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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까지 탈구 이탈…'새크라멘토 도와줘, 골치 아픈 SF의 패턴'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부상자가 넘쳐나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 수비 과정에서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샤나 루빈 기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내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왼 어깨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비 중 포구하다가 왼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이 확인돼 그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민감한 부위를 재차 다쳤으니, 샌프란시스코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미국 NBC 스포츠는 '외야수 한 명을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또 한 명을 어깨 부상으로 잃은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한번 마이너리그 트리플A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는 골치 아픈 패턴'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어깨를 다친 날, 샌프란시스코는 팀 홈런 1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햄스트링 문제로 IL에 올렸다.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쌓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자원인 로비 레이와 블레이크 스넬, 알렉스 콥 등이 재활 치료 중이다. 포수 중에선 톰 머피, 내야수로는 닉 아메드가 IL로 빠져 있다. 외야 자원 중에서도 오스틴 슬레이터가 지난 12일 IL에 이름을 올렸는데 콘포토에 이정후까지 다쳐 뎁스(선수층)가 약해졌다. 일발장타를 기대하고 겨우내 영입한 호르헤 솔러도 오른 어깨 문제로 지난 9일부터 '개점휴업' 중이다. 부상자가 연쇄적으로 나오니 빈자리 채울 선수를 콜업하는 것도 일이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 오피스는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급하게 거래를 성사하느라 바쁘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복귀할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진 멜빈 감독은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며 "시즌 중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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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사 만루 병살 침묵→8회 필승조 피홈런 2개' 롯데 자이언츠, 5연승 뒤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박빙 승부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준섭과 김상수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7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필승조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탈꼴찌 시동을 건 롯데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만난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연패 기로에서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5패(1무 13승)째를 당한 롯데는 9위(키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회 초 몸이 굳은 홍민기가 고전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문성주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타자에겐 진루타를 내줬고, 김현수에게는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가 젊은 투수 홍민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인 그가 상대 투수 강효종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2-1로 역전한 롯데는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과 이학주가 연속 볼넷, 유강남이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며 1·3루 득점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LG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3회 2사 사 홍민기가 오스틴 딘, 김범석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며 실점 위기에 놓였고, 홍창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바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한현희를 투입했다. 그가 구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4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 후속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좌완 임준섭을 투입했지만, 이중도루를 시도한 LG의 작전을 막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 롯데 불펜 투수 김상수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6회 공격에서 부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2011년부터 11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투수 김유영 상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섰다. 롯데는 7회 초, 좌완 진해수를 투입해 박해민-문성주-김현수, 좌타 라인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롯데는 7회 만루 기회를 놓치며 승기를 내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5번 타자 정훈의 중견수 뜬공에 레이예스는 3루까지 밟았고, 대타 한동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을 땐 전준우가 2루로 향했다. 타자 한동희는 고의4구 출루.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통하지 않았다. 대타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을 투입했지만, 그가 1루 땅볼을 쳤고, LG 내야진은 3(1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 뒤 기회가 온다'라는 야구 속설이 있다. 롯데는 희생양이 됐다. 이어진 8회 수비에서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했지만, 그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최승민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신인 전미르를 선택했다. 주 무기 커브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 일원이 된 투수다. 전미르는 노련한 오지환에게 수 싸움에서 밀렸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연달아 보여준 뒤 3구째 커브를 선택했지만, 오지환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쳤다. 그대로 우월 투런홈런. 롯데가 4-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했고, 9회도 1사 뒤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훈과 오선진이 연속 삼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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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오마산' 오재일이 돌아왔다, "창원에서 자신감 찾길"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엔트리를 변경했다. 외야수 김현준을 내리고 내야수 오재일을 등록했다. 오재일은 37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4월 5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2군에서 타격감을 점검하고 1군에 복귀했다. 말소 전 오재일의 1군 성적은 11경기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중심타자 다운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오재일은 2군에서도 17경기 타율 0.174, 1홈런, 5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1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그를 콜업했다. 전날(11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이 컸다. 사실 박진만 감독은 11일 오재일의 복귀를 이미 암시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없었는데도 먼저 "오재일이 2군에서 2안타 쳤다"라고 말한 것. 그리고 이튿날 오재일을 등록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아서 1군에 등록했다. 팀 타격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는데, 오재일이 이제 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3연전 마지막 날인 일요일 한 경기를 위해 콜업했다. 그의 마산(창원) 성적과 자신감을 위해서였다. 오재일은 평소 '오마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마산만 오면 펄펄 날았다. 오재일은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15경기에서 타율 0.443(61타수 27안타) 7홈런 20타점을 쓸어 담았다. 원정 선수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산야구장 시절에도 12개의 홈런(39경기)을 쏘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한 경기지만, 선수 본인이 자신 있는 구장에서 편안하게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를 등록했다. 좋았던 감각을 다시 기억해서 1군 타격감을 찾았으면 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오재일은 콜업되자마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오재일(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이벙헌(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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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타율 0.091 LG 문보경 선발 제외, 구본혁 선발 3루수···박해민 벤치 대기

LG 트윈스 구본혁이 문보경을 대신해 이번 시즌 두 번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091(33타수 3안타)로 부진한 문보경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 경기에 나선) 문보경에게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올해 39경기에서 타율 0.266 4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나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중심 타선에서 부진했다. 문보경을 대신해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선다. 주포지션인 유격수인 구본혁이 올 시즌 3루수로 나서는 건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두 번째다. 구본혁은 전날(8일) 경기에는 선발 2루수로 나선 바 있다. 구본혁은 올 시즌 타율 0.316, 결승타 4개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전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신민재가 2루수로 돌아왔다. 외야수 박해민은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홍창기가 중견수를 맡고 김현수와 문성주가 좌우 코너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허벅지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 휴식한다. 수비는 지장이 없다고 해 교체로 투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직전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리 요건이 날아갔던 임찬규는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8경기에서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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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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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15패→10승 6패, '또' 슬로스타터? 세대교체 내실도 다졌다 [IS 포커스]

KT 위즈가 '또'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슬로스타터일까. 이번엔 세대교체라는 내실도 탄탄히 다지고 있다. KT는 8일 오전 기준 아직 8위에 머물러 있다. 15승 21패 1무 승률 0.417로 5할 승률까지 6경기나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남다르다. 4월 15일 이후 최근 17경기에서 10승 6패 1무 승률 0.62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12승 5패 승률 0.705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 5승 15패로 허덕이며 5위와 5경기 이상 차이가 났던 순위 격차도 3경기 이내로 좁혀졌다. KT에 이런 페이스는 익숙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가 그랬다. 5월까지만 해도 5할 승률 승패 마진 '-14'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KT는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을 과감한 외국인 투수 교체(쿠에바스) 및 발빠른 트레이드(이호연)로 위기를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슬로스타터' 페이스가 빠르다.올 시즌도 변수가 많았다. 5선발 공백 등 선발진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기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면서(삼성)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박병호와 등 베테랑 타자들의 초반 부진도 아쉬웠다. 돌아온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부활, 장성우의 타격 회복 등의 호재로 4월을 잘 버텼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투입도 빛을 발했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후계자로 천성호를 낙점하며 걱정을 덜었고, 박병호의 부진에 문상철을 투입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다. 선발진에도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을 투입하면서 미래를 꾀했다. 포수 조대현과 외야수 김건형을 콜업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외야수 정준영과 안치영 등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수혈해 성적과 뎁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KT는 올 시즌엔 더 과감한 세대교체로 효과를 보고 있다. 철저한 준비의 결과물이었다. KT도 슬로스타터 기질을 잘 알고 있다. 야수진의 고령화, 매 시즌 고질병처럼 앓아왔던 선수들의 줄부상 문제를 인식하고 비시즌부터 준비를 잘해왔다. 프런트와 현장 간의 소통, 지난해까지 투수코치를 역임했던 김태한 2군 감독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선수층 살찌우기에 열을 올렸다. 시즌 초반 천성호, 문상철, 신인 투수들의 투입과 김민, 손동현 등 부진한 불펜진들이 2군에서 개선된 모습으로 재콜업된 것 모두 비시즌 철저한 준비와 소통의 결과물이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호재는 가득하다. 5월 말 선발 고영표와 필승조 이상동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6월엔 또 다른 토종 선발 소형준의 컴백도 예정돼 있다. 박시영, 배정대 등도 곧 복귀를 준비 중이고, 7월이 되면 상무 야구단에서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준이 제대한다. KT의 선수층은 더 두터워질 전망. 이강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달만 잘 버티면 좋겠다"라면서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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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햄스트링 부상' 두산 박준영 "복귀까지 3~4주" 악재, 베테랑 김재호 1군 첫 콜업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부상 당한 내야수 박준영과 박계범, 투수 김명신을 내리고 내야수 김재호와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를 1군에 올렸다. 박준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주로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두산은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준영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탈해 아쉽다. 돌아오기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다시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재호에 대해선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고,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아 콜업했다. 훈련할 때 보니 움직임도 좋더라. 경기 중 상황이 될 때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박계범 말소에 대해선 "문책성이나 다른 의도는 없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선발 유격수로는 전민재가 나간다. 이 감독은 "그동안 몇 경기 나왔는데 잘해줬다. (강)승호가 있어서 선발로 못 나왔는데 이번에 (박준영 부상으로) 기회가 생겼다"라면서 "김재호는 상황 보고 경기 중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명신이 빠진 마운드는 김동주가 채운다. 이승엽 감독은 "롱 릴리프 선수가 필요한데, 지금 엔트리에 (이)영하밖에 없다. 김유성 등 다른 선수는 선발로 빠졌고,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일단 (불펜에서) 길게 던지는 방향으로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준이 오른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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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봄데 기질도 사라진 롯데, 기대 요인도 없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4월까지 8승 1무 21패, 승률 0.276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구단 역대 성적으로 좁혀도 참담하다. 30경기 기준으로 최근 15시즌(2010~2024) 중 가장 낮은 승률을 남겼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만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결국 하위권으로 내려간다며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시즌(2023)도 4월까지는 14승 8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 바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68승 76패)였다.지난겨울부터 김태형 감독, 박준혁 단장 체제로 새 출발한 롯데는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2024시즌은 봄부터 약했다. 4연패만 3번 당했다. '봄데'라는 조롱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팀 기록이 현재 롯데 전력을 말해준다. 4월 투수진 피안타율(0.296) 이닝당 출루허용률(1.58) 모두 10개 구단 중 9위였다. 평균 득점(4.10)은 10위, 타율(0.262)은 9위. 주축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80억원) 내야수 노진혁(50억원) 투수 한현희(40억원·이상 4년) 모두 한 번 이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셋업맨 구승민과 김상수도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신인 전미르가 필승조 투수 역할을 해야 했다.그나마 4월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이 복귀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내야수 한동희와 외야수 김민석이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원군 가세 효과는 거의 없었다. 지난달 10일 복귀한 김민석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179, 19일 콜업된 한동희도 7경기에서 0.167에 그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2군에 다녀온 다른 주축 선수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쳤던 노진혁은 복귀 뒤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셋업맨 구승민도 첫 6경기에서 30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뒤 보름 동안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지만, 1군 복귀 뒤 등판한 3경기, 2와 3분의 2이닝을 막으며 4점을 내준 뒤 1일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현재 롯데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 줄 지원군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콜업한 뒤 기량을 직접 확인할 생각이다.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도 육성선수로 입단한 포수 백두산을 콜업했다. 5선발이었던 이인복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빼며 선발진 운영도 변화를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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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정보근→유강남' 보름 만에 컴백, 위기의 롯데 안방 달라질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보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콜업할 예정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를 기록한 유강남은 4월 14일 키움전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가 조정 기간을 거쳤다. 그 사이 정보근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정보근도 4월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롯데는 야구 경기가 없던 29일 정보근을 말소하고, 유강남을 다시 1군에 올렸다. 다만 유강남도 최근 2군에서 타율 0.143(3경기 7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다시 올라온 1군에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한편, 롯데는 정보근과 함께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한동희를 1군에서 말소했다. 기세가 좋은 황성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기대했던 한동희는 부진으로 말소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도루로 상승세에 있던 황성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옆구리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한동희는 7경기 타율 0.167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대신 콜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 정대선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엔 1군 2경기에 출전해 1타석만 소화하고 말소됐다. 현재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8승 20패 1무)에 머물러있다. 30일부터 열리는 키움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키움 역시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위기의 롯데가 돌아온 유강남과 함께 '뉴 페이스'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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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선수는 '부진'·잘나가던 선수는 '부상', 최하위 롯데 어쩌나

기대했던 선수는 부진하고 잘나가던 선수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겹쳤다. 롯데는 야구 경기가 없는 지난 29일 엔트리 변경을 단행,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한동희, 포수 정보근을 1군에서 제외했다. 황성빈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3홈런, 8타점, 18득점, 12도루, OPS 1.169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그는 최근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도루로 상승세에 있던 그의 이탈은 롯데로선 뼈아프다. 한동희는 부진으로 내려갔다.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희는 지난 19일 부산 KT 위즈전에 1군에 복귀했지만, 7경기 타율 0.167로 부진했다. 기대한 장타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겨울 '강정호 스쿨'에서 원포인트레슨을 받고 돌아와 부활의 기대가 컸던 한동희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결국 1군에서 다시 제외됐다. 최근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던 정보근도 타격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이 시즌 타율 0.122(17경기 41타수 5안타)로 말소되면서 주전 안방을 차지한 정보근은 4월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정보근도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도 2군에서 타율 0.143(3경기 7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손성빈도 아직 1군에서 안타가 없다. 여기에 정보근마저 빠지면서 롯데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노진혁·유강남·한현희 등 자유계약선수(FA) 3총사의 부진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는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악재가 겹쳤다. 최근 3연패에 팀 성적도 최하위(8승 20패 1무)라 갈 길도 바쁜데 안 좋은 일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30일부터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 돌입한다. 키움 역시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위기의 롯데가 '뉴 페이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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