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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경기국제웹툰페어, 참여 기업 및 작가 모집으로 올해 행사 본격 출발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미디어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홍보 기사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 제5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웹툰 박람회 ‘경기국제웹툰페어’가 4월 참여 기업 및 작가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올해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웹툰 산업 활성화 및 웹툰 기업의 국내외 유통 지원을 목표로 하는 행사로 비즈니스 상담회(B2B)와 전시회(B2C)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시회(B2C)의 경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웹툰기업, 웹툰작가, 교육기관, 굿즈 등의 전시회와 인기 웹툰작가 사인회, 웹툰 강연, 이벤트 등의 부대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상담회(B2B)는 웹툰 기업과 국내외 웹툰 플랫폼 및 바이어 초청, 비즈매칭과 웹툰 관련 비즈니스, 콘텐츠IP 관련 산업 간 네트워킹 지원 상담회가 운영될 예정이다.2019년부터 개최된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콘텐츠 IP 원천소스로 급부상하는 웹툰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웹툰 작가, 제작사, 산업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까지 대상으로 하여 국내 웹툰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경기국제웹툰페어에서 선보인 스토리 IP들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신규 웹툰으로 제작되었으며, 작년의 경우 수출계약추진액이 목표 대비 2배 이상 높은 기록을 세움에 따라 올해는 B2C 비즈니스 전문 행사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최근 웹툰 산업은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웹툰 콘텐츠가 OSMU(One Source Multi-Use) 형태로 타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마스크걸’, ‘약한 영웅’ 등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로, OSMU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스토리'와 '슈퍼 팬덤', '검증된 작품성(별점/조회수)'은 웹툰 IP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경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제작사들은 해마다 늘어나는 제작비 대비 흥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웹툰 IP를 활용해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시장을 구축하게 되었다. 특히 팬덤이 형성된 IP일수록 2차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7년 3800억원에서 2021년 1조56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드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세계웹툰시장 규모는 47억달러이며, 연평균 40.8%씩 성장해 2030년에는 601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성근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세무감사를 통해 "경기도 웹툰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유통사와의 네트워크 확장과 해외 전문 플랫폼 및 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그리고 다양한 유통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도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매년 경기국제웹툰페어를 통해 웹툰 및 웹툰 관련 콘텐츠를 향유하고, 웹툰 산업의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상담회 개최를 통해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웹툰 콘텐츠 홍보뿐 아니라 웹툰 원작 드라마, 영화 등의 2차 콘텐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웹툰 시장의 확산에 발맞춰 개최됐던 ‘2023 경기국제웹툰페어’에서는 웹툰 관련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인기 웹툰 ‘소녀의 세계’ 모랑지 작가의 토크콘서트 및 사인회와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의 강연을 통해 수많은 팬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졌으며, 웹툰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제작 도구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태블릿을 활용하여 직접 웹툰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 체험 부스와 더불어 웹툰에 필요한 폰트, 출판 업체, 저작권 위원회와 웹툰 관련 서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의 다양한 코스프레 또한 경기국제웹툰페어만의 볼거리다. 특히 지난 행사에서는 많은 코스프레어들에게 메이크업 공간과 탈의실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 호평을 얻었다. 다른 방문객들은 "행사장은 다양한 웹툰 부스와 코스프레어들이 활약하는 분위기였고, 사전 예약을 하면 입장료가 무료이기에 부담 없이 행사를 즐겼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벤트와 굿즈 판매가 이뤄지는 부스에서는 인기 굿즈의 빠른 매진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좋아하는 작가의 토크쇼와 사인회에 참여한 것에 호평을 했다.2023 경기국제웹툰페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7844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수출계약추진액 1320만 달러를 달성, 웹툰 기업 및 작가 총 263개사의 참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지난 행사의 경우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부스와 이벤트 및 웹툰진학 관련 강의 등 폭넓은 K-웹툰 행사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업화 측면에서는 국내 웹툰기업과 더불어 국내외 바이어 및 웹툰 플랫폼 기업 총 131개 사가 참여해 웹툰의 수출 및 사업화 상담을 진행했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1320만 달러(한화 약 175억 4,940만 원)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액을 달성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웹툰이 K-한류 콘텐츠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올해 진행되는 ‘경기국제웹툰페어’와 한국 웹툰 산업 종사자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5회를 맞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더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와, 경기웹툰페어에서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기대된다.경기콘텐츠진흥원조=양은빈 김민재 김혜림 박수현 원보예 조은광 장준녕 2024.04.18 07:57
연예일반

‘가족계획’ ‘브랜딩 인 성수동’ 배우 로몬, 두번째 日 팬미팅 개최

배우 로몬이 두 번째 단독 해외 팬미팅에 나선다.로몬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7시(2회)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 Tokyo)에서 팬미팅 ‘윈터 어게인(Winter Again)을 개최한다. 작년 1월 첫 일본 팬미팅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 그가 올해 또 한 번 열도 접수를 예고하고 있다.2023년 ‘로몬스 스페셜 데이 인 재팬’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팬미팅에서 로몬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다. 지난 팬미팅 때에도 다정하고 스윗한 면모로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스페셜한 시간을 선물해 팬들의 마음을 훔친 만큼 이번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로몬은 2016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로 데뷔해 드라마 ‘파수꾼’ ‘복수노트’ ‘외모지상주의’ ‘지금 우리 학교는’ ‘3인칭 복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잘생긴 마스크와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MZ세대 배우다.그는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29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순수하면서도 듬직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수혁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또 한국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전체 1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에서 사랑 받은 ‘3인칭 복수’에서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대행을 시작한 지수헌 역으로 분해 큰 인기를 얻었다.로몬은 최근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이수현이 출연하는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에 캐스팅돼 촬영에 돌입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8 15:09
연예일반

강풀 류승룡 송혜교 스키즈 등 CJ ENM 선정 비저너리 7인

CJ ENM은 3일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K엔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선구적인 인물을 ‘2024 비저너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24 비저너리’로 선정된 인물은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송혜교, 스트레이 키즈, 엄정화 등 7인(팀)이다.배우 송혜교와 김용훈 감독은 공감 가능한 극사실적 판타지를 표현해내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선정됐다. 송혜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글로리’에서 파격적 연기 변신과 압도적 몰입감을 보여주며 아티스트로서 정점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훈 감독은 혐오, 섹슈얼리티, 외모지상주의 등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룬 ‘마스크걸’로 판을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엄정화와 스트레이 키즈는 시대에 맞는 유니크한 관점을 재해석해낸 독보적 아티스트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본인의 확고한 존재감을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엄정화는 JTBC ‘닥터 차정숙’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가치를 입증했으며 24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마돈나’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2년 이후 발매한 4개 음반이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주체적인 아티스트 그룹이다. 지난해 스트레이 키즈의 ‘락(樂)’이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으며, 스트레이 키즈는 K팝 4세대 보이 그룹 가운데 최초로 일본 4대 돔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떠오르며 거침없이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 안무가 모니카는 타겟 확장을 만들어 내는 뉴니스(Newness)를 보여준 인물이라 선정됐다.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 ‘무빙’의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1’ 출연자에서 시즌2에서는 ‘파이트 저지’로 변신한 모니카는 공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날카롭고 객관적인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다.CJ ENM 관계자는 “독창적 세계관과 독보적 파급력으로 비전을 제시한 ‘비저너리’는 K엔터의 빛나는 성과이자 무한한 가능성이다. 곧 개최될 ‘비저너리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는 엔터업계 고민과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해 첫 시작점이 될 것이다. 사명감을 잃지 않고 K엔터의 새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3 10:1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마스크걸’, 가면 쓴 한국사회의 민낯을 폭로하는 통쾌함

마스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해야 하는 이들의 도구로 쓰이곤 했다. 미국의 작가 존스턴 매컬리가 쓴 소설 ‘쾌걸 조로’의 조로는 검술은 물론이고 승마, 사격 등에도 뛰어난 귀족이 가면을 쓴 협객이 되어 독재자와 악당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마스크를 쓴 협객은 훗날 다크히어로의 대명사가 된 배트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로도 제작된 ‘브이 포 벤데타’는 혁명과 저항의 아이콘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브이가 파시즘과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이 가면은 최근 시위에 등장할 정도로 저항의 상징적 의미를 갖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에게도 한국판 ‘쾌걸 조로’에 가까운 ‘각시탈’이 있다. 허영만 화백이 그린 만화로 드라마화되기도 한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주원)는 각시탈을 쓰고 일제에 저항하는 활약을 펼친다. 마스크를 쓴다는 건 이처럼 정체를 숨긴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또한 마스크를 씀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이나 가능성을 꺼내 보일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폭스에 ‘더 마스크드 싱어’로 판권이 팔려 롱런하고 있는 MBC ‘복면가왕’이 그렇다. 얼굴에 복면을 씀으로써 편견과 선입견 없이 노래에 집중하게 하고, 가창자도 오히려 더 마음껏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 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스크의 기능이다. 그렇다면 최근 방영되어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마스크의 의미는 뭘까. 본래는 김완선처럼 춤추며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지만 외모콤플렉스를 가져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김모미(이한별)가 밤이 되면 마스크로 얼굴을 숨긴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다는 도입부만 보면, 이 마스크의 의미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이 마스크걸이 김모미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회사 동료 주오남(안재홍) 역시 뚱뚱한 몸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엄마 김경자(염혜란)의 과도한 기대 사이에서 비뚤어진 성의식을 갖게 된 인물이라는 점 또한 이 작품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마스크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만일 외모지상주의만을 다루는 작품이라면 김모미와 주오남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외모만 쳐다보는 세상으로부터 생존하는 길을 찾아갔을 테지만, 이야기는 서로의 정체가 드러난 두 사람이 파국으로 치닫고, 결국 김모미가 살인을 저지르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여기서부터 ‘마스크걸’의 이야기도 또 마스크의 상징성도 더 확장된다. 처음에는 김모미와 주오남이 외모지상주의의 현실 앞에 쓴 마스크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그 후에는 아들의 죽음으로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어 집요한 복수로 자신을 몰아가는 김경자(염혜란)가 쓴 모성이라는 핑계의 마스크를 이야기하고, 추악한 실체를 숨긴 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김춘애(한재이)의 폭로로 민낯이 드러난 최부용(이준영)이라는 연예인의 마스크를 이야기한다. 또 나락으로 떨어진 최부용에게 연민을 느껴 자신이 폭로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함께 살아가는 김춘애를 통해 익명의 이름으로 추앙과 폭로를 오가는 마스크를 쓴 팬들의 양면을 담아내기도 한다. 즉 ‘마스크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저마다의 마스크를 쓴 채 살아가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해야 버텨낼 수 있는 이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을 이들을 통해 보여준다. 사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바꿔 쓰는 이른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본캐’만이 아닌 다양한 ‘부캐’를 갖는 것이 그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해준다는 걸 생각해보면 멀티 페르소나는 적극적으로 계발한다면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면이 있다. 하지만 본인은 갖고 싶지 않지만 사회가 만들어내는 어떤 억압에 의해 마스크를 써야 비로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멀티 페르소나’는 병리학적인 접근이 필요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것은 살벌한 현실의 보호기제로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앞에는 두 종류의 마스크가 존재하는 셈이다. 그 하나가 그 사람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마스크라면, 다른 하나는 그 가능성을 제한하고 생존하기 위해 쓰는 마스크다. 우리의 사회 구성원들은 과연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더 많이 쓰고 살아가고 있을까. ‘마스크걸’이 환기시키는 질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9.11 05:56
연예일반

[IS인터뷰] 김용훈 감독 “‘마스크걸’ 외모지상주의 아닌 양면성 다룬 작품”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오직 그것만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섭섭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마스크걸’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김용훈 감독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 2020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강렬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용훈 감독은 ‘마스크걸’ 연출을 제안받고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마스크걸’은 두 시간 내에 담을 수 없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마스크걸’ 웹툰을 봤을 때 시리즈로 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7부작이 딱 적절할 것 같았죠. 더 짧으면 너무 압축될 것 같고, 거기서 더 길면 늘어질 것 같았고요.”웹툰을 시리즈로 각색하며 김용훈 감독은 ‘인물별 구성’을 제일 먼저 결정했다. 한 회에 한 인물을 잡아 탐구해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푸는 방식. 사건을 시간순으로 구성하는 게 아닌 다각도에서 보는 최근 트렌디한 연출 기법을 떠올렸다.다만 한 회에 한 인물을 택하다 보니 웹툰에서 담고 있는 방대한 내용들이 다 들어갈 수는 없었다. “너무 생략된 게 아니냐”는 원작 팬들의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용훈 감독은 “주오남(안재홍)이 죽고 난 뒤에 그 다음 인물로는 그의 모친인 김경자(염혜란)가 나오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모미(나나)가 춘애(한재이)를 만났기 때문에 4부는 춘애의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다 보니 원작 팬들이 좋아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조금 생략됐던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건 이야기의 서술 방식만이 아니다. 각 인물들이 맞는 결말 역시 원작 웹툰과 다소 차이가 있다. 김용훈 감독은 “인물들에게 연민을 느꼈다”고 털어놨다.“모미(고현정)가 어떤 엔딩을 맞는가가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마스크걸’ 속 인물들 누구도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누군가에 의해, 혹은 어떤 상황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죠. 그래서 연민이 들었어요. 모미의 시각에서 봤을 때 모미가 조금 더 성장하고, 편안한 인생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엔딩을 만들었어요.”그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인 김모미. 그런 모미가 사회적인 시선에 의해 점차 변해가고,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는 과정을 ‘마스크걸’은 몇 가지 충격적인 사건들을 통해 극적으로 보여준다. 김모미의 삶이 워낙 큰 폭으로 바뀌기에 그러한 변화에 맞춰 이한별, 나나, 고현정 등 세 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김모미를 연기한다. 김용훈 감독은 김모미가 삶에서 맞이하는 그러한 큰 변화들이 단순히 외모지상주의 때문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외모지상주의는 표면에 드러난 것 뿐, 조금 더 들어간 그 안에는 인간의 양면성이 있다는 것. 김 감독은 “‘마스크걸’은 인간의 양면성과 이중성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식을 잃은 부조리를 겪은 사람이 타인의 자식을 해하는 것으로 또 다른 부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나 평생 외모로 차별받은 사람이 타인의 외모적 약점으로 성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것 등등.“인간의 이중성과 양면성이 ‘마스크걸’의 진짜 이야기 아닌가 싶어요. 모미가 ‘가면을 쓴다’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잖아요. 그게 진짜 작품의 본질이죠. 그러한 양면성, 이중성을 하나의 시점이 아닌 다중 시점으로 다룬 것이죠.”그러한 김 감독의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 넷플릭스가 다시 한 번 K콘텐츠 ‘마스크걸’로 뜨겁다. 김용훈 감독은 “창작자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어찌 보면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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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 장르물로 영역 확장

‘없는 영화’가 고품격 스릴러 시리즈 세 편 ‘취향’, ‘어항’, ‘추장’을 연달아 공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이 제작하는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가 고품격 스릴러 장르로 영역을 확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크리에이터 진용진이 기획과 연출을 맡은 ‘없는 영화’가 최근 잇달아 공개한 장르물 ‘취향’, ‘어항’, ‘추장’이 긴장감과 스릴,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진용진이 지금까지 공개한 ‘없는 영화’는 약 40편.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양파 이야기’,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학교게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감성주점’ 등 MZ세대들이 격하게 공감하는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인기를 얻어왔다. 최근에는 학교, 팬클럽 등 MZ세대들의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들과 인물들의 갈등을 스릴러 장르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최근 공개된 ‘없는 영화’ 장르 시리즈는 최근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우정과 사랑을 가장한 집착 등 인간 관계가 야기하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비틀리고 어긋난 감정으로 인해 때로는 복수와 폭력으로 치닫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없는 영화’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있는 진용진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적재적소에 녹이며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디테일한 상황들을 풀어내 시청 재미를 더하고 있다.지난 2월 진행된 ‘없는 영화제’를 통해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에 공개된 ‘취향’은 촘촘한 짜임새와 극적 반전으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고생 새라와 재경이 다른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둘만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신선한 시각에서 담아냈다. 이후 공개된 3부작 ‘어항’은 아마추어 뮤지션 건열을 향한 팬들의 집착과 소유욕을 왜곡된 팬문화를 통해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음악을 활용해 시청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등 탁월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21일 현재 공개되고 있는 3부작 ‘추장’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두 남자 고등학생이 한 여학생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체구가 작고 소심한 성격의 하준과 의리를 중시하며 다소 거친 성격의 세준,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극대화된 긴장감 안에 담아내고 있다. 세준은 어린시절 친구였던 하준을 자신의 친구들 무리와 어울리게 하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하준과 갈등이 시작된다. 최근 공개된 ‘추장’ 2화에서는 하준이 자신이 좋아하는 예빈에 먼저 고백한 세준에게 분노해 복수를 결심하면서 반전을 예고, 이후 펼쳐질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제작진은 “’없는 영화’는 누구나 마주할 법한 일상 속 소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만큼 이를 흥미진진한 구성과 긴장감 속에 담아낸 스릴러 장르물 역시 다양한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이후에도 더욱 다채로운 소재와 형태로 확장, ‘없는 영화’만의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시청자분들에 신선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MZ세대가 ‘극공감’하는 현실적인 소재, 실제 있는 영화를 리뷰하는 듯한 이색적인 포맷에 더해 장르물로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없는 영화’는 매주 일요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공개된다. 23일에는 ‘추장’ 마지막 에피소드가 업로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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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비하인드] ‘킬링 로맨스’ 날아다니는 타조? 말하는 복어도 있었다..우여곡절 개봉기

이하늬, 이선균, 공명 주연의 영화 ‘킬링 로맨스’가 드디어 빛을 본다. 온갖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오는 14일 마침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공조’ 1편(2017)을 성공시킨 김성훈 감독은 이듬해 ‘창궐’(2018)을 선보이고, 새로운 영화 준비에 절치부심 했다. 이번엔 제작이었다. 당시 ‘죽여주는 로맨스’라는 가제로 준비하던 ‘킬링 로맨스’는, 죽여준다는 소문과 함께 이걸 어떤 투자사가 돈을 내놓겠느냐는 우려가 같이 나돌았다.‘킬링 로맨스’는 처음부터 B급 코미디 정서가 강했다. 발연기라는 오명 속에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와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여배우 황여래가, 4수생인 자신의 팬클럽 회원 범우의 도움으로 남편을 죽이고 탈출하려한다는 이야기부터 범상치 않았다. 발리우드식 뮤지컬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류의 코미디와 색조도 가득 담겨있었다. 여기에 ‘남자사용설명서’로 B급 코미디 재능을 마음껏 뽐냈던 이원석 감독이 합류했다. 이원석 감독과 김성훈 감독은 미국에서 같이 영화를 공부한 사이. 당시 이원석 감독은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외모지상주의’ 연출을 준비하다가 그만 제작이 엎어진 상태였다. 김성훈 감독은 ‘킬링 로맨스’ 같은 영화는 이원석 감독 같은 창작자가 만들어야 한다며 제안했고, 결국 김석훈-이원석 라인업으로 탄생했다.◇신박한 B급 영화에 투자사 모두 거절문제는 투자였다. 새로운 영화가 나올 것은 같은데, 이 새로운 영화를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미지수였다. 실제로 ‘킬링 로맨스’는 당시 한국의 모든 투자사들에게 거절당했다. 완성본에 등장하듯 날아다니는 타조에, 시나리오 초기에는 말하는 복어도 있었다. 신박한 B급 코미디지만 순 제작비 76억원을 선뜻 투자하겠다는 간 큰 투자사는 없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였다. 2016년 ‘밀정’을 시작으로 ‘마녀’ ‘인랑’ ‘브이아이피’ ‘악질경찰’ ‘광대들’ ‘장사리’ 등 한국영화 투자배급에 한창이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킬링 로맨스’가 갖고 있는 신선한 B급 정서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오히려 캐스팅은 일사천리였다. 황여래 역을 제안받은 이하늬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 B급 정서 가득한 시나리오에 반해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꼭 만들어져야 한다며 감독과 제작진을 응원했다. 실제 이하늬는 출연을 오케이한 뒤 투자가 난항을 겪는 6개월 동안 끝까지 작품을 기다렸다. 이하늬는 제작이 결정되자 서울대 선배 김태희의 남편인 비에게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을 직접 부탁하기도 했다. 이선균도 설득했다. 이선균은 당시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상태였다.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였던 시절이었다. 그랬던 이선균이 ‘킬링 로맨스’를, ‘기생충’ 다음 작품으로 선택했다. 출연 제안을 받은 이선균은 마침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려 공항에 가던 중 서울 마포구 합정에 있던 ‘킬링 로맨스’ 제작사를 찾았다. 두 감독에게 설득당한 이선균은 귀국해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그리고 오스카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기생충’ 출연배우들 주가가 더욱 치솟은 건 당연지사. ‘킬링 로맨스’ 제작진은 축하를 하면서도 ‘출연은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이선균은 귀국 후 망설임 없이 ‘킬링 로맨스’를 선택했다. 마침 미국에서 이선균과 만난 이하늬가 ‘킬링 로맨스’를 같이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했다. 인연은 그렇게 필연이 된다. 4수생 역의 공명은 ‘극한직업’을 같이 한 이하늬 소속사로 막 옮겼던 터라 일사천리였다. 촬영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 6월 시작해 그해 9월 끝마쳤다. 코로나19 공포가 극심했던 때였지만 촬영은 순조로웠다. ‘스트릿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모니카가 뮤지컬 안무로 참여해 H.O.T.의 ‘행복’과 ‘여래이즘’의 맞군무라는 어이없지만 흥겨운 장면도 잘 마무리됐다. 문제는 그 뒤였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사업을 접기로 한 것.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밀정’이 750만명, ‘마녀’가 318만명을 동원한 뒤로는 투자배급한 한국영화가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워너브라더스 본사가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던 터.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한국영화사업부는 2020년 겨울 해체됐다.이미 제작을 마쳤던 ‘조제’와 ‘내가 죽던 날’은 그 해 개봉했고, 오달수 미투 리스크가 있었던 ‘이웃사촌’은 리틀빅픽쳐스가 배급권을 가져가 역시 그해 개봉했다. 막 촬영을 마친 상태였던 ‘킬링 로맨스’만 허공에 뜬 상태가 되고 말았다.담당자가 없기에 개봉을 추진하려는 의지도 없고, 팬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좋지 않았으니, 더욱 ‘킬링 로맨스’ 공개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엔데믹으로 전환됐어도, 극장에 개봉하는 것 자체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로선 리스크인 상황이었던 터다.◇4월 개봉지원으로 극적 개봉 확정그랬던 차에 극장들이 올해 4월 한국영화 개봉작에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이 들렸다. 김성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킬링 로맨스’ 배급 대행을 맡아줄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극장들을 오가며 동분서주했다. 당초 관객 1명당 1000원씩 배급사에 지원을 해주겠다던 극장들은 ‘킬링 로맨스’는 규모가 더 큰 만큼 관객 1명당 2000원씩 지원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제작진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를 설득하는 한편 마지막까지 노심초사 끝에 결국 개봉을 성사시켰다. 앞서 극장 개봉 지원을 받기로 한 ‘리바운드’가 4월5일 개봉하기로 해서, ‘킬링 로맨스’는 2주 간격을 두고 4월19일 개봉을 검토했다. 그랬다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갑작스럽게 4월 개봉 지원을 신청하면서 4월26일 개봉으로 정리되자 ‘킬링 로맨스’는 고심 끝에 개봉일을 4월14일로 잡았다. 통상적인 수요일 또는 목요일 개봉이 아닌 금요일 개봉을 결정한 것.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개봉 소식을 접한 이하늬, 이선균 등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등 쉴 틈 없이 바쁜데도 일정을 조정해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하늬는 소속사와 같이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킬링 로맨스’는 한국관객이 민감하게 여기는 서사의 인과관계, 리얼 베이스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두고 왔다는 영화다. 일단 타조가 날아다닌다. 발리우드식 뮤지컬은 흥겨움을 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울 법도 하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수도 있다. 대신 이 영화에 동참하려고 마음먹으면 ‘한국영화에 이런 새로운 장르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며 킬킬 거릴 만하다. 이하늬의 천역덕스러운 코미디와 뮤지컬, 이선균의 능청스러운 위악미, 공명의 멍뭉미는 이 영화에 호든, 불호든, 다 인정할 듯하다. 과연 고생과 선의, 노력 끝에 마침내 관객과 만나게 된 ‘킬링 로맨스’가 얼마나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줄지, 분명한 건 이 영화는 어떤 의미로든 한국영화에 컬트로 남을 것 같다. 신박한 B급 영화라고 극찬하든, 이게 영화냐고 질타하든, 아무튼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 같다. 영화를 본 관객은 손가락을 요상하게 펼쳐들 것 같다. 관객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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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40대 할머니? 조롱할 사유 되나" 외모 비하+노인 혐오에 일침 날려

올해 46세인 방송인 곽정은이 자신의 외모를 '할머니'라고 조롱하는 네티즌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곽정은은 지난 11일 "내 육체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 왜 나를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욕을 하는지. 어째서 나이 드는 것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지"라며 자신의 외모를 지적한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올려놨다.해당 글에서 그는 "내가 얼굴에 뭐를 주입하지 않고 그냥 40대의 얼굴로 살아가는 것이 어째서 할머니라고 조롱할 사유가 되는지,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아, 늙었다는 말이 나에게 타격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한평생 공부하고 일하며 머리와 재능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살아온 나에게?"라고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를 강조했다.그러면서 곽정은은 "나는 나이 들면서 점점 똑똑해지는 내가, 나는 그런 내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좋은데...몸과 언제 작별할지 모르는데 언제 죽어 이 몸을 벗을지 모르는데. 이 귀한 내 몸을 왜 내가 싫어할 거라 믿는 거야"라고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그는 "본인의 존재에 너무 집착하고 매달리면 어쩌면 자기가 늙어 소멸하게 되는 것이 두렵긴 하겠다 싶다. 하지만 자기가 두렵다고 남을 깎아내리면 그건 정말로 자기 삶을 스스로 단축하는 길이 아닌지. 남을 욕하는 데에 자기 삶을 허비하는 것이니까..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도, 노인혐오도 너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말로 짓는 업의 무거움을 알아야 한다. 다들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쓴소리를 날렸다.한편 곽정은은 1978년생으로 기자 겸 섹스 칼럼니스트다. 명덕외고를 나와,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2001~2004년 매거진 '휘가로걸', 2004~2005년 '싱글즈' 기자를 거쳐 2005년 코스모폴리탄에 입사했다. JTBC '마녀사냥' 출연을 계기로 시원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아, 방송에서 맹활약했으며 이후 2014년 코스모폴리탄을 퇴사했다. 현재 방송인, 작가, 칼럼니스트 등의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심리학 석사를 거쳐 명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명상과 코칭서비스를 제공하는 헤르츠컴퍼니,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도 출연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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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19금 웹툰 작가 作 ‘이두나!’에 수지가...역대급 2023 넷플릭스 라인업

넷플릭스가 2023년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수준 높은 28편의 한국 작품 라인업도 함께다.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큰 기대를 받는다. ‘이두나!’는 네이버 대표 작가인 민송아의 웹툰으로, 돌연 은퇴한 미모의 아이돌 두나와 주인공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웹툰 ‘이두나!’는 12세 이상 관람 콘텐츠이지만 두나와 원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긴장감있게 묘사하면서, 작가 민송아는 ‘대표 19금 전문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이두나!’에서 여주인공인 두나 역은 가수 겸 배우인 수지가 맡았다. 아이돌 출신, 독보적인 미모 등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마스크걸’ 역시 웹툰 원작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외모지상주의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메시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넘나드는 매력을 실사화로 만날 수 있다. 고현정과 나나가 시간에 따라 달라진 모습의 김모미를 연기하고, 김모미를 사랑한 직장 동료 주오남 역은 안재홍,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 역에는 염혜란이 분한다.‘사냥개들’은 불법 사채로 빼앗긴 엄마의 가게를 찾기 위해 사채꾼들과 맞선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웹툰 원작이다. 우도환이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건우 역을, 이상이가 경쟁 복싱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건우와 함께 일하게 된 우진 역을 맡는다. 메인 빌런인 명길 역에는 박성웅이 출격한다. 올해 2분기 공개되는 ‘택배기사’도 웹툰 원작 시리즈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은 김우빈이,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은 송승헌이 연기한다. 이 밖에 ‘경성크리처’, ‘도적: 칼의 소리’, ‘너의 시간 속으로’, ‘연애대전’, ‘셀러브리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말의 바보’, ‘퀸메이커’ 등 새로운 한국 시리즈가 출격한다. 이미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화제작들의 후속 파트도 줄줄이 공개된다. ‘더 글로리’ 시즌2는 3월에, ‘D.P’ 시즌2는 3분기에 공개된다. ‘스위트홈’ 시즌2는 4분기 공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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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OST 가창

그룹 에이티즈가 ‘외모지상주의’ OST에 참여한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OST ‘라이크 댓’(Like That)을 부른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외모지상주의’는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외모로 변신하면서 생기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에이티즈는 네이버 NOW. 드라마 ‘미미쿠스’ OST 렛츠 겟 투게더’(Let’s Get Together)로 첫 OST에 도전했다. 이어 메인보컬 종호가 티빙 웹예능 ‘청춘MT’ OST ‘청춘동화’에 참여한 바 있다. ‘라이크 댓’을 통해 올해만 세 번째 OST에 참여하고 있는 에이티즈는 다가올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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