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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최강야구’ 시즌4는 어떻게 될까…JTBC-장시원 PD 갈등 쟁점

‘최강야구’ 방송사인 JTBC와 제작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C1(이하 C1) 대표인 장시원 PD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방영 예정이었던 ‘최강야구’ 시즌4가 정상적으로 방영될 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JTBC는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앞둔 지난달 25일 돌연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하며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PD는 JTBC 입장을 정면 반박하며 며칠 뒤 트라이아웃을 강행했다.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한 양측의 갈등은 지난 11일 JTBC가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는 의혹이 있어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불거졌다. 장시원 PD 또한 구조적으로 과다 청구는 불가능하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사실상 양측의 관계는 강을 건넜다는 게 지배적이다. ◇쟁점1. 제작비 과다 청구?‘최강야구’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JTBC가 C1에 외주 제작을 의뢰하고 전체 제작비를 지원하는 구조로 제작돼 왔다. 이 제작비를 놓고 JTBC와 C1 간 갈등이 시작된 것. JTBC는 C1이 회당 제작비를 잘못 산정해 제작비를 과도하게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C1과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장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제작비는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을 정했고, 시즌3의 경우 턴키(turn-key) 계약을 맺었다고 반박했다. 제작비 총액을 JTBC가 지급하면, 이를 초과하면 C1이 부담하고, 이에 미달하면 C1이 수익을 남기는 구조라는 것. 장 PD는 이 같은 방식이기에 제작비 과다 청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장 PD는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양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방송계 시선은 엇갈린다. 턴키 계약을 맺을 때 제작비 총액을 부풀려서 청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외주 제작사 대표는 “통상 시즌 시작 전 회당 제작비와 몇 회가 나갈지 대략 정해 제작비 총합을 만들어 놓는다. 이 예산을 실제 촬영할 때 알맞게 썼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확인되지 않으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방송사가 1회 경기를 2편으로 나눠 방영해서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 건 제작사와 상관없으며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계약을 어떻게 맺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방송 환경에서 광고비를 제작사가 나눠 가져야 한다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반면 회당 제작비 기준이 애매하게 정해진 점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상파 PD는 “계약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방송사는 무조건 1회 방송을 기준으로 제작비를 지급한다. 야구 경기라는 ‘최강야구’의 특수한 포맷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JTBC는 1회 경기를 기준으로 책정했다고 하는데 이런 방식이 일반적이진 않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JTBC는 12일 추가 입장문을 내 장 PD 입장을 재반박했다. JTBC는 “C1과 JTBC의 계약은 사전 회당 제작비를 책정해 둔 다음, 이 중 C1이 실제로 제작에 지출한 비용을 JTBC에 청구하면 그 비용만큼을 지급하는 소위 ‘실비 정산’, ‘사후 정산’의 형태다. 따라서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거나, 사후정산 내지 실비정산이 아니어서 과다 청구는 있을 수 없다는 C1의 주장은 제작계약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쟁점2. 재무정보 공개 여부JTBC와 장 PD 양측은 재무정보 공개 여부를 두고도 확연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JTBC는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PD는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다”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JTBC는 C1 측이 제작비를 어디에 지출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집행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JTBC 측은 “재무제표, 재무정보가 아닌 제작비 세부 집행 내역은 전혀 공개된 적이 없다. 계약 내용을 전부 공개할 순 없지만 세부 집행내역 공개는 양사가 체결한 공동제작계약서와 주주간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JTBC의 입장은 명확하다.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체결한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쟁점3. ‘최강야구’ 시즌4 향방은?양측의 갈등으로 ‘최강야구’ 시즌4가 예정대로 방영되는 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앞으로 ‘최강야구’ 제작 자체가 무산되는 건 아닐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를 보유한 JTBC는 C1과 계약을 해지한 만큼 다른 제작진을 꾸려 ‘최강야구’ 시즌4를 만든다는 입장이다.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며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에 C1은 ‘최강야구’는 시청자의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현실적으로 C1이 ‘최강야구’ 타이틀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다. 다만 C1은 티빙에서 ‘최강야구’ 스핀오프 형태로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선보인 바 있기에, 다른 타이틀로 다른 플랫폼에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들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방송계에선, ‘최강야구’가 다른 플랫폼에서 방영될 수 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하지만 이럴 경우, ‘최강야구’ 출연진이 그대로 함께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강야구’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을 꾸려 다양한 팀과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로, 출연진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들에 대한 강력한 팬덤이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만일 ‘최강야구’가 JTBC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다른 타이틀로 방영될 경우 기존 출연진의 계약 여부를 비롯해 출연 여부가 가장 큰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인기 선수들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JTBC를 따를지, 장시원 PD를 따를지, 갈라질 가능성도 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제작비 등 돈의 문제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일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건 출연자들이고, 이를 누가 확보하느냐의 싸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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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PD "JTBC 심각한 명예웨손 의혹제기…제작비 모두 공개해 와" [전문]

'최강야구‘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가 JTBC와의 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장 PD는 1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장 PD는 이날 JTBC가 ‘제작비 과다 청구’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를 훼손하는 의혹 제기”라며 반박했다.JTBC가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장 PD는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 비용은 C1이 자기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 JTBC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장 PD는 JTBC가 ‘제작비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장PD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JTBC의 재무제표 작성을 위하여 2023년말까지 JTBC가 지정한 외부회계법인(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C1의 과거의 재무제표와 영업현황 및 미래 5년간의 사업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확인도 받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하고, 급기야는 금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 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였다”며 “이러한 주장이 어떠한 배경 하에 나왔는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시청자 및 팬 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장시원 PD 입장 전문.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 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오늘 고척돔 대관 PT가 있어 좀 늦었습니다. 이제야 JTBC의 입장문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JTBC는 3월 11일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입장문을 통하여 스튜디오 시원(C1)에 대한 신뢰 훼손의 근거로 ①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② 제작비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이를 제공받지 못하였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를 훼손하는 의혹 제기입니다.첫째,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아전인수입니다.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납니다.둘째,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 비용은 C1이 자기 비용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JTBC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독립된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시즌3(2024)의 제작비 협상 과정에서는 JTBC가 총액 할인을 요청하여 최강야구 제작비 핵심 연출료인 장시원 PD의 연출료 등 일체 금액을 제외하여 제작비를 합의하는 등 turn-key 형태의 계약으로 정해져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와 같은 사실무근의 입장 표명은 기존의 제작 계약과도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 제작 업계의 관행과 원칙을 뒤엎는 황당무계한 주장입니다.셋째,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 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즌별 제작계약상 ‘C1의 추가협조가 필요한 부가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고, 첫 시즌(2022)에도 수익배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직관수익의 규모가 커지자 JTBC는 제작계약상 명시적인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관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수익 활동이 아닙니다.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직관행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는 말 바꾸기를 통한 외주제작사 착취의 전형입니다. 뿐만 아니라 JTBC는 “비율이 서면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니 정산의무에 대해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독립법인인 C1의 수익활동과 결산을 방해하고 이 결과로 JTBC 자신의 재무제표에는 관련 비용과 부채를 과소계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에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넷째,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JTBC의 재무제표 작성을 위하여 2023년말까지 JTBC가 지정한 외부회계법인(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C1의 과거의 재무제표와 영업현황 및 미래 5년간의 사업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확인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일 배포된 입장문과 같은 문제는 전혀 제기된 바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JTBC가 최강야구의 자체 제작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주요 출연진은 물론 담당 PD, 촬영감독, 작가 등 주요 스태프들에게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최강야구 촬영에 협조하지 말라”고 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JTBC가 아닌 타 채널과의 계약서를 제공하라, 모든 회계장부와 증빙을 제출하라”는 등 회사로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뢰훼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C1은 이것이 「최강야구」에 관한 감독님 및 선수들과의 신뢰를 통한 네트워크, 저작권, 촬영 및 편집 노하우 등 지적재산권 등 일체의 무형자산을 강탈하기 위한 JTBC의 계획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상당한 증거도 확보하고 있습니다.다섯째, C1은 JTBC의 사내 사업부가 아니라 장시원 PD가 발행주식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독립된 주식회사입니다. JTBC의 주장은 C1이 JTBC로부터 지급받은 제작비를 통해 영업이익을 남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이해되는데, C1은 JTBC의 종속법인도 아니고, 비영리법인이 아니며 별도의 독립된 주식회사입니다. 만약 JTBC가 그러한 실비정산의 구조로 제작계약을 체결하고자 하였다면 사전에 제한 없는 예산을 책정하고 사후정산 절차를 거치도록 거래조건을 정하였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런 계약을 체결한 내부 인원을 문책하고 그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있다면 계약에 따라 소송을 통해 제작비의 반환을 청구하면 될 일이지 굳이 진부하고 식상한 의혹제기 수준의 보도자료를 낼 사안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여섯째, C1의 영업이익은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배당될 잉여이익을 구성하게 되고, 이에 따라 C1의 20% 주주인 JTBC는 제작계약상 발생한 이익(JTBC로서는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C1은 설립 후 현재까지 상당한 배당가능이익이 쌓여 있는데도 아직 JTBC의 지분율이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아직 단 1원도 배당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 C1은 이렇게 모든 면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하여 파트너로서의 JTBC의 입장을 존중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하고, 급기야는 금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 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어떠한 배경 하에 나왔는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시청자 및 팬 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입니다.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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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도어 고발’ 뉴진스 매니저 A씨 “CCTV 거짓말로 떠보더니 부모님한테 전화하겠다며 겁박” (인터뷰)

“업무를 논의 하자며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비위 행위를 했다고 몰아붙이더군요.”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한 뉴진스 매니저 A씨가 어도어 측에서 자신이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A씨는 10일 늦은 저녁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진스와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일 모 기자의 문의와 관련해 논의하자고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다”면서 “그랬더니 그 이야기를 잠시 하다가 돌연 광고주들에게 연락을 돌렸냐고 추궁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앞서 A씨는 이날 오후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A씨는 어도어가 마치 업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유인한 후 갑자기 대기발령서를 주면서 집에 있는 노트북을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퇴근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반환되기까지 3시간 가량 불법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진정서에서 어도어가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강요했으며, 업무 관련 자료를 모두 온라인(회사 드라이브) 상에 백업했고 노트북에 개인적인 자료밖에 없어 노트북을 포맷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맷했다는 이유로 이를 징계 사유로 삼겠다면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A씨가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행위”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해당 매니저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나, 명백한 증거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불가피하게 해당 직원에 대하여 업무 대기발령을 하고,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어떠한 강압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매니저는 노트북 제출을 요구 받은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누군가로부터 노트북을 전달받고 회사로 제출했는데,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포맷해서 제출했다. 해당 매니저는 어떤 자료가 포맷 과정에서 삭제가 되었는지 자체를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한 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련의 일들에 대해 A씨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힌 뒤 광고주들에게 광고 관련해 자신들의 뜻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멤버들이 직접 광고주에게 연락을 할 수는 없으니 그 뜻을 전달했을 뿐이며 이는 멤버들의 뜻이란 점도 명확히 했다. 그 과정에서 해사 행위는 일절 없었다. 그런데 어도어에선 마치 내가 비위를 저지른 것처럼 둔갑시켜서 음해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도어에서 내가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A씨는 “김주영 대표의 추궁이 끝나자마자 하이브 인사팀이 와서 대기발령서 서류를 주면서 노트북 제출을 요구했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급하게 회사에 들어오라고 해서 지금 노트북이 없으니 필요하면 내일 반납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보안팀에서 CCTV 확인 결과 캐리어를 들고 회사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떠보더니 부모님께 연락해서 집에 노트북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랑 같이 동행해서 받아오겠다는 등 겁박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노트북에는 내 개인정보도 있으니 모든 회사 자료를 백업하고 포맷해서 제출했다. 백업한 내용도 어도어에 확인시켰다”면서 “그 때까지 3시간 여 동안 어디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노트북을 제출하고 지쳐서 나왔더니 김주영 대표가 휴대전화까지 제출하라고 해서 내 개인 휴대전화를 왜 제출하냐고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기발령을 하겠다고 해서 이런 부당한 조치를 받느니 퇴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사직의사를 밝히더라도 회사가 수락하지 않는 한 30일이 지나야 퇴직 효력이 생기니 비위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 밝혔다.A씨는 “이후 하이브에서 매니저 후배들의 노트북까지 압수를 해갔다는 뉴스를 봤다. 후배들이 비통해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도 있었다”면서 “더 참을 수가 없어서 일단 내 문제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회사와 멤버들이 갈등을 빚는다고 해서 매니저의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스케줄에만 집중하도록 다른 매니저, 스태프들을 다독이면서 성실하게 일했다”면서 “오히려 외주업체에서 개런티를 어디로 입금해야 하느냐는 문의를 받으면 어도어로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해사 행위를 저지르고 비위를 했다니 정말 너무너무 분통하다”고 토로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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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34억 배상해야…항소심서 뒤집혀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배우 강지환이 전 소속사에게 34억 8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6-1부(부장판사 김제욱 강경표 이경훈)는 6일 전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34억 8000만 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1심에서는 해당 사건이 강지환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발생해 손해배상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전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항소했다.강지환은 지난 2019년 7월 드라마 ‘조선생존기’ 촬영 중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강지환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지환은 12부 촬영까지 마쳤던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대체 배우가 투입됐다. 드라마는 20회에서 16회로 축소 방영했다.이에 당시 드라마 제작사는 “강지환의 범행으로 인해 출연 계약상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지급된 출연료와 계약서상 위약금 등 총 63억 8000여만 원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전체 금액 중 6억 1000만 원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다고 봤는데, 항소심에서는 53억 8000여만 원을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전 소속사는 다시 강지환을 상대로 42억 원의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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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유죄’ 강지환 전 소속사, 오늘(6일) 42억 손배소 항소심

성폭행 혐의 유죄 판결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강지환의 전 소속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온다.강지환의 전 소속사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선고가 6일 진행된다.소속사는 강지환이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걸었지만 1년 전 1심에서 패소했다.지난해 11월 29일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는 강지환의 전 소속사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4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전 소속사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전 소속사의 청구로 가압류됐던 강지환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12월 22일 가압류 결정 취소 판결한 바 있다.강지환은 2019년 7월 드라마 ‘조선생존기’ 촬영 중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강지환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지환은 12부 촬영까지 마쳤던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으며, 대체 배우가 투입됐다. 드라마는 20회에서 16회로 축소 방영했다.이에 당시 드라마 제작사는 “강지환의 범행으로 인해 출연 계약상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지급된 출연료와 계약서상 위약금 등 총 63억 8000여만 원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1심에서는 전체 금액 중 6억 1000만 원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다고 봤는데, 항소심에서는 53억 8000여만 원을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전 소속사는 다시 강지환을 상대로 42억 원의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6 14:02
뮤직

세븐틴 팬덤, 하이브 불매 운동... “비인간적 행동 규탄”

그룹 세븐틴 팬덤 캐럿이 하이브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29일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차트에는 ‘세븐틴_탈하이브’가 올라와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외모 품평 내부 보고서 파장으로 보인다. 세븐틴 팬들은 “하이브의 비인간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타사 아티스트 비방 문건 작성 및 주도적인 역바이럴 행사, 직원 과로사 은폐, 자사 아티스트 따돌림, 음반 음원 사재기, 외주 업체를 향한 갑질 등을 포함한 모든 하이브 내의 부정행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시혁 의장의 입국 및 국정감사 참석, 하이브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비롯해 하이브가 작성한 ‘음악산업리포트’의 관련자를 면밀히 조사 후 그 관련자와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세븐틴 멤버 승관은 자신의 SNS에 “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동안에 벌어진 많은 일들을 지켜보며 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삭이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멤버들과 열심히 활동해 왔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승관은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마음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 주었으면 한다. 내 간절한 바람"이라며 "더는 나와 우리 멤버들,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모든 동료, 우리를 위해 진심을 다한 스태프들과 우리 팬들이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승관이 소속된 세븐틴은 하이블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승관을 포함한 캐럿의 분노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에 있다.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된 하이브 내부 보고서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자극적인 외모 품평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이 중 세븐틴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었으며, 특히 타사 아이돌을 향한 외모 비난 수준이 상식선을 넘어서면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하이브 CEO 이재상은 공식 홈페이지에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한편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작성자는 29일 직위해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7:11
연예일반

남규홍PD 측 “딸 ‘아빠 찬스’ 운운 유감, 영화감독들도 작가 스크롤에 이름 올려” [전문]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 PD 측이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10일 남규홍 PD가 이끄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나는 솔로’ 보도에 대한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게재했다. 남 PD 측은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남 PD 측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피디의 제작 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제 저작권 규범인 ‘베른 협약’에 걸맞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영상저작자들의 보상청구권’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개정이 2023년 2월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개정 입법의 핵심은 작가뿐 아니라 연출자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려는 것이다. 이런 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창작자 단체(연출 협회 포함)에게 찾아가라고 하는 돈이 1년에 450억 원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해외에서 송금된 이 돈은 재판매, 재송출 업체가 보관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남 PD 측은 자신과 딸, 다른 PD를 작가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라고 말했다.또 “남규홍 PD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작가 재방료와 피디의 작가 스크롤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입니다1) 억대 재방료를 피디가 탐했다고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먼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 는 못합니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재방료가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그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저희는 모릅니다. 방송판에서 수십 년을 일했지만 그것에 대하여 한 번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관행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피디로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 이상의 일들은 무수하게 해 왔지만 재방료는 존재 자체도 잊고 일했습니다. 그것이 대부분 피디들의 오래된 관행이 되었을 겁니다.따라서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은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만큼 재방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습니다.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디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합니다. 억대 재방료를 PD들이 독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재방료 규모와 산정근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디들이 작가들의 재방료를 탐했다고 하기 전에 작가들도 재방료를 피디와 공유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2) 저작권료에 기초한 재방료는 작가와 연기자들만 독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일 뿐두번째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이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습니다.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피디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피디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입니다. 국제 저작권 규범인 ‘베른 협약’에 걸맞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영상저작자들의 보상청구권’ 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개정이 2023년 2월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 개정 입법의 핵심은 작가뿐 아니라 연출자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려는 것입니다. 이런 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창작자 단체(연출 협회 포함)에게 찾아가라고 하는 돈이 1년에 450억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해외에서 송금된 이 돈은 재판매, 재송출 업체가 보관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아무도 관심도 주지 않고 쉬쉬 진행되던 사안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 지금 돌팔매를 맞는 지도 모릅니다. ‘나는 솔로’는 촌장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과 끈 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나는 솔로’를 공동으로 창작하고 기획하고 구성(촬영구성 편집구성)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창작자 원작자의 역할을 한 세 명의 피디가 속해 있습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습니다. 받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작가로서 누구나 이름을 올리면 받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으니 후배 피디들은 작가로서 일하면 재방료를 받아갔으면 합니다.3) 연출이 글을 써도 작가로 스크롤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이미 역할에 맞는 정확한 스크롤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예능에서 자막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자막을 예리하게 뽑는 감각적인 작가를 큰돈을 주고 채용합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입니다. ‘나는 솔로’의 전신 ‘스트레인저’ 14편 대본과 자막은 전부 남규홍 피디가 썼습니다. 성우 더빙 대본이니 ‘나는 솔로’의 스튜디오 대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출자가 글 자막을 썼지만 작가 직책이 아닌 연출자였으니 시청자에게는 그 당시 스크롤에 올라간 작가들이 썼을 것으로 알 것입니다. 지금도 스트레인저의 재방료가 있다면 작가들의 몫입니다. 피디로서 우리는 재방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글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만 바라고 일했을 뿐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남는 것은 스크롤 한줄 뿐입니다. 4) 딸이라서 작가로 올린 것이 아니라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로 올림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피디였지만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이도 합니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입니다.5) ‘나는 솔로’는 피디와 작가의 경계가 무의미한 콘텐츠다각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작가와 PD의 기여도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솔로’의 경우 작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연출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디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 본을 보고 일일이 알아서 스스로 완편 작업을 합니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피디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관행을 절대시하는 억지이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6) 스크롤은 정확해야스크롤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의 자존심이고 명예입니다. 증거자료이기도 합니다. 나는 솔로를 만들어가는 30여명의 피디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촬영 편집 연출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나 작가 일을 할 경우는 작가로 스크롤을 올릴 것이고 소품을 책임진 사람이면 소품으로 이름을 올릴 것입니다. 7)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유감피디들이 재방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은 시선을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사안의 핵심은 달라진 방송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관례적으로 작가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 데 있습니다. 일례로 주당 수백 번이 나갔다고 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수한 재방으로 작가들이 많은 돈을 받아 간 반면, 현장을 뛰어다니며 촬영과 섭외, 연출을 도맡아 한 PD는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단 1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현재 한국의 창작자 보호는 오직 협회 권력의 유무와 관행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8) ‘나는 솔로’는 드라마가 아니다현재 작가협회가 독점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재방료 지급은 약 40년 전인 1984년 드라마 대본 작가에 대한 원고료 보완책으로 만들어진 관례입니다. 그 후 다큐멘터리 작가 등으로 확대되었고 방송국 공채 PD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여주는 금전적 보완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약관(표준계약서)을 ‘나는 솔로’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인 작가들이 재방료를 받기 위해 가져온 계약서는 용역계약서가 아닙니다. 용역계약서는 프리랜서 작가 피디들이 근로를 시작할 때 쓰는 근로계약서입니다. 그 말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오고갔습니다. 작가들과 용역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을 어겼으니 벌금이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오고간 말입니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당시 재방료를 위해 작가가 가져온 것은 용역계약서가 아닌 방송작가협회에서 제공한 표준계약서입니다. 그것이 드라마 작가들이라면 한 줄도 고치지 않았을 겁니다. 표준계약서는 표준일 뿐 수정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약서에 나는 솔로에 관련하여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정하고 삭제해서 보냈습니다. 특히 민감한 저작권 조항에서 원작자 제작자 방송사들에게 있는 저작권을 새로 들어온 작가들에게도 가는 것이 타당한가 해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무턱대고 그 표준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작가에게 저작권과 2차 저작물 작성권리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검토가 필요했고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재방료를 줄 생각이 없었다면 단박에 거절했을 것이지만 검토해서 보냈습니다. 재방료를 주지 않을 생각이면 계약서가 오가는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9)우리는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작가님들의 노고와 역할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 콘텐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방송 환경은 급변했습니다. 방송국 공채 PD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소규모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창작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40년 전 작가들이 작가협회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았듯이,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업계 현실과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새로운 저작권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한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합의점이 속히 나와서 불필요한 갈등이 해소되길 희망합니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나는 솔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4월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0 18:14
연예일반

더블랙레이블 측 “스태프 추락사고, 빠른 쾌유 위해 노력” [전문]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최근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9일 더블랙레이블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부상자 4명 중 2명은 프로덕션 외주 업체 스태픵며 나머지 2명은 당사 소속 직원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 및 부상에 따른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8일 경기 오산의 한 폐공장에서 더블랙레이블 소속 연습생들의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이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A 씨가 중상, B 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촬영은 YG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 남자 연습생들의 화보 촬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붕괴로 인한 사고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재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이하 더블랙레이블 입장 전문지난 28일 촬영을 진행 하던 중 스태프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부상자 4명 중 2명은 프로덕션 외주 업체 스태프이며 나머지 2명은 당사 소속 직원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 및 부상에 따른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당사는 의료진 협의하에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9 13:18
연예일반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 42억 손배소서 승소…활동 복귀할까

스태프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강지환이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다.3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는 지난해 11월 강지환의 전 소속사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4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전 소속사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전 소속사의 청구로 가압류됐던 강지환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12월 가압류 취소 결정을 내렸다.강지환은 지난 2019년 7월 TV조선 ‘조선생존기’ 촬영 중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이후 강지환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12회까지 촬영을 마쳤던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당초 20회였던 ‘조선생존기’는 16회로 방영 횟수를 축소했다. 이에 ‘조선생존기’ 제작사는 강지환에게 총 63억 8000여만 원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53억 원과 지연이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 소속사는 강지환을 상대로 42억 원의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3 12:46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130억‧유준원 30억 청구…중소기획사들 법적 대응 ‘적극’, 왜 [줌인]

연예 기획사들이 갈등을 빚는 소속 가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가 도입돼 시시비비를 가릴 법적 기준이 마련된 데다가, K팝이 산업화되면서 투자 및 수익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기획사들도 연예인과 갈등에 따른 피해에서 자신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21일 “최근 기획사와 가수 간의 법적 분쟁이 더 활발해졌다. 이들의 법적 다툼은 주로 전속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나뉜다”며 “K팝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탬퍼링 등으로 소속 가수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할 경우 투자 손해뿐 아니라 예상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중소 기획사의 경우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막대한 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 불린 피프티 피프티의 기획사 어트랙트는 최근 탈퇴 멤버 3명과 이들의 전속계약 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 백진실, 멤버 3인의 부모 등에 대해 13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멤버 3명에 대해선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 멤버와 이들 부모, 외주용역사인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 비용은 향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어트랙트는 “당사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130억원부터 배상하라는 의미로 명시적 일부 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 제공과 멤버 건강 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8월 이를 기각했으며, 멤버 키나는 10월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나머지 멤버 3명에 대해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트랙트는 장기간 고심 끝에 멤버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아직 멤버들이 나이가 많지 않아서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과도한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를 만드는 데 중소기획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투자 비용이 발생했고, 업계에 제2의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 판타지’) 출신 유준원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유준원은 ‘소년 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나, 돌연 수익분배 비율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단이탈을 해 판타지 보이즈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제작사인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유준원에게 펑키스튜디오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펑키스튜디오는 판타지 보이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포켓돌 스튜디오 산하 제작사다.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의 탈퇴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3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본격 법적 다툼이 벌어질 예정이다. 펑키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은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에 에 따르면) 우리에게 귀책사유가 없기 때문에 5년 계약은 유효하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취지를 설명했다.이같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중소기획사를 보호하기 위한 법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중소기획사 권익 보호를 위해 ‘피프티 피프티 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이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의 업무 범위에 대중문화예술사업자를 포함해 중소기획사도 불공정거래에 대한 법률 지원 등을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지원대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이나 스태프, 기획업 종사자에 한정돼 탬퍼링 등 외부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기획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 의원은 “중소기업들은 정부에서 재정 및 법률 지원 등이 제도화됐으나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획사는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발의 배경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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