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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00억 계약하고 바로 햄스트링 IL행…계약서에 사인은 말랐나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올스타 중견수 잭슨 메릴(22)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9년, 총액 1억3500만 달러(2000억원) 계약을 한지 일주일 만에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메릴은 지난 3일 대형 연장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가 팀을 대표할 '미래 자원'으로 거액을 투자했는데 계약서의 사인이 마르기도 전에 오른 햄스트링 문제로 IL을 피하지 못했다.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된 메릴은 지난 시즌 데뷔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56경기에 출전, 타율 0.292(162안타) 24홈런 90타점을 기록한 것.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은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2위,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올스타 선정, N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그 결과 2026년 연봉 조정 대상이 되고 2029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었던 메릴을 일찌감치 대형 계약으로 묶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한 셈이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대체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에서 뛰던 외야수 오스카 곤살레스를 콜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2:02
프로야구

'타율 0.485' 하주석 콜업.."잘 치는 선수 기회 있어야, 안치홍도 잘 준비하고 올 것" [IS 잠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과 안치홍(35)이 자리를 맞바꿨다. 과연 빈공에 시달리는 한화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까.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내야수 하주석, 외야수 이상혁, 오른손 투수 이상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루 전(7일)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왼손 투수 권민규를 말소해 생긴 빈자리를 이들이 채웠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승격할 자격을 증명했다. 당초 하주석은 2022년까지만 해도 팀의 확고한 주전 유격수였다. 하지만 2022시즌 후 마무리 훈련 중 음주운련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이전의 기량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으나 찾는 팀이 없었고,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하지만 개막 후 하주석은 1군에서 자리를 찾지 못했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감으로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했고, 2루수 안치홍, 3루수 노시환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 대형 선수들을 앉혔다. 결국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시범경기 종료 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부진이 길어졌고, 결국 타율 0.067의 부진을 겪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안치홍의 빈자리에 가장 타격감이 좋은 하주석을 올리기로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화에 대해 "원래는 더 기다려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승률에서 마이너스가 너무 크다. 더 벌어지면 이후 힘들어진다"며 "팀도 분위기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을 올린 데 대해 "잘 치고 있던 만큼 기회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잘 치고 있는데도 올리지 않는다면, 못 칠 때는 당연히 승격을 기대할 수 없지 않겠나"라며 "타이밍 상 필요했고, 주석이도 잘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말소는 됐지만, 안치홍은 한화 라인업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2군에 가) 한 호흡 길게, 뒤를 돌아보면서 잘 준비하고 돌아와야 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화는 안치홍 외에도 개막전 마무리 투수였던 주현상도 2군에 내려가 재정비 중이다. 김 감독은 "안치홍, 주현상 등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이 돼 올라왔을 때 우리 팀도 더 강해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다만 1군에 올라왔다고 바로 선발 기회를 받진 않는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의 기용은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최근 몇 경기 타순에 꾸준히 변화를 주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은 개막 당시 김태연-문현빈-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을 고정해 타순을 구성했다. 그러나 빈공이 계속됐고, 이후 상위 타순을 시작으로 최근엔 클린업 트리오 순서도 바꿔가면서 타순을 짜는 중이다. 문현빈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했고, 8일 경기에선 5번 타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해당 경기 5번 타자로 나섰던 노시환은 이날은 3번 타자로 자리를 바꿨다.김경문 감독은 "노력해 보아야 한다. 나도 야구를 오래 했지만, 이 정도로 방망이가 안 맞는 시즌을 처음"이라며 "팀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만, 우리가 이걸 이겨내야 한다. 이겨낸다면 또 연승이 찾아올 수 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겨낼 것"이라고 격려했다.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 선발로 문동주가 출격한다. 문동주는 앞서 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롯데전보다 컨디션이 좋을 거로 생각한다. 불펜들이 많이 던지지 않은 만큼, 리드한다면 (빨리) 내겠다"며 "방어적으로 해야 할 때다. 일단 동주가 5이닝에서 6이닝을 던져주면 좋겠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17:26
프로야구

'6푼 7리 안치홍 말소' 한화, '0.485' 하주석 드디어 전격 콜업 [IS 잠실]

타선 빈공 속에 1군 3자리를 비운 한화 이글스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하주석(31)을 드디어 1군에 올린다.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좌타 내야수 하주석, 오른손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가장 주목받는 건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승격할 자격을 증명했다.당초 하주석은 2022년까지만 해도 팀의 확고한 주전 유격수였다. 하지만 2022시즌 후 마무리 훈련 중 음주운련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이전의 기량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으나 찾는 팀이 없었고,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하지만 개막 후 하주석은 1군에서 자리를 찾지 못했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감으로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했고, 2루수 안치홍, 3루수 노시환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 대형 선수들을 앉혔다. 결국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시범경기 종료 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부진이 길어졌고, 결국 타율 0.067의 부진을 겪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하주석이 1군에 올라왔다곤 해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화는 하주석 외에도 문현빈, 황영묵 등 2루 자원이 많다. 한정된 기회 속에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증명해야 1군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15:43
프로야구

'6푼7리' 보려고 72억 투자했나, 안치홍 결국 말소...한화 2루는 문현빈? 황영묵? 하주석?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결국 결단했다. 팀의 주축 내야수 안치홍(35)이 1군 자리를 비운다.한화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안치홍을 외야수 임종찬, 왼손 투수 권민규와 함께 말소했다.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결국 성적의 문제다.안치홍은 올해 한화 이적 후 2년 차를 맞았다. 10경기에 출전했는데, 데뷔 후 최악의 출발을 경험 중이다. 타율이 0.067(35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고 장타는 단 1개도 없다. 삼진(6개)이 많은 건 아니지만 맞아서 좀처럼 결과가 나오질 않는다. 안치홍은 한화가 기대한 상수였다. 그는 지난해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799였다. 중심 타자를 보기엔 부족했지만, 센터라인 내야수로서 안정된 공격력을 커리어 내내 꾸준히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타율 0.300 OPS 0.797로 커리어 평균 수준 성적을 또 한 번 남겼다.한화는 상수 안치홍을 계산에 넣고 내야진을 구성했다. 이적 첫 해인 지난해엔 그를 채은성과 나눠 1루수, 지명타자로 기용했으나 올해는 2루수로 고정해 준비시켰다. 채은성도 1루수로 고정됐고, 3루수는 노시환이 맡았다. 여기에 새 FA 심우준이 유격수에 안착했다. 주전 내야 4명 중 3명이 FA 선수였고, 나머지 1명인 노시환도 고액 연봉을 받는 4번 타자였다. 적어도 내야만큼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따랐다.주전이 안정적인 만큼 백업들은 생존하기 쉽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로 뛰던 이도윤, 하주석, 2루수 주전 후보였던 문현빈, 황영묵 모두 센터라인 주전에서 밀렸다. 시범경기 경쟁 끝에 문현빈이 개막전 지명타자로 바늘 구멍을 뚫었다.하지만 안치홍이 시즌 초 복통 등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대타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2루수 자리를 황영묵이 차지했고, 문현빈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대타로 활약했다. 그는 중견수, 좌익수, 3루수 등 볼 수 있는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 중이다. 황영묵과 문현빈이 가능성을 보여주던 중 안치홍이 완전히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일단 2루수에 누가 안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가장 유력한 건 최근까지 2루수로 뛰면서 1번 타자로도 가능성을 보여준 황영묵이 유력하다. 그는 아직 시즌 타율이 0.200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은 0.333으로 끈질기게 역할을 하는 중이다.타격만 생각하면 문현빈이 최선이다.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활약한 그는 타율 0.259, 장타율 0.556으로 타격 성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문현빈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만큼 다른 선수들을 함께 올려 써볼 수도 있다. 개막 우익수 임종찬도 말소된 만큼 외야진까지 폭넓게 재편해 문현빈을 써볼 수 있다. 또 주목받는 건 하주석이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경문 감독은 그의 콜업에 대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삼성전에 앞서 1군 팀 훈련을 함께 했다. 8일 당장 올릴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더라도 근시일 내 김경문 감독이 기회를 줄 거로 전망된다.치명적인 부상은 없었던 만큼 안치홍이 1군을 비우는 시간이 길진 않을 거로 보인다. 결국 2루수가 빈 사이 누가 치고 나가는지가 이들의 '생존'으로 연결된다.한화로서도 누군가 새 얼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화는 7일 기준 타율 0.169로 유일하게 팀 타율 1할대에 머물러 있다. 팀 순위도 '익숙한' 단독 최하위에 추락해있다. 타선에서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성적에서 반전도 기대하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10:58
프로야구

한화 '6푼' 안치홍, 롯데 국대 외야수 윤동희 2군行...두산은 '포수 충돌→팔꿈치 손상' 이유찬 말소

역대급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한화 이글스가 안치홍(35)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한국야구위원회는 프로야구 일정이 없는 7일 1군 엔트리 말소 내용을 발표했다. 한화, 두산, 롯데, 키움, KT가 총 11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왼손 투수 권민규를 1군에서 제외했다. 3명 모두 한화의 시즌 전 구상에서 중용이 예상됐던 이들이다.가장 '빅네임'은 단연 안치홍이다.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안치홍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 출전한 가운데 타율이 0.067(30타수 2안타)까지 추락했다. 다른 이도 아니고 안치홍이라 충격이 더 크다.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안치홍은 프로 통산 16시즌을 뛰면서 타율 0.296 1831안타 15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한 2루수다. KIA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골든글러브도 세 차례나 수상했다. 꾸준함의 상징인 그는 난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이적했다.하지만 2025시즌 출발 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은 그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이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을 대타, 지명타자 등으로 기용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으나 끝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진이 끝나지 않으면서 7일 2군으로 그를 보냈다.김경문 감독이 주전 우익수로 낙점했던 임종찬도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임종찬을 개막전부터 우익수로 기용했지만, 11경기에 출전한 결과는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스프링캠프부터 1군 캠프에 들면서 1라운드 정우주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왼손 1년 차 권민규도 1군의 '매운 맛'을 보고 2군으로 내려간다. 권민규는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두산은 내야수 이유찬, 김민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로 활약하던 이유찬의 말소된 건 부진이 아닌 부상 때문이다. 두산 구단은 "이유찬은 전날(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4회 초 주루 중 상대 포수와 충돌해 좌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며 "금일(7일)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간 반깁스 조치하며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는 전날 두산전에서 3분의 2이닝 3실점 부진했던 오른손 투수 박준우를 내야수 강성우, 외야수 윤동희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 이형종과 내야수 서유신을, KT 위즈는 외야수 안치영을 2군으로 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17:21
메이저리그

"디퍼 없이 7323억원 달라" 충격의 토론토, 선수 요구 수용…블게주, 오타니 넘었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본인의 요구대로 '5억 달러(7323억원)'를 손에 넣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계약에는 디퍼(지급유예)가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가치 기준으로 MLB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5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으나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732억원) 안팎.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96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디퍼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오타니를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디퍼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결국 선수가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디퍼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현상이 장기전으로 흘렀는데 선수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겨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소토·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5:12
메이저리그

오타니·소토·사사키 다 놓친 토론토, 블게주에게 7323억원 쐈다…14년 연장 계약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사실상 종신 토론토맨의 길을 걷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총액 5억 달러(7323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종전 구단 최대 규모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197억원)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건'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2월 중순으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가 제시한 마지막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56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86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게레로 주니어의 14년 계약에는 지급유예 조항이 포함돼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56를 기록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MLB닷컴은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계의 거물들을 공격적으로 쫓았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린 토론토의 전례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의 미래가 이제 게레로 주니어와 영원히 묶였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4:27
메이저리그

'개막 패패패패패패패' 다저스 라이벌 어디 갔어? 우승 후보 애틀랜타, 5-0 못 지키고 추락→'PS 전례 0%'

개막 전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또 졌다. 벌써 7연패다. 어느덧 우승이 아니라 가을야구 가능성까지 희박해지기 시작했다.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를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성적이 0승 7패까지 추락했다.질 수 없는 경기를 졌다. 이날 애틀랜타는 다저스 상대로 2회까지 무려 5-0으로 앞섰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다저스 수비진도 실책을 남발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1회 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타구, 2회 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타구 때 모두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오지 알비스의 뜬공성 타구를 놓쳤다. 수비가 못 버티자 스넬 스스로 무너졌다. 스넬이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0'이었다. 5-0으로 앞서는 시점 애틀랜타의 승리 확률은 90%(베이스볼 서번트 기준)에 달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그 10%를 놓쳤다. 다저스는 벌어진 점수 차에도 좌절하지 않고 장타를 터뜨려 분위기를 바꿨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이 투런포를 쳤고, 4회 말 다시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포로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다저스의 추격은 결국 8회 말 결실을 맺었다. 다저스는 8회 말 콘포토의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이날 무안타로 그치던 맥스 먼시는 애틀랜타가 5아웃 세이브를 위해 등판시킨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5구째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5-5. 일방적이던 경기가 팽팽한 흐름으로 돌아왔다. 8회 말 종료 시점에서 양 팀의 승리 확률은 50%로 동일해졌다. 승부는 길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구원 투수인 이글레시아스를 9회에도 올렸다. 이글레시아스는 첫 타자 파헤스는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넘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시속 88.9마일(143㎞)체인지업 실투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90% 승리 가능성은 0%가 됐고, 연패 숫자는 7로 늘었다.0승 7패. 승차 -7은 시즌 전엔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숫자다. 애틀랜타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를 위협하는 내셔널리그의 강호로 꼽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비시즌 내내 투자를 이어간 다저스에 미치진 못해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꺾을 팀으로 여겨졌다. 강호로 꼽힐 이유도 충분했다. 애틀랜타는 당장 2년 전까지 MLB 최강 팀으로 꼽혔다. 104승 58패로 승률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타선은 307홈런을 때려냈다. 팀 장타율 0.500(역대 최초), 단일 시즌 팀 홈런 타이기록 등 역대 최강의 공격력을 보였던 팀이다. 2024시즌 전에도 다저스를 넘어 리그 최고의 팀으로 꼽혔다.2024년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최우수선수(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비록 2024년은 와일드카드 진출에 만족했지만, 스트라이더와 아쿠냐가 복귀하는 올해는 다를 거라는 기대가 따랐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돌아오기도 전에 팀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개막 7연패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숫자라서다. 현지 매체들은 MLB 역사상 개막 7연패로 출발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이 단 1팀도 없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막 7연패 팀이 5할 초과 승률을 기록한 사례도 42년 전이다.최악의 출발을 보인 게 결국 전력 보강에 미흡한 결과라는 시선도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겨울 동안 대형 외부 영입을 하나도 진행하지 않았다. 2선발 맥스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지만 선발 외부 영입도, 준수한 불펜 자원 영입도 없었다. 유일하게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를 3년 42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그는 지난 1일 부정 약물 사용이 적발돼 80경기 징계에 들어갔다.애틀랜타가 외부 영입하지 않고 믿었던 내부 자원들은 모두 부진하다. 올스타 2루수인 알비스는 타율 0.185 OPS 0.574, 중심 타자 마르셀 오주나는 타율 0.188 OPS 0.740을 기록 중이다. 오주나와 함께 2023년 40홈런을 때렸던 맷 올슨도 타율 0.182 OSP 0.697로 부진하다. 중심 타자 3루수 오스틴 라일리도 타율 0.111 OPS 0.431로 부진하다. 아쿠냐가 와도 이대로면 가을야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5:05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메이저리그

겨우 '1년'하고 '1경기' 검증...보스턴은 왜 크로셰에 2500억 태웠나→"매년 우승 도전하기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를 흔들 준비를 시작했다. 개럿 크로셰(26)와 연장 계약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미국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한국시간) 크로셰가 보스턴과 6년 1억 7000만 달러(2502억원)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되고, 2030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선언)을 행사할 수 있다.크로셰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크로셰는 부상과 성장통을 겪다가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고 100마일(161㎞/h)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커터로 기록되지만 슬라이더에 가까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2.69일 정도로 투구의 질이 빼어났다. 크로셰의 퍼포먼스에도 화이트삭스는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화이트삭스는 현재보다 미래가 필요했고, 현재가 필요한 보스턴이 접근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보스턴이 포수 카일 틸(트레이드 기준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 외야수 브랜든 몽고메리(전미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보스턴 팀 내 11위) 오른손 투수 위켈맨 곤잘레스(보스턴 팀 내 14위)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보스턴이 크로셰에게 기대하는 건 황금 세대를 이끌 에이스다. 크로셰 트레이드에 유망주를 유출했는데도 보스턴은 젊은 야수 자원이 많다. 지난해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834 21홈런 2루타 48개를 기록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8.7(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한 재런 듀란과 함께 전미 유망주 2위 로만 앤서니, 6위 크리스티안 캠벨, 11위 마르셀로 마이어가 MLB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켐벨은 개막에 맞춰 데뷔했고 나머지 2명도 시즌 내 콜업이 유력하다. 다만 뛰어난 유망주 풀에도 1선발을 맡을 에이스가 부족했다. 크로셰는 보스턴의 기대에 부응할 구위를 갖췄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다. 보스턴도 이를 안다. 디애슬레틱은 "크레익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이번 계약의 위험 요소를 안다. 크로셰는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단 한 시즌을 뛴 것(보스턴 이적 후는 1경기)뿐이다. 지난해 32번의 선발 등판 중 7월 2일 이후 등판에선 4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을 정도로 투구를 엄격히 제한헸다"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레슬로 단장은 "이러한 유형의 계약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우리도 이를 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25세(현지 기준)의 엘리트 선발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고, 전성기를 기다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해낸 일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일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크로셰와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보스턴은 크로셰 외에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 20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의 팀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을 초과했다. 더 이상 돈을 아낄 이유가 없어진 상황. 앞으로는 젊은 선수들과 연장 계약도 추진해야 한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은 이제 젊은 야수들의 재능도 확보해야 한다. 빌리 아브레이우, 듀란, 트리스톤 카사스 등과 연장일 수도 있고 캠벨, 마이어, 앤서니와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지난 주말 캠벨은 구단과 연장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브레슬로 단장은 "이번 계약이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조직을 위한 하나의 계단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보스턴이 올라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도 변한다. 앞서 2021년엔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2년과 2024년은 뉴욕 양키스, 2023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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