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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넘어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출장...정수빈 "베어스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 남겨 영광"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5)이 프랜파이즈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정수빈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첫 타석을 소화한 그는 개인 통산 1795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이는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출장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은퇴한 김재호가 갖고 있었던 1794경기였다. 1990년생 정수빈은 2009년 입단, 그해 4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두산 왕조(2015~2021년·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를 이끌었고,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두산과 동행한 바 있다. 정수빈은 구단을 통해 "프로 원년부터 쌓인 베어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내 이름을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매 시즌 큰 부상 없이 뛰어온 하루하루가 쌓인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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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팀들이 육성한다고 해서 성공한 팀 있나"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 '이 선수'에게 꽂혔다 [IS 피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야수 최원영(22)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염경엽 LG 감독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센터(중견수)도 내가 원영이에게 (기회를) 주는 건 원영이가 나중에 신민재가 안 되라는 게 없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날 내야 멀티 백업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구본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화 주제가 자연스럽게 최원영으로 흘렀다.부산고를 졸업한 최원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올해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타격 성적은 15일 기준 91경기 타율 0.309(68타수 21안타).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최근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주전 베테랑 중견수 박해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타격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 내년까지 2년을 하다 보면 원영이가 충분히 정수빈(두산 베어스)이나 신민재나 민병헌(은퇴)이나 이렇게 하다가…그 자리(앞서 언급한 세 선수와 동등한 위치)를 분명히 차지할 수 있는 기본 수비 레인지(범위)하고 다리(주력)하고 그런 건 갖고 있다. 우리 팀에 가장 근접하게 갖고 있는 게 최원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최원영은) 근육이 부드러워서 경기 출전을 많이 해도 건강하다. 그런 선수가 센터라인에 있어야지 나가서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으냐"라며 "충분히 난 원영이도 (좋은 외야수가) 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원영의 비교군으로 언급한 신민재는 백업을 거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입지전적인 선수다.건강한 경쟁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한다. 최원영이 1군에서 자리 잡으면 또 다른 유망주인 김현종을 키워 경쟁 구도를 만든다. 염경엽 감독은 "최지훈(SSG)도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도 서건창(KIA 타이거즈)도 그렇게 큰 거"라면서 "25년 동안 왜 하위 팀들이 육성을 못 하고 실패하는지 누구보다 분석을 많이 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성장을 시켜야 빨리 육성되고 성공 체험을 하는 게 무엇보다 확률 높은 (육성)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위 팀들이 육성한다고 해서 성공한 팀이 누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염경엽 감독이 '육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 구단 분위기도 한몫한다. 염 감독은 "그나마 (육성이) 가장 잘 된 팀이 LG다. 7년에 걸쳐 문보경(2019년 지명) 홍창기(2016년 지명) 문성주(2018년 지명) 신민재(2015년 두산 육성선수, LG 2019년 입단)를 했다. 차근차근 하나씩 키워서 채운 게 그나마 우리"라며 "(김)현수 자리는 충분히 (상무에서 복무 중인) 이재원이 와서 채울 거라고 생각한다. 박관우도 내가 봤을 때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문성주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라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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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3년 차 베테랑의 세 번째 트레이드, 6년 만에 다시 NC행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31)이 다시 6년 만에 다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벌써 세 번째 트레이드 이적이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우성은 2019년 7월 초 이명기와 1 대 1 트레이드로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 6년 만에 다시 NC로 옮겨왔다. 당시 KIA가 외야수 보강을 위해 NC에 먼저 이우성의 영입을 요청한 바 있다. 대전고 출신의 이우성은 2013년 두산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현 NC), 민병헌(은퇴) 등이 버틴 두터운 외야진을 뚫기 어려웠다. 두산 소속으로 35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이우성은 2018년 7월 말 NC 윤수호와 1 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이우성은 NC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KIA의 선택을 받고 이적했다. 당시 베테랑 이명기를 떠나보낸 KIA는 "이우성은 병역 문제를 해결한 젊은 외야수 자원이다. 잠재력과 미래 가치가 높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우성은 KIA에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2022년 80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한 뒤, 이듬해 126경기에서 타율 0.301 8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288 9홈런 54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우성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19 2홈런 15타점을 부진했다. 이우성은 앞서 두 차례 트레이드에서 새로운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에서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이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NC는 주전 외야수로 박건우, 권희동, 손아섭 등이 있어 이우성은 최원준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C는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의 타율이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고작 0.691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 줄 자원"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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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드릴 수 없다" 보는 이들 아연실색하게 하는 최원준의 '외야 실책'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의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잊을 만하면 실책을 반복한다.최원준은 지난 3일 열린 잠실 두산 베어스전 5회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다. 6-1로 앞선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실점으로 연결된 치명적인 실수였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공을 실책하는 건 설명을 드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올 시즌 비슷한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최원준은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1회 말 1사 1·3루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우익수 포구 실책을 저지른 뒤 김호령과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한동안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한 그는 1군 재등록 기간 열흘만 채우고 콜업됐다. 나성범(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의 부상이 맞물려 외야 뎁스(선수층)가 약화한 팀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1군 재등록 이틀 만에 다시 한번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 이번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3안타 2타점을 책임졌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 탓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결과였다. 최원준은 지난 4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4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6회 말 1사 1·2루에선 김지찬의 중견수 방면 안타를 뒤로 빠트렸다. 포구에 실패한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타자 주자 김지찬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순식간에 승기를 내줬다. 최원준의 실책은 벌써 3개(중견수 1개·우익수 2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최원준의 중견수 수비율은 0.979, 우익수 수비율은 0.917에 머문다. 외야수 중에서 그보다 실책이 많은 건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이글스·4개)뿐이다.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처럼 실책 없는 외야수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최원준의 수비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3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직결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다. 최원준을 향한 이범호 감독의 신뢰는 크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전 중견수로 센터라인의 핵심 자원 중 하나. 지난달 27일 박정우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전한 이 감독은 당시 2군에 있던 최원준에 대해 "(수비가 불안한 건) 다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고 공격이 안 되다 보니까 수비도 같이 흔들린 게 있어서 내려보낸 거"라며 "그 부분만 없다면 열흘 채운 뒤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열흘 만에 그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수비 불안을 반복한다면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등 뒤에 수비수가 없는 외야수의 실책은 그만큼 치명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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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양현종 "공격적 투구 주효, 팀 승리 위해 모두가 최선" [IS 스타]

타선은 '잇몸'들이 폭발했고, 마운드는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이 지켰다. KIA가 대승을 거두면서 양현종이 시즌 4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춘 그는 팀이 11-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4패), 통산 18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의 호투 속에 타선도 크게 터졌다. KIA는 1회 3득점에 이어 4회 초 3점을 추가했고, 양현종이 내려간 뒤인 8회 다시 5점을 더하면서 최종 11-2로 두산을 압도했다. KIA는 필승조 소모도 최소화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넉넉히 지켜냈다. 양현종은 경기 후 "3연전의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팀이 승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줘서 심적으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김태군과의 리드도 좋았고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며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주효해 5이닝까지 막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늘상 하던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팀 승리를 모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원 와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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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리드, 노련한 피칭...양현종 '183승' 보인다 [IS 잠실]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넉넉한 차이로 통산 183승에 닿을 기회를 마련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췄고, 타선의 6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4승(4패) 기회를 얻었다. KIA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승리할 경우 양현종의 통산 승수는 183승이 된다.이날 보여준 구위가 특별하진 않았다. 양현종은 직구 최고 구속 143㎞/h, 평균 139㎞/h를 기록했다. 직구를 46구로 절반 가까이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7구) 등을 섞었다. 구속은 느려도 안정적이었다. 그는 같은 날 상대 선발로 최고 153㎞/h를 찍고도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린 곽빈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 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은 7회 마운드를 성영탁에게 넘기고 승리 요건 속에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KIA는 7회 초 기준 6-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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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체제' 마침표...두산, 코치진 전면 개편, '78억 홈런 타자'도 전격 2군행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체제를 끝냈다. 지휘봉을 물려받은 조성환 감독대행이 우선 수습에 나선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이 감독의 빈자리는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대행으로 채운다.사령탑이 바뀐 두산은 우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두산은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한 뒤 곽빈,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를 등록했다.말소 선수 명단이 눈에 띈다. 4+2년 총액 78억원에 두산과 계약했고,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던 양석환과 타율 0.280 18홈런으로 나란히 타선을 이끌었던 강승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또 백업 외야수로 뛰던 지난해 도루왕 조수행도 말소됐다.코치진도 1, 2군 지도자들이 자리를 맞바꾼다. 기존 1군 타격 코치였던 이영수 코치, 1군 투수 파트 담당 박정배 코치는 2군으로 내려간다. 또 다른 1군 타격 코치 박석민 코치는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고토 고지 코치가 수석 겸 타격 코치를 맡고 조중근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를 책임진다. 김지영 코치와 가득염 코치가 투수 파트를 소화한다.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승엽 감독님께서 큰 책임을 지셨다. 코칭스태프도 같이 져야 했지만 시즌이 많이 남았고, 정상화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잘 치르자고 했다"고 전했다.조 대행은 엔트리 변경에 대해 "내가 제안했다. 주전으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이곳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조성환 대행은 이날 선발 타순을 정수빈(중견수)-김대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김준상(2루수)-박준순(유격수)으로 꾸렸다. 조 대행은 "상대 선발(양현종)을 고려하기보단 기회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 선수들 위주로 넣었다. 양의지가 허리가 불편해 빼고 다시 짰다"고 설명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선수들에게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팬들이 조만간 포기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말했다.조 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고 져도 된다는 생각은 프로로서 용납되지 않는다.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오면 당연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다. 실수를 해도 망설이다 하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고, 눈치보지 말자고 했다"며 "준비된 선수는 쓴다. 어설프게 야구한다면 나도 그를 어설프게 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조성환 대행은 "10개 구단을 상징하는 말 중에 허슬두만큼 좋은 의미가 있는 단어가 있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포기하지 말고, 끈끈해야 한다. 당장 이기기 힘들더라도 팬들께 그 의미만큼은 약속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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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김재환 1군 전격 복귀...이승엽 감독 "준비됐다네요" [IS 고척]

부진 끝에 자리를 비웠던 김재환(37·두산 베어스)이 마침내 1군으로 돌아왔다.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외야수 김재환과 내야수 여동건을 등록했다.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수 장승현과 외야수 전다민이 말소됐다.붙박이 주전 중심 타자였던 김재환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후 15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00 1홈런 6타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전성기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어도 지난해 타율 0.283 29홈런을 기록했던 터라 다소 충격적인 성적표다. 김재환은 이승엽 감독의 올 시즌 초 승부수기도 했다. 4~5번 타자로 나서던 그를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해 득점 효율화를 꾀했는데, 결과적으로 대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이 올라왔던 건 아니다. 그는 2군 3경기에서 타율 0.111 1득점에 그쳤다.물론 2군 성적이 중요한 타자는 아니다. 2016년 4번 타자로 자리잡은 이후 꾸준히 활약했던 김재환인 만큼 선수 스스로 느끼는 컨디션, 문제 해결이 먼저다.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2군에서 보고받기로 타격 시 오른쪽 다리(앞발)가 빨리 열렸고, 그 문제를 잡으려고 신경 썼다고 한다"며 "좋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일주일 시간을 줬고 선수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해 오늘부터 기용한다"고 밝혔다.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김재환을 포함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박준영(유격수)-박준순(2루수)-박계범(3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17:49
프로야구

'베어스 역대 2위' 정수빈의 1500안타, 홈런과 팬 서비스로 빛나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5)이 특별한 펜 서비스를 진행했다.정수빈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말 첫 타석 홈런으로 통산 1500안타를 장식했다. 두산 구단 왼손 타자 및 외야수 최초 기록. 의미가 작지 않은 이정표를 세웠는데 홈런인 만큼 타구 회수가 관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홈런공을 잡은) 팬이 흔쾌히 돌려줬다"며 "이를 확인한 정수빈이 중앙 VIP석을 팬에게 선물했다. 해당 팬은 일행과 함께 4회 초부터 중앙 VIP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라고 밝혔다.정수빈의 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추후 해당 팬을 다시 잠실구장에 초청해 감사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통산 1500안타는 리그 역대 50번째. 두산 구단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동주(1710개)에 이은 두 번째다. 정수빈은 "어제 하나만 치면 1500안타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의미가 깊었다"며 "1500안타 치는 게 쉽지 않은데 홈런으로 해서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는 한 2000안타(역대 19명)라는 쉽지 않은 건데 꼭 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인 박준순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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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타율 0.111 김재환, 22일 콜업 예정…외야수 김민석 먼저 1군 복귀 [IS 잠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부진한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이 일단 1군 콜업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김재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지금 계획대로라면 내일모레 한 번 올릴 예정이다. 지금 예정으로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군 15경기에 출전,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장기인 장타가 꽉 막히면서 장타율이 0.291까지 떨어졌다.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승엽 감독은 지난 11일 김재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공교롭게도 김재환은 2군에서도 고전했다. 19일까지 2군 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11(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1개도 단타. 출루율(0.111)과 장타율(0.111)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상황에 따라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나 이승엽 감독은 일단 '콜업'을 결정했다.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 앞서 1군 엔트리 조정을 시사했다. 두산은 KIA전에 앞서 투수 박신지와 외야수 김민석을 1군에 등록, 투수 박정수와 내야수 김동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석이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스타팅으로 나가야 하는데 (조)수행이도 나쁘지 않아서 오늘은 일단 (조수행을) 스타팅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김민석은 1군 타율 0.167을 기록한 뒤 지난 3일 2군으로 향했다. 2군에서 타율 0.375(32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1군 기회를 다시 잡았다.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인 박준순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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