운드 공격 2위(성공률 44.59%), 득점 4위(143점)를 기록한 모마는 이번시즌 한국도로공사의 10연승을 이끌기도 했다.안희수 기자 2025.12.07 07:42
산업

그랜드코리아레저, 소멸 위기 지역 관광 활성화 지원 나서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코레일관광개발, 경기관광공사, 연천군청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체험 행사’를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븐럭 카지노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경기도 소멸 위기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은 경기도 파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분단의 아픔을 넘어 지난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어 남녀노소 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 명소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평화열차(DMZ train) 탑승 ▲열쇠전망대에서의 비무장지대(DMZ) 군부대 브리핑 ▲북한 지역 관측 체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폭포 방문 등 평화·안보·생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윤두현 GKL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더불어 소멸 위기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함으로써 외래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0 16:11
스타

[플레이 K] 최영준 단장 “전 세계가 K댄스에 열광, 날 성장시킨 원동력은 결핍” [창간56]

바야흐로 K팝과 K퍼포먼스 전성시대, 최영준(41) ‘팀새임’ 단장은 그야말로 최전선에서 K댄스를 지구촌에 알리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워너원,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라이즈 등 쟁쟁한 K팝 아이돌의 안무를 직접 만든 최영준 단장은, 바쁜 일정에도 각국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마다하지 않고 K 대표 플레이어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현지 K팝 팬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월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김미숙) 주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시나 델 아르테에서 진행된 ‘제16회 아르헨티나 K팝 경연대회’ 및 K팝 댄스 워크숍에 직접 나섰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무려 34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K팝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내 춤을 배우러, K팝을 즐기러 오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 너무 신기했어요.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이었죠. 콘진원(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현지 문화원과 협업을 통해 이 먼 나라에서 K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든든함도 느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미팅 자리도 마련됐는데, K댄스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 시점 내로라하는 K팝 그룹 다수의 안무를 도맡고 있는 최 단장에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K댄스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외국인들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묻자 그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물론 안무를 만들고 가르치는 게 제 일상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업으로 하는 창작 작업과 워크숍은 너무 달라요. 가수의 노래에 맞는 안무를 창작해 무대에 올리는 건 ‘무대인’의 무대여야 하니 정확히 계산해서 완벽해야 하는 일인데 워크숍은 단지 춤이 좋아서 즐기려고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니까, 임하는 애티튜드도 좀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눈에 불을 켜고 한다면 춤이 좋아서 오신 분들은 저스트 엔조이죠. 그 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기분도 많이 다릅니다.”지난 몇 년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방문했다는 최 단장은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열린 워크숍을 꼽았다. “K팝 축제에 갔는데, 그곳에선 무대를 만드는 안무가도 아티스트로, 장인으로 인정을 많이 받는 느낌이라 고마움을 많이 느꼈죠.” 해를 거듭할수록 K팝과 더불어 K댄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예전엔 가수의 무대를 따라하는 커버댄스 정도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K팝 댄스가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K댄스의 체계적인 매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거리에서도 K댄스를 추는 분들이 많이 보여요.”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젊은이는 물론, 60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더라”는 건데, 이는 비단 해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게 최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도 원밀리언에서 수업을 하면 50대 어머니도 아이와 함께 와서 클래스를 즐기신다”고 현장에서 접하는 K 플레이의 생생한 현실을 귀띔했다. 특히 최 단장은 “해외에 K문화 관련 행사가 점점 늘어나 불과 3~4년 전에 비해서도 국내 댄서, 안무가들의 해외 활동이 많아졌다. 또 과거엔 해외 뮤지션, 댄서들의 춤을 보고 국내에 전파했다면 지금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에 들어와 춤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K 플레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귀띔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TV 속 댄스가수들의 몸짓을 따라 추며 교내 장기자랑에 단골로 무대에 섰던 최 단장. 그저 춤이 좋았던 중·고등학생 시기를 지나 댄서로 진로를 정한 그는 부모의 반대를 뿌리치고 전라도 광주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올랐다. 안무팀에 들어갔지만 춤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웠던 시절, 나이트클럽 밤무대 댄서로 무대에 서면서 직업인의 길을 걷던 최 단장은 서른 즈음 큰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춤을 멈춰야 했던 시기, 또 한 번 과감하게 가던 길을 비틀었다. “거지로 살더라도 춤 추고 싶은 무대에서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른바 ‘땜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다 2015년 그룹 신화의 ‘표적’ 안무 작업에 참여하면서 오래 갈고 닦은 포텐을 터뜨린 그는 이후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아 쟁쟁한 가수들의 안무에 참여했다. 지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K팝 히트곡 안무에 참여한 히트 안무가이자 유명 댄서가 됐지만 최 단장은 “10년의 힘든 과정을 인내하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기회를 만난 것”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부모님이 춤을 반대하셔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고, 돈을 벌어야 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잠깐 아르바이트 하다가 연습실 나가서 춤추는 생활을 해왔는데, 경제적으로 처절한 시간을 꽤 오래 보냈어요. 그래도 춤을 놓을 순 없었어요. 그러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서른 즈음에 다시 새로운 각오로 도전한 거였죠.” 그 시절 새벽녘, 남루하지만 마음 속에 품은 꿈은 창연했던 그의 손에 들려있던 신문이 ‘일간스포츠’였단다. “서울에 처음 와서 새벽에 일간스포츠 신문 배달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 같은,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는 매체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결국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한 팀이라고 생각해요.”지금은 누구보다 앞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K’를 플레이하고 있는 최 단장은 이같은 K의 발전 동력으로 ‘결핍’을 꼽았다. “결핍은 엄청난 걸 이룬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주위에서 춤을 다 반대하셨고 서른 즈음까지 힘들게 살았는데, 그런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인내와 의지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힘이 저를 버틸 수 있게 해줬죠. 또 기회라는 게, 기회만 오는 건 아니에요.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하고, 고통과 좌절도 함께 오죠. 그렇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물을 냈던 용기도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플레이 K’ 붐은 계속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세계를 돌아다녀보면서 이 시장을 보면,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정말 양질의 교육으로, 엄청나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훌륭한 아티스트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너무 다 갖추고 있어요. 미국도 나름의 시스템으로 재능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스타로 만든다면, 한국은 재능 자체를 발현시켜주는 것까지 가능하죠. 앞으로도 K트레이닝 시스템은 고도화될 테고, 아티스트들의 실력도 점점 더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05:55
배구

[단독] '이럴 수가'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

2025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연맹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후 10시경 남자부 7개 구단에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라고 공지했다. A 단장은 "연맹에서 협조를 얻는다고 하는데, 사실상 통보나 마찬가지"라며 "대회 전날 갑자기 외국인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고 알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KOVO는 지난달 중순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로)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컵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뛰어서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팬들에게도 볼거리를 드리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KOVO컵은 통산 7~8월에 열리다가 지난해엔 9월에 개최했다. 이에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조기에 발급받아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했다. 다만 올해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 말에 막을 올려 ITC 발급이 쉽지 않다. 연맹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리그 이벤트성 대회에서 ITC 발급 없이 뛰는 점을 고려해 컵대회 역시 별도의 ITC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해온 방식이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B 구단 관계자는 "세계선수권 일정 탓에 ITC 발급 등의 논란이 예상돼 연맹에 수 차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 가능한가'라고 문의했다. 매번 '출전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라고 귀띔했다. FIVB의 새로운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으로 '규정을 어길 경우 패널티를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C 구단 관계자는 "KOVO컵에 맞춰 선수단 훈련을 진행하고, 대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개막 전날 출전 불가 통보를 받으니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연맹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는 ITC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연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는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남자부, 21일부터 28일까지 여자부 경기 순으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09.13 10:11
스포츠일반

별빛 아래 즐기는 K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 야간 축제 개막

한국마사회기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전역에서 2025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 야간 축제, 별밤馬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질주하는 말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는 이색 축제다. 글로벌 K-경마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축제 기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개최된다.축제의 첫날이자 국제 경주 전야제인 6일에는 총 600대의 드론이 환상적인 연출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또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시그니처가 된 플라워 포토존을 비롯해 팝업정원 등 곳곳에 포토스팟이 배치되며 인근 서울랜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랜드 수제맥주와 말마캐릭터가 협업한 '말마프렌즈 라거'를 판매한다. 벚꽃로와 관람대 인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을 야간축제에 더해 포니랜드에서는 "가을 타? 말 타!"를 주제로 미니호스인 포니타기, 포니랑 놀기를 비롯해 포니 토이 라이밍, 블루샌드오션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40세대를 위한 쾌적한 관람 공간인 '놀라운지'에도 기념사진 촬영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케데헌' 열풍에 동참해 우리 전통놀이와 K-팝 댄스 공연 등을 선보이며 코리아컵을 관전하기 위해 렛츠런파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늦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렛츠런파크 가을 야간 축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국제 경주로 떠오른 코리아컵과 함께 스포츠, 그리고 한국적 문화가 어우러질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4일까지 주 2일 야간경마를 시행하며 승마 체험, 포니 체험 등 '말'과 함께하는 마사회만의 콘텐츠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포토존, 응원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천에 따른 행사 콘텐츠 변경이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 순연 등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5 05:38
배구

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배구

V리그 연봉, 야구보다 높네...황택의 12억, 양효진-강소휘 8억 [IS 포커스]

한국 배구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점점 낮아지는데, V리그 평균 연봉은 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0일 2025~26시즌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남녀부 보수 톱10을 공개했다. 남자부의 2025~26시즌 평균 보수는 2억3400만원으로, 전년(2억2300만원)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여자부도 1억6100만원에서 1억63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2025년 KBO리그 평균 연봉(1억6071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 시장 규모나 흥행에서 V리그를 훨씬 앞지른다. 남자 프로농구(KBL)는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2025~26시즌 국내선수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이 30억원으로 V리그 남자부(56억1000만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만 V리그 평균 연봉을 앞지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올해 1월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K리그1 평균 연봉은 3억5000만원(2부 리그 포함 2억1800만원)이었다. 주요 선수의 보수를 살펴봐도 V리그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연봉킹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12억원으로 가장 많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25~26시즌 KBL에선 허훈(부산 KCC)과 김선형(수원KT)이 나란히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김단비(우리은행)가 4억5000만원 최다 보수 1위에 올랐다. V리그의 경쟁력에 비해 연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몇 몇 선수에게 연봉이 집중돼 있다. 남자부(등록 111명)는 상위 12명(10.8%·공동 9위 4명)의 몸값이 리그 총 연봉의 약 35.9%를 차지한다. 여자부 역시 36%(상위 11명 기준·공동 10위 2명)로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구단이 스타 플레이어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몸값 상승을 부추긴 영향이다. 한국 배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연봉 가성비' 우려는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여자 배구는 상위 1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내년부터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남자부는 7년째 VN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남자부는 최근 이사회에서 5시즌에 걸쳐 2억원씩 총 10억원의 축소를 결정했다. 2029~30시즌까지 샐러리캡 한도를 48억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KOVO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와 아시아쿼터 도입을 통해 국내 선수 보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2 07:47
경제일반

편의점에서 타투도 한다...CU, ‘타투 키오스크’ 도입

편의점 CU가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CU의 타투 키오스크는 피부에 프린트 하듯이 1~2초 만에 원하는 디자인을 새겨 넣을 수 있다. 그림과 텍스트 등 100여 가지 도안에서 고를 수 있으며 특히,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궁, KOREA, 호랑이, 복주머니 등 한국적인 이미지도 추가했다.고객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도안을 고르고 타투 고정 픽서를 피부에 바르고 난 후, 기기를 가볍게 굴리면 타투가 완성된다. 선택된 도안은 2분간 횟수 제한 없이 프린트할 수 있고 기기 화면에 안내 매뉴얼이 송출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해당 키오스크는 식약처 규정에 부합하는 화장품 안료 잉크를 사용했으며 별도의 세척이 없으면 약 2일간 유지된다. 비누로 씻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포인트 메이크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CU는 타투 키오스크를 이달 10일 CU 명동역점, CU T2인천공항3호점에 설치했으며 CU 에버랜드점, CU 수원KTX역사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포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CU는 해변가, 유원지, 리조트 등 타투 수요가 있는 점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CU는 타투 키오스크 론칭을 기념해 내달 말까지 이용 요금(4000원)을 25% 할인된 가격(3000원)으로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2025.06.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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