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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파바·도미노 대란 끝나 아쉽다고? 이통사 제2 민생쿠폰은 'ing'

이동통신사들의 충성 고객 마케팅 경쟁에 가입자들의 안테나가 바짝 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사과하기 위해 마련한 8월 멤버십 혜택 등의 효과로 번호이동 유입이 증가세로 전환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번호이동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의 해킹 논란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5~6월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이 SK텔레콤으로 가는 고객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러다 정부 조사가 끝나고 보상안을 발표한 7월 들어 다시 과거 수준으로 회복했다. 8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5만7112명으로, KT(9만930명)와 LG유플러스(10만4114명)를 크게 넘어섰다.SK텔레콤은 지난달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잔,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 도미노피자 방문 포장 60% 또는 배달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사용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로 인해 파리바게뜨 매장의 매대는 텅 비고, 도미노피자 앱은 접속이 몰려 마비되는 등 ‘대란’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SK텔레콤이 제공한 모든 혜택을 최대치로 사용하면 최소 2만~3만원의 직접적인 할인 효과가 발생해 ‘제2 민생쿠폰’으로 불릴 정도였다.이달에도 이통사의 멤버십 혜택은 계속된다. 서비스 신뢰도 제고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체감 효과를 늘려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먼저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평일 50% 할인 쿠폰을 준다. 정가 기준 구매 금액 20만원 한도 안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SK텔레콤 측은 “8월 고객 감사제 호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과 연휴는 사용 기간에서 제외했다”며 “쿠폰 사용 기한을 10월 31일까지로 정해 여유 있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또 9월 10일과 17일, 24일에는 CGV,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피자헛 등 외식·문화 브랜드 제휴 혜택을 선보인다. 한 달간 매일 오후 2~5시에만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도 진행하는데 쉐이크쉑, 백미당, 배스킨라빈스가 대상이다. KT도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케멤페) 혜택을 확 키웠다. 문화·외식·여행 등 일상 맞춤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문화 분야에서는 인기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 초청,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초청 등 콘텐츠를 준비했다. 또 외식 혜택으로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치킨, 샐러디, 푸라닭, 매드포갈릭 등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 무료 쿠폰과 멤버십 전용 커머스인 쇼핑라운지 최대 75% 할인, 커피·영화 무료 쿠폰 이벤트도 이어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4 08:00
산업

BBQ, 8월 무더위 속 치킨 1000마리 나눔

BBQ가 8월 무더위에 지친 이웃들에 치킨 1000마리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제너시스BBQ 그룹은 8월 한 달간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아동∙노인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곳곳에 치킨을 기부했다.BBQ는 이달 초, 말복을 맞아 용인시, 화성시에 위치한 그룹홈에 방문해 시설 내 아동들에게 200마리의 치킨을 전달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함께 기부를 진행했으며,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 등 노인복지센터 어르신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에 치킨과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치킨대학 착한기부는 BBQ의 프랜차이즈 교육기관인 이천 치킨대학에서 창업교육팀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매장 오픈 전 교육을 받는 패밀리(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이 함께 직접 조리한 치킨을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활동이다.26년째 이어진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전문강사와 패밀리, 임직원이 함께 교육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 프로그램은 본업과 사회책임이 하나로 엮여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BBQ 관계자는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고객, 패밀리, 임직원과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7 15:50
산업

교촌 vs bhc, ‘치킨 로봇’ 도입 박차

K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조리 자동화 로봇 도입 경쟁의 불을 붙었다. 교촌치킨과 bhc가 나란히 로봇 조리 시스템 확대에 속도를 내며 인력난 해소·품질 표준화·운영 효율성을 놓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이 단순한 조리 편의성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매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24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로봇 제조사 뉴로메카와 2021년부터 조리협동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국 23개 매장에 30대, 미국·중국 매장 2대까지 총 32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초 ‘로봇사업팀’을 신설해 로봇 도입을 본사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단순 인건비 절감 목적이 아닌, 만성적 인력난 해소와 피크타임 조리 품질 표준화에 방점이 있다”며 “향후 매장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 기능 개선을 추진해 자체 개발 체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교촌 조리 로봇은 치킨 특유의 2차 튀김 공정을 자동화해 매장 간 맛 편차를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로봇 도입 매장의 피크타임 조리 시간은 평균 15% 단축,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 제거 공정도 자동화돼 제품 균일성이 20% 이상 개선됐다.bhc도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한 튀김로봇 ‘튀봇’(TuiiBot)이 올해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트레이 이동, 기름 온도·조리 시간 제어, 흔들기, 잔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편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성과 작업 환경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일체형 후드·안전 도어 적용으로 매장 유증기와 기름 연기를 절반가량 줄였다. 주방 온도도 5도 이상 낮아져 직원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bhc 측은 “도입 매장 조리장 내 오염물질 농도가 평균 48% 감소해 화상·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로봇 자동화 덕분에 주문 처리 속도는 20% 이상 향상되고, 냉방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운영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bhc는 향후 예비 가맹점주 대상 시연을 확대하고, 표준 매뉴얼 기반의 전국 가맹점 로봇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 업계는 교촌치킨과 bhc의 본격 경쟁이 치킨 로봇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자동화 시장은 2025년 300억원, 2027년에는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게다가 교촌치킨과 bhc 모두 로봇을 단순 주방 기기가 아닌 미래 스마트 매장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어 조리 로봇 전쟁은 장기적으로 운영 데이터·AI 결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로봇 조리를 통해 품질 표준화·인력 운용 유연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외식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2025.08.27 10:08
산업

BBQ, 미국 외식 브랜드 순위 180위 달성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BBQ가 외식 브랜드 순위에서 200위 안에 진입했다.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외식 전문 매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RN)가 발표한 ‘2025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TOP 500’ 순위에서 4년 연속 상승하며 180위까지 올랐다고 20일 밝혔다.NRN의 ‘TOP 500’은 미국 외식 산업 내 브랜드의 연간 매출, 매장 수,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되며,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브랜드 지표 중 하나다.BBQ는 2021년 처음 376위로 순위에 진입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2022년 333위, 2023년 270위, 2024년 223위에 이어 올해 180위를 기록했다. 단기간 내 순위 상승뿐 아니라, 지속적인 브랜드 성장과 미국 시장 내 안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미국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브랜드인 BBQ가 Top 200에 진입하며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 지속 가능한 운영 성과가 함께 작용해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한, BBQ는 브랜드 성장뿐 아니라 제품 경쟁력에서도 현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미국 요리 전문 매체인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이 발표한 ‘가장 맛있는 치킨’ 설문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되며, 치킨의 고향인 미국에서 K-치킨의 맛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BBQ 관계자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 Top 200 진입은 세계 외식 산업의 중심인 미국에서 BBQ의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드 철학, 맛이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0 11:02
산업

경기 불황에 꺾인 CJ프레시웨이… 2분기 영업익 9% 떨어져

CJ프레시웨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83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외식 경기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회사 흡수합병에 투입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CJ프레시웨이 측은 하반기 내 상품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93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외식 식자재 매출은 커머스 플랫폼 중심의 판매 채널 다각화,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월평균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외식 식자재 유통 부문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으며, 식품 원료 유통 부문은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 개발과 공급 확대에 성공했다.급식사업 매출은 4840억원으로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군부대 △노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경로에 급식 식자재를 공급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급식 수요 증가로 해당 경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단체급식 부문은 대기업, 리조트 등 대형처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펼쳤으며, 군부대, 아파트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했다.CJ프레시웨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식자재 유통 시장 산업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기반 외식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프레시원’을 흡수합병하고, 상품·물류 인프라를 통합해 온라인 사업 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급식 식자재와 단체급식 사업은 조리 효율화 상품 개발과 신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회사 합병 등 사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품과 물류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5:57
산업

인천공항 ‘K푸드' 격전지로...아워홈·SPC·CJ·풀무원 '맞대결'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공항이 단순 통과 공간이 아닌 ‘K푸드의 글로벌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아워홈·SPC·CJ프레시웨이·풀무원푸드앤컬처 등 식음료 기업들이 공항 컨세션 사업(위탁 운영)에 본격 투자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 6월까지 국내 공항에서 출발·도착한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 이용자는 총 4602만984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4277만여 명)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통계상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였던 2019년 상반기(4556만명)보다도 1%(47만명) 가량 많다. 공항 이용객의 증가로 식음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손이 바빠졌다.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곳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 외식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고, 이 중 전체 컨세션 매출은 28% 증가했다. 특히 공항 컨세션 매출은 14% 상승하며 외식사업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워홈은 2023년 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새로 확보한 FB3 구역 운영권을 토대로 테이스티 아워홈 그라운드, 한식소담길, 손수헌, 푸드엠파이어 등을 연이어 오픈한 바 있다. 현재 T1·T2에서 총 30여 개 식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FB3 구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급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아워홈은 연내 K푸드, 아시안식, 할랄식 테마, 디저트 매장 10여 곳을 추가로 열며 인천국제공항(인천공항) ‘맛지도’에 다양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은 외식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전 세계 고객에게 한식과 한국 음식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접점”이라고 말했다.CJ프레시웨이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T2에 문을 연 푸드코트형 매장 고메브릿지에는 자연담은 한상, 육수고집, 국수정, 바삭카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의 컨세션 부문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연평균 19%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분기 공항 컨세션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 3곳의 대형 푸드코트를 오픈한다는 계획도 내놨다.SPC그룹은 인천공항 T1·T2에 계열 브랜드 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 스카이허브라운지 5개점을 정식 개장하며 공항 컨세션 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다. 풀무원은 작년 컨세션 사업장으로 인천공항 T1·T2 라운지, 김해공항 등 총 16개를 오픈했고,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공항 식음매장을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보고, 향후 동남아·미주·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공항 및 복합시설 진출 시 주요 전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풀무원푸드앤컬처 관계자는 “공항 식음매장을 통해 K푸드 콘텐츠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증하고 있다”며 “비빔밥, 불고기, 약과 등 전통 한식부터, 치즈 떡갈비 등의 퓨전 양식, 국물 떡볶이 등 인기 분식류, ‘플랜트 포워드 존’의 식물성 기반 메뉴까지 다양한 한국형 메뉴에서 외국인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식품기업이 인천공항에 잇달아 진출한 배경에는 공항 이용객 수요의 급증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883만명이며, 국민 해외관광객은 1456만명을 기록했다. 총 2339만명에 달하는 이용객이 공항을 이용한 셈이다.이에 컨세션 사업은 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따내면 안정적인 임대료 기반과 매출 확보가 가능해 식품기업 경영진들이 주목하는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K푸드 브랜드를 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점, 글로벌 메뉴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전 세계 다양한 국적과 문화의 고객이 모이는 글로벌 접점 플랫폼”이라며 “따라서 브랜드의 경쟁력, 운영 효율성, 글로벌 고객 반응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식사’에 그치지 않고, 여행 전후 고객이 머무는 프리미엄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건강, 휴식, 기분전환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체류형 공간’으로의 전환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2025.08.05 09:44
생활문화

편리하고 안전한 주방 시스템 추구, 원스톱 솔루션 제시

지속되는 소비 둔화 현상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와 연관된 주방 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우주방공학(대표 박봉혁)이 국내 주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대우주방공학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상업용 주방용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의 전신 대우종합주방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뜻하지 않게 사업체를 인수 받고 상호명을 대우주방공학으로 바꾼 후 매장을 리뉴얼하여 2009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업체는 크기와 디자인, 브랜드가 각양각색인 1만여 종의 한식 식당용 주방 기물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섹션별로 구분해서 전시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처럼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주방용품을 세팅해보고 원하는 제품으로 구성하여 구매하면 된다. 고객들이 본인 식당의 조리 공간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주방 설비를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아 직접 동선을 맞춰보며 예행연습도 할 수 있다. 제품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식당 창업자에게는 식당 종사자들이 일하기 편하고 주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주방 공간의 규모와 형태, 고객 니즈, 자금에 맞춰 주방 설비를 맞춤 제작․설치해주고 A/S까지 책임진다. 아울러 외식 F&B 회사에도 주방 기기와 설비를 납품․설치해주거나 고기 불판 등 한식 프랜차이즈 매장 전용 주방 기물을 주문․제작해준다. 특히 대우주방공학이 제작한 고기 불판은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서 유통업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변화하는 주방 설비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면서 MZ 세대 식당 사업주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들을 구비해놓는가 하면 MZ 세대 맞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사)한국주방유통협회 서울중앙광역지회장으로서 식당 주방 환경 선진화에 앞장서며 장남(박재범)에게 사업을 가르치는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과 거래하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데 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성업을 이룰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5.08.01 13:30
산업

한촌설렁탕,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 전면 도입

한촌설렁탕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고 관리를 최적화를 위한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매장의 판매·재고·발주 이력과 날씨·요일 등 외부 변수까지 종합 분석해 일별 매출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문량을 자동 추천하는 AI기반 솔루션이다. 1년간의 개발과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전 매장에서 적용 중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재고 확인 시간을 평균 30분 줄이고 과발주로 인한 신선도 저하와 비용 손실도 예방할 수 있다.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 덕분에 이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지상파 방송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로 소개되는 등 외식업 매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 푸드테크 기술로 주목받았다. 실제 도입 매장 점주들 또한 발주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한촌설렁탕은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 정식 도입 이후에도 예측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점주가 AI 예측 정확도와 시스템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AI 적용 시 긴급 발주 발생률’ 데이터를 매달 공유, 시스템 활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해 실행 속도 등 전반적인 기능 개선 A1도 집중하고 있다.한촌설렁탕은 AI 발주 예측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AI 기술을 공장 생산 영역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 오송 공장의 육수 및 식자재 생산 체계를 분석 중이며, 수요 예측부터 생산까지 연결되는 통합형 푸드테크 시스템을 구축, 전반적인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한촌설렁탕 관계자는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매장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주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푸드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31 15:22
산업

bhc, SM 슈퍼몰스·수옌 코퍼레이션과 잇단 MOU… 필리핀 시장 본격 진출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인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필리핀 대표 리테일 기업 수옌 코퍼레이션과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각각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이사를 비롯해 필리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파트너사인 수옌 코퍼레이션의 주요 경영진과 한스 시SM 프라임 홀딩스 회장, 스티븐 탄 SM 슈퍼몰스 사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협력을 다짐했다.bhc는 필리핀 전역에 90개 이상의 쇼핑몰을 운영 중인 SM 슈퍼몰스와 2년 내 최소 10개 매장을 입점을 약속하며 필리핀 내 시장 확장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M 슈퍼몰스는 동남아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중 하나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때 거쳐야 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알려져 있다. 입점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 고객 유입 극대화 등 체계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bhc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수옌 코퍼레이션과의 MF 계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수옌 코퍼레이션은 벤치(Bench), 폴(PAUL), 마루가메 우동을 비롯해, 리테일·외식·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필리핀 대표 유통기업이다. 외식 브랜드 10개를 포함 총 69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18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는 수년간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을 현지 파트너의 운영 역량과 접목해 필리핀 시장 내 안정적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MF 계약과 동시에 쇼핑몰 입점 계약까지 성사된 이번 사례는 업계에서도 드물게 꼽히는 이례적인 케이스다. 안정적인 운영 파트너 확보와 동시에 주요 상권 내 출점을 확정 지은 만큼 bhc의 필리핀 진출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수옌 코퍼레이션과 SM 슈퍼몰스 모두 리테일과 외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파트너”라며 “bhc의 브랜드 경쟁력이 필리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호점을 시작으로 K치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4 16:27
산업

‘불닭’ 넘는 도약 시동…삼양식품, 사업 다각화 드라이브

삼양식품이 ‘불닭’ 신화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의 가능성에 베팅하며 주가가 40%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올해도 잘 나가는 ‘불닭’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종전 12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621억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13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또 한 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향 매출 비중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효과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밟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수출 전진기지 밀양2공장으로 연간 8억3000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해외 첫 생산기지인 중국 자싱공장은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을 시작했다. 이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된 데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80%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5%다.성장 동력 키우는 삼양식품올해도 ‘불닭’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점쳐진 삼양식품은 한 단계 도약에 나선 모습이다. 소스 전문 제조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소스 등 사업 영역 확장이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1일 소스 전문기업 지앤에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약 6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한 지앤에프는 농심·오뚜기 등에 라면 등에 라면 수프 등을 납품하고, 삼양식품에는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를 기반으로 본격 소스 시장에 진출하면 기존 라면 및 면스낵 제품들과의 시너지는 물론, 글로벌 소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지앤에프는 소스뿐 아니라 이미 코스트코에서 ‘육수’로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 완료 시점이나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앤에프 인수가 삼양식품의 ‘소스’ 사업에서 나아가 육수 등 새로운 제품 영역까지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소스 사업 확대로 삼양식품은 ‘불닭’을 넘어 소스·양념 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진출 중인 제품은 ‘불닭 소스’ 한 가지로, 불닭볶음면의 아성을 잇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수프나 소스 내재화가 가능해지면 원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인기 불닭 소스를 활용한 피자, 볶음 요리, 바비큐 등 요리용 양념 시장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계열사 삼양라운드힐을 통한 새로운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F&B 관련 연구를 위해 최근 수제 생치즈 전문 인력을 채용하면서,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외식·가공식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삼양라운드힐은 대관령에서 운영하는 삼양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를 활용해 수제 생치즈를 만드는 곳이다. 수제 생치즈는 전 세계적으로 치즈 플레이트나 디저트, 전채 요리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작지 않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연구 목적의 채용으로 알고 있다”며 “F&B 브랜드와 관련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과거 2021년 외식 브랜드 ‘라멘에스’(Ramen S) 철수 후 외식 사업에서 거리를 둬 왔다. 권지예 기자 2025.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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